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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unice 유니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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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때로는 쓰디 쓰게, 때로는 달콤하게... 커피 같은 글들을 씁니다. 저랑 커피 한 잔 하실래요? ^^</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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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08T06:11:5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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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앞으로 티스토리에서 만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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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5T04:04:59Z</updated>
    <published>2024-04-26T22:1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년 넘게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제 일에 관련된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에 브런치에 &amp;lsquo;색에 대한 잡념들&amp;rsquo;이란 글을 올리기 시작했어요.  생각보다 꾸준히 반응이 좋아서 이참에 디자인 연구소를 차리고 본격적으로 디자인 전반에 대한 글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브런치에 가볍게 글만 쓰다가 처음으로 블로그 작업을 해보니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사진자료들을 첨부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3t%2Fimage%2FAq1gGI_1_CS1GDnJAkjQedC_6K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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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과 개구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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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9T04:24:05Z</updated>
    <published>2024-04-18T07:1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천명을 목전에 둔 나이이건만 여전히 난 속 빈 유리병같이 맨날 댕그랑 댕그랑거린다.  삶이 여유로운 벗들을 만나면 내 속도 좀 채워질까 하여 필사의 의지를 내어 따스한 봄 햇살 같은 이들을 만난다.  요즘 핫팩도 24시간은 가던데... 벗들에게서 받아온 전도열은 냉골 같은 내 일상에서 금세 차갑게 식어버렸다.  속 빈 유리병은 여전히 댕그랑 댕그랑...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3t%2Fimage%2FTUoKg5F0H1323ewR1BF-DpCtS9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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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경 파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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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5T22:41:21Z</updated>
    <published>2024-03-11T14:0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옛 벗들과 삶을 나누고 정을 나누는 시간을 보내고 왔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우리들의 관심사 중의 하나인 &amp;lsquo;폐경&amp;rsquo;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파릇파릇하고 빛나던 시절에 만났던 우리들인데, 어느덧 중년이 되어 폐경과 갱년기를 걱정하는 나이가 되었다니 시간을 도둑맞은 것 같은 허탈감에 헛웃음이 나왔다.  잠시 후, 다소 무거워진 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3t%2Fimage%2FL5ALXe_i-C6U137XCXczFli8Xa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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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부재중 고백&amp;rsquo;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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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2T07:40:44Z</updated>
    <published>2024-02-27T14:4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가 첫 단편소설집 &amp;lsquo;부재중 고백&amp;rsquo;을 출간하였다. 친구는 발행된 지 얼마 안 된 따끈따끈한 책을 우편으로 보내주었지만, 나는 언제부터인가 일상화된 무기력함 때문에 선뜻 책을 열어보지 못하고 책상 위 한 모퉁이에 고이 올려놓고는 책과 시선이 마주칠 때마다 언젠가는 꼭 읽어보리라는 기약 없는 다짐을 입 안으로 웅얼거리고 있었다. 미루고 미루다 마감일 전 벼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3t%2Fimage%2FV6b3z25xbM-133Wvwi-ZR2gr9VI.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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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활옷에서 어미의 마음을 읽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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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5T07:56:58Z</updated>
    <published>2023-12-05T03:5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BTS의 RM이 후원했다고 해서 기사화된 국립고궁박물관의 &amp;lt;활옷&amp;gt; 전시회에 다녀왔다.  활옷은 조선의 공주, 옹주의 혼례복으로, 붉은 비단에 각종 무늬가 한가득 수놓아진 &amp;lsquo;홍장삼&amp;rsquo;이 활옷의 기원이다. 조선왕실 혼례복을 정확히 구분하면 왕비와 왕세자빈의 혼례복은 &amp;lsquo;적의&amp;rsquo;이고, 공주와 옹주의 혼례복은 &amp;lsquo;홍장삼&amp;rsquo;이다. 조선은 신분에 따라 입을 수 있는 옷의 색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3t%2Fimage%2F2sS8s6iXbOxXPJjIaG7NMh6f3p8.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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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라마와 친해지는 나이가 되어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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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2T01:42:27Z</updated>
