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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켸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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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작은 온라인 빈티지샵, 리본쇼룸을 꾸려 나가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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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15T11:33: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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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께 - 짧은 시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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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17T11:19:46Z</updated>
    <published>2021-10-16T13:1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은 혹독한 삶의 길을 걸었다 나는 당신의 짙은 부분을 올곧이 받아먹으며 자랐다  나는 어쩔 수 없는 당신의 파편이며 당신의 기억의 편린을 머금고 있는 피조물로서 존재한다  아버지, 어쩌면 너무나도 추상적인 이름  나는 여느 때와 같이 평온하게 아버지, 당신에 대한 하릴없고 허상적인 그리움을 안고 저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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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머니께 - 짧은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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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17T11:19:58Z</updated>
    <published>2021-10-16T13:1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그리고 나의 엄마의 어머니  그 이름을 떠올리면 무수한 외로움이 스쳐간다  온갖 방황을 온 몸으로 맞이하며 그것이 어쩌면 숙명이리라 여겼던 깊은 삶의 굴곡들  내가 채 헤아릴 수 없는 이름 엄마 그리고 엄마의 어머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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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동성애가 부적절합니까? - 언니, 사랑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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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9T15:59:50Z</updated>
    <published>2021-10-14T11:0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성애, 같은 성별의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이런 성향의 사람을 속칭 &amp;lsquo;이반&amp;rsquo;, &amp;lsquo;성 소수자&amp;rsquo;라고 한다. &amp;lsquo;일반적&amp;rsquo;이지 않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나는 어릴 때부터 궁금했다. 일반적인 사랑은 뭐고, 이반적인 사랑은 뭘까? 대체 누가 그 기준을 정하고, 누가 감히 이해하고 말고 하며, 어떤 의도로 금기시하고 배척하는 걸까?       각기 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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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 당장의 만족을 유예하는 삶 - 나는 내 행복을 미루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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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9T10:59:13Z</updated>
    <published>2021-10-13T10:1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탈색모의 필연적인 굴레, 검은 뿌리가 자라고 말았다. 벌써 탈색한 지 3개월 정도 되었나 보다. 샛노란 머리와 검은 뿌리의 조화는 꽤 너저분스럽다.    오늘 빈티지 옷들을 쇼핑몰에 업로드하며 종일 생각했다. 이따 뿌리 탈색하러 미용실 가야지. 아니다. 조금 더 이따가 가야지. 네다섯 시에 이르렀다. 어차피 지금 가면 대기시간 길 것 같으니까 내일 가야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oQ%2Fimage%2FGgy-HSIPsCQN-3_fA630qDdLYk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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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에서 &amp;lsquo;내 공간&amp;rsquo;을 갖는 것에 대한 이야기 - 다양한 월세 살이에 대한 후기와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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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13T13:35:02Z</updated>
    <published>2021-10-12T09:4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성인 이래 몇몇 개의 고시원과 원룸을 전전하며 살았다. 경기도 안산 각지와 서울 신림 대학동을 거쳤고, 지금은 다시 경기도로 돌아왔다. 고시원과 원룸, 각 주거 양식에 따른 월세, 보증금, 관리비, 공과금의 무게와 삶의 양식에 대한 기록을 나누고 싶다.             고시원   여성 층과 남성 층을 분리해 놓은 일반적인 형태의 고시원이었다. 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oQ%2Fimage%2FDeSNM4IXAcH3qZ5celOu3O2hQH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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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순간에도 &amp;lsquo;단기 인신매매&amp;rsquo;는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 자발적 성매매라는 어불성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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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06T07:56:15Z</updated>
