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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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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교육 에세이스트</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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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06T15:13: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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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의 편지 - 진심과 눈물을 담은 짭조롬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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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15:36:58Z</updated>
    <published>2026-04-05T15:3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아들이 하교 후, 오열을 하면서 돌아왔다. 눈물자국으로 아들의 안경알이 온통 뿌얳는데, 그 너머의 눈도 연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무슨 일일까. 아무 것도 아니라면서 말하지 않으려는 아이를 조심조심 달랬다. 그렇게 한참을 안고 달래고 나서야 무슨 일인지 들을 수 있었다.     아이는 급식을 먹고, 남은 음식을 버리러 걸어가고 있었는데 무슨 일인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xL%2Fimage%2FvPBzklYJ1DjKK_PaFC80YEBrbT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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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스팔트 위의 지렁이 - - 어쩌면 너와 나 모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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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04:00:52Z</updated>
    <published>2026-02-04T03:5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푸르른 바다를 눈 앞에 두고 서 있었어. 빛을 받은 물결 위로 윤슬이 반짝였을 때, 너는 내 앞으로 와아아, 달려가 바닥에 털썩 주저 앉았지.    &amp;ldquo;엄마, 나 조개 발견했어.&amp;rdquo;    바지와 소매까지 시원하게 걷어붙인 채 너는 의기양양하게 팔을 들어 올렸어. 네 손 안에 있는 작은 조개 껍데기가 요리조리 빛을 받아 반짝이고 있었다.    네 뒤로 바닷&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xL%2Fimage%2F9i1Xj_tsJ5e92hcQuLOTU4jtNY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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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찻길 옆 골목집&amp;nbsp; - -&amp;nbsp; 여관촌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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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8T02:52:31Z</updated>
    <published>2024-12-07T16:5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남들보다 별달리 특출나지도, 눈에 띄게 모자라지도 않은 평범한 아이라 남들이 못해본 경험을 할 일이 별로 없었다. 무엇을 겪어 봤다고 해야 하나 생각하다가 기억을 거슬러 거슬러 올라가다 보니 내가 대여섯 살 즈음까지 도달하게 되었다. 그때 나는 일명 여관촌이라 불리는 곳에서 살고 있었는데 사실 어릴 적에 나와 남동생은 여관촌이라는 말 대신 &amp;lsquo;골목집&amp;rsquo;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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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짜가 가려지는 시간&amp;nbsp; - -&amp;nbsp; 지나보니 코로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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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7T10:57:03Z</updated>
    <published>2024-02-27T09:3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쌤, 저 어제 뭐했는지 알아요?&amp;rdquo; 중학교 1학년 남학생인 지수는 어느 날, 눈이 반달이 되어 싱글벙글한 채로 들어왔다. 마스크로 가려져 있지만 입이 귀에 걸린 게 보이는 듯 했다. 지수는 친구 커플과 함께 다른 학교 여학생을 만나 2대 2로 같이 놀았다고 했다. 친구 커플이 주선자가 되어 지수와 그 여학생을 서로에게 소개해 준, 일종의 소개팅 같은 거였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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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5층만큼의 간극  - - 그곳에 아직도 남아 있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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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8T12:59:04Z</updated>
    <published>2024-02-08T11:55: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부부가 처음 신혼 생활을 시작한 곳은 잠실의 한 원룸 아파트였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신발장부터 부엌, 거실이 일직선으로 한 눈에 좌악 들어오는 곳. 부부 싸움이라도 하는 날엔 화가 나도 어디 틀어박힐 공간이 없어 하는 수 없이 화장실에 들어가야 하는 집이었다.    그곳을 마련하기 위해 우리는 무더운 여름날, 강남 한복판에서 밤을 새웠다. 번호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xL%2Fimage%2F0gnX01EKBtLoIsZ-a49UPzmQqp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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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 7시에 밥을 짓는 마음  - - 니가 그 수많은 여자들 중 나에게 온 것은 운명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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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7T13:21:36Z</updated>
    <published>2023-10-28T15:3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올해 거의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는 사주를 보았다. 원래는 내년 초에 신년 사주를 볼 때까지 점사를 보는 일은 자제하려고 했는데 이 사주는 특이하게도 오픈 채팅방을 통해 예약과 상담 모두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서 귀가 솔깃해졌다. 우리 집에서 편안하게 비대면으로 상담할 수 있고 아이의 진로와 사업자들을 전문으로 본다고 하여 무척 끌렸는데, 무엇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xL%2Fimage%2FSpNaD615QdEAm-032_zUdBwDGt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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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라믄 우리 아가 상처받을낀데 - - 영재고를 위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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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0T07:38:48Z</updated>
