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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테이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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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tacytales</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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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쓰기 잘하고싶어 고군분투 중, 마음나누기가 좋아 감사챌린지 운영하며 마음 근육을 키우고, 기부런으로 기부하며 사랑을 나눠요. 인스타: @bookishpoet</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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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08T04:38:5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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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로운 여정 - 3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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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08:00:12Z</updated>
    <published>2026-04-28T08: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성적이고 논리적이라고 생각했어. 정확하고, 강단 있다고 생각했어. 원하는 건 다 이룰 수 있다고,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나였어.   내가 이런 사람이었던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었을까.   정작 현실에서 난 우유부단하고,  귀도 얇고, 거절도 못하는 밍숭맹숭이.   그렇게 혼자서만 자신만만했던 나는, 남이 정해준 선택 안에서 머뭇거리다 넘어지고 긁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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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묻어둔 마음 - 2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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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07:00:09Z</updated>
    <published>2026-04-21T07: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골목길을 걷다가 피아노 소리에 이끌려 들어간 학원의 한쪽 벽에는 웅장한 그랜드피아노 사진이 붙어 있었어.  그날 처음, 난 피아노라는 악기를 알게 되었고,  특히 그랜드 피아노에 7살의 내 마음을 모두 빼앗겨 버렸어.   그 후로 꽤 오랫동안 피아노 이름이 새겨진 가방을 앞뒤로 흔들면서 열심히 학원을 나갔어.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랜드 피아노 앞</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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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탄화장실 - 1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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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12:50:00Z</updated>
    <published>2026-04-14T07: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장실을 가는 건 큰 모험 같은 거였어.    내가 기억하는 첫 번째 우리 집은 아주 작은 방한칸이 전부였어.  주인집을 나와서 바깥쪽으로 돌면 벽에 붙은 작은 방하나,  그 작은 방을 나와 또 한쪽을 돌면, 좁은 창고 안에 새까만 연탄들을 쌓아두는 어두침침한 작은 공간,  바닥에는 화변기가 덩그러니 놓여 있던 그곳.  우리가 볼일을 해결하는 화장실이었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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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나는 중입니다. - 10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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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07:00:05Z</updated>
    <published>2026-04-07T07: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가 지나가.  무심히 지나는 하루가 어느 순간부터 위로로 다가와.  멍하니 눈앞에 있는 것들을 한참 응시하고 있다가  갑자기 들이닥쳐 마음을 헤집어 놓는 감정의 소용돌이,  지나가고, 무너지고, 버티고, 또다시 지나가는 순간들. 싸우려고 달려드는 감정들은 지친 나를 한참 동안 짓밟다가 어느 순간 어디론가 사라져. 뭐가 잘못되었냐고 따져 묻기에 나는 이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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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빼고 흐르는 하루 - 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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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7:32:17Z</updated>
    <published>2026-03-31T07:3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에 일어나면 학교수업 준비를 하고, 아침 일찍 아이를 깨워 아침을 먹이고 학교에 내려주고 나면 땀을 뻘뻘 흘리며 아침 수업을 들으러 가방을 들춰매고 캠퍼스를 가로질러 뛰었어. 아이와 함께 집에 오면 그때부터 학생들이 과외를 받기 위해 집을 들락거렸고, 저녁이 되고, 밤이 깊어가고, 아이를 씻기고, 재우고 그러다가 같이 잠이 들기도 하고.  나의 하루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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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너짐 - 8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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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7:00:02Z</updated>
    <published>2026-03-24T07: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작은 뭐였을까? 너무 사소해서 기억도 나지 않아. 아이와 나는 달리는 차 안에서 덜컹거리는 말과 시선으로 한바탕 소란을 피웠어.  집에 와서도 서로를 계속 견제하던 우리는 결국 로켓처럼 서로에게 발사되었어. 비난하고, 방어하며 더 큰 소리를 내고, 오래전 이야기까지 들춰졌어.   그러다 갑자기 주위가 조용해지고, 정신이 퍼뜩 들었을 때, 아이는 눈물을 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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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대 - 7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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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7:00:02Z</updated>
