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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나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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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가르치는 일을 하지만 육아에는 한없이 서투른 사람입니다. 육아가 제일 어려워 틈만 나면 도망가려고 하지만, 조금씩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책을 읽고,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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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21T07:51:0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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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빠가 뭐길래 - 그놈의 오빠 오빠 오빠 오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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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4-11-09T11:3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게는 친오빠가 한 명 있다. 어릴 때부터 서로 의지하며 자라왔고, 어릴 때는 겨우 2살이 많았을 뿐이지만 부모님이 안 계실 때에는 내게 부모님같은 존재이기도 했다. 그래서 &amp;lsquo;오빠&amp;rsquo;라는 말이 내겐 너무도 친숙하다. ​ 내 배우자는 나보다 5살이 많다. 난 나보다 연상의 남자에게 &amp;lsquo;오빠&amp;rsquo;라는 표현이 너무 자연스럽고 당연했으므로 결혼 후에도 계속 &amp;lsquo;오빠&amp;rsquo;라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em%2Fimage%2FGGNfvhw9HKT9WWqMybobt-NeDn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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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팽이 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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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6T07:41:59Z</updated>
    <published>2024-10-27T12:5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엔 사람들이 왜 물멍이나 불멍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계속 보면 지루할 뿐인 한 장면에 왜들 그리 집착하는지도 몰랐다.  그런데. &amp;nbsp;현실에서 아이와 지지고 볶고, 혼자만의 시간이 없고, 속 시끄러운 일들이 생기자 나도 모르게 하나의 장면만 계속 들여다보게 됐다. 그 처음은 명절 차 방문한 친정에 있는 구피어항이었다. 원래 물고기는 내게 키우기 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em%2Fimage%2FLuK7dinuA8lwFG6Ot-MXsYYdKU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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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실 커플 - 학생들의 이성교제. 아주 자연스러운 일일뿐더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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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4T10:06:16Z</updated>
    <published>2024-10-20T09:3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이가 전에는 이성에 관심이 없었는데 중학교 때 친구의 영향으로 갑자기 화장도 하고 이성에 관심을 갖는 것 같아 부모로서 걱정이 돼요.&amp;rdquo;    고등학교에서 담임을 맡으며 부모님들과 상담하다 보면 종종 듣는 말이다. 걱정되는 마음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지금 나이에는 이성에 당연히 관심이 갈 수밖에 없고, 친구의 영향이라고 단정 짓기도 어렵다. 그냥 자연스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em%2Fimage%2FwtZsGLdVVpYa8_E9XL7Fihbv0X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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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속되는 40대 아줌마의 킥복싱 수업 - 킥복싱을 배우는 이유. 모든 것은 기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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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6T13:35:47Z</updated>
    <published>2024-10-06T09:0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킥복싱을 배운 지도 3주가 되어간다. 9월에는 추석 연휴 때문에 일주일에 2번 가는 것도 힘들었지만 남편과 나는 나머지 날 동안 꾸역꾸역 갔다. 이제 나는 일명 &amp;lsquo;원투!&amp;rsquo;의 자세는 제법 잡혔다. 하지만 훅이 문제였다. &amp;lsquo;원투&amp;rsquo;가 상대방의 인중에 왼손과 오른쪽으로 펀치를 쭉 뻗어 치는 거라면 훅은 옆얼굴을 공격하기 위해 팔의 각도를 90도로 만들어 때리는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em%2Fimage%2FQe__qnc6O2xlx_IrvpGbsVKegT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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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를 이해하기 위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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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7T08:12:03Z</updated>
    <published>2024-09-27T06:3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니, 단 하루만이라도 엄마와 같이 있을 수 있는 날이 우리들에게 올까? 엄마를 이해하며 엄마의 얘기를 들으며 세월의 갈피 어딘가에 파묻혀있을 엄마의 꿈을 위로하며 엄마와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내게 올까? 하루가 아니라 단 몇 시간만이라도 그런 시간이 주어진다면 나는 엄마에게 말할 테야. 엄마가 한 모든 일들은, 그걸 해 낼 수 있는 엄마를, 아무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em%2Fimage%2FN9GG3Mi9Qt_YDtCxp2xQbQISBZM.PNG" width="49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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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등학교 내신 문제. 그러면 안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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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7T02:20:57Z</updated>
    <published>2024-09-22T08:5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요 과목을 가르치다 보면 한 학년에 보통 3명의 선생님이 반을 나눠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혼자 가르치고 평가할 때는 자신이 가르친 내용을 명확히 이해하고, 평가 방식도 취향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그러나 여러 명이 함께 가르치면 상황이 달라진다. 같은 학습지를 사용해야 하고, 각자 강조하는 포인트도 미세하게 다를 수 있어 이 점을 신중하게 고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em%2Fimage%2Fg5rh1i8kYzQ-mfvAHhbgHBH_IG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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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0대 여자의 첫 킥복싱 수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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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4T05:26:59Z</updated>
