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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원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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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2716garde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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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한국어 강사 / 중고등 비문학 교재 연구원. 재미를 느끼는 것이 생기면 글을 쓰고 있습니다. 간헐적 성실함과 열정이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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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07T10:27: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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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전면허증이 없으면 생기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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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6T01:34:12Z</updated>
    <published>2023-07-18T05:0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에는 우연인 줄 알았다. 코로나 시국의 투표소에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사람들뿐이니 본인 확인을 위해 마스크를 잠깐 내려 달라고 하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다음에 또 투표를 하러 갔을 때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앞사람에게는 하지 않았던 요청을 나에게만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운전면허가 없다. 그래서 내 유일한 신분증은 주민등록증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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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 해 본 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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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0T11:29:16Z</updated>
    <published>2023-06-14T04:4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는 로망이 하나 있었다. 학원에서 일할 때 주재원들의 수업을 하러 회사에 가면 직원들이 목에 출입증을 걸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게 좀 멋있어 보여서 나도 출입증을 갖고 싶었지만 학원은 출입증이 없었고 어학당은 나중에 생겼지만 그냥 하얀 카드였다.   회사에 다니는 친구들한테 그런 말을 하면 그게 뭐가 좋냐며 갇혀 있는 자의 목줄 같은 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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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부터 먹어도 되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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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0T11:29:18Z</updated>
    <published>2023-05-15T13:1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장기근속의 비결은 아침밥이다.  아침을 못 먹고 출근하면 9시부터 1시까지 쫄쫄 굶고 공복 상태로 4시간을 떠들어야 한다. 그래서 아침을 꼭 먹으려고 했고 아침밥의 힘으로 학교에서 오래 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는 말을 기억하며 아침밥을 든든히 먹어서 교사의 상태를 양호하게 만들고자 노력했다.   어학당에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M2%2Fimage%2FIdn-aCRQhupQO5r77pOWntAuIQ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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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소리의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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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0T11:29:20Z</updated>
    <published>2023-05-08T13:3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쉬는 시간에 학생들이 모국어로 이야기를 나누거나 전화 통화하는 걸 듣게 되면 좀 낯설다. 내가 아는 목소리가 아닌 다른 목소리로 말하는 모습을 보면 다른 사람 같아서다.   말을 가르치는 직업을 가지기 전에도 나는 목소리를 잘 기억하는 편이었다.   신촌에서 친구와 영화 '신과 함께'를 보고 나온 밤. 지하철역을 향해 걸어가며 우리는 차태현 엄마로 나온 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M2%2Fimage%2F9XUA_PkMHtjIyjAnulUWFQvX9j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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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교 불가한 영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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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9:01Z</updated>
    <published>2023-04-20T13:1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에 아는 선생님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조문은 가지 못하고 조의금을 보내고 짧은 인사를 남겼는데 이럴 때는 말을 건네기가 참 조심스럽다.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며 카톡에 인사말을 남기고 나니 예전에 대학원 동기 언니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을 때가 생각났다. 6월 초였는데 곧 아버지 기일이 돌아오겠구나.   동기 언니의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같이 조문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M2%2Fimage%2FdfgrWKZa-T3IdOL8VB3AdWA8-q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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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거리 출퇴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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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0T11:29:27Z</updated>
    <published>2023-04-17T14:0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하철을 2번 갈아타고 지하철앱에 '1시간 14분 소요'라고 나온다면 장거리 출퇴근이라 해도 될 것이다.  오늘로 장거리 출퇴근 4주 차에 접어들었다. 오늘 아침에 환승을 하러 걸어가면서 이사 날까지 며칠이 남았나 세어 보았다. 환승로를 가득 메운 사람들과 아직 한 달 정도는 동행해야 한다.   그동안 출근하기 편한 곳에 살면서 사람이 덜 몰리는 시간대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M2%2Fimage%2FEPSFho1zMweR5aUrHKCV9hXcn4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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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의 기쁨과 슬픔의 비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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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0T11:29:30Z</updated>
