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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니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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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inim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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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이니마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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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22T02:11: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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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바르 - 기억 보관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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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03:04:38Z</updated>
    <published>2026-03-06T02:5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금씩 짙어지는 익숙한 냄새를 따라 어두운 복도를 통과하는 중이다.  어두운 복도 끝에 다다르자 더 큰 공간으로 열린다.  실내는 흡사 연극무대 안에 들어선 것처럼 어떤 긴장감이 느껴진다. 중앙의 커다란 어떤 구조물이 서있고 나는 위성처럼 주위를 천천히 돈다.   따뜻한 어둠이다. 어