    <published>2023-11-09T06:1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원래 드라마를 보지 않던 사람이었다.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서 매운맛 범벅인 자극적이고 비현실적인 이야기들이 싫었다.  특히 아침 드라마의 단골 소재는 불륜과 치정... 니 아빠가 내 아빠라는 콩가루 날리는 이야기, 하다 하다 이제는 김치로 싸대기를 때려야만 연예뉴스에 기삿거리가 되는 그 저급함이 싫었다.  주말 드라마라고 다를까... 재벌 남성과 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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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나도 그래~&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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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4T23:57:21Z</updated>
    <published>2023-10-24T07:3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오랜 벗들과 함께 하는 카톡방에서 한 친구가 노안이 와서 안경을 맞췄다며 안경 낀 사진과 함께 메시지를 올렸다.  그러자, 또 다른 친구는 자신도 그렇다며 위로의 답글을 남겨준다.  보통 45세 전후로 노안이 시작된다던데, 나는 진작에 마흔에 접어드던 해부터 노안이 시작되었기에 노안의 선배로써 나도 그렇다며 위로의 메시지를 적어 보냈다.  #2. 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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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한 찻잔과 똥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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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1T13:14:12Z</updated>
    <published>2023-09-21T07:2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평소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하는 편이 아닌데, 큰 아이에게 특별히 부탁하는 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제시간에 자고 제시간에 일어날 것,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고운 말을 쓸 것을 당부한다.  큰 아이가 고3이지만 난 '공부해라'는 말은 거의 안 하고 매일 '일찍 자라'는 말을 주문처럼 외운다. 아이가 성적이 떨어졌다는 말보다 아프다는 말이 더 가슴 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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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히어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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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9T05:06:06Z</updated>
    <published>2023-08-15T10:0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 슈퍼 히어로는 인류에게 재앙이다. 이런 나의 지론에서 듄이 만들어졌다. 설사 진정한 영웅이 있다손 치더라도 결국에는 오류투성이의 사람들이 그를 둘러싸며 권력구조를 장악해 버린다. 영웅의 실수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재앙에 빠뜨린다. &amp;ldquo; 듄의 원작자 - 프랭크 허버트   세상이 어지러울수록 사람들은 히어로의 등장을 갈망한다. 수세기동안 인간은 자신들의 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3t%2Fimage%2FqIWaI9R7zrWF2BaCmS5y9kd349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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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웅이 아닌 보통의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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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9T00:32:36Z</updated>
    <published>2023-06-20T00:1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이 어지러울수록 사람들은 영웅의 등장을 갈망합니다.  그러나, 강한 리더십은 세상을 빠르게 변화시키지만 리더가 잘못된 선택을 하거나, 전능감에 취해 탐욕을 부리는 순간 공동체는 파국에 이르게 됨을 역사를 통해 수없이 많이 보아왔습니다.  그래서 어지러운 이 시대에 영웅의 등장보다는 정직하고 성실하며&amp;nbsp;지혜로운 보통의 사람들을 구하는 기도를 드립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3t%2Fimage%2FtUYUvK60uSz09TVwlYBYo6iZLv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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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나님은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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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2T03:51:09Z</updated>
    <published>2023-06-12T01:0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느 때와 같이 아침 기도 시간에 내 기도와 간구만 마구 쏟아 내다가 문득 고요함 가운데 하나님의 안부를 묻습니다.  &amp;quot; 하나님은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amp;quot;  여전히 그분의 음성은 들리지 않지만 이유를 알 수 없는 눈물이 마구 흐릅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3t%2Fimage%2F2iLWPhICrhb_cNWppzN2H77NjZ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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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행복은 사소하지 않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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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2T02:28:39Z</updated>
    <published>2023-06-11T01:2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 책 내용과는 무관합니다 *******************  서점에 들렀다가  &amp;ldquo;행복이 이렇게 사소해도 되는가&amp;rdquo; 란 제목의 책을 발견했다.  책 표지의 그림에서처럼 평화로운 일상이 행복한 순간임은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나, 우리들의 일상에서의 행복이 소소한가에 대한 질문이 생긴다.  책표지 그림에서처럼 온 가족이 행복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3t%2Fimage%2FFXHv2l6Pr1XdDr93vId-mujQZ-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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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말 착한 거 맞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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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2T08:32:40Z</updated>
