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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서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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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그럼에도 불구하고</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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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05T13:25:5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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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글 Notebook LM으로 인포그래픽 만드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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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7:49:10Z</updated>
    <published>2026-04-03T07:4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가 Notebook LM(구글에서 만든 AI 툴)을 쓰고 있어서 추천을 해주셨는데, 생각보다 훨씬 쓸 만해서 정리해두려고 한다. 특히 인포그래픽을 만들 때 &amp;nbsp;Notebook LM이 중간 과정을 꽤 많이 줄여준다. 특징은 내가 올린 자료 안에서만 답변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생성형 AI애서 자주 생기는 할루시네이션 문제가 훨씬 적다. 이 부분이 특히 마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bs%2Fimage%2FKXZHaWvIvoHTBRN0quWltSVd47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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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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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15:18:45Z</updated>
    <published>2026-04-01T15:1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빛이 그물처럼 동공에 와 닿는다. 커튼을 조금씩 열어둔다. 완전히 열지 않는다.  완전히 열어버리면 너무 단번에 쏟아진다. 그러면 눈이 익숙해지고 빛은 그냥 낮이 된다. 틈새로 비스듬히 들어오는 빛은 다르다. 망막 어딘가에 걸리는 느낌. 무언가를 건져 올리려는 것처럼, 혹은 무언가에 걸려드는 것처럼. 격자 사이로 햇살이 들어오면 방 안 공기가 노르스름하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bs%2Fimage%2FmvzI9q2wSr3D6WuGb7yrzw0wI6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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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책의 기쁨과 슬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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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07:21:01Z</updated>
    <published>2026-03-25T07:2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진은 너무 낡기는 했지만 내가 아주 어렸을 때도 소독차가 있었다. 아파트 단지를 한 바퀴 도는 소독차가 등장하면 그 뒤를 쫓아 뛰어가고는 했다. 예전에는 DDT 같은 물질이 사용되었다고 들었는데, 몸에 해롭다는 이야기가 있어 사용을 중단했다고 하니 내가 본 연기는 아마 그런 류는 아니었을 것이다. 연기도 맵고 냄새도 별로 좋지 않았는데 왜 그렇게 소독차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bs%2Fimage%2FIWflwFeVfD24PezuboPFJHETF1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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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직무 변화 속에서 배움 찾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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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6:52:04Z</updated>
    <published>2026-03-24T06:5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작년부터 줄곧 마음 한켠에 얹어두었던 '일 경험 쌓기'는, 일단 어찌저찌 굴러가고 있다. 사륜구동에서 바퀴 하나 빠진 채로 달리는 느낌이긴 하지만. 남의 돈을 버는 일은 역시, 어떤 각도에서 봐도 쉽지 않다.  한동안은 대표님이 매일같이 퇴근 후 메신저로, 또 대면으로 나를 불러다 닦았다. 하도 닦여서 동생이 나보고 빨래냐고 했다. 그래서 한동안 복도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bs%2Fimage%2FkcKOznCEKXhm2FbQmj2BFX7s7N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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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테드 창 &amp;lt;숨&amp;gt; 서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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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16:50:27Z</updated>
    <published>2026-03-22T16:5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테드 창은 데뷔작으로 SF 단편 역사상 최고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 이후 17년 만에 낸 두 번째 단편집이 &amp;lt;숨&amp;gt;이다. ​ 결론부터 말하면, 테드 창만이 쓸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 총 9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고, 각각 독립된 세계관이지만 관통하는 주제는 하나라고 할 수 있다. ​ 기술&amp;middot;과학의 발전이 인간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그래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bs%2Fimage%2Fa-mXhSaPVU5s5e9kytWDvvz3jQ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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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합리적이지 않다. &amp;lt;생각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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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16:48:31Z</updated>
    <published>2026-03-22T16:4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니얼 카너먼은 심리학자이면서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인물이다. ​ 경제학자가 아닌 심리학자가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다는 이력이 독특하다. ​ 전통 경제학은 인간은 이성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을 전제로 했다. &amp;lt;생각에 관한 생각&amp;gt;에는 두 가지 사고 체계, 시스템 1과 시스템 2가 소개된다. ​ 시스템 1은 빠르고 자동적, 직관과 감정 중심이다.. 노력 없이 저절로 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bs%2Fimage%2FRev3Ykrja5UigHhJRfI3BZ909t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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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션, 옵시디언으로 보기 쉽게 정리하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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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16:45:29Z</updated>
