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하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UUO" />
  <author>
    <name>cf311c36bb9c414</name>
  </author>
  <subtitle>가끔 글을 씁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cUUO</id>
  <updated>2021-08-17T06:00:37Z</updated>
  <entry>
    <title>소녀여 - ep. 02</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UUO/77" />
    <id>https://brunch.co.kr/@@cUUO/77</id>
    <updated>2025-04-27T20:53:54Z</updated>
    <published>2025-04-26T02:25: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 선 어둠이 온몸을 할퀴고 간 밤, 상처는 바람과 만나 벌겋게 피어올랐다.  방안엔 고통의 신음이 가득했고 이는 빛바랜 종이가 찢어지는 소리와 비슷했다.  그렇게 눈에 담긴 세상이 뒤집혀 버릴 때 즈음 문득, 혼자 울고 있을 작은 소녀가 스치어 이렇게 편지한다.  소녀여, 뒤를 돌아보지 마요.  나와 같은 어두운 것을 멀리하고 못된 생각들로 고요 속에 시</summary>
  </entry>
  <entry>
    <title>퇴근길 - ep.01</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UUO/76" />
    <id>https://brunch.co.kr/@@cUUO/76</id>
    <updated>2025-04-14T23:15:12Z</updated>
    <published>2025-04-14T1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아침 출근길에는, 누구도 내게 말을 건네지 않았다.  어쩌면 듣지 못한 것일 수도 있겠다.  나의 눈과 모든 신경은 째깍 소리를 따라 왼쪽 손목을 가리키고 있었으니.  하루라는 숙제를 끝낸 자에게 주어진 선물인가.  저녁노을 퇴근길에 누군가 말을 걸어오기 시작했다.  집으로 향하는 많은 자동차들, 퇴근한 사람들의 표정, 구운 빵 냄새와 같은  작은 것</summary>
  </entry>
  <entry>
    <title>결승 - 편집 / ep 10.</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UUO/72" />
    <id>https://brunch.co.kr/@@cUUO/72</id>
    <updated>2025-04-12T08:18:18Z</updated>
    <published>2023-11-12T07:4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0359 삐익- 나는 움직이지 않았다. 호각소리를 못 들은 것은 아니었다.  달려가는 사람들의 뒷모습을  모두 확인하고 나서야 나는 살아있음을 느꼈다.  그들은 뒤를 돌아보지 않았기에 나는 남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졌고, 그제야 거울 속의 나를 이해하게 되었다.      0409 주변의 당부를 무시하는 것에 익숙해졌다.  하지만 집단적 레이스에서 이탈했다는</summary>
  </entry>
  <entry>
    <title>좌표 - 편집 / ep 9.</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UUO/70" />
    <id>https://brunch.co.kr/@@cUUO/70</id>
    <updated>2025-04-12T06:38:34Z</updated>
    <published>2023-04-28T08:3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쪽에도 기울지 않는 경계의 좌표를,  나의 걸음과 행복이 교차하는 곳이 어딘지를.  굴레에 갇힌 나를 보는 것이 꽤 우습네요  무게를 회피한 나에게 용기와 같은 일회적인 감정대신 다시 일어설 수 없는 천벌을 주소서.  거기는 어떤가요? 그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나를 용서해요  조금 많은 겁 때문에 자기 전 누워있는 몸을 따라 불을 지피곤 합니다  이 때</summary>
  </entry>
  <entry>
    <title>숫돌 - 편집 / ep 8.</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UUO/68" />
    <id>https://brunch.co.kr/@@cUUO/68</id>
    <updated>2025-04-12T06:38:55Z</updated>
    <published>2023-01-17T04:4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에게는 무기가 하나 있습니다.  날이 선 것들로부터 나의 심장을 지키기 위한, 한 뼘, 단도이지요.  항시 하는 걱정은 이 작은 칼이 쓸데없는 곳에 사용되는 경우입니다.  검은 숫돌 위에서 빠듯한 선악의 기준을 곱씹으며 날을 갈아 왔기에  이것이 그대의 여린 심장을 깊게 베어,  더러운 흉을 지게 할까 두렵습니다.  그리고 다짐합니다. 다시는 칼을 갈지</summary>
  </entry>
  <entry>
    <title>미수 - 편집 / ep 7.</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UUO/67" />
    <id>https://brunch.co.kr/@@cUUO/67</id>
    <updated>2023-07-23T15:23:17Z</updated>
    <published>2022-12-30T09:4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조각을 하나 빼내어 묻은 모래를 털어버린다. 그리고 있는 힘껏 던져본다.  찰나 후,  물결은  투척물을 중심으로  정원의 형상을 띈 채 뭍의 가녘으로 걸음 한다.  귀를 아리던 두견새의 울음이 그칠 무렵, 더 이상의 진동은 감지되지 않았다.  무익한 꿈을 꾼 것인가.  내가 보았던 격렬한 진동은 괴수에게 식음 당하기 전의 마지막 몸부림은 아니었을까  먹</summary>
  </entry>
  <entry>
    <title>이바지 - 편집 / ep 6.</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UUO/66" />
    <id>https://brunch.co.kr/@@cUUO/66</id>
    <updated>2023-05-13T10:19:28Z</updated>
