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Slowly</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Su9" />
  <author>
    <name>df95d29f26fe42f</name>
  </author>
  <subtitle>글 쓰는 것이 좋은 공대 아저씨, 산업용 장비 회사의 Sales Engineer.</subtitle>
  <id>https://brunch.co.kr/@@cSu9</id>
  <updated>2021-08-09T08:44:53Z</updated>
  <entry>
    <title>[서평] 철도원 삼대 - 황석영 소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Su9/45" />
    <id>https://brunch.co.kr/@@cSu9/45</id>
    <updated>2025-05-12T13:28:01Z</updated>
    <published>2024-08-21T15:2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연하게도 글에는 무게가 있다. 사뭇 진지하게 쓴다고 생기는 중량감이 아닌, 작가의 내공에서도 흘러나오는 문체의 진중함에는 그 무엇도 비할 수 없는 위대함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 글은 흔히 나오지 않는다.  황석영 작가의 글이야 우리 세대 수험생들은 누구나 한 번쯤 읽었을 테지만, 그 외에도 수많은 작품이 있으니 책 좀 읽었다 하는 독자라면 누구나 몇 권은</summary>
  </entry>
  <entry>
    <title>[서평] 이처럼 사소한 것들 - 클레어 키건 소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Su9/44" />
    <id>https://brunch.co.kr/@@cSu9/44</id>
    <updated>2024-04-02T10:33:55Z</updated>
    <published>2024-04-02T09:4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뉴스에는 내일이라도 인류 종말이 올 것 같은 무자비한 사건과 사고가 넘쳐나고, 이미 진행 중인 전쟁으로 긴장감이 팽배한 국가들도 있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기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인류의 멸망이 오지 않은 이유가 무엇 때문인지 궁금해질 때마다 천천히&amp;nbsp;주변을 둘러본다. 세상이 무너지지 않도록 인류애를 지키는 사람들은 언제나 우리 주변에 평</summary>
  </entry>
  <entry>
    <title>[서평]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 최은영 소설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Su9/42" />
    <id>https://brunch.co.kr/@@cSu9/42</id>
    <updated>2024-03-26T14:04:26Z</updated>
    <published>2024-03-26T10:4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영하 작가의 작품을 읽은 후로, 오랜만에 국내 작가의 책을 읽었다.&amp;nbsp;국내 작품을 고를 때면 더욱 신중한 편인데 아무래도 선별되어 발간되는 해외 작품들과는 달리, 최근 국내 신간들 중 꽤 많은 책들이 수준 미달이기 때문이다. 작년에 회사 독서 클럽에서 공동 도서로 선정된 문해력에 대한 어떤 책은 최근 10년간 읽은 책 중 최악으로 꼽을만한 것이기도 했다.&amp;nbsp;</summary>
  </entry>
  <entry>
    <title>[서평]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Su9/40" />
    <id>https://brunch.co.kr/@@cSu9/40</id>
    <updated>2024-03-07T03:12:59Z</updated>
    <published>2024-03-05T16:0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대생임에도 불구하고 (불순한 의도로) 인문대 교양수업을 듣던 시절, 사회 심리학 강의에서 인류에게 필요한 것을 순서대로 결정하던 토론이 있었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순수 예술을 마지막 순서에 배치하는 것을 보며 혼자서 통탄하던 때가 있었다. 예술은 정말 &amp;quot;사치품&amp;quot;의 범주에 들어가는 것일까? 배고픔 앞에서는 절대적으로 후순위가 되고 마는 불필요한 행위일까</summary>
  </entry>
  <entry>
    <title>[서평] 맡겨진 소녀 / Foster  - 아이에게 사랑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Su9/37" />
    <id>https://brunch.co.kr/@@cSu9/37</id>
    <updated>2024-02-28T15:11:18Z</updated>
    <published>2024-02-06T09:5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벌써 신년의 2월, 이렇게 일만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없어 서둘러 책을 한 권 읽어냈습니다. 클레어 키건의 &amp;quot;맡겨진 소녀&amp;quot;  그녀의 책은 처음인데, 가격에 비해 무척 얇고 작은 책입니다. 책에도 가성비가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같은 가격이면 두툼한 책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월급쟁이 아저씨의 마음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마음은 책을 읽기 시작하면</summary>
  </entry>
  <entry>
    <title>[서평] 오베라는 남자 - 소설 속에서 나를 본다는 것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Su9/32" />
    <id>https://brunch.co.kr/@@cSu9/32</id>
    <updated>2024-01-21T02:46:27Z</updated>