    <published>2021-10-10T17:2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나라는 추상적으로나마 &amp;lsquo;인권&amp;rsquo;을 굉장히 우선시하며, 헌법으로서 구멍 난 부분을 차근차근 보완해 나가는 시기의 국가이다. 어쨌거나 나는 명확히 이야기하고 싶다, 인류,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의 절반은 여성이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amp;lsquo;한국식 성매매&amp;rsquo;라는 곪아 터진 문제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본인, 혹은 본인의 소중한 남자 친구, 오빠, 남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oQ%2Fimage%2FbHdg3MOgVSc4vgAeIgJam_VFTw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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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바 아르바이트&amp;rsquo;는 어떤 일을 합니까? - &amp;lsquo;건전&amp;rsquo; 한 플레어 바 아르바이트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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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5T10:26:56Z</updated>
    <published>2021-10-09T14:3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바천국과 알바몬에는 &amp;lsquo;바 아르바이트 제외&amp;rsquo; 기능이 있다. 시급 2만 원~4만 원을 제시하며 어린 여성분들을 현혹시키기 때문이다. 모조리 1000% 퇴폐 업소다. 우리 여성분들, 제발 접근도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다. 절대 &amp;lsquo;그냥 착석과 응대&amp;rsquo;로만 시간당 2~4만 원을 지급해 주는 업소는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다. 이름도 모르고 양치질도 안 한 술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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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회사&amp;rsquo;라는 집단에 면접을 본다는 것 - 생산 계약직, 이틀 만에 장엄하게 짤리고 마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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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26T06:31:14Z</updated>
    <published>2021-10-09T13:4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20대 생활비 충당 수단은 단기 물류센터와 공장 아르바이트였다. 꾸준하지 않지만 나름 다양한 공장, 물류센터 직종에 잔뼈가 있었다는 것. 공장 아르바이트는 사실 어딜 가나 엇비슷한 분위기다. 우주복 같은 방진복을 풀장착해야 하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차이 정도.  단기 아르바이트만으로 연명하던 어느 날, 나름 길게 일해야 하는 근처 공장의 생산 파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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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판매에 대한 감격! - 빈티지샵 리본쇼룸, 엉망진창 첫 출격기와 현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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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20T22:49:57Z</updated>
    <published>2021-10-08T14:0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도 그 당혹스러움과 죄송함을 기억한다. 정신없이 상품 피팅과 촬영, 업로드만 반복하다가 첫 주문이 들어온 것을 미처 인지하지 못해서 구매자 분을 기다리시게 한 것. 심지어 구매자분이 먼저 내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남겨주시고 나서야 알았다. 부랴부랴 사죄 메시지를 드리고 첫 상품을 준비해서 내 손에서 떠나보냈다. 블랙 바탕에 로즈 패턴이 촘촘하게 놓인 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oQ%2Fimage%2F1g-K18Wala_dz3hPHhku52kqw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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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0년대생이 언제부터 어른이었습니까? - 내가 나로 산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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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9T07:49:14Z</updated>
    <published>2021-10-07T03:0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번듯한 어른이란 뭘까? 막연하지만 확실한 이미지가 자연스레 떠오른다. 30대. 대리 직급의 사원증을 목에 걸고, 단정한 오피스룩을 갖춰 입고, 큰 회사 빌딩으로 당당하게 걸어 들어가는 아무개의 모습. 결혼할 사람도 있고, 작지만 자가 집도 있고, 자차도 있고, 적금도 꼬박 꼬박 넣는 너무나도 둥그런 인생. 물론 실제로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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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사회화 - 함구증을 떨쳐 내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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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3T02:10:12Z</updated>
    <published>2021-10-07T03:0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러 아르바이트와 사업 경험으로 나름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함구증은 자연스레 사라졌다. 내성적인 성향은 내가 안고 가야 할 나의 일부분이니까 이제 썩 익숙하다. 억지로 외향적인 척 하려고 되도 않는 노력을 했던 적이 있다. 그건 붕어가 땅 위에서 숨을 쉬듯 버거운 일이고 맞지 않는 행동이다.         &amp;lsquo;사람들은 나에게 큰 관심이 없다.&amp;rsquo; 는 사실을 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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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서 사업은 어때? - 얼마 벌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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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8T14:24:44Z</updated>
    <published>2021-10-07T03:0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현재 자사몰을 중심으로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번개장터와 당근마켓, 인스타그램을 병행하고 있다. 2021년 10월 초 기준, 사업자를 낸 지는 2달차이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지는 1달이 조금 넘었다. 매출 기록이 분산되어 있어서 확실하게 계산되지는 않지만 1달 차 80만원 정도를 번 것 같다. 처참한 적자라는 이야기다. 온라인 쇼핑몰의 생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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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 손이 많이 간다 - 온라인으로 빈티지 옷장사 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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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3T10:37:08Z</updated>
