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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옥곡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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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실크로드 여행 기획 및 문화해설사 심형철과 함께하는 실크로드/차마고도 답사 중국 소수민족 연구자, 전통그림읽기 강사</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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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08T02:45: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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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들이 군대 가는 날 - 부모님이 몹시도 그리워지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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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3T12:05:42Z</updated>
    <published>2025-12-10T09:2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이 병역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신체검사를 받은 후 공익으로 판정받았다. 아내는 다행이라 했고, 난 다행과 서운함의 딱 중간이었다. 나는 한국 사회에서 남자라면 모름지기 삽질을 해도 군대를 다녀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육군 병장 출신이다. 나는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군대 생활 기간만큼은 오롯이 국가를 위해 봉사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아들이 공익으로 근무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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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연은 무겁고도 길다 - 37년 만에 이루어진 만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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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0T10:58:59Z</updated>
    <published>2025-11-28T09:0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8년 늦은 가을, 사무실 내 책상 위의 전화벨이 울린다. 무의식적으로 전화기를 들고 &amp;quot;네, 00부입니다.&amp;quot;라고 했는데, 수화기 너머로 침을 꼴깍 삼키는 소리가 들리고는 잠시 정적이 흐르더니 &amp;quot;혹시, 000 선생님이신가요?&amp;quot; &amp;quot;그런데요. 누구시지요?&amp;quot; &amp;quot;아, 네... 저를 누구라고 해야 아실지... 저~&amp;quot; &amp;quot;너, Kㅇㅇ이지? 맞지? Kㅇㅇ.&amp;quot; &amp;quot;어떻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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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는 가을이 아쉽다 - 세 친구와 가평에서 하룻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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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0T11:00:00Z</updated>
    <published>2025-11-25T01:2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연도 지연도 전혀 없는 60대 남자 셋이 친구라는 이름으로 일 년에 두세 번 나들이한다. 셋의 인연을 이야기하자면 45년 전 과거로 돌아가야 하니 그 이야기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나들이 이야기를 해야겠다.  11월 어느 주말 우린 가평으로 달렸다. 가을이 겨울로 걸어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또 그렇게 무심히 가는 세월을 아쉬워하며 산으로 달려갔다.   서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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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직한 남자들의 수다 - 봄날은 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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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0T11:00:59Z</updated>
    <published>2025-11-16T02:1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자들이 전화로 두세 시간 수다를 떨고, 중요한 건 만나서 얘기하자고 한다는데, 이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남자들의 수다 또한 만만하지 않다. 특히 퇴직한 60대에게는 더욱 그렇다.  L은 나와 현재의 상황이 매우 비슷하다. 본인은 퇴직했으나 아내는 매일 출근한다. 또한 자식 농사가 늦어 환갑이 지나서도 자식 뒷바라지도 해야 한다. 아내가 출근하니 집안일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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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의 모든 엄마는 따뜻하다 - 익산 작은 마을에서 만나 베트남 여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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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0T11:02:56Z</updated>
    <published>2025-11-08T04:58: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황금의 계절, 더구나 가슴 시린 10월의 마지막날을 끼고 군복무 중인 아들이 휴가를 나왔다. 그래서 갑자기 대강의 목적지만을 정하고 떠난 부자지간의 남도 여행, 첫 번째 목적지는 익산이다. 10월, 가을이 마구 익어가는 계절, 마을 집 울타리마다 감이 주렁주렁, 햇빛에 반사되어 주홍색으로 찬란하다. 익산 미륵사지석탑과 왕궁리 왕궁탑을 둘러보고 나니 뱃속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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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에도 궁합이 있다 - 대추와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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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4T04:05:53Z</updated>
    <published>2025-02-04T03:1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아이 웃음소리가 듣고 싶다  &amp;ldquo;화창한 봄날에 코끼리 아저씨가 가랑잎 타고서 태평양 건너갈 적에 고래 아가씨 코끼리 아저씨 보고 첫눈에 반해 스리살짝 윙크했대요.&amp;rdquo;  코끼리 아저씨와 고래 아가씨가 결혼한다는 봄, 어김없이 청첩장이 날아든다. 바뀐 건 청첩장이 모바일로 온다는 점이다. 코로나 시기에는 청첩장을 적게 받았지만 최근에는 받는 청첩장이 늘어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ZD%2Fimage%2FKf1VmQsZX5xofyzzuNTEjW5U-G0.JPG" width="49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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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에도 궁합이 있다 - 매와 일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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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8T13:54:45Z</updated>