    <published>2023-10-22T12:0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 씨발 왜 자꾸 깨우냐고, 미친년아!&amp;rdquo;       열 아홉 살 유빈이와 수업을 하는 도중, 밖에서 욕설이 들려왔다. 나는 너무 놀란 채로 유빈이를 쳐다 봤는데 그 애는 의외로 꽤나 담담하다. 자주 있는 일이라는 듯 시큰둥한 말투로 유빈이는 말했다.  &amp;ldquo;우리집 찌질이에요. 신경 쓰지 마세요.&amp;rdquo;        욕설의 주인공은 유빈이의 동생 찬이었다. 미술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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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가운 아스팔트 위의 서열 정하기 - - 서열에 집착하는 아이들과 무심한 어른들의 콜라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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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12:10:01Z</updated>
    <published>2023-10-20T07:4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식으로 수업을 하기 전, 상담 차 &amp;nbsp;만난 재웅이는 대뜸 나에게 주먹부터 보여 주었다. 재웅이의 주먹은 그리 크지 않았지만 주먹 마디마다 모두 뭉개진 채 굳은살이 박혀 있었다. 매일매일 주먹으로 무언가를 내리친 자국. 꽤나 긴 시간 동안 그래 왔던 것인지 굳은살은 손때 묻은 흔적처럼 오래 돼 보였다.  그동안 아이가 읽었던 책과 아이가 적었던 글들을 놓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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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가 될 각오를 하라는 말  - -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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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12:10:01Z</updated>
    <published>2023-10-17T03:4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교 1학년 형식이는 조금 아기 같은 친구다. 삼남매 중 막내인데, 나는 형식이의 누나와 형을 가르치면서 집에서 마주치는 형식이와 계속 인사를 하고 몇 마디 말을 하는 사이가 되었다. 그때마다 느낀 건 목소리나 말투가 아이 같고 몸짓이나 표정에 애교가 배어 있다는 거였다. 아무래도 누나, 형과 나이 차이가 꽤 나는 탓에 집에서 사랑을 많이 받아서일 거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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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음을 기약하는 즐거움  - - 아이의 친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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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30T13:41:20Z</updated>
    <published>2023-10-08T08:5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승윤이는 준이와 같은 반 친구이다. 오며 가며 얼굴을 봐 왔고, 승윤이 엄마하고 인사도 하고 지냈지만, 승윤이와 준이가 친해지게 된 건 올해의 일이었다. 지난 번 우리 집에 잠깐 들렀던 승윤이는 현관문을 나서며 이렇게 말했었다.     &amp;ldquo;이번 주 토요일에 만나서 놀 수 있어?&amp;rdquo;   눈치를 살피듯 나를 보는 준이에게 승윤이 엄마와 시간을 이야기 해 볼게, 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xL%2Fimage%2FOCmjrXb20wfIdvfSc0HUqfNFaB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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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부란 무엇인가  - - 엄마와 아빠의 재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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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7T12:27:34Z</updated>
    <published>2023-10-04T19:0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쯤이었을 것이다. 중고서점에 들러 책을 고르고 있는데, 웬일로 아빠에게 전화가 왔다. 평소에 아빠는 손주인 준이의 목소리를 듣고 싶거나 얼굴을 보고 싶을 때 말고는 나에게 먼저 전화를 하지 않았다. 그건 나 역시도 마찬가지였는데, 아마도 함께 지내는 시간 동안 있었던 부침으로 인해 서로가 껄끄러워서였을 것이다.    엄마가 수술을 받고 난 뒤, 나는 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xL%2Fimage%2F2xfy2ngBCBl7wsiSs3J3-Ie8u_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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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년 9월 5일  - - 엄마의 수술이 끝나길 기다리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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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4T23:41:29Z</updated>
    <published>2023-10-02T17:5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굉장한 속물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 엄마의 건강을 염려하면서도 난 속으로 끊임없이 돈 문제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머릿 속이 복잡해진다. 엄마가 심정지를 해야 할 만큼 큰 수술을 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동시에, 토요일에 아이와 보기로 했던 뮤지컬, 우리 가족이 9월 말에 떠나기로 했던 하와이 여행을 생각한다. 과연 우리는 하와이로 떠날 수 있을까.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xL%2Fimage%2FZy-6I0pk1t1UgW1YWLMBN6TIdz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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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막 여우의 뒷모습 - - 떠나간 이를 그리는 우리 모두 사막 여우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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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4T11:34:24Z</updated>
    <published>2023-07-26T03:1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소설 &amp;lt;어린왕자&amp;gt;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길들인 장미꽃을 책임지기 위해 어린왕자가 원래의 별로 돌아가는 결말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이상하게도 나는 소설을 다 읽고 나면 혼자 쓸쓸하게 남은 사막 여우의 뒷모습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어린왕자를 떠나보낸  뒤 또다시 자신을 길들여줄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을 사막 여우. 넓은 들판 위에 자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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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와 나의 작은 성취  - - 아이의 리코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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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0T08:22:59Z</updated>