    <published>2022-12-22T16:4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것에 행복을 소망하지만 나의 행복을 더욱 소망한다.  모든 것에 저주를 거부하지만 나의 저주를 더욱 거부한다.  상대방의 희로애락은 철저히 &amp;lsquo;나&amp;rsquo;의 하위개념으로 자리한다.   이바지란  자신이 넘쳐흐르는 것을 상대에게 주는 것이 아닌,  결핍한 자들이 만나 부유한 행복을 공유하는 것임을.  그대의 행동이  인격향상을 위한 자기 위로적  도구라는 것을</summary>
  </entry>
  <entry>
    <title>개칠 - 편집 / ep 5.</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UUO/65" />
    <id>https://brunch.co.kr/@@cUUO/65</id>
    <updated>2023-02-27T23:27:31Z</updated>
    <published>2022-12-22T05:5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흑(黑)은 참으로 공허한 성질을 지니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무(無)의 상태로 무르거나, 붕괴시키는 성질이지요.  일말의 저항 없이 흑으로 모든 상황은 종료됩니다.  위험한 성질입니다.  신비로운 채색들로 나의 이상들을 무수히 장식한들, 그의 침범으로 모든 것은 종식됩니다.  심지어 이는 주변에게 더욱 난해한 공감을 제시합니다.  검은 것으로 칠갑되기 전</summary>
  </entry>
  <entry>
    <title>회귀 - 편집 / ep 4.</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UUO/64" />
    <id>https://brunch.co.kr/@@cUUO/64</id>
    <updated>2023-10-24T03:30:01Z</updated>
    <published>2022-12-16T08:37: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을 걷다가도  가끔 뒤를 돌아보는 편입니다.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지, 나의 당당한 걸음이  오히려 작은 것들에 불편함을 준 것은 아닌지.  사물과 사건 그리고 사람을 다시 생각해보는  형이상학적인 취미입니다.  오늘을 곱씹고 또 생각에 잠깁니다.  내가 웃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지는 않은지  상대방의 염증이 오늘의 나는 아니었는지  자정이 되기 전</summary>
  </entry>
  <entry>
    <title>진실 - 편집 / ep 3.</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UUO/63" />
    <id>https://brunch.co.kr/@@cUUO/63</id>
    <updated>2023-11-02T07:17:18Z</updated>
    <published>2022-12-11T14:3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흐려진 하늘에 뿌려진 것은 차를 마시고 있는 나의 유리창에 처박히고 나서야 힘을 잃고 추락을 시작한다.  그때서야 모든 것이 또렷해짐을 느낀다.  쉴세 없이 깜빡이는 영안은 철저히 자신의 안위에 초점 되어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을 제한 모든 것은 그저 자신이 사회∙집단적으로 문제없는 사람임을 증명하는 미사여구일 뿐이라는 것을.  경계에 있다고 스스로</summary>
  </entry>
  <entry>
    <title>퇴고 - 편집 / ep 2.</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UUO/62" />
    <id>https://brunch.co.kr/@@cUUO/62</id>
    <updated>2023-11-02T07:17:18Z</updated>
    <published>2022-12-11T13:5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거름으로 대지는 바쁘게 진동한다. 이 은총을 받지 못한 나는 후미진 골목에서 변화를 짐짓 거부한다.  광명을 거부한 대가는 참혹했고, 이는 마루의 둔덕처럼 혹이 난 형상을 하고 있었다.  아련하다.  객관적, 분석적 사고가 잘 되지 않는다.  심장에 퍼진 악취는 검은 형상을 띄며 꽤나 아린 고통을  나에게 선사해주고 있었다.  묘책을 강구해야 한다.</summary>
  </entry>
  <entry>
    <title>반복 - 편집 / ep 1.</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UUO/61" />
    <id>https://brunch.co.kr/@@cUUO/61</id>
    <updated>2023-11-02T07:17:18Z</updated>
    <published>2022-12-11T13:0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古)는 반복된다.   썩은 내가 진동하는  아름드리나무의 밑동을 베어낸다.  부식된 것들은 보통의 것과 감정 반응을 달리하기에  자신의 잘린 밑동을 숨기는데 급급한 모습이다. 잽싸게 다른 이파리로 환부를 가려본다.  시간이 흘러감에  상처를 바라보는 일은 줄어들었고 꽤 노련함마저 눈에 띈다.  새살이 돋고 있다. 그리고 다시 썩음을 반복한다.  계속 돋</summary>
  </entry>
  <entry>
    <title>Faust</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UUO/56" />
    <id>https://brunch.co.kr/@@cUUO/56</id>
    <updated>2023-11-02T07:17:18Z</updated>
    <published>2022-10-07T16:3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0001 여름보단 차갑고 겨울보단 따뜻한 오늘,  저는 술잔을 비웠습니다  저에겐 분수에 맞지 않는 참 독한 술이었습니다  취기를 느끼고 나서야 무엇인가 잘못된 걸 깨달았죠  달콤함에 취해  점점 잃어 가는 나를 인지하지 못하였고  혼자, 이 술잔을 비우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여러분에게는 이 술을 권해드리고 싶지 않아요  0002 술 냄새가 지독하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UO%2Fimage%2FX5Uglt5wJ_nNb2A1QAdpmoXE_Dg.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Prologue</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UUO/55" />
    <id>https://brunch.co.kr/@@cUUO/55</id>
    <updated>2023-12-18T22:45:03Z</updated>