    <published>2024-09-14T01:2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굴만 한 커다란 복싱 글러브를 끼고 거울 앞에 섰다. 킥복싱을 배우러 오기까지는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amp;lsquo;내 나이에 배우는 사람이 있을까?&amp;rsquo;부터 어린 사람에게 괜히 내 원맨쇼를 보여주는 것을 아닐지, 이 운동을 꾸준히 할 수는 있을지 걱정이었다. 하지만 떨어진 체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살기 위해서 어떤 운동이든 해야 했다. 필라테스는 재미가 없고, 헬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em%2Fimage%2FuFchVQIqdLXJTsniXGZ8_g0pci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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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정이 어디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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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8T08:19:41Z</updated>
    <published>2024-09-08T08:1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경제활동을 시작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종종 듣게 되는 질문이 있다. 바로 친정이 어디냐는 것. 그럼 나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amp;ldquo;서울이에요.&amp;rdquo;라고 대답한다. 웬만한 사람들은 그 정도만 듣고 &amp;ldquo;아~ 가까워서 명절 때 좋으시겠어요.&amp;rdquo;하고 넘어 가지만 또 어떤 사람들은 &amp;ldquo;서울 어디요?&amp;rdquo;라고 되묻는다. 그럼 나는 아까보다 더 머뭇거리다가 &amp;ldquo;신도림이요.&amp;rdquo;라고 해버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em%2Fimage%2FvtF_Vygd-NtMCAO6EaGm76-LOr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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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학생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 미묘한 친구 관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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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8T11:25:42Z</updated>
    <published>2024-09-08T08:0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1 담임을 맡고 있다. 고3 담임을 하다가 고1 담임을 맡으니 말년병장 같은 고3 학생들과는 사뭇 다른 풋풋함이 느껴졌다. 수업을 힘들어하긴 하지만 어딘가 조금은 활기가 넘쳤고, 열심히만 공부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품고 있는 듯했다. 물론 아직은 어딘가 어리숙하고 본능에 충실한 날 것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 학생들은 초등학교 6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em%2Fimage%2FsKk9aATSkav135eN6vlHstXu8B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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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거 크롭티 아니에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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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31T20:24:36Z</updated>
    <published>2024-08-31T20:2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저거 크롭티 아니에요?&amp;rdquo;  급식실에서 동료 선생님들과 점심을 먹고 나오는 길, 어느 선생님의 말에 우리 무리는 일제히 한 선생님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거기에는 한 젊은 선생님이 잔반을 버리고 있었다. 크롭티를 입고.  &amp;ldquo;저분 못 보던 분인데.. 이번에 새로 오신 분인가?&amp;rdquo; &amp;ldquo;순회 교사 분인 것 같아요.&amp;rdquo; &amp;ldquo;어이구. 잔반 버리는데 옆구리가 다 보이는데요.&amp;r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em%2Fimage%2FKRp5sIM9blrMA9U6g_GS7V2UeVI.JPG" width="42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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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교실문을 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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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5T03:34:03Z</updated>
    <published>2024-08-25T00:3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복직을 한 지 2주는 지난 것 같은 느낌이지만 오늘이 겨우 3일째다. 복직 이틀 전부터 잠을 이루지 못했다. 알 수 없는 불안감, 떨어지는 자신감, 이 일이 나랑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들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그리고 저번 주 금요일 나는 결국 학교에 갔다. 학교는 2학기의 시작으로 분주했다. 부장님은 내게 짧게 인사를 건네시며,  &amp;ldquo;그 반 아이들이 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em%2Fimage%2F1i3wpEgw-6EQgXp1u7CT-yI649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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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특이한 조합, 광란의 미케비치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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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5T13:19:55Z</updated>
    <published>2024-08-15T12:4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 때는 살던 동네가 싫어 다른 동네로 지원해 학교를 다니다 보니 친한 친구가 몇 없었다. 대학교 친구들은 결혼을 하면서 공대 나온 남편들의 직장 쪽으로 다들 이사를 가면서 차츰 멀어졌다. 초등학교 때 친했던 친구들은 부모님들이 학군이 좋은 곳으로 옮기는 바람에 우리 동네를 떠나면서 뿔뿔이 흩어졌고, 그때는 삐삐도 핸드폰도 없던 시절이라 다시 연락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em%2Fimage%2FJFfnunAsPbzFNCFqShim879rTR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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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의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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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5T12:54:39Z</updated>
