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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조용히, 정리되고 음미하는 삶을 살고 싶어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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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13T07:46:2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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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묘의 시간 - 17화. 십 년 감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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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2T07:45:16Z</updated>
    <published>2024-02-22T04:0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년 연초부터 심장이 &amp;quot;쿵&amp;quot; 바닥으로 내동댕이 쳐졌다. 뉴스 속 세상 이벤트에서야 어마어마한 일들로 시작하는 새해가 낯설지 않을 수 있는 거지만... 나와 직접 관계된 일에서 이렇게 다급하고 마음 조리는 사건을 경험하기는 처음이었다.    어린 고양이로 살던 2~3년간을 포함해도 그 흔한 두루마리 휴지 뜯기 장난 한 번, 아무것이나 주워 먹는 이식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Ky%2Fimage%2FKYq933x2vdLzwoQ96nvUGjS7-M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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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휴일단상 - 2023. 09.16. Sa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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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7T09:00:41Z</updated>
    <published>2023-09-17T03:2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일찍 죽은 커트 코베인은 '그렇게 쉽게 즐거워할 수 있는 너희들이 부러워'라는 식으로 비아냥과 시니컬의 달인이었다. 자기가 세상을 다 안다고 생각했겠지만 사실 삶이란 그렇게 근사한 몇 마디 말로 포장되거나 정의되지 않는 것이란 쪽이-그보다 두 배에 가까이 더 살아가면서 알게 된- 삶의 여러 얼굴들에 더 가까운 것 같다. 하지만 그럼에도 치기어린 27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Ky%2Fimage%2F83vxvkfqHA8-fSSSLn57Y8zfYi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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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묘의 시간 - 16화. 물 마시게 하는 요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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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1T00:49:13Z</updated>
    <published>2023-08-27T07:33: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양이와 함께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어느 시점에서 자기 고양이의 물기호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잘 마시는 경우 그 고민이 좀 늦게 시작되고 원래 까다로운 친구들을 만나면 조금 일찍 시작한다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까&amp;hellip; 결국 모든 고양이 동거인들은 자기 고양이가 물을 마시는지 안 마시는지, 충분한 양은 마시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상당한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Ky%2Fimage%2FLMredUfnikYtE94NEJEHcGCQhL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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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묘의 시간 - 15화. 기후 위기와 인간문명 쇠락의 시작 지점에 서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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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6T14:31:20Z</updated>
    <published>2023-08-06T09:4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양이들의 기원은 문명의 기원지와 같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어보았을 것이다. 농경과 잉여식량, 그리고 쥐. 고양잇과 동물은 전 세계 어디에나 있었을 텐데, 왜 가장 먼저  인간과 연을 맺고 절반정도는 사람 손에 운명의 포트폴리오를 맡긴 고양이들의 존재를 제일 빨리 기록한 지역이 비옥한 초승달 지대, 이집트 일대였을까.    지금이야 정치 사회적 결과인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Ky%2Fimage%2Fn4dvRl1eslo9I6ea6_mG2a5YuQ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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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웰링턴 공작의 초상(The Duke) - 좋은 시민을 배출하는 전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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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1T12:30:10Z</updated>