    <published>2023-03-22T11:3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 영화를 또 보거나 읽었던 책을 또 읽는 일이 잘 없는데 책꽂이에 꽂힌 단편 소설집 &amp;lt;일의 기쁨과 슬픔&amp;gt;은 다시 읽고 싶어 졌습니다. '회사에서 울어 본 적 있어요?'라는 문장이 띠지에 적혀 있는 책으로 기억하고 있다가 베스트셀러가 되고 한참 뒤에 산 책입니다. 작가의 등단작이라고 하는데 다시 읽어 봐도 잘 읽히고 인물을 매력적으로 묘사했다는 생각이 들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M2%2Fimage%2FwN5hkOjoN4FBY2Je9FKicO5gQ5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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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신과의 싸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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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0T11:29:57Z</updated>
    <published>2023-03-19T22:1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다 치워도 되지 않을까?' 옷방을 차지하고 있는 테이블을 접고 책 더미와 프린트물도 정리하고 싶어졌다.  교재 원고의 PC교를 보내고 뭔가 수정할 게 생길까 봐 못 치우고 있었던 것들이다.  2주가 넘었는데 출판사가 조용하다.  내가 더 할 건 없나 보다.   작년 가을부터 쓴 한국어 말하기 시험 교재의 원고가 예상했던 12월 말에 안 끝나서 1월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M2%2Fimage%2FUDdYaVlBeMKtsI4AU4t6tqlr-1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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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구를 5분 만에 행복하게 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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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7T14:05:46Z</updated>
    <published>2023-03-08T07:4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요일에 친구를 만나서 놀다가 이제 집에 가려고 지하철역으로 향하고 있었다.  친구가 갑자기 나라 잃은 표정으로 내 팔을 꽉 잡으며 말했다.  &amp;quot;어떡해. 주말 끝났어. 내일 월요일이야.&amp;quot;  친구에게 하고 싶은 질문이 떠올랐다.  &amp;quot;너 만약에 일 안 하고 매달 나라에서 생활비 준다면 얼마면 될 것 같아?&amp;quot; &amp;quot;주거비는 빼고?' &amp;quot;응 그냥 한 달 생활비.&amp;quot; &amp;quot;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M2%2Fimage%2FZ9KPulAsg_He9Jc9NFB7KZWaXT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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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라클 모닝이 흔한 나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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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0T11:30:03Z</updated>
    <published>2023-03-04T03:5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가을 학기에 온라인으로 네팔 학생들을 가르쳤다. 네팔 현지에 있는 학생들이 줌 프로그램에 접속해서 한국어 수업을 들었다. 수업을 맡고 나서 생각해 보니 20년 동안 일하면서 네팔 학생을 가르쳐 본 게 딱 한 번이었다. 이렇게 네팔 사람만 있는 수업은 처음이었고 수업을 하면서 네팔에 대해 조금 알게 되었다.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이 초급에서 맞는 첫&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M2%2Fimage%2FsJexCmS3E6S6mRdXp3l3DPfomJ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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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각자의 시즌 베스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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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0T11:30:05Z</updated>
    <published>2023-02-16T02:0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 수 없는 유튜브의 알고리즘에 의해 김연아 선수의 경기 영상들을 보게 되었다. 김연아 선수가 활동할 때가 나를 비롯한 한국 국민이 피겨 스케이트 경기를 가장 열심히 본 때가 아닐까.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때 들은 말 중에 &amp;lsquo;시즌 베스트&amp;rsquo;가 있다. 해설자가 경기 후에 기록을 확인하고 &amp;lsquo;시즌 베스트&amp;rsquo;라고 설명하곤 했다.  '그 시즌의 기록 중에서 최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M2%2Fimage%2FEiTFGOIap2k0bIEaGEKdV03FVA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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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것의 완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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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0T11:30:07Z</updated>
    <published>2023-02-15T02:2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는 학교 앞에 유니클로 매장이 있어서 퇴근할 때 들러서 옷을 구경하곤 했다. 어느 날 옷을 고르고 있는데 남녀 대학생 대여섯 명이 매장에 같이 들어왔다.  &amp;ldquo;너 여기서 옷 사려고?&amp;rdquo; 남학생이 여학생에게 물었다. &amp;ldquo;응, 왜?&amp;rdquo; 여학생이 되물었다. &amp;ldquo;야. 유니클로 옷은 디자인이 단순해서 얼굴이 화려해야 해. 유니클로가 뭐 하러 비싼 전지현을 모델로 쓰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M2%2Fimage%2FWsEQpcjxeTFI19-upyPyD_rum9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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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하는 대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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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8:12Z</updated>
    <published>2023-02-14T00:4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주 먼 옛날 내가 대학생이었을 때 매년 첫 번째 생일 파티는 우리 중에서 생일이 가장 빠른 친구 Y의 생일 파티였다. 생일을 축하해 주려고 모인 친구들을 보며 Y는 말했다. &amp;ldquo;이렇게 다 모이니까 너무 좋다. 내 100번째 생일 파티 때도 이렇게 모여서 놀면 너무 재미있겠다. 그치?&amp;rdquo;  &amp;ldquo;100번째? 음&amp;hellip; 미안. 아무래도 나는 못 갈 것 같은데. 어쩌면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M2%2Fimage%2FLIY2dl5x4g650iygvE3GO3_SMD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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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자마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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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0T11:30:12Z</updated>