    <published>2026-03-22T16:4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션은 데이터베이스&amp;middot;타임라인&amp;middot;문서를 한 공간에 묶어 쓸 수 있어서, 프로젝트 관리나 협업에 강하다. ​ 실물 다이어리는 손으로 쓰는 행위 자체가 기억을 강화해준다. 디지털 피로감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특히 효과적이다. ​ 단점은 검색이 안 된다는 것이다. 3개월 전 메모를 찾으려면 손으로 넘겨야 한다. 옵시디언은 최근에 시도해보고 있는 툴이다. 마크다운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bs%2Fimage%2FDLl_VD6zGccI8u7uiB7Yynckw2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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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칸반보드로 할 일 관리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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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16:20:52Z</updated>
    <published>2026-03-22T16:2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 일을 단순 목록으로 나열하면 진행 상황이 한눈에 안 보인다. 칸반보드는 카드(태스크) + 컬럼(단계) 구조로 이걸 시각화하는 방식이다. 카드 하나가 태스크 하나이고, 카드를 컬럼 사이로 옮기면서 진행 상태를 관리하는 것이다.  옵시디언에서는 커뮤니티 플러그인에서 &amp;quot;Kanban&amp;quot;을 설치하면 된다. 설치 후 새 노트 생성 시 우측 메뉴에서 &amp;quot;Create n&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bs%2Fimage%2FMiY3o-pdjMBurigmQfWz7opOpW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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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근길부터 퇴근 후까지, 뉴스 루틴 만드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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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16:18:21Z</updated>
    <published>2026-03-22T16:1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뉴스를 꾸준히 챙겨보고 싶은데 어디서 어떻게 봐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신문을 구독하다가 들고 다니기 어려워서 포기한 적도 있다. 지금 쓰는 방식이 거창한 루틴은 아닌데, 이 정도만 해도 뉴스 흐름을 꽤 잘 따라갈 수 있다.  출근길에 한경 모닝루틴을 들으면 좋다. 이동하면서 듣는 거라 따로 시간을 낼 필요가 없고, 그날 주요 헤드라인을 짧게 짚어줘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bs%2Fimage%2FUIuwe8t4riLyWUwkvzrbjrWTji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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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X, 변호사의 역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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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09:03:03Z</updated>
    <published>2026-03-03T09:0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무실에 있다 보면 이런저런 이야기가 들린다. 한번은 이런 상황이 있었다. 어떤 의뢰인이 변호사에게 전화가 와 Chat GPT에서 이렇게 이야기하던데, 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 변호사는 물론 자신도 GPT를 많이 쓰지만 법률 정보 같은 것은 거짓말도 많이 하니 너무 신뢰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대답했다고 했다. 이런 일이 우리 회사에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bs%2Fimage%2FsDdcgCuO0jqcHRoHi7qw6323g-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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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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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04:10:20Z</updated>
    <published>2026-02-27T08:1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5월 말에 첫 번째 시집을 냈다. 아직 서류상으로 대학생이었을 시점이다. 그 사이 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원에 진학했고, 사무실에 내 이름으로 된 자리를 가지게 되었다. 막내는 우리 곁을 떠났다. 1년이 조금 안 되는 기간 사이 많은 것이 바뀌었다. 달라지지 않은 것이 있다면 꾸준히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그 덕분에 최근 두 번째 시집을 완성할 수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bs%2Fimage%2FmfYR7zeUHD8_eV1qnEMFEOGtsK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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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 하이브리드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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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11:08:46Z</updated>
    <published>2026-02-12T11:0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구로부터 몇 광년을 가로질러 온 이곳에서, 나는 결국 행성의 갈라진 틈(crack) 속으로 기어 들어갔다. 어느 지점이었을까. 손목 위의 시계가 비명을 지르듯 멈춰버린 것이. 초침은 더 이상 전진하지 못하고 0.2초의 간극 사이에서 파르르 떨며 제자리를 맴돌았다. 시간은 이제 측정 가능한 물리량이 아니라, 순전히 나의 감각에 의존하는 주관적인 부피가 되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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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 하이브리드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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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12:10:44Z</updated>