    <published>2026-03-17T07: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곳의 긴 소파의 끝자락에는 늘 그렇듯 [chillpill]이라고 쓰인 귀여운 알약모양의 쿠션이 자리하고 있다.  두 손을 맞잡고 있던 내가 쿠션을 슬쩍 만졌다.  알약의 모양을 하고 있는 이 부드러운 쿠션이 참 모순적이라는 생각을 한다.   &amp;ldquo;그동안 잘 지냈어요?&amp;rdquo;  &amp;ldquo;&amp;hellip;네&amp;rdquo;  &amp;ldquo;지난번에 우리가 관계에 대해서 좀 더 깊게 얘기했었는데, 그 후로 뭔가 달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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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이름을 불러본 그날 밤 - 6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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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13:02:19Z</updated>
    <published>2026-03-10T07: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겐 역할들이 있었어.  엄마 딸 누나 학생 선생님  학부모 직원   무엇하나 제대로 잘하질 못하는데, 내가 가진 역할들은 자꾸만 늘어났어.  하나라도 더 하면,  한 시간이라도 덜 자면, 한번 더 웃고, 한번 더 숙이면,  무탈한 듯 무탈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갔어.  더듬더듬 앞도 안 보이는 곳에서 조심조심 한 발씩 내딛으며,  앞인지 뒤인지도 모른 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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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얀 꽃의 의미 - 5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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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13:41:02Z</updated>
    <published>2026-03-03T08: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얀 꽃을 선물 받던 날이었어.  너무 새하얘서, 눈이 부셨어. 꽃 덕분에 말랑말랑해진 마음을 안고 얼마나 많은 사진을 찍었는지. 그날 사진 속에 내 모습은 너무 예뻤어.  바로 다음날 SNS에 사진을 올리며 꽃집을 태그 하려는데, 꽃집 제일 첫 사진에 내가 받은 그 새하얗고 아름다운 꽃이 포스팅되어있더라.  주문을 받고 열심히 꽃꽂이를 구성하며 꽃바구니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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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추미생 - 4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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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13:40:30Z</updated>
    <published>2026-02-24T08: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뭐든지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던 때가 있었어.  삶에 가장 열정적이던 시절,  새벽에 일어나 공부를 하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내려주고, 학교에 가고, 아르바이트를 했어. 저녁엔 집안일을 하고, 다시 책상 앞에 앉았어. 하루를 꽉꽉 채울수록, 나는 더 단단한 사람이 되어간다고 믿었어. 자신만만했고,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고 자만했어.  그래서였을까.  힘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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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고 싶은 건 아니야 - 3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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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13:40:06Z</updated>
    <published>2026-02-17T08: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곳의 소파는 지나치게 길었다.  이렇게 길 필요가 있나 싶은 소파에 나는 왼쪽으로 살짝 치우쳐 앉았다.  그렇게 앉으면 굳이 마주 앉지 않고, 살짝 엇갈려 서로를 보게 된다.  &amp;ldquo;오늘은 얼굴이 좋네요?&amp;rdquo; &amp;ldquo;&amp;hellip; 그런가요?&amp;rdquo; &amp;ldquo;약은 어때요?&amp;rdquo; &amp;ldquo;&amp;hellip; 잠이 안 와요.&amp;rdquo; &amp;ldquo;아침에 먹었는데 잠이 안 와요?&amp;rdquo; &amp;ldquo;아뇨, 아침에 먹는 걸 잊어버려서 밤에 먹었는데 잠이 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1K%2Fimage%2FQ4uFsjrvT8N1IgoQVZf0Hx_gMC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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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기가 네 자리야 - 2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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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13:39:29Z</updated>
    <published>2026-02-10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몸이 물에 푹 젖은 스펀지 같아. 몸이 너무 무거워서 그 위에 덮인 이불마저 내 숨통을 짓눌러. 누워만 있는 것도 힘들고, 말을 하려고 입을 벌리는 것조차 내 마음대로 안되던 그때.  매일매일을 무표정하게 무딘 감각을 안고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길고 긴 하루를 간신히 살아냈어.  매일밤 자기 전에 깨어나지 않길 바라고, 아침에 눈을 뜨면 다시 무표정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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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전 던지기  - 1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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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13:38:34Z</updated>
    <published>2026-02-03T09: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전 던지기 해본 적 있어?    오백 원짜리 동전을 던졌다 받으면 한쪽은 학이 그려진 면이 나오고, 한쪽은 숫자가 쓰인 면이 나오잖아.  어렸을 때 동전 던지기 놀이를 할 때면 두면이 동시에 나오는 상상을 했었어. 그런데 우리는 살아가면서 동전의 양면을 같이 볼 수 있는 기회는 절대 없지.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 같은 걸까? 삶을 뒤집으면 죽음이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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