    <published>2023-06-29T19:4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늘 아이의 알림장엔 과제가 적혀 있다. 그 중 언제나 빠지지 않고 나오는 건 &amp;lsquo;리코더 연습&amp;rsquo;. 그건 아이의 과제이면서 동시에 내 과제이기도 했지만 나는 늘 외면해 왔다. 리코더의 구멍을 제대로 막는 것조차 여의치 않은 아이와 실랑이를 하고, 못하겠다며 내빼는 아이 뒤꽁무니를 따라다니는 일에 내가 먼저 지쳤기 때문이다.    다른 반은 벌써 아이들에게 개별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xL%2Fimage%2FgtinlgAWvEZuWyOyeb01hzSGf8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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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우의 수다  - - 선생님이 대답을 제일 잘 해 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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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12:10:01Z</updated>
    <published>2023-06-21T12:2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다쟁이 장우는 시시콜콜 자기에게 일어난 일들을 매 수업 시간마다 나에게 이야기 해준다. 제일 처음 수업했던 날엔, 내가 낯설어서였는지 통통한 입술을 움찔움찔 하면서도 입을 잘 못 떼더니 한 번 입이 터지고 나니 걷잡을 수가 없다.   사촌 동생과 했던 게임에서 이긴 이야기, 사촌 동생이 할머니에게 울며 떼를 써서 시끄러웠다는 이야기, 엄마가 자기를 버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xL%2Fimage%2FvfO_7f5XNOB5lKXqg_nT76FATY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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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탈해서 다행이야  - 이탈하기 전엔, 그 길이 전부인 줄 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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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0T12:37:57Z</updated>
    <published>2023-06-10T04:4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나지 말았어야 할 사람에게서 차마 멀어지지 못해 힘들어하던 시기가 있었다. 엄마 치마 끝에 매달린 아이처럼 손가락 끝에 간신히 부여잡은 그 끈 하나를 놓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는데, 그 시기에 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성격의 상실감을 맛 봐야 했다. 분명 나를 보고 있지만 눈을 나를 향하지 않았고, 상대에게 건넨 말은 메아리처럼 다시 돌아와 내 귀에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xL%2Fimage%2FeuC5UWH8seEkdPqOkwYkntwXEh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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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쓰는 사람 - - 안녕하세요, 쓰는 사람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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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09T07:22:27Z</updated>
    <published>2023-06-07T17:1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딘가에서 자신을 '쓰는 사람'이라 소개하는 이를  본 적이 있다. 소개를 듣자마자 나는 단박에 그 말이 좋아지고 말았다. '작가'라는 뭔가 거창하고 대단한 직업 명칭을 쓰지 않으면서, 오로지 그 사람이 하는 행위만으로 당사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설명할 수 있다니!! 작가라고 하면 뭔가 앞으로 꾸준히 책을 내야만 할 것 같고 남들보다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해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xL%2Fimage%2FZBFECVa2rYyyiV9gCGwybm08S0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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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숲 선생님 - - 이름값을 하길 바라는 소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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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1T12:29:31Z</updated>
    <published>2023-05-27T09:3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내 이름에 &amp;ldquo;림&amp;rdquo;자가 들어가는 게 싫었다. 왠지 모를 촌스러움이 느껴지고 어설프게 여성스러움을 드러내는 듯했기 때문이다. 이럴 바엔 차라리 &amp;quot;정연, 지호, 준영&amp;ldquo;같은 중성적인 이름을 원했다.  그러다 교습소를 차리고, 교습소의 이름을 고민하면서 나는 다시금 &amp;ldquo;림&amp;rdquo;자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는데, 어릴 때와는 좀 느낌이 달라져 있었다. 이름을 있는 그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xL%2Fimage%2Fp2dGF7JFEMyKBpef12evopf06V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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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량 구매의 함정 - - 앞으로 몇 년 간 문구류는 안 사도 되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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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6T23:34:38Z</updated>
    <published>2023-05-14T02:4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나의 문구류들이 들어 있는 서랍을 정리했다. 그저 연필이나 볼펜 몇 개 들어 있을 거라 예상했던 것과 달리, 샤프심, 연필 뚜껑, 볼펜, 형광펜, 지우개들까지 언제 사들인 건지 모르게 자리를 차지한 녀석들이 꽤 많았다.   누군가에게 선물 받은 것도 있지만 기억을 더듬어보니 대부분은 내가 산 것들이었다. 그것도 여러 개 사니까 가격이 저렴하다며 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xL%2Fimage%2FdM_BNm9d5YADT3sb6mKvAX2UrH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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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편의 정장 바지 - - 곁에 있던 시간만큼 여유가 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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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30T05:07:43Z</updated>
    <published>2023-05-13T17:1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꼬챙이처럼 빼빼 마르고 길쭉하기만 했던 남편은 어느 새 허리 34인치 바지도 간신히 들어가는 중년 아저씨의 몸이 되었다. 28인치가 34인치로 변해가는 동안, 숱 많던 검은 머리 사이로 희끗희끗 보이는 흰 머리가 늘어가는 동안 그는 내 곁에서 어느 덧 20년 가까운 세월을 함께 하는 동반자가 되었다.  눈만 마주치면 으르렁대며 싸우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xL%2Fimage%2F-hHocVvp_Nzf4iAFJPgtkZ9ZBQ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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