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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유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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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이유진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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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13T13:13: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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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열어보고 싶지 않았던, 판도라의 도시 토론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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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7T00:15:19Z</updated>
    <published>2024-11-07T00:1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사랑을 다시 만나고 싶지 않다는 말,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 처음으로 혼자 살게 된 곳은 토론토였다. 스무 살, 큰 가방 하나 들고 지구 반대편으로 날아갔다. 한국에서 &amp;lsquo;나 혼자 산다&amp;rsquo;도 제대로 해보지 않고 겁 없이 혼자 떠난 것이다. 살림과 거리가 멀어 처음에는 우왕좌왕 헤매기도 했지만, 그마저도 재미있었다고 한다면 기억이 미화된 것일지도 모르겠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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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틀즈를 좋아하시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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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6T09:01:58Z</updated>
    <published>2024-11-06T05:3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틀즈의 흑백 영상을 찾아보는 재미에 푹 빠진 적이 있다. 태어나기 전의 시대를 훔쳐보는 것 같아 시간 여행이라도 한 듯 짜릿했다.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초근접 기자회견, 1964년 첫 미국 방문을 시작하는 뉴욕 JFK 공항, 작은 무대 위 공연을 담은 BBC 영상까지. 모두 내 눈을 반짝이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중 나는 폴 매카트니가 부르는 미쉘(Mich</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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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마운 파리의 안경 가게 아저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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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5T06:53:08Z</updated>
    <published>2024-11-05T02:0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악인 것만 같은 상황이 인생에 달달함을 얹어줄 때가 있다. 2007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연말, 파리. 말이 안 통하는 도시에서 혼자 하는 첫 여행이었다. 가레 뒤 노르, 북역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경찰서를 찾아가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런던에서 새벽 기차를 하나 놓치고 다음 유로스타로 파리에 넘어온 터라 매우 고단했다. 정신을 차리기 위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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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방 속 러닝화 한 켤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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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6T05:41:27Z</updated>
    <published>2024-11-04T04:4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초 계획을 세울 때 빠지지 않았던 목표, 10킬로 마라톤 뛰기. 두 번의 임신과 출산으로 보다시피 과거형이 되었다. 그래도 언젠가, 머지않아 다시 도전하고 싶다. 한때 1년에 한 번 메달 모으는 재미로 마라톤 참가 등록을 하고, 디데이를 잡아 한강을 뛰곤 했다. 큰 준비 없이, 긴 시간 할애하지 않고 뛰어들 수 있는 운동이라 달리기를 좋아한다.   출장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TPF%2Fimage%2FGB-Q2NOtRSkHMBXVOgCYag2vvm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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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마인더 속 수많은 To-do 리스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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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8T05:08:41Z</updated>
    <published>2024-10-14T14:5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리스트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대학원에서 학생 블로거로 활동할 때 자기소개에 적었을 만큼, 리스트 만들기에 누구보다 진심이다. 채워가는 재미도 있지만, 완수하고 하나씩 지워가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그래서 폰에는 뉴욕 리스트, 헬싱키 리스트와 같이 도시 이름을 가진 리스트가 가득하다. 앞으로 가야 할 곳도 있고, 언제 갈지 모를 도시도 만일을 대비해 만들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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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키 아저씨의 팁: 정리하고 싶은 옷가지 몇 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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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1T05:25:27Z</updated>
    <published>2024-10-11T05:2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는 편이다. 특히, 옷은 더 그러하다. 한 계절을 보내고 옷을 정리해 넣어둘 때면 한 번도 입지 않은 옷까지 한데 모아 옷장에 나란히 걸어 둔다. 언젠가 한 번은 꼭 입을 것만 같아서다. 그러면 결국 다음 해에 그 상태, 그대로, 그 자리에 걸려있는 옷을 발견한다.  한때 디클러터링(decluttering) 영상이 유행했다. 필요 없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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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런던으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 향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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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0T16:33:31Z</updated>
    <published>2024-10-10T14:0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렸을 때의 기억이 떠오르는 순간이 있다. 한여름 포도 냄새를 맡으면 햇살이 내리쬐는 뒷마당에서 잘 익은 포도를 고르던 아빠의 뒷모습이 생각난다. 차가운 아침 공기가 두 뺨에 닿을 때면 창문을 활짝 열고 전축에 나오는 단조 노래를 흥얼거리며 대청소하던 엄마와 아빠의 모습이 보인다. 기억을 잘하는 편이 아닌데도 생각지 못한 감각에 기억이 살아나는 경우가 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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