    <published>2023-07-01T08:4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이라 느긋하게 넷플릭스 새 컨텐츠를 뒤지다 21년 영국영화 &amp;ldquo;The Duke&amp;rdquo;가 당겨 틀고 보니 또 헬렌 미렌이다. 이 할머니, 젊었을 때보다 더 많이 찍는다.  셰익스피어부터 첩보물, &amp;lsquo;샤잠&amp;rsquo;같은 오락물까지 커버하는 영역이 넓은 헬렌 미렌은 어릴적 해리슨 포드 이름에 낚여서 본, 전혀 좋아할 법 하지 않았지만 희한하게 나이들수록 생각나는 영화 &amp;ldquo;모스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Ky%2Fimage%2FFc0e9BBo8V3OW4_hg9YBjklpyh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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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묘의 시간 - 14화. 신피질의 재앙으로부터 자유로운 존재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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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31T04:28:15Z</updated>
    <published>2023-05-30T16:3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도 광고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집 비운 집사대신 고양이나 강아지들을 위한 펫채널이 한창 광고를 하던 때가 있었다. 물론 나는 그런 채널을 가입할 생각조차 해 본 적 없다. 화면에 뭔가 빠르게 움직이는 새나 벌레가 보이면 드라마틱하게 화면으로 뛰어들지는 않았어도 집중한 표정으로 그쪽을 응시하는 것은 분명해서 노랑이와 까망이가 TV를 본다는 착각을 일으킨 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Ky%2Fimage%2FfsoE3-s6MskRrP-72gfWNNXpiQ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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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묘의 시간 - 13화. 추운 것은 무서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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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2T18:02:26Z</updated>
    <published>2023-03-04T10:5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햇볕 잘 드는 남향집의 진가는 겨울에 안다. &amp;nbsp;아침 한 번 저녁 한 번 보일러&amp;nbsp;난방을 하는 것 외에 별다른 난방을 하지 않아도 종일 온기가 있어서 큰 추위 없이 겨울을&amp;nbsp;나는 집. 사람은 그런 집에서도 고양이들은 추위를 탄다. 햇살 잘 드는 곳에&amp;nbsp;자리를 잡고 햇살 에너지를 응축하고 내려온 고양이에게는 그대로 햇살의 냄새가 기분&amp;nbsp;좋게 난다. 겨울인데도 하루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Ky%2Fimage%2FdNHV_AbCQsiLCuiXQsmv1RSYMQ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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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묘의 시간 - 12화. 아무리 써도 병원비보다는 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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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9T15:22:02Z</updated>
    <published>2022-11-26T14:4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가들에게&amp;nbsp;가장&amp;nbsp;좋은 것을 주고 싶었지만 솔직히 그 욕심보다 생활인의 무게가 더 무겁지 않은 날은 별로 없었기에 합리적인 수준에서 기준을 세웠다. 섭생의 기초가 되는 사료는 홀리스틱급으로, 캔과 간식은 그때그때의 가성비를 따지는 정도로 절충했다. 그래도&amp;nbsp;지금은 꽤나 경제적으로&amp;nbsp;가벼운 삶.... 그래서 가끔은&amp;nbsp;팬시한 북유럽산 고급 습식&amp;nbsp;캔도 지르고 기본 사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Ky%2Fimage%2FmYlDMf3hKeAyHpGF8o3Xm_YV3N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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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묘의 시간 - 11화. 지루함은 좋은 것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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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13T03:40:45Z</updated>
    <published>2022-08-27T16:19: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고양이와 놀아주기는 쉽다. 체력만 있다면. 사실 장난감도 별로 필요없다. 구겨 놓은 종이 하나만 가지고도 1살 미만의 어린 고양이들은 왕성하게 움직이고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싶게 발랄하다. 그에 비해 이제는 궁금한 것도, 새로운 것도 별로 없는 묘르신들을 움직이게 만들려면 상당한 탐구와 섬세한 세팅이 &amp;nbsp;필요하다. 집 안에는 고양이들을 위한 무인양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Ky%2Fimage%2FPz0iSH70VyxctlD03Wkxs1FI7n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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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묘의 시간 - 10화. 닿고 싶은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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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9T04:21:15Z</updated>