    <published>2023-05-12T07:2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물가가 정말 많이 올랐다. 뭘 많이 담은 것 같지도 않은데 장바구니 물가에 깜짝깜짝 놀라곤 한다. 정말 월급 빼고는 다 오른 듯하다.  직장인들이 만원으로는 제대로 된 점심도 먹기 힘든 시대이기에, 저렴한 식당들을 소개하는 기사들이 유독 눈에 많이 들어온다. 그런데, 이렇게 저렴한 식당을 소개하는 기사 제목들은 100이면 100 모두 &amp;quot;착한 식당&amp;quot;이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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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사할 수 없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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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1T12:04:31Z</updated>
    <published>2023-05-11T07:5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기도 시간에 감사한 것들을 나열하며 감사기도를 드립니다.  ........ 을 감사합니다.  ........ 을 감사합니다.  ........ 을 감사합니다.  ........ 도 감사합니다.   그러다, 나도 모르게 이런 고백을 합니다.  &amp;quot; 감사할 수 없는 순간에도 감사합니다. &amp;quo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3t%2Fimage%2FLvC2Z2RKvm1URL0Gz_23-Vi9TI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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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을 살아가는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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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09T10:46:46Z</updated>
    <published>2023-05-09T05:1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워하는 힘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내 모습이 싫어서 매일 기도합니다.  매일 기도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미움이 사라지지 않아서 어찌할 바를 모르던 가운데 파도에 부서지는 바위의 환상을 봅니다.  기도한다고 단번에 커다란 미움 바위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매일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처럼 매일 기도하다 보면 바위돌 깨져서 돌덩이 되고, 돌덩이 깨져서 돌멩이 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3t%2Fimage%2F-CKuQSpfWruFGEyTT1hXbt1U-R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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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깻잎 한 장 차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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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9T08:18:41Z</updated>
    <published>2023-04-29T22:4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비난&amp;rsquo;과 &amp;lsquo;비판&amp;rsquo;은 깻잎 한 장 차이이다.  &amp;lsquo;솔직함&amp;rsquo;과 &amp;lsquo;무례함&amp;rsquo;도 그렇다.  때로는 그 경계를 구분하지 못해서 상처를 받기고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하면서 살아간다.  불완전한 군상들 속에서 서로 주고받는 상처들은 어찌 보면 당연한 필연일진대  그 당연한 아픔이 싫어서, 나는 도망쳤다.  그 깻잎 한 장 차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상처 입기도 싫고, 상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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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껍데기는 가라 - 신동엽 시인을 오마주 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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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1T22:50:43Z</updated>
    <published>2023-04-11T12:3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단장지애(斷腸之哀)의 사월과 시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깝데기는 가라 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촛불로 어두움을 훤히 밝힌 광화문의 그 함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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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액호(白額虎)</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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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1T13:16:10Z</updated>
    <published>2023-03-29T12:1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붉은 혈관을 타고 취기가 돌아야만 묵은지처럼 묵혀 두었던 한 두 마디 꺼내놓는 이여.  당신의 젊은 날은 무엇이 그리 아파서 매일 밤길을 휘청이셨나요?  징그럽게도 미웠던 이여.  내가 그때의 당신 나이 되어보니 산다는 게 힘들더이다.  늙은 몸, 어린 놈  이고 지고 살아내려니 한숨만 나오더이다.  그때 그 &amp;lsquo;술&amp;lsquo;이  당신의 &amp;rsquo;숨&amp;lsquo;이었네요.  우리에겐 &amp;ls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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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로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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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1T13:16:11Z</updated>
    <published>2023-03-28T12:1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라고 너도 나도 꽃망울을 터트리는 꽃나무 사이에서 펴보지도 못한 꽃봉오리가 툭~ 떨어진다.  웅크리고 앉아 멀리 뛰기만을 기다리던 개구리는 너무 오래 기다리다가 근육이 굳어버렸다.  태어날 때부터 작은 날개를 가진 어린 철새는 가족과 친구들이 모두 따뜻한 남쪽 나라로 떠나가도 홀로 남아 비행하지 못하는 작은 날개만 하염없이 뿌드덕 거려본다.  길고양이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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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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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12T03:41:54Z</updated>
    <published>2023-01-27T13:5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피안(彼岸)이란 불교용어로써 이승의 번뇌를 해탈하여 열반의 세계에 이름을 뜻한다.  열반과 깨달음의 세계&amp;hellip;  세상에 대한 모든 질문들에 대한 답을 깨닫게 되면 그 어떤 고통도 느끼지 못하는 무통(無痛)의 경지에 이르는 것일까?  글쎄&amp;hellip;  나는 머리로는 이해가 되고, 깨달아도 가슴은 여전히 시리고, 아프던데&amp;hellip;  머리의 언어와 가슴의 감각은  종종 서로 다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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