    <published>2024-08-13T07:5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변 사람들이 어떤 이유로 그 사람과 결혼하게 됐냐고 물을 때마다 나는 망설임 없이 대답한다.  &amp;ldquo;나랑 식성이 잘 맞고 내 식성을 존중해 줘서.&amp;rdquo;     4살 무렵 엄마는 월급날이 되면 오빠와 나에게 삼립 옥수수빵과 빙그레 바나나 우유를 하나씩 사주셨다. 그럼 우린 신나서 먹었고, 엄마의 월급날이 빨리 다시 돌아오기를 바랐다. 엄마가 빵과 우유를 사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em%2Fimage%2FpnP5e4D9XTnwe8cJy1Yu1Kb_sH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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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숙연하지 않은 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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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0T14:49:18Z</updated>
    <published>2024-08-10T14:48: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아이와 처음 만난 곳은 초등학교 2학년 무렵 성은교회라는 동네의 작은 교회였다. 까만 단발머리에, 가로가 긴 눈은 두터운 눈두덩이를 업고 있는 듯 보였는데 옷차림이 단정하고 착했다. 우린 금방 친해져서 목사님 설교시간에 눈을 맞추며 킥킥거렸고, 여름 수련회에서 같이 목욕을 하며 모기에 잔뜩 물린 서로의 종아리를 봐 주었다.  중학교까지 같은 학교를 다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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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복직이 코앞</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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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4T12:49:09Z</updated>
    <published>2024-08-10T02:4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복직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살면서 어떤 날은 정말 내게는 절대 오지 않을 것 같았다. 그 첫 번째는 바로 수능 시험 날이었다.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을 하루만 바라보고 달려왔지만 그날이 현실감 있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전에 수시모집에 합격할 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기 때문에 수능 긴장감을 떨쳐 내며, 내겐 와도 오지 않은 것과 똑같을 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em%2Fimage%2FrnFaWeAuCKW6dLzfEjVtD0LH2I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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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편은 오늘부터 휴가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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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7T07:23:21Z</updated>
    <published>2024-06-28T01:2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은 친한 친구들과 매달 회비를 걷어 1년에 한 번 해외여행을 간다. 올해는 베트남 호찌민으로 간다며 며칠 전부터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남편을 보았다. 작년에는 베트남의 하노이로, 재작년에는 중국의 칭다오로 다녀왔는데 처음 친구들과 해외여행을 간다고 했을 때부터 한 번도 싫은 티를 낸 적이 없다. 다만 부러운 마음뿐이었다. 내 지인들은 남자들끼리의 해외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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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깔깔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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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2T03:39:13Z</updated>
    <published>2024-06-27T04:2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딱히 웃을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 티브이를 틀어도 재밌지가 않고, 재밌는 책이나 영상을 봐도 큰 웃음이 나지 않았다. 간혹 진짜 재밌을 때에도 피식피식 웃음이 겨우 새어 나올 뿐이다. 나는 문득 누군가와 이야기하면서 깔깔깔 웃는 경험을 했던 것이 언제였는지를 궁금해하며 무심히 걷고 있었다. '재미없어. 재미없어. 인생이 재미없어.'를 연발하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em%2Fimage%2FksxcoHRRh-rgQDhgezY-N-BHaNM.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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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처럼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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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8T02:07:06Z</updated>
    <published>2024-06-25T08:3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와 아빠는 오래전부터 맞벌이를 하셨다. 그럼 아빠는 자주 술을 마시고 오셨고, 주말에는 부족한 잠을 주무시곤 하셨다. 엄마는 맞벌이를 하시면서 집안일까지 도맡아 하셨다. 아침이면 오빠와 나의 도시락을 싸는 것부터 네 식구의 아침을 준비하셨고, 저녁 늦게 퇴근하고 오시면 쌓인 빨래나 청소를 하면서 저녁을 차리시고 바로 설거지를 하셨다. 깔끔하진 않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em%2Fimage%2F34DlaEH6ZqpN0TsQ41gnfF0D2Nk.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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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식 귀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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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8T02:07:06Z</updated>
    <published>2024-06-21T01:5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동동이는 매일매일 외식을 하자고 조른다. 처음엔 집밥이 맛이 없나 싶어 내심 걱정했는데 물어보면 또 그건 아니란다. 외식이 한두 번이지 가격이 비싸니 매일매일 나갈 수도 없는 노릇이라 왜 그렇게 졸라대는지 물었다.  &amp;ldquo;우리 이제 거지되겠어! 너 왜 자꾸 외식하자고 하는 거야? 식당에 가면 핸드폰 게임 하게 해주니까 그러지?&amp;rdquo;  아이는 억울한 듯 언성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em%2Fimage%2F7Mq1aQ-H7OgX9C1foH55qIYciUc.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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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도 떠날 수 있지 - 혼자하는 여행이 좋더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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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8T02:07:06Z</updated>
    <published>2024-06-21T00:4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한 해는 올해만 버티면 휴직이라는 생각으로 기계처럼 일했다. 학생들이 서운하게 해도, 난 내년에 잠깐 없을 거니까. 직장 동료들에게 실망을 해도 다행인지 무엇인지 감정이 쌓이지 않았다. 그냥 휴직만 하면 다 좋아질 거라고 생각했다.  휴직을 하고 난 직후는 휴직 전만큼 바빴다. 아이를 학교와 학원에 적응시키느라 하루에도 6번씩 아이를 데리러, 혹은 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em%2Fimage%2FV5uXp1qqe5KYIH0RVqbKdiCG-A8.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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