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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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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첫 아기를 낳고 키우며, 아기와 함께 자라고 있습니다. 나에게, 남에게 조금 더 다정해지기 위해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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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19T16:25:3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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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도화지와 부러진 크레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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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6T02:28:58Z</updated>
    <published>2026-01-16T02:2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기 키우는 일이 꼭 새로 고침 버튼을 누르는 것만 같았다.   어제 오늘 너무 다른 아기를 보며 허무하다가도. 그래 오늘 못해도, 이번 텀에 못해도, 언제든 새롭게. 다시 좋아지고, 나아질 수 있다고 안심하기도 했다.  그런데 다시 보니 새로 고침 버튼이 아니고. 새 도화지였다. 아기는 새 도화지를 한 장씩 꺼내어 제 안에 차곡차곡 모아 두고 있었다.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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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쌓기 나무가 나를 지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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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7T12:40:47Z</updated>
    <published>2025-11-07T12:4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부와 관련된 소중한 추억 하나가 있다.  초등학교 5학년 수학시간.   쌓기 나무를 배우는데 너무 어렵게 느껴졌다. 보이지 않는 걸 있는 것처럼 생각해 내란 요구가 버거웠다. 머릿속으로 아무리 나무 블록을 요리조리 움직여봐도, 도통 모르겠는 게 정말 답답했다. 공부를 곧잘 하는 편이었는데 그 단원에서는 정말 어쩌지를 못하고 절절맸다.  단원 평가를 봤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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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곱 번째 생일, 첫 번째 생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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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6T10:00:08Z</updated>
    <published>2025-11-06T10: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주 월요일, 11월 3일은 남편의 생일이었다.  햇수를 꼽아보니 어느덧 함께 보내는 일곱 번째 생일이다. 첫 생일에 내가 준 선물이 무엇이었는지 기억하느냐는 나의 질문에 한참을 고민하던 남편은, 간신히 &amp;ldquo;손수건&amp;rdquo;을 기억해 냈다.   그래. 손수건.  나와 남편의 별자리가 자수로 박힌 손수건을 선물하며, 내 기억으로는 거의 네 장 정도 분량의 손편지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ME%2Fimage%2FancUitg03y9_tNrKq6HG8j570v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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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착한 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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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9T09:24:37Z</updated>
    <published>2025-09-18T06:5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넷플릭스 시리즈 &amp;lsquo;은중과 상연&amp;rsquo;을 보면서 유독 마음이 멈추는 구간이 있다. 상연이 은중에게 착한 척하지 말라고 할 때, 너는 네 쪽에만 대의가 있는 것 같으냐고 할 때, 나를 비참하게 좀 만들지 말라고 할 때 같은. 그런 장면.  극에서 은중은 선한 사람이다. 나에게, 남에게 솔직하고. 그른 것을 보고 분노하고. 구태여 꾸미지 않아 되려 반짝이고. 사람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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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브 앤 기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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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8T05:42:59Z</updated>
    <published>2025-09-18T04:5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육아하면서 남편에게 &amp;lsquo;기브 앤 테이크&amp;rsquo; 논리를 사용할 때가 있었다. 가령 남편이 분리수거를 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치워줬으니, 저녁에 운동가는 걸 가지고 뭐라고 하지 말자. 같은 식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거기에는 맹점이 있다. 그의 행동에 자꾸만 합당한 명분을 찾으려 하고, 그의 자격을 운운하게 된다는 것. 그럴 권리가 나에게 없는 것도 문제지만, 내 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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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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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7T05:49:23Z</updated>
    <published>2025-09-17T05:4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아기 태명은 &amp;lsquo;세상이&amp;rsquo;였다. 세상에 온 걸 환영한다고, &amp;lsquo;우리의 새로운 세상&amp;rsquo;이라는 의미로 그렇게 지었다.  아이는 정말 새로운 세상이다. 내 세상에 훅 들어와 자기 세상을 하나씩 키워가는 또 하나의 세상. 어느 모바일 게임에서처럼, 넓은 땅에 뚝딱뚝딱 밭도 갈고, 나무도 심고, 집도 짓는 것 같이. 우리 아기가 제 세상을 무럭무럭 키워나가는 게 느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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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삶을 다 정한 글, 다정한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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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0T14:19:28Z</updated>
