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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상센터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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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traumaoliv</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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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mp;lt;또다시 살리고 싶어서&amp;gt; 저자 (시공사, 2024). 매년 2000명 이상의 외상환자를 진료하는 단국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외상외과 전문의 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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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14T22:41: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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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 또다시 살리고 싶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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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09:45:03Z</updated>
    <published>2025-10-19T09:45: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에피소드는 에세이 &amp;lt;또다시 살리고 싶어서(2024, 시공사)&amp;gt; 중 '아이들을 위한 천국이 있기를' 챕터의 외전입니다.     &amp;ldquo;으... 으음...&amp;ldquo; &amp;rdquo;아이고! 인제야 정신이 드나 보다. 얘야 괜찮니? 어디 아픈 덴 없고?&amp;ldquo; &amp;ldquo;거 호들갑 떨지 맙시다, 애 놀라겄어. 그리고 덤프트럭에 깔린 애한테 아픈 덴 없냐니. 그렇게 말 같지도 않은 말이 어디 있슈?&amp;r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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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다시 살리고 싶어서' - 또다시 살리고 싶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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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4T13:06:20Z</updated>
    <published>2024-12-24T09:5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친애하는 브런치스토리 구독자님들:) 외상센터 허윤정입니다. 그동안 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꼭&amp;nbsp;알리고 싶은 소식이 있어 이렇게 따로 인사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부끄럽지만 여기에 끄적이던 저의 글들을 모아 저서가 출판되었답니다!   이제는 정부가 추진하던 의료 개혁이라는 것이 얼마나 허구에 가까운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dx%2Fimage%2FBR46Pg7sJlj_khEWoPxo3uNMn_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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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낭만은 없어도 거룩함이 있습니다 - 또다시 살리고 싶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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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2T10:18:40Z</updated>
    <published>2024-12-24T09:1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또다시 살리고 싶어서 삶과 죽음의 문턱에서 싸웠던 외상외과의 1분 1초   &amp;ldquo;낭만은 없어도 거룩함이 있습니다.&amp;rdquo; 〈낭만닥터 김사부〉 자문의가 쓰는 의사 이야기 - 시공사 서평 -   한 달 당직 7~8번, 36시간 연속 근무, 실려 오는 환자들은 가장 죽음에 가까운 이들. 의사 중에서도 가장 극한의 멘털과 체력이 필요한 의사가 바로 외상외과 의사들이다. 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dx%2Fimage%2FJChYVq1PA7Wx08X0GrhBcSYgHt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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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다 - 또다시 살리고 싶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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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4T09:09:03Z</updated>
    <published>2024-12-24T09:0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중앙응급의료상황실입니다. 외상 환자 전원 수용 가능&amp;nbsp;여부 문의드립니다.&amp;rdquo; &amp;ldquo;지역이 어디죠?&amp;rdquo; &amp;ldquo;&amp;hellip;경남입니다.&amp;rdquo; 그는 바로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잠깐 동안 주저했다. 상황실 직원도 알고 있었다. 한반도의 동쪽 최하방에서 심각한&amp;nbsp;부상을 입어 일분 일초가 급한 이 불쌍한 환자를 200킬로미터 넘게 떨어져 있는 우리 병원에서 받아 줄 수 있는지 물어야 하는 이 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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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 당신을 꼭 살려 낼 테니까 - 또다시 살리고 싶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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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4T10:09:54Z</updated>
    <published>2024-12-24T08:5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Prologue 2 아무것도 아닌 죽음은 없다: 24년 2월 6일의 기록   &amp;lsquo;제발 돌아와.&amp;rsquo; 누군가를 향해 이렇게 간절히 외친 경험이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당신은 절절한 사랑을 해 본 사람이다. 그간 못해 줬던 일만 떠올라서, 더 이상 볼 수 없는 얼굴을 1초라도&amp;nbsp;더 보고 싶어서 당신은 그렇게 외쳤을 것이다. 외상센터에서 일하는 우리도 생전 처음 보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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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족하십니까 지금 그들이 말하는 의료 개혁 - 또다시 살리고 싶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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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4T09:09:48Z</updated>
    <published>2024-12-24T08:4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Prologue 1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 24년 12월 4일의 기록   내가 처음 이 책을 써 내려간 것은 작년 12월 때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환자들과 지독한 사랑에 빠져 있었고, 그들을 구하는 것이 나의 천직이라고 믿었다. 그것은 결코 대단한 경제적 대가나 명예를 가져다 주는 일은 아니었다. 그래도 나는 묵묵히 외상센터를 지켜 왔다. 이 땅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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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r. 그레이 과장님께 - 나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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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3T23:00:10Z</updated>