    <published>2024-01-19T14:5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린 사느라 바쁠 수도 있고 죽느라 바쁠 수도 있어요. 오베.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해요.  오베라는 남자가 있다. 그는 너무도 나와 닮았고, 나는 그를 닮았다. 그를 오베라고 불러도 되는 것일까?&amp;nbsp;그는 가상의 인물이지만 나는 실재하는 인물이니 내 이름을 불러야 하는 것은 아닐까? 이 소설이 그토록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다는 것은 어쩌면 이런 기분을 느끼</summary>
  </entry>
  <entry>
    <title>[서평] 냉정과 열정사이 - 그리고 화양연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Su9/28" />
    <id>https://brunch.co.kr/@@cSu9/28</id>
    <updated>2024-02-27T13:08:22Z</updated>
    <published>2024-01-04T00:2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잔인하게도 삶은 몇 초사이의 선택에 의해 거대한 운명의 필연적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항상 그렇지만 시간의 점 위에서 그 순간의 중대성을 미리 알 수 없을 뿐입니다. 마치 쥰세이처럼 말이죠. 그리고 그런 인물들은 왕가위 감독의 영화 '화양연화'에도 있습니다. 두 번 다시없을,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의 순간에 두 사람은 고민하고 주저합니다. 쥰세이</summary>
  </entry>
  <entry>
    <title>사라진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Su9/21" />
    <id>https://brunch.co.kr/@@cSu9/21</id>
    <updated>2023-12-01T11:16:48Z</updated>
    <published>2023-11-29T15:3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서운 날이 있다.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처럼 귓가를 스치고 지나는 바람 같은 세월을 깨닫는 날에  하나 둘 늘기 시작한 주름도 어느덧 염색이 필요해진 흰머리도 나에겐 오지 않을 듯 살았는데 두 손에 남은 것은 땀자국에 붙어 있는 시간의 흔적뿐,  자기합리화된 일상의 행복과 자기 설득의 만족을 걷어내고 나면 진짜 삶은 어디쯤에 있는가 황망함만 남은&amp;nbsp;</summary>
  </entry>
  <entry>
    <title>[서평]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Su9/20" />
    <id>https://brunch.co.kr/@@cSu9/20</id>
    <updated>2024-01-05T14:37:51Z</updated>
    <published>2023-11-20T15:28: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의 무게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한 인간의 삶은 실존하지만 정량화할 수 없는 무형의 개념이고, 흘러가는 시간 위에 존재하므로 그 가치는 과거에 대한 평가와 미래에 대한 기대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현재의 삶이 중요한 것은 역설적이게도 그런 점 때문이겠죠. 흘러가버려야 그 가치가 증명된다는 과정을 이해하고 나면, 비단 그것이 나</summary>
  </entry>
  <entry>
    <title>회사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Su9/15" />
    <id>https://brunch.co.kr/@@cSu9/15</id>
    <updated>2023-10-29T09:10:26Z</updated>
    <published>2023-10-25T06:2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연인 듯 흩어지는 운명은  어느 한순간 자의였던 적 없어도, 따르지 않은 적도 없었다. 우리는 생업에 목매며 하염없이 떠도는 21세기의 유목민이므로   몸을 뉘여도 끝나지 않는 외로움과 쉬어도 멈추지 않는 불안함에 뛰쳐나가도 달릴 땅조차 주어지지 않은 이들은 그저 허공을 보아야 한다. 그마저도 가려진 자들은 흐린 눈으로 헤매는 가난한 삶, 불행은 공평했지</summary>
  </entry>
  <entry>
    <title>[서평] 멋진 신세계 - 올더스 헉슬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Su9/18" />
    <id>https://brunch.co.kr/@@cSu9/18</id>
    <updated>2024-01-05T14:37:26Z</updated>
    <published>2023-10-20T16:1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생 시절, 어느 교양 수업의 교수님께서 학생들에게 물었습니다. &amp;quot;온몸이 기계이지만 뇌(정신)만 사람의 것인 생명체와 온몸이 사람의 것이지만 뇌(정신)는 인공지능인 생명체가 있다면 어느 쪽을 인간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아니면 모두 인간이거나, 모두 인간이 아닌 것일까?&amp;quot;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인간의 존재와 정신, 그리고 더 나아가 존재의</summary>
  </entry>
  <entry>
    <title>계절에 피는 마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Su9/12" />
    <id>https://brunch.co.kr/@@cSu9/12</id>
    <updated>2023-10-28T09:26:50Z</updated>
    <published>2023-09-22T09:0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의 꽃집에는  계절마다 꽃이 채워지고 각자의 이름으로 불리는데  봄에만 피는 줄 알았던 생명은  사계절 언제나 태어나 절정에 도달한 젊음이 되고  그저 꽃이라고 부르는 무심함에 미안한 마음 들어도, 이름을 알지 못한다고 꽃이 덜 피는 것은 아니에요.  예쁜 것은 그대로 예쁠 뿐인데 아무도 나를 보지 않아도 아름다운 시절은 언제든 찾아오고  어떤 이가 알</summary>
  </entry>