    <published>2025-02-03T02:1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amp;nbsp;마리 매가 홀로 아침을 맞이하다 국회위원을 뽑는 날이다. 사람마다 지지하는 당과 인물이 다를 수는 있지만 모두가 더 잘 사는 세상, 서로 돕고 함께 걸어가는 세상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인물들이 당선되기를 기대해 본다.  위 그림은 모두 매를 주인공으로 그린 &amp;lt;가응도(架鷹圖)&amp;gt;와 &amp;lt;욱일호취도(旭日豪鷲圖)&amp;gt;다. 조선시대에는 매를 주인공으로 그린 작품이 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ZD%2Fimage%2FNnuACpCQiICdHHosKu08SEeLxq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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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에도 궁합이 있다 - 매미와 버드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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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4T03:21:31Z</updated>
    <published>2025-02-02T10:3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미의 오덕을 실천하라  올해 4월은 색다른 꽃이 피었다. 그 꽃은 바로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다. 흔히 선거를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국민주권을 실현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선거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는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되었든 아니든 우리가 우리 손으로 뽑았으니 일을 잘할 때는 박수를, 잘못할 때는 따끔한 질책을 잊지 말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ZD%2Fimage%2FnwQCu11VyhmE7QPjhHO8Wv693w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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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에도 궁합이 있다 - 살구꽃과 제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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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8T13:08:02Z</updated>
    <published>2024-06-18T11:4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비가 살구꽃 향기를 맡다  &amp;ldquo;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amp;hellip;&amp;rdquo; 한국인의 정서가 듬뿍 담긴 노랫말이다. 살구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와 처마 밑에 집을 짓던 그 옛날의 봄 풍경이 그립다.  봄의 전령 제비와 봄을 화려하게 수놓는 살구꽃은 어떤 관계이기에 전통그림의 공동 주연이 되었을까? &amp;lt;연비문행(燕飛聞杏&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ZD%2Fimage%2F4hJMfNaZVhfE-_oasjtmSD_sZO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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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에도 궁합이 있다 - 까치와 매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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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8T07:09:09Z</updated>
    <published>2024-06-08T01:3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화향기 봄바람에 기쁨을 싣고 오다  바야흐로 매화 향기 가득한 계절이다. 매화는 고난을 극복하는 민족정신과 선비 정신을 상징한다. 이육사가 조국의 광복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쓴 시 &amp;lt;광야&amp;gt;의 &amp;ldquo;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amp;rdquo;라는 구절에도 매화의 상징성이 잘 나타나 있다.  그럼, 전통그림에서 매화는 어떤 의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ZD%2Fimage%2FY-pYGVlsIY2q18gHvyqnDNt-smk.JPG" width="45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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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옥인아파트 - 8. 대한민국 최초의 마을버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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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20T00:19:00Z</updated>
    <published>2022-06-19T13:4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21세기 현재 대한민국의 교통 체계와 도로 상황은 선진국 수준이다. 서울 시내 웬만한 곳은 지하철이 닿고, 지하철이 닿지 않는 곳은 버스가, 버스가 닿지 않는 곳은 마을버스가 다닌다. 게다가 자전거 도로까지 잘 정비되어 있다. 그리고 1970년대 전 국민들에게 희망을 준, '10년만 지나면 마이카 시대가 온다'는 말이 조금 늦어&amp;nbsp;&amp;nbsp;20년이 지나서야 실제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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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옥인아파트 - 14. 세차의 달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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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07:17:28Z</updated>
    <published>2022-06-18T03:0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중학교에 입학한 어느 날 정기적금을 홍보하는 은행원들이 학교에 왔다. 그때는 소비가 미덕이 아니라 저축이 미래를 준비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 뉴스에서도 책에서도 학교에서도 절약하는 습관을 길러 저축을 많이 하자는 것이 국가 전체의 목표와도 같았다. 매년 연말이면 올해의 저축왕을 뽑아 상을 주기도 했다.  당연히 나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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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옥인아파트 - 13. 내 친구 광식이 잘 사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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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04T11:07:46Z</updated>