    <published>2023-03-28T18:5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당직실의 벽시계는 새벽 2시 50분을 가리키고 있어요. 나는 열흘 전 비극적인 사고를 당한 한 여자아이의 아버지이자, 한 여자의 남편이고, 또 한 여자의 아들이기도 한 젊은 남성의 무려 4번째 복부 수술을 마치고 나오는 길입니다. 이 수술은 그가 살아있는 한 아마도 계속 반복되어야만 할 것 같습니다. 나는 그를 살리고 있는 것이 맞을까요. 그저 지옥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dx%2Fimage%2FOv6RA72H1BgLfD2xHEQVjUOT_9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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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자 이국종이 될 수 없다면 - 나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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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0T17:27:28Z</updated>
    <published>2022-10-29T17:0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외할아버지는 위대한 분이셨다.  어린 시절 할아버지에 대한 대부분의 기억은&amp;nbsp;명절날 한복을 차려입고 가족들 앞에서 일장연설을 하시던 모습이다. 연설의 주제는 매번 달랐지만, 주로는 지혜롭게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것이었다. 6.25 참전과 목숨을 건 남쪽행까지 (본디 할아버지는 개성 분이시다). 당신 인생의 우여곡절만큼이나 자식 손주들에게 전하고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dx%2Fimage%2F7UE10JG9yG6boY8bMQE5PUXTRP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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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나 노인이 된다 - 외상센터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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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9T13:12:53Z</updated>
    <published>2022-09-08T04:5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의사 선생.&amp;nbsp;거 손 좀 풀어주고 내 말 들어보소. 내가&amp;nbsp;정신 나가서 이랬다 생각하면 곤란해. 몸뚱이가 성치&amp;nbsp;않아 그렇지 정신은&amp;nbsp;또렷하거든. 나는 이제&amp;nbsp;가야 해. 세상 떠야 한다고.&amp;nbsp;이만 좀 보내줘.&amp;nbsp;내가&amp;nbsp;중정부장 XX 씨 저택에서 평생을 일했어.&amp;nbsp;청년 시절부터 꼬부랑 노인이 될 때까지 일생을 다&amp;nbsp;바쳤다고. 그 집이 얼마나 큰지 아나? 수 만평이 되는 대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dx%2Fimage%2FjNCe9kPDen7usMbPpl9Nqok4t9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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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상한 가족이면 어때, 사랑하면 됐지 - 외상센터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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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1T03:35:40Z</updated>
    <published>2022-07-18T13:3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상센터에 실려온 중증외상 환자들은 이미 사망했거나 사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경각에 달린 환자의 목숨에 대해 설명할 때 의료진은 그 대상이 누구인지에 대해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직계가족이 아니라면 동의서에 사인할 권리가 없을 뿐 아니라 잘못하면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행위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소생실 문 밖에서 울고 있거나 초조하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dx%2Fimage%2FkMZkyAUpI_zTd65tf8_L7XbTjd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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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갑다 친구야 - 외상센터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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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2T09:57:14Z</updated>
    <published>2022-06-13T10:2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엔 수많은 자해 환자 중 한 명이라고 생각했다.  저런, 얼마나 삶이 힘드셨으면. 지금 토니켓(지혈대) 압력 괜찮겠지? 혈관조영실에서 왜 연락 안 오지. 그런데 힘줄이 좀 많이 끊어진 것 같네. 빨리 정형외과 연락해야겠다. 참, 지금 응급실 체류 시간 몇 분 지났지? 입원 지연되면 센터장님께서 싫어하실 텐데.  &amp;quot;어재선 님! 어재선 님! 손가락 움직여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dx%2Fimage%2FL0v_9jOUcAYmPlUeFG9LhVUETR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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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노 사회 - 외상센터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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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8T14:41:37Z</updated>
    <published>2022-04-14T14:5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솔직히 더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이미 그녀의 몸은 차가웠고 심장은 비어있었다. 여보 나 이제 어떻게 살아. 나는 이제 어떻게 살아. 벽을 잡고 울부짖는 그의 팔에서도 붉은 피가 흐르고 있었다.  어떻게 일면식 없는 이의 가슴에 칼을 꽂을 수 있는가? 찰나의 시비와 알코올 농도가 살해의 이유가 될 수 있는가? 인간에게 다른 인간의 생을 마감케 할 권한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dx%2Fimage%2F-pkQpXWq1bJPXGQuI0PG74tzJD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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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비 내리던 날 - 외상센터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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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1T04:24:26Z</updated>
    <published>2022-04-14T13:2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선생님, 저는 이제 하던 사업도 다 정리하고 재미지게 살 거예요.  선생님이 죽은 목숨 살려주신 거나 마찬가지니 그렇게 한번 살아보려고요.  돈이고 지위고 그게 뭐가 중요해요? 딱 죽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세상 사람들 다 바보같이 모를 거예요.  뭐가 더 소중한지 말이에요. 저는 이제 우리 부인이랑 재미지게만 살 거예요. 두 번째 인생을 살게 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dx%2Fimage%2FqaLyj7kr5vcme7mzrUXg2o5xJr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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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뭐가 고맙다고 그러세요 - 외상센터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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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0T08:16:11Z</updated>
    <published>2022-02-04T05:5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박수철님 외래가 예약되었습니다.⌟  사망한 환자의 이름이 외래 예약 시트에 떴다. 마음이 쿵 하고 내려앉는다.   아직까지 모든 것이 생생하다.  잡아도 잡아도 잡히지 않던 피, 심장압박을 그만하자고 설득하던 나의 목소리, 그리고 싸늘하게 식은 아버지의 몸을 더듬으며 울부짖던 유족들. 유족의 외래 방문은 서류 발급이 목적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수술실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dx%2Fimage%2F0mBvpIy1BY7f-oDBVSlxtlds5K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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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들을 위한 천국이 있기를 - 외상센터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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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1T03:36:17Z</updated>
    <published>2022-01-03T04:4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증외상팀이 호출되었다. 하던 일을 던지고 곧바로 외상 소생실로 향했다. 나보다 먼저 도착한 의료진들이 이미 구조대와 함께 들것에서 환자를 내리고 있었다. 풀썩. 소생실 침대 위로 작은 체구의 아이가 옮겨졌다. 아이는 아주 작은 미동도 없었다. 즉시 기관삽관이 시행되었다. 청진기를 대고 들어 보니 숨소리는 나쁘지 않다. 다음으로 배를 만져본다. 복부 출혈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dx%2Fimage%2F2voqdwBj3Avc82F3JGv8Sl3ovY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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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우의 명복을 빕니다 - 외상센터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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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4T04:15:56Z</updated>
    <published>2021-12-03T07:5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네. 복강경은 꼭 3D로 준비해주시고요, 마취과는 어레인지 다 됐고...&amp;quot; &amp;quot;선생님! 아악, 의사 선생님!&amp;quot;  극심한 복통으로 연신 좌우로 굴러대느라 정신없던 그가 수술실 간호부와 통화하고 있던 나를 긴박하게 불러댔다. 그는 청년 목축업 종사자로서 소들에게 복부를 받히는 사고를 당해 실려온 환자였다.  &amp;quot;진통제 더 드릴까요? 많이 아프시죠, 이제 곧 수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dx%2Fimage%2FsWLRilg1q5dmTJF7nz8rZAAR3J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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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로움의 농도 - 외상센터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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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4T04:13:12Z</updated>
    <published>2021-11-08T12:1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로움에 대해 생각해본다. 외로움은 어디에나 있고 또 누구에게나 온다. 외로움은 찰나이지만 영원이기도 하다. 어떤 이에게 외로움은 찰과상 정도의 가벼운 상처이고 누군가에겐 생존의 위협이다. 인간은 누구나 외롭다. 다만 그 농도의 차이가 있을 뿐. 적어도 내가 알기론 그렇다.  외상센터 환자들은 유독 외로움의 농도가 짙다. 그도 그럴 것이 중증외상은 대개 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dx%2Fimage%2Fn5dF1fHoKSnqKEk3x4NhncHCrb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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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꼭 걸어와요 영수 씨 - 외상센터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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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1T20:54:26Z</updated>
    <published>2021-10-27T19:4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숨을 쉰다는 것. 밥을 먹는다는 것. 화장실에 간다는 것. 걸어 다닌다는 것.  너무 당연하게 느껴지는 일상의 파편들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그렇지 않다. 스스로 숨을 쉬는 기능을 잃어 평생을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게 될 수 있다. 음식을 입으로 씹어 넘기지 못해 남은 여생 동안 콧줄로 공급되는 베이지색 액체가 식사의 전부가 되기도 한다. 항문이나 생식기가 으깨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dx%2Fimage%2FiPKXAlUiljbADotg7P6_rKDj6o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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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지랖이 넓어서 - 외상센터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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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6T13:55:32Z</updated>
    <published>2021-09-27T09:3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빨리 옮겨!!&amp;rdquo; &amp;ldquo;삐삐삐-&amp;rdquo; &amp;ldquo;현장에서 기도 유지 실패했고, 내장 다 튀어나왔어요.&amp;rdquo; &amp;ldquo;선생님! 산소포화도 안 잡힙니다. &amp;ldquo; &amp;ldquo;인튜베이션 준비해 주세요. 보호자 있어? 보호자! &amp;ldquo;당장 외상팀 콜 해! 손에 수갑은 뭐야?&amp;rdquo; &amp;ldquo;몰라요 보호자 없어요 선생님. 심박수 30!&amp;rdquo; &amp;ldquo;삐삐 삐삐-&amp;rdquo; &amp;ldquo;아니 산소포화도 왜 안 올라가!&amp;rdquo; &amp;ldquo;에피네프린 재주세요.&amp;rdquo; &amp;ldquo;심박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dx%2Fimage%2FNRs1CrPhR5pKZUsh3-sRREGm0q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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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칼에 대한 고찰 - 외상센터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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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4T04:19:34Z</updated>
    <published>2021-09-19T09:3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상센터에서 일하면서 참으로 다양한 종류의 칼에 대해 알게 되었다. 빵 칼, 고기 칼, 뼈 칼, 햄 칼... 요리에 통 관심이 없는 나로서는 사람들이 어떤 식재료를 다루냐에 따라 매번 다른 칼을 사용한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요리를 위해 만들어진 칼들이 주방에서만 쓰이면 참 좋으련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외상외과 의사가 칼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dx%2Fimage%2FnQ5pBMO9W36ER89FuY1YNX_cL8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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