    <published>2023-02-13T02:0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파에 몸이 붙은 것처럼 누워 있다가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보고 벌떡 일어났다. 그저께 유튜브에서 &amp;lsquo;구글 타이머&amp;rsquo;라는 걸 보고 갖고 싶어서 주문했는데 드디어 왔다. 문을 열고 나가 문 앞에 놓여 있는 택배 상자를 집어 왔다. 현관 서랍장 위에 있는 칼을 사용해서 상자를 개봉하고 상자 안에 있는 작은 상자를 꺼내서 뽁뽁이 비닐을 제거했다. 택배 도착 알림 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M2%2Fimage%2Fx5geRFeiE1SSMP8BZsFCHaDfjU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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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요'를 썼네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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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4T05:07:50Z</updated>
    <published>2022-12-05T07:5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작은 '고등어'였다. 뭘 검색하다가 보게 되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인터넷에서 이런 문장을 봤다.  오늘 점심은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산 고등어로 해결했네요. 해결'했네요'? 이러면 곤란한데..  '-네요'는 한국어 초급 단계에서 배우는 문법이다. 학생들이 어떻게 틀릴지 알기 때문에 연습이 끝날 때쯤엔 오류 문장 예를 보여 준다.   낮에 친구와 운동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M2%2Fimage%2Fzx2T04LWd7_VkgT-ep71GsH5fE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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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초의 퍼스널컬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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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4T05:07:50Z</updated>
    <published>2022-11-28T10:5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은 부잣집이다. 딸이 많은 딸 부잣집. 아들을 바라는 분위기 속에서 나는 넷째 딸로 태어났고 다섯째 딸인 동생이 태어난 후 부모님은 도전을 멈추셨다. 언니가 임신했을 때 엄마는 부모인 언니보다도 아기의 성별을 궁금해하셨다. 시대가 바뀌었다고 하지만 시댁 어른들은 아들을 바랄 거라고도 하셨다. 내가 보기엔 언니가 아들을 낳기를 가장 간절히 바라는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M2%2Fimage%2FpAkJblEFZ5WoMLosDczSr0sRq5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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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라마의 마지막회처럼 - 작가님 저도 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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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4T05:07:50Z</updated>
    <published>2022-11-22T03:4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에 다닐 때 어느 날 친구가 자신이 좋아하는 일본어 단어를 말해 줬다.  こもれび (木漏れ日) 코모레비 한국어에서는 이 말이 단어가 아니라서 &amp;lsquo;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빛&amp;rsquo;이라고 풀어서 말해야 하는데 일본어에서는 하나의 단어여서 좋다고 했다. 자기 이름을 가지고 있는 거니까.  나는 '코모레비(こもれび)'를 생각하면 이 단어가 마음에 든다고 말하던 그 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M2%2Fimage%2F3AfLYXyeKeElGZSe12rm2VXVnx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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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픔의 축소 - 울 만한 일이 아니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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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4T05:07:49Z</updated>
    <published>2022-10-05T10:2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1학년은 아직 착해요.  아는 선생님이 요즘 초등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이야기와 함께 이 말을 했을 때 웃음이 났다. 말에 색깔을 넣을 수 있다면 '아직'을 빨간색으로 바꾸고 굵게 바꿔야 할 것만 같았다.  &amp;quot;그렇구나. 언제부터 안 착해지는 거예요?&amp;quot; 내가 웃으며 물었다. &amp;quot;글쎄요. 그건 모르겠는데 아무튼 1학년은 착하던데요. 수업하면서 애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M2%2Fimage%2FmuDGD1-wOqau9QvKKTFq90Rzbi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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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븐형 인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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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2-09-16T13:0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경제적 자유를 얻어서 퇴사를 하는 것은 모든 직장인의 꿈일 것이다. 그런 퇴사가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다른 퇴사도 한 가지 자유는 생긴다. 시간의 자유.  퇴사를 하고 이제 시간을 어떻게 쓸지 오롯이 내가 정할 수 있게 되었다. 한 동안은 알람을 안 맞춰도 출근하던 때와 비슷한 시간에 눈이 떠졌다. 지금은 정해진 일정이 없는 날은 알람을 맞추지 않고 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M2%2Fimage%2FEtNCHhVpCv2a1GZ_MXcazXGJFu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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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이 된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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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4T05:07:47Z</updated>
    <published>2022-08-25T02:0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동네 약국 앞을 지날 때면 떠오르는 일이 하나 있다. 예전에 동네 병원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마치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았다. 병원이 모여 있는 건물이라서 대부분 나처럼 진료를 받고 1층에 있는 약국에 가는 사람들이었다. 약국에서 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아서 그 약국에 가지 않고 집에 가는 길에 있는 다른 약국에 가기로 했다. 집 근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M2%2Fimage%2FxxXjKSEz8RAtKjzkcj-sfTX6_C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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