    <published>2026-02-09T11:5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구소에서 언니가 건네준 봉투 속의 알들은 차가운 금속 광택을 내고 있었다. 생명이라기보다는 기계 장치에 가까운, 어쩌면 청서의 피부처럼 서늘한 비늘을 가진 생명체. 조심스럽게 흙을 덮었다. 청서는 날카로운 날개를 가졌지만, 그 날개로 꽃밭을 맴돌기를 좋아했다.  입안에서 부서지는 건빵 가루는 행성의 흙먼지처럼 메말랐다. 목이 막히네. 물 대신 그리움을 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bs%2Fimage%2FOvCdIFGuuqacrhJi5USu_VvrSB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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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 하이브리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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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04:31:49Z</updated>
    <published>2026-02-05T04:3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그러니까. 멀리 멀리 떠나왔다. 시끄러운 트럭도 없고, 바람도 불지 않는다. 고개를 들어도 별을 가로막는 높은 빌딩 따위는 없다. 이따금 혜성이 지나가는 게 전부다. 그 외에는 허공에 둥둥 떠서 이렇게, 저렇게 몸을 마음대로 뒤틀면서 놀거나, 그마저도 질리면 소처럼 기억을 꺼내 잘게 곱씹는 것이다. 별로 유쾌하지는 않은 기억이지만 달리 할 일도 없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bs%2Fimage%2FeK3r9f51Bjs8CZhvlVaztPddoL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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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pori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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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12:33:30Z</updated>
    <published>2026-02-04T12:3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라! 지혜의 여신이 우리에게 내린 이 생애를 어느 가계의 이름도 빌리지 않았으나 온 신의 유산을 제 몸처럼 두른 자로다  돌보는 이 없는 뿌리일망정 기어이 줄기를 뻗어 태양의 자락을 기어코 움켜쥐었도다  밤이 오면 아르테미스의 은빛 활이 머리맡을 지키고 헤르메스의 날개 돋친 샌들이 만 리 밖을 앞서가나니 그 이마에 새겨진 서늘한 광휘를 보라 신들의 사자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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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기는 해왕성, 범행성 인적자원 최적화국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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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14:43:21Z</updated>
    <published>2026-01-28T14:3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왕성의 짙은 메탄 대기가 인공 돔 외벽을 때리는 소리는 거대한 파충류의 숨소리와 비슷했다. 그 기괴한 소음조차 그에게는 화이트 노이즈에 불과했다. 그는 책상 위에 놓인 홀로그램 패널을 가볍게 두드렸다. 오늘의 42번째 민원 처리 건이었다.  [사건 번호: NE-206-882]  민원 요지: 제12채굴기지 외주 인력 &amp;lsquo;K-산소 용접공&amp;rsquo; 집단 임금 체불 및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bs%2Fimage%2Feobld4DXtchKYze1Y63LiBIzBu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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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민함이라는 이름의 재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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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14:48:43Z</updated>
    <published>2026-01-12T14:4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가끔 스스로의 예민함에 지치곤 한다. 남들보다 쉽게 긴장하고, 눈가리개를 한 경주마처럼 시야가 좁아져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 스스로가 야속할 때도 있다. 하지만 조금만 고개를 돌려 생각해보면, 그 좁은 시야는 사실 세상을 누구보다 깊고 진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몰입의 창이기도 하다. 쫓기는 기분으로 달렸던 그 시간들은 남들이 도달하지 못한 성취의 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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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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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07:27:31Z</updated>
    <published>2025-12-23T07:2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발짝 다시 한 발짝 우리 둘이 하는 탑돌이 초 한 개 탑 하나 까끌한 돌을 만지며 걸어요 이 공간엔 둘 사이엔 끝이 안 보이는 담이 있어서 건너갈 수도 손 잡을 수도 없고 단지 느낄 수만 있어요 거기 있구나 네가 그 너머에 있구나 내가 그걸 모를 수가 있겠어 잔뜩 기대에 찬 앳된 목소리 이 밤이 가면 나는 떠나갈텐데 잡고 싶어도 붙잡지 못할텐데 조금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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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축복의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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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01:25:3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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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몰래 내려온 세상 이제는 돌아갈 때가 됐어 이 작은 마음에 부드러운 털에 따뜻한 사랑 가득 안고서  울지는 마세요 어느 때보다 가뿐하니 구름을 밟고서 하늘을 날아서 힘껏 뛰어오를 거예요  아 항상 창문으로 구경하던 세상 이렇게 넓다니 이토록 맑다니 생동감이 넘쳐 흘러요  풀에선 이런 향이 나는군요 차갑고 축축하게 젖은 향기 이건 흙의 느낌 가볍게 밀리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bs%2Fimage%2FmggPLV25vLWAzIWHnnN43B3gxF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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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로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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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0T13:49:27Z</updated>
    <published>2025-12-20T13:4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이제 영원의 외곽을 안다 별들이 태어나고 죽는 그 서늘한 숨소리를 안다  추방은 다만 스스로가 하나의 우주가 되는 일이다 붙잡을 손도 딛고 설 지면도 없으므로 이제 추락은 영원히 계속되는 비행이다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는 것들은 배경에 녹아드는 것에 익숙해져야만 한다 슬퍼할 자아가 사라졌으므로 이제는 정말로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bs%2Fimage%2FghF0Zxwm8lihyHbxihI0STHpeG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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