    <published>2022-07-15T10:3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은 한참 전에 시작되었는데 한창이어야 할 매미소리를 들은 것은 하늘에서 한 바탕 물난리를 내린 후&amp;nbsp;이번주가 처음이다. 종로구 북한산 기슭에 사는 매미들만 유난히 게을러 그런건지, 내가 주의깊게 듣지 않고 있다가 지금에야 매미소리를 '인지'하게 된 것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아무튼,&amp;nbsp;염천 삼복 더위가 시작 되었지만 우리집 잠자리에는 언제나 38도짜리 털뭉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Ky%2Fimage%2FRlo78BSs09KzJoWqWYMBPbskx8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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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묘의 시간 - 9화. 치유하는 털 뭉치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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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7T22:31:22Z</updated>
    <published>2022-05-17T10:5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이 의학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연 상태에서 산다면 생물학적 기준의 사춘기가 끝난 직후부터 노화가 시작된다고 한다. 그래서 이삼백 년 전에 불과한 17~18세기까지도 평균수명이 38살에 불과했다는 것이 놀랍지 않았다. 지금은 남자 80세 초반 여자 80세 중반의... 전 세계에서 수위에 속하는 장수국가인 우리나라. 통계의 함정을 인정한다 치더라도 한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Ky%2Fimage%2F15R4kYJCA4CA28HD8ssqKUHJ7Z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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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묘의 시간 - 8화. 수다스러운 묘(猫)르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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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0:48Z</updated>
    <published>2022-05-05T14:4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양이들은 성묘가 되면 거의 울지 않는다. 물론 유튜브 스타 마일로처럼 이례적으로 수다스러운 고양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얼마나 신기하면 유튜브 스타가 되었겠나. (마일로 : 아비시니앙. 집사가 물어보면 꼬박꼬박 대꾸를 하는 것이 천상 대화한다는 착각을 주는 녀석. 화장실 꽁냥꽁냥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철부지 아이들이었을 때 말이 많던 사람도 사춘기를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Ky%2Fimage%2FZck7GcLbMtsPq4hnCXxM7zHeZA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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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묘의 시간 - 7화. 집사의 잔재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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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5T00:40:16Z</updated>
    <published>2022-01-24T15:5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14년 넘게 함께 살면서 제일 놀란 사건은 까망이의 항문낭이 터진 2020년도 연초의 일이었다. 밤새 잘 자고 일어났는데 내 옆에 붙어자던 아이들이 일어난 이부자리에 핏자국이 있었다. 아연실색하여 두 마리의 몸 구석구석을 살피기 시작했다. 멀뚱멀뚱하던 노랑이와 달리 낌새가 이상함을 느낀 까망이가 갑자기 배를 출렁출렁하며 잰걸음으로 도망을 치기 시작했다. 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Ky%2Fimage%2FO5K61YPXnzW2kyWzB8zzAsITbt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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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두가 춥고 배고팠던 시절. - 박수근 화가 &amp;quot;봄을 기다리는 나목&amp;quot; 덕수궁 현대미술관 전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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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08T18:51:28Z</updated>
    <published>2022-01-09T09:0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 회화를 세계에 알린 화가로 첫 손에 꼽는 몇몇 익숙한 이름이 있다. 대중적&amp;nbsp;인지도로는&amp;nbsp;이중섭, 비싸기로는&amp;nbsp;김환기,&amp;nbsp;박수근&amp;nbsp;또한 앞에 언급된 두 화가보다 먼저 소더비나 크리스티 경매에서 한국 회화도 상당한 고가에 거래될 수 있음을 알려준 1세대 예술가. 자신의 고유한 화풍, 특별한 질감으로도&amp;nbsp;유명하다. 그런 예술가의 무명시절이라면 예술가적 기행이나 자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Ky%2Fimage%2Fg11YMli2LEz52M8o-IX6Tw33Qr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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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노묘의 시간 - 6화. '괭이밥 바라기 별'은 없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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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29T15:30:03Z</updated>