    <published>2025-09-10T12:3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가 어릴 적만 해도 일기는 매일 써야 하는 중요한 숙제였습니다. 하지만 거의 매주, 두둑이 일기를 밀리기 일쑤였습니다. 일요일 밤마다 책상 앞에 앉아 연필 쥔 손을 쉬지 않고 움직여 일주일 치 분량을 몰아 썼습니다. 소설책일지 일기장일지 모를 것을 들고 월요일 아침에 등교하면, 일기를 다 못 써서 꾸중 듣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amp;quot;왜 일기를 다 못 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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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편] 여름 냄새, 지붕 위의 고양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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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4T00:00:27Z</updated>
    <published>2025-09-04T00: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절에는 저마다의 냄새가 있다.  그중에서도 여름 냄새는 유독 쨍하고 쌉싸래하다. 그래서 가장 먼저, 가장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여름 냄새가 유난히 진하게 풍기던 어느 낮이었다. 방에 누워 영상을 보며 키득거리는데 창문 밖이 소란했다.  창문을 살짝 열었다. 덥고 습한 기운과 함께 여름 냄새가 확 들어왔다. 숨이 턱 막혔다가, 이내 상쾌해지는 묘한 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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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망친 곳에 천국은 없어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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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8T05:45:02Z</updated>
    <published>2025-08-21T0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첫 브런치북을 완결하려 한다.   도망, 포기를 주제로 글을 쓰자 마음먹었을 때, 부끄러운 옛 일을 들춰내는 것이 자충수를 두는 일은 아닐까 생각했다. 누군가에게는 없던 일로 치고 싶거나, 잊어버리고 싶은 과거일 수도 있겠다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 일을 마구 떠들어대는 게 맞는 건가 머뭇거렸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한 달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지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ME%2Fimage%2Ff1ESN43e475IwxPKtPSHliWEar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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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튜버를 해야지! 좋댓구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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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8T01:15:49Z</updated>
    <published>2025-08-17T14:5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야흐로 유튜브의 시대.  요즘 아이들은 안 봐도 비디오라고 하지 않고 안 봐도 유튜브라고 한다던데, 정말일까.  어느새 따듯한 봄이 되었다. 나는 잠자던 곰이 겨우내 웅크리던 몸을 일으키듯, 한껏 기지개를 켜고 다시 일어났다. 집안을 돌보고, 맛있는 저녁을 만들고, 영어 공부도 하고, 책도 보면서. 한 번씩 집 밖에 나가 논밭 옆을 거닐고, 아파트 안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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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가리는 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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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4T14:05:40Z</updated>
    <published>2025-08-14T14:0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기를 키우다 보면, 별것 아닌 말에 마음이 긁힌다. 내가 가장 많이 긁히는 말은 &amp;lsquo;애가 낯을 가리네.&amp;rsquo; 내지는 &amp;rsquo;애가 예민하다.&amp;lsquo;는 말이다.   마트에서 어떤 직원분(당연히 모르는 사람)이 유아차에 앉아 있는 아기의 맨다리를 마구 쓸어대며 아이구 시원해 시원해라고 하셨다. 처음 당하는 일이고, 다리 정도는 그래도 괜찮겠다 싶어서 아무 말 안 했다. 그런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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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뽕뽕이를 보내며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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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0T12:30:43Z</updated>
    <published>2025-08-14T13:4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을 어떻게 풀어내야 할지 한참을 고민했다. 이미 지난 일을 다시 되새길 수 있어 글 쓰는 것이 좋지만, 또 한편 그래야만 해서 힘이 든다. 그럼에도, 이 모든 과정이 또 하나의 회복과 위안으로 자리하길 바라며 조심스레 적어본다. 결국 나는 수술을 받게 되었다. 몹시 아프거나, 의식을 잃었거나, 대단히 응급이라서 하는 수술이 아닐 경우. 겉으로 보기에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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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뽕뽕이를 보내며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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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0T09:55:00Z</updated>
    <published>2025-08-10T09:5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포기는 의지와 상관없이 이뤄진다.  포기하기 싫어도 포기를 해야 할 때,  더욱 필요한 건 잠깐의 도망일지도 모르겠다.  2023년 12월의 어느 날. 집 앞에 있는 논밭을 따라 러닝을 하려고 나왔다. 열심히 뛰고 있는데 그날따라 유독 몸이 무겁게 느껴졌다.   다음 날 아침, 남편이 출근한 것도 보지 못하고 늦잠을 자버렸다. 찌뿌듯한 몸을 이끌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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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저는 충남으로 떠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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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7T04:22:46Z</updated>