    <published>2022-06-04T02:4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광식이는 고2가 시작될 무렵 우리 아파트로 이사 왔다. 당시 남학생의 겨울 교복은 아래위 새까만 색에 목깃이 낮고 둥근 전국 통일의 디자인이었다. 목깃에 한쪽은 로마 숫자를 부착하여 학년을 표시하고, 다른 한쪽은 학교를 나타내는 배지를 부착했다. 그리고 챙이 넓은 검은색 모자를 써야 했다. 그러나 모자부터 신발까지 규정대로 하고 다니는 학생들은 대단한 모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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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옥인아파트 - 12. 길중아 그립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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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04T07:17:31Z</updated>
    <published>2022-06-04T02:3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향이 부산인 내 친구 길중이는 막내 아들인데다가 부산을 떠나 서울에서 학교에 다니는 것이 부모님&amp;nbsp;마음에 늘 걱정이었을 게다. 그래서 용돈이라도 더 주는 것이 멀리 보낸 아들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었기에 우리들보다는 돈이 많았다. 우리는 그저 버스 토큰을 사고 남는 돈으로&amp;nbsp;배고플 때 학교 앞 분식집에서 라면 한 그릇&amp;nbsp;사 먹으면 대만족할 정도로 늘 돈이 궁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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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옥인아파트 - 6. 산신령의 제물에 손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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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13T09:41:53Z</updated>
    <published>2022-04-10T03:1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옥인아파트 사이로 난&amp;nbsp;언덕길을 끝까지 오르면 공터가 나온다. 이곳은 어린이들에게는 축구장이고, 어쩌다 꼭대기까지 올라온 택시나 트럭에게는 회차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물론 1970년대는 지금처럼 집집마다 차가 없었기 때문에 늘 비어 있는 공간이었다. 공터 아래에는 계곡이 있었고, 계곡을 막은 자연 수영장도 있었다. 수영장으로 흐르는 계곡물이 두 갈래였는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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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옥인아파트 - 5. 아주머니들 모두 건강하신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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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2T02:29:44Z</updated>
    <published>2022-03-26T11:5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1970년대에는 아파트가 흔치 않았다. 1980년대부터 강남이 개발되면서 아파트 붐이 불었으니 1970년대 아파트는 지금처럼 모든이의 로망이 아니었다. 마당이 넓은 단독주택이 더 인기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서울시내 한복판 옥인동 산 3번지(물론 산꼭대기라 지금으로 치면 오지이지만 그땐 아니었다.)에 그것도 인왕산 기슭에 새로 지은 아파트였으니 제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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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옥인아파트 - 4. 자연 속의 수영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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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2T22:19:52Z</updated>
    <published>2022-03-22T12:1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여름 무더위가 시작되면 옛날이나 지금이나 피서 생각이 간절하다. 지금이야 맘만 먹으면 산으로든 바다로든, 해외까지 맘대로 갈 수 있지만, 그 땐 너무도 달랐다. 해외여행은 1988년 올림픽 이후에야 가능했기에 그 전에는 꿈도 꾸어본 적이 없었다. 올림픽 이후에도&amp;nbsp;해외여행이 법적으로 가능했다 뿐이지 경제적으로는 누구나 갈 수 있는 형편이 못되었다. 간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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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옥인아파트 - 3. 옥인아파트의 역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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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02:51:09Z</updated>
    <published>2022-03-13T11:1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쯤해서 옥인아파트의 역사를 알아보는 게 좋겠다. 여기서 미리 분명히 밝혀두고자 하는 점은 아파트가 지어질 당시 내가 열 살도 안 된 시점이라 여러 자료들을 섭렵한 후 어릴 때의 기억과 어른들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살짝 버무렸다는 것이다.   옥인아파트의 정식 명칭은 옥인시범아파트다. 아파트 앞에 '시범'이라는 말을 넣었다고 하니 이상하다 싶겠지만 정부 주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ZD%2Fimage%2FTzkhJNiWmY_nEWqMwcU7S-8xmt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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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옥인아파트 - 2. 전학가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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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13T06:48:37Z</updated>
    <published>2022-03-13T02:2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국민학교(초등학교) 5학년 단풍이 한창이던 가을, 영등포구 노량진에서 종로구 옥인동으로 이사를 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번화와 부의 상징인&amp;nbsp;강남이란 표현&amp;nbsp;자체가 없었다. 서울의 중심은 사대문 안이고, 그 중에서도 종로였다. 사대문 밖, 그것도 강 건너 노량진에서 종로구로의 입성은 대단한 일이었을 텐데,&amp;nbsp;그때는 그냥 많은 이사 중의 하나인 이벤트로 생각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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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옥인아파트 - 1. 회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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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2T10:32:30Z</updated>
    <published>2022-03-12T11:3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날 밤 10시가 지난 시간, 사직공원 부근의 B여자대학 야간부 강의를 마치고 대학 정문에서부터 내리막길 주택가 골목을 빠져나와 시장 골목길로 들어섰다. 시장길 안 삼거리를 조금 앞두고는 '곧장 갈까, 곧장 가면 길도 좁고 사람도 많으니&amp;nbsp;우측 골목으로 빠져 큰길로 갈까' 망설이며 걷고 있는데 누군가 이름을 부른다. &amp;quot;형철아!&amp;quot;&amp;quot;어! 이게 누구야 너 태지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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