    <published>2021-12-12T17:5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를 키우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활이 규칙적이 된다. 아니, 규칙적&amp;nbsp;생활이 가능한 사람들이어야 개를 키울 수 있다는 쪽이 더 맞는 상황 설명일지도 모르겠다. 해 질 녘 초저녁에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인 금성을 '개밥바라기 별'로 부른 것도 저녁때 강아지들의 밥 챙겨주는 시간에 마당에서 늘 볼 수 있는 별이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개밥바라기'라..... 마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Ky%2Fimage%2FHjGv3xh_gnIlmXkMebRmsFntuP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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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묘의 시간 - 5화. 추억은 방울방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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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06T03:36:11Z</updated>
    <published>2021-12-06T01:2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과묵하고 새침하기만 해 보이는 고양이들도 생애주기 발달단계에 따라 성격 변화가 있다. 개별 고양이들마다 성격차이, 즉 개묘 차가 아기 고양이들일 때는 별로 도드라지지 않는데 이 시기 대부분 고양이들은 (아픈 녀석이 아니라면) 다  활발하고, 호기심도 많고, 적극적인 편이다. 하지만 3-5개월 차부터는 좋아하는 간식의 기호성도 생기고 놀이 방식에도 특성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Ky%2Fimage%2FDeK9DCsc92j-ikZpamv8nj9iUy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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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묘의 시간 - 4화. 나도 고양이처럼 대우해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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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27T10:16:23Z</updated>
    <published>2021-11-27T00:2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양이와 함께 살게 되었을 당시는 신혼 초기의 빠듯함으로부터는 한숨 돌린, 나름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 시점이었다. 허영은 고사하고 둘 다 씀씀이도 크지 않은데 결혼 초에는 둘이 벌어도 적자를 간신히 모면하는 수준이었다. 남편은 홀어머니, 나는 아버지에게 각각 매달 생활비를 드리고 있었고 결혼했다고 그 돈을 끊을 수도 줄일 수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Ky%2Fimage%2FNQSxbe8F4WN2bUNazk34AKfxIX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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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 오래된 친구 - 우리가 털뭉치들을 사랑하는 이유, 그리고 늘 미안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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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22T01:35:50Z</updated>
    <published>2021-11-21T16:1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과 개는 어쩌다가 이종&amp;nbsp;연대를 맺게 되었는가에 관한 질문은 일단 넣어두려고 한다. 그 이야기 설명하는데 만도 한참 걸릴 테고 괜히 이 주제 저 주제 뒤섞었다간 정작 하고 싶은 얘기는 제대로 꺼내지도 못하고 지쳐버릴 테니 말이다. 아무튼 12만 년에서 18만 년 전 그 사이, 어떠한 계기 또는 필요로&amp;nbsp;인간과 함께 살게 된 개는 그 후로 인간과 함께 진화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Ky%2Fimage%2Fm_MSQRz9C3hvs2pR_qRGTu-7c9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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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묘의 시간 - 3화. 같이 늙어 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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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17T23:19:26Z</updated>
    <published>2021-11-16T09:3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유상종'이란 말이 어릴 때는 좀 고깝게 느껴진 적도 있었던 것 같다. 좋은(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공부 잘하는) 친구 사귀어야 너도 그 부류에 끼일 수 있다는 압력의 일환으로 &amp;quot;유유상종이지!&amp;quot;란 식의 말을 던지는 어른들에 대해 어린 눈에도 '그러는 당신은 그 좋은 사람일까?'라는 반감이 들었던 것 같기도 하다.  나이가 들면서 유유상종을 좀 더 가치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Ky%2Fimage%2FI8BWpznMpRKfobyOnsO-sC-hZH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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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묘의 시간 - 2화. 눈물이 많아지는 나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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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7T14:32:26Z</updated>
    <published>2021-11-10T00:0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까망이가 츄르를 먹다 구슬같이 커다란 눈물방울을 마치 만화 속 어린아이처럼 부풀리더니, 또르르 흘렸다. 아니, 이게 무슨 상황이지? 처음엔 유난히 오늘 배가 고팠나 싶어 자율급식대의 밥그릇을 확인했다. 노랑이는 먹성도 좋고 까탈스럽지 않은 식성이지만 건사료만큼은 까망이가 더 좋아해서 항상 까망이가 더 많이 먹는 편이다. 밥그릇에는 깨끗이 담긴 사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Ky%2Fimage%2Fm8jf9faCsOrxHxi19N0zDsZxPD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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