  <entry>
    <title>가을에 도착한 삶 - 2018년의 기억</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Su9/14" />
    <id>https://brunch.co.kr/@@cSu9/14</id>
    <updated>2023-10-26T05:09:31Z</updated>
    <published>2023-09-19T03:4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초의 것인 듯 오래된 증오와 영원할 것 같던 분노도  허망하게 사라져 깊은 한탄뿐인데 작열하는 날을 지나 가을에 도착한 삶은 껍데기인 듯 한없이 가벼워 아무것도 갖지 못했다.  시간에 업혀 도착한 계절은 가난하고 가난하여 마음에는 찬바람이 들고 두 손 시린 한낱 빈집일 뿐인데 나는 이제 어찌하라고 가을은 속절없이 무르익어 완연한 시절이어라.  아니, 나에</summary>
  </entry>
  <entry>
    <title>연서 (戀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Su9/11" />
    <id>https://brunch.co.kr/@@cSu9/11</id>
    <updated>2023-09-16T13:33:16Z</updated>
    <published>2023-09-16T03:4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이 위에 당신을 담지 못한&amp;nbsp;건  부족한 마음 가벼워 날아가 버릴까 어느 담장에 걸려 잃어버릴까  소중한 것은 되려 꺼내 볼 수 없어 애틋한 날이 있어요.  2005년 신월동&amp;nbsp;옥상에는 흐드러진 꽃잎처럼 햇볕이 쏟아져 다사로운 겨울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얼굴 살가운 마음이&amp;nbsp;있어 아직도 그날에 있는 듯한데  사랑하는 이여, 나란히 걸은 길은 이제 우리의 이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u9%2Fimage%2FXvpCLYs7tVH4l_Gblk_2TP2yfNs"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영화평] 오펜하이머 - 지구종말 90초 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Su9/5" />
    <id>https://brunch.co.kr/@@cSu9/5</id>
    <updated>2023-09-25T14:00:46Z</updated>
    <published>2023-09-07T06:3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크리스토퍼 놀란의 시선은 다시 미시세계로 돌아왔습니다. 그의 작품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인터스텔라 이후가장 만족스러운 작품입니다. 인터스텔라의 중요 소재였던 중력과 시간지연이 거시 세계였다면 오펜하이머는 양자역학으로 대표되는 미시세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만, 사실 그가 말하고자 하는 미시(微視)는 아마도 한 인간의 내면일 것입니다. 이미 다크나이트에서 보여줬듯</summary>
  </entry>
  <entry>
    <title>49일 - 어느 젊은 교사를 애도하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Su9/6" />
    <id>https://brunch.co.kr/@@cSu9/6</id>
    <updated>2023-09-16T13:50:58Z</updated>
    <published>2023-09-02T12:1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을 군대에 보낸 어미는 가게에 들어오는 얼굴이&amp;nbsp;아들로 보여 그토록 공짜밥을 먹였다고 했다.  하릴없이 기다릴 수밖에 없어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세상의 아들들을 사랑했으리.  아들이 아버지가 되어 돌아볼 제 어느 꽃 같은&amp;nbsp;아이는 다시 돌아갔으니  누군가에겐 그리운 얼굴 젊은 죽음이 어찌 아깝지 아니하겠나. 일터에서 스러진 청춘이 애달프지 아니하겠나.</summary>
  </entry>
  <entry>
    <title>2월 13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Su9/4" />
    <id>https://brunch.co.kr/@@cSu9/4</id>
    <updated>2023-09-16T13:32:13Z</updated>
    <published>2023-09-02T06:5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2월 晩冬의 찬바람에도 싹을 틔운 너는 여린 잎, 작은 뿌리에도 기운이 넘쳐 나는 봄이 온 듯 따사로웠다.  너에게 준 것이라고는 애비의 가난한 기도뿐인데 해가 지나 가을이 오도록 너는 오늘도 잘만 큰다.  가녀린 가지를 붙잡고 어느덧 나무가 되는 너를, 열매를 맺는 너를 아득히 상상하다가도 네 잎이 이리도 빨리 영그는 것이 아까워 애타는 네 어미를 보는</summary>
  </entry>
  <entry>
    <title>[서평]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 사카모토 류이치를 보내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Su9/1" />
    <id>https://brunch.co.kr/@@cSu9/1</id>
    <updated>2024-01-05T14:36:56Z</updated>
    <published>2023-08-25T10:1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의 10대는 이제는 낯선 단어가 된 &amp;lsquo;카세트&amp;rsquo;와 &amp;lsquo;워크맨&amp;rsquo; 시대입니다.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들으려면 앨범을 사거나 매체(TV, 라디오)에 나오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는데, 특히 궁색한 용돈의 10대라면 라디오 앞에 앉아있다가 원하는 노래가 나올 때마다 재빠르게 녹음 버튼을 눌러가며 자신만의 믹스를 만들어 가지고 있던 시절입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각자</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