    <published>2025-08-07T04:2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았던 때가 있으면 반드시 힘든 때가 온다. 안 그랬으면 좋겠는데, 그냥 맨날 맨날 좋기만 하면 좋겠는데. 짧게나마 살아본 인생은 그러지를 않았다.  결혼식을 마치고,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남편과 나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나는 서울로, 남편은 충남으로.   우리는 근무지가 서로 다른 롱디 커플이었다. 멀리 떨어져 살면서 연애를 하고, 결혼 준비도 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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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부의 적정 몸무게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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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3T14:36:17Z</updated>
    <published>2025-08-03T14:3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신부님 준비되셨습니다. 커튼 열겠습니다. &amp;ldquo;  커튼이 열리기 직전, 사방으로 나를 둘러싼 거울을 슬쩍 쳐다봤다. 그리고 재빨리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렸다. 내 모습을 마주 보기가 민망하고 힘이 들었다.  드레스를 입은 나.  아니다, 드레스에 겨우 올라탄 나. (실제로 직원 분들의 도움을 받아 드레스 위로 올라타 듯이 착용했다.)  &amp;lsquo;저게 뭐야?&amp;rsquo;  솔직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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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밥 말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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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1T05:40:16Z</updated>
    <published>2025-07-31T05:4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심으로 먹을 김밥을 만다. 파로밥 햇반을 하나 돌려서 조금 넓은 대접에 담는다. 들기름만 솔솔 둘러 간을 한다. 아 이런, 집에 김밥김이 없다. 하지만 괜찮다. 자르지 않고 나온 넓적한 조미김을 쓰면 된다. 밥에 따로 간을 하지 않길 잘했다.   냉장고를 둘러보니 김밥에 넣을 만한 반찬은 우엉조림, 무짠지 정도다. 오이도 하나 남았다. 깨끗이 씻어서 길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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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부의 적정 몸무게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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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1T01:00:01Z</updated>
    <published>2025-07-31T0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1년 끝자락. 코로나 19는 여전히 일상 속에 있었지만 그 기세가 아주 조금 잦아졌을 무렵이었다.   드디어 나는 취직을 했다. 맡은 직무는 영어 교육 콘텐츠 기획이었다. 입사 원서를 넣을 때만 해도, 아니 면접을 보고 나서도 내가 아는 거라곤 영어, 교육, 콘텐츠, 기획 각 단어의 뜻뿐이었다. 그런데도 기회를 얻어, 기획자로 일을 하게 된 거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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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컴퓨터를 활용할 능력(없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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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7T11:49:07Z</updated>
    <published>2025-07-27T0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라마나 소설, 영화 같은 곳에서 가끔 이런 장면을 보았다. 어느 날 갑자기, 눈을 떴는데, 신분이나 정체가 바뀐 주인공. 너무나 달라진 상황에 정신을 못 차리고 좌충우돌하다가 사랑도 하고, 함정에도 빠지고, 결국에 승리하는. 뭐 이러저러한 이야기.   분명 나도 하루아침에 신분이 바뀌었다. 수험생이었다가 자발적으로 취준생이라는 직함으로 고쳐 달았다. 그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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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 100kg을 버렸다. 8천 원을 받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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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8T05:51:52Z</updated>
    <published>2025-07-24T01: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 전 살던 집 근처에 고물상이 하나 있다. 그 앞을 그렇게나 많이 지나쳤는데도 그곳이 뭐 하는 곳인 줄을 몰랐다. 그런데 스물여덟의 내가 도망친 곳에 그 고물상이 있었다. 대학에 막 들어갔을 때만 해도, 언론인이 되고 싶었다.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보다 넓은 세상을 보고 살았으면 했다. 사회에 어떤 방식으로든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면 참 좋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ME%2Fimage%2F1gF08iga2BjujIRhUFwHQDxToW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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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았는데, 몰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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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4T01:29:03Z</updated>
    <published>2025-07-22T06:1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한 친구가 청혼을 받았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 그러다 &amp;lsquo;나는 청혼을 어떻게 받았지?&amp;lsquo; 하고 좀 지난 일을 떠올리게 되었다.  &amp;lt;2023년 3월 18일 토요일, 성수에서&amp;gt;  남편과 나는 오랜만에 데이트 중이었다. 매주 만나긴 했지만 늘 결혼 준비를 위한 일정이었기에, 둘이서 편안히 보내는 시간이 정말 오랜만이었다.  사실 그날 나는 내가 왠지 청혼을 받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ME%2Fimage%2F7WcugDmgiwyLzQRHkL8_ewDCTR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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