    <published>2022-10-07T15:5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2218 글에는 온도가 있습니다  0107 필자의 감정이 잔뜩 실린 글은 누군가에게 정서적 화상을 입힐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면에서 저의 글이 누군가에게는 조금 뜨겁게 느껴질 거 같아요  시베리아의 한 복판에서 마시는 김이 모락 올라오는 커피는 분명 큰 감동이겠지만  그래도 뜨거울 수 있으니   온전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잔을 들고 온기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UO%2Fimage%2FYJ9pqg0XXgadWy0z3P-iOUeVHkw.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UUO/54" />
    <id>https://brunch.co.kr/@@cUUO/54</id>
    <updated>2022-11-22T03:29:42Z</updated>
    <published>2022-10-03T12:2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0921 너무 깊은 마음은 되려 아픈 결말을 보여준다는 것  그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저의 바람이 누군가에겐 피와 살을 도려내는 고통임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2125 저의 질환입니다 세상 모두가 행복하기를 모두가 자신의 뜻을  이루었으면 하는  요즘 말로는 &amp;lsquo;가스 라이팅&amp;rsquo;이라고 하더군요 저의 특기입니다  고약한 냄새가 나는 저의 망상이지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UO%2Fimage%2F0rlDk8vU1DTTg1B_23rPfAxtriY.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UUO/53" />
    <id>https://brunch.co.kr/@@cUUO/53</id>
    <updated>2022-12-12T12:04:05Z</updated>
    <published>2022-09-30T17:0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0119 형은, 네가 따뜻한 사람인 걸 알아  비바람이 몰아쳐도 우뚝 서 있는 빨간 등대처럼  다가올 누군가를 위해  굳건히 너 자신을 지키고 있음을,  그래서 앞으로 다가올 시월의 바람이  퍽 차갑다 하여도 너는 이겨낼 거라 믿는단다  그런데 가끔, 아주 가끔 말이야 네가 느끼는 자극과 너의 신념이 충돌 할 때는 먼 길을 헤매지 말고 나에게 편지를 했으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UO%2Fimage%2FBnE9cZ8ErZcKEkDEYNzpDQHZuPc.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UUO/51" />
    <id>https://brunch.co.kr/@@cUUO/51</id>
    <updated>2022-11-22T18:27:13Z</updated>
    <published>2022-09-29T08:5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1616 살면서 벌어지는 일 중 너를 괴롭히는 것은 대부분 뒤통수에서 생기는 거야 자주 뒤 돌아보며 살아  0542 정갈한 소리로 진동하는 흰색 가운을 입은 사람.  대수롭지 않은 듯한 눈빛 그에게 진단명을 들었을 때  내가 정말 기분이 나빴던 것은 그 말이 상스러운 단어들이 아니라 격식이라는 옷을 입은 차갑고 건조한 표현이기 때문이었다  기분 나쁜 말일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UO%2Fimage%2FUbC-L5zWxP-M0tcLdqdb73Q2Tng.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UUO/52" />
    <id>https://brunch.co.kr/@@cUUO/52</id>
    <updated>2023-11-10T07:20:31Z</updated>
    <published>2022-09-25T01:1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0957 주문하신 차가 늦게 나올 거예요  1008 때론 문을 두드려도 소리가 나지 않을 수 있어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주변에서  향이 나는 풀에게 물을 주며 고양이들과 놀고 있을 거예요  주변을 헤매어도 제가 보이지 않는다면 아쉽지만, 다음을 약속해요 바다를 보러 갔을 거예요  전 모든 게 느린 사람이에요  정말 열심히  모든 것에 임하지만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UO%2Fimage%2FEqQ_Bcyq7G7PHGO-a8IAORUKqZo.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UUO/50" />
    <id>https://brunch.co.kr/@@cUUO/50</id>
    <updated>2022-12-17T06:44:11Z</updated>
    <published>2022-09-22T16:1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0024 아직, 모래시계를 뒤집지 마요  저는 구멍이 작은 모래시계를 가지고 있어요  구멍의 크기가 작은 이유는 그대가 나에게 떨어지는 속도를 중요시 여기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아주 조금씩 나의 위로 무엇인가 쌓이고 있어요  언젠가 그것들이 나에게 모조리 떨어져 그대에게 아무것도  남은 게 없을, 그때  나의 손으로 모래시계를 뒤집어 받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UO%2Fimage%2Fe00sZRg5nvNb5YYBB3i5w4q2InA.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UUO/49" />
    <id>https://brunch.co.kr/@@cUUO/49</id>
    <updated>2025-04-16T05:50:27Z</updated>
    <published>2022-09-19T15:3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0010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람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릴 뺐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UO%2Fimage%2FgZkK9fmb_AztZCCwgGiwwRvSTwU.pn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