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산부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USU" />
  <author>
    <name>2f2b6843d684462</name>
  </author>
  <subtitle>병원이라는 연옥에서 삶의 첫 시작과 끝을 목격하고 느낀, 산부인과 의사로서의 단상을 담은 브런치</subtitle>
  <id>https://brunch.co.kr/@@cUSU</id>
  <updated>2021-08-17T04:27:44Z</updated>
  <entry>
    <title>허리 아래를 잘라주세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USU/8" />
    <id>https://brunch.co.kr/@@cUSU/8</id>
    <updated>2023-12-07T12:03:07Z</updated>
    <published>2023-04-05T15:0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음부암은 대학병원에서 마주치는 암들 중에서 아주 드문 경우에 속한다.  질 입구 주변인 대음순, 소음순이나 항문 주변 피부에서 발생하는 모든 암을 포괄하는 외음부암은  난소암이나 자궁내막암과는 달리 눈으로 쉽게 확인 가능하므로 병기가 진행되기 전에 치료가 이루어지고 수술로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다.   증상은 가려움, 염증, 출혈을 동반해서 피부 질환 일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SU%2Fimage%2FY0j9y3gNXzCImcbjZBgZRnQMEv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장수탕</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USU/7" />
    <id>https://brunch.co.kr/@@cUSU/7</id>
    <updated>2023-04-29T02:17:17Z</updated>
    <published>2023-03-28T15:3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손에 이끌려갔던 부산의 한 작은 동네 목욕탕  장수탕  여기서 목욕을 하면 장수를 할 수 있단 말인가  ..  엄마가 목욕탕을 가자고 할 때마다 아픈 시늉을 하며 난리부르스를 췄지만 머리 몇 대 쥐어박히고 입만 대빨나온채로 엄마를 놓치지 않을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며 쫄래쫄래 따라갔던 기억이 난다.  탕에 들어가서는 숨만 막히고 뭐가 시원한지도 모르겠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SU%2Fimage%2FRWqR4lfx_T0gQro1IFZrA9oxya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임신중절에 관하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USU/6" />
    <id>https://brunch.co.kr/@@cUSU/6</id>
    <updated>2023-03-28T16:47:43Z</updated>
    <published>2023-03-22T03:1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기 그냥 지워주세요 참으로 맹랑한 말이었다.  이전에도 해봤어요 그리고 이젠 불법도 아니잖아요 정말 맹랑한 고등학생이었다. ... 임신테스트기에 뜬 두줄을 보고 허겁지겁 응급실로 온 그녀는 아기를 빨리 지우고 싶다 했다.  의사에게 임신중절 거부권도 있으며   이 병원에서는 중절 수술은 안 한다 했다.  잠시 당혹감이 얼굴에 스쳐 지나갔고 퇴원시켜 달라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SU%2Fimage%2F16fIeEM8vQcWBpmwkIHQ6MyrQdI.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고령 친언니들과 시험관아기- 하 - 사랑해 내 조카들 이든아 이안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USU/5" />
    <id>https://brunch.co.kr/@@cUSU/5</id>
    <updated>2023-06-13T06:34:17Z</updated>
    <published>2023-03-08T11:18: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큰언니의 난소 제거술로 정신없다가  다시 평화가 찾아왔을 때쯤 불길한 둘째 언니의 전화가 왔다.  둘째 언니네는 별 문제가 없을 줄 알았다 자궁조영술, 정자검사, 혈액검사이 정상이라 정액주입술의 성공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둘째 언니가 살고 있는 도시엔  익히 잘 알려진 난임병원이 없어  대전으로 기차를 타고 왔다 갔다 하며  임신시도를 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SU%2Fimage%2FdODsGisEX42hNUwqNrakcsDyNvA.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고령 친 언니들과 시험관아기- 상</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USU/4" />
    <id>https://brunch.co.kr/@@cUSU/4</id>
    <updated>2023-03-28T23:17:22Z</updated>
    <published>2023-02-28T08:5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위로는 7,8살 차이가 나는 두 자매님이 있다.  내가 아무리 서른을 훌쩍 넘었다 할지라도 언니들 눈에 아직도 나는 라면 국물 받아먹던 세 살배기 막냇동생으로 보이나보다. 가끔 그것이 문제가 된다.  아기를 가지고 싶어 하는 두 언니가 서른 중반의 나이를 달리고 있을 때쯤 나는 부모님의 명을 받아  언니들에게 빨리 임신을 하라고 잔소리를 해댔다  더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SU%2Fimage%2F-jV8PMpVbyi4yv5oPql03NdZzk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철쭉</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USU/3" />
    <id>https://brunch.co.kr/@@cUSU/3</id>
    <updated>2023-06-02T01:29:14Z</updated>
    <published>2023-02-25T04:0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느 때와 다름없는 교수님과의 회진시간  한 병실에서 꽃향기가 났다.  철쭉꽃이 꽂힌 플라스틱으로 만든 병 여러 개가 창가에 놓여있었다. ​ 철쭉이 피었길래 따봤어요 하고 말하는 한 환자의 마른 얼굴에 수줍음이 번졌다. ​ 부서질 것 같은 앙상하고 가녀린 몸  빠진 머리카락을 덮은, 계절에 맞지 않는 털모자  누가 봐도 암투병 중인 것 같은 그녀이지만 가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SU%2Fimage%2Fypb-5GoQoUeK9ZDqAVu5Ps1oLmA.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삼신할매요 힘을 좀 주이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USU/2" />
    <id>https://brunch.co.kr/@@cUSU/2</id>
    <updated>2023-12-07T14:35:59Z</updated>
    <published>2023-02-23T05:5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항문에다가는 힘 빼시고 엉덩이에다가 힘을 주세요!  복부 아래쪽에다가도!! 멈추지 말고 계속 힘!!! &amp;quot; .. 아기의 머리가 보이면 산모에게 외치는 말이다   아기를 낳아본 적도 없는 내가 당최 어디에다가 힘을 줘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산모에게 이래라저래라 지시하는 걸 보면 삼신할매가 코웃음을 칠지도 모르겠다 .. 출산을 앞둔 산모들에게서는 아기와 곧 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SU%2Fimage%2F-y53GpRhHCQWuiDvFf5kB1TYCK0.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나는 왜 산부인과를 선택한 것일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USU/1" />
    <id>https://brunch.co.kr/@@cUSU/1</id>
    <updated>2023-06-29T12:19:31Z</updated>
    <published>2023-02-23T05:5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 배 아파서 점심은 안 먹을래요 - 아이고야 꾀병 부리지 말고 점심 무라  - 아 진짜 배 너무 아프다! 학원도 못 가겠다  - 약 먹으면 다 낫는다 밥 먹고 약무라 글고 학원 빼먹지 마래이   학창 시절에 생리통은 그저 약 먹고 참는 방법밖엔 없는 줄 알았다 산부인과라고 하면 문란한 여자들이 자주 들락거리며 비위생적인 낙태 기구들이 즐비한 어둠의 이미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SU%2Fimage%2Fe20GarEiURvqBQvaolponjlOUSg.pn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