    <published>2021-10-07T03:0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빈티지 장사를 하려면 일본어 케어 라벨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일본 빈티지 의류가 워낙 많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폴리에스테르, 모, 아크릴, 면, 나일론 등의 카타카나, 한자 표기법을 알아 두고, 나라마다 다른 세탁 기호도 숙지해야 한다. 케어 라벨을 꼼꼼히 읽고 옷에 맞는 세탁과 다림질을 하는 것이 첫 번째 관문. 나는 이 때 베이킹 소다를 한 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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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빈티지 초보 사장의 물건 사입기 - 대체 이게 왜 여기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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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09T20:43:28Z</updated>
    <published>2021-10-07T03:0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10년 전에는 오로지 동묘 시장에서 물건을 구해다 팔았지만, 지금은 도매 전문 구제 창고를 도는 방식으로 사입하고 있다. 아직 사입을 10차례도 나가지 않은 초보지만 재미있는 경험은 꽤 있다.        새 생명을 얻을 빈티지 제품들은 구제 창고에 옹기종기 잠들어 있다. 옷 산(정말 말 그대로 산처럼 쌓인 옷더미)을 발 벗고 기어 올라가서 무작정 뒤지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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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또? 빈티지 사업으로 - 취업 포기생인 나는 왜, 어떻게 다시 구제, 빈티지를 선택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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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07T06:46:06Z</updated>
    <published>2021-10-07T03:0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옷 얘기로 넘어가 보겠다. 여러분이 모두 익히 알듯이 값싼 지하상가 의류나 인터넷 쇼핑몰의 의류들은 대게는 한 철 입으면 보풀과 늘어짐으로 입을 수 없는 수준이 된다. 나도 헌옷 방문 수거를 통해 그러한 옷들을 10kg 가량 처리한 경험(보통 헌옷 수거 매입 시세는 1kg당 200~400원 수준의 아주 헐값이다.)이 있다. 그리고는 또 사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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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기 정신과 공백기 3년 추가요! - 축하받지 못할 졸업, 그 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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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0T14:24:03Z</updated>
    <published>2021-10-07T0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사다난한 졸업 후 3년간은 내 인생의 두 번째 암흑기이자 공백기였다. 스스로를 포함해 누구도 축하할 수 없는 졸업을 맞이하고 나서 심각한 정신적인 피로에 부딪혀 사람이 말 그대로 무너져 버렸다. 나는 그 시기를 생기능의 상실기라고 표현한다. 정말 문자 그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먹고 살겠다고 식욕이 돋는 것 마저 혐오스러웠으니까.   졸업은 했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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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또! 대학 복학 - 대학을 다니는 취업 포기생의 심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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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0T12:31:43Z</updated>
    <published>2021-10-07T02:5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생이란 돈이 많이, 생각보다 정말 많이 필요한 직업이다. 기본적으로 교통비, 식비, 커피값 부터 시작한다. 거기에 디자인 전공생은 보통 이상의 성능을 가진 노트북이 필수다. 각종 전공 서적 구매와 인쇄, 제본 비용, 재료비용은 덤이다. 또 견문을 넓히기 위한 각종 전시회, 박람회 관람 비용에 품위 유지비(!). 일부 여성 대학생들에겐 적지 않은 꾸밈 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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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휴학생으로서 빈티지 창업 첫 도전 - 2011년 여름이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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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0T12:31:38Z</updated>
    <published>2021-10-07T02:5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게 나는 가난하고 또 가난한 휴학생이라는 신분이 되었다. 와중에 나는 &amp;lsquo;옷&amp;rsquo; 을 참 좋아했다. 잘 입고 못 입고를 떠나서, 내게 옷이란 그저 몸에 걸치는 원단이 아닌 나만의 감성을 표현하는 매개체였다. 그때의 내게 큰 옷장 역할을 해준 곳은 서울의 &amp;lsquo;동묘시장&amp;rsquo; 이었다. 동묘시장은 구제, 빈티지, 즉 &amp;lsquo;버려진 옷&amp;rsquo; 들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시장으로 유명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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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회화를 포기하겠습니다. - 나는 초등학교 4학년 시절부터 스무 살 초반까지 선택적 함구증을 겪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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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0T12:31:33Z</updated>
    <published>2021-10-07T02:5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겐 선천적으로 작은 신체적 문제가 있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고 나니 그것은 드러난 약점, 어떤 먹잇감이 되었다. 아이들의 눈과 강약 판단은 생각보다 예리하며, 공격하는 수단과 방법 또한 굉장히 치밀하다. 내게 학교는 결코 안전한 공간이 아니었다. 등굣길마다 이명과 현기증에 시달렸지만 너무 어린 나이었으니 그 증상이 어떤 의미인지 몰랐다. 아침밥을 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oQ%2Fimage%2FT67CPbv9qR1Jwe3ln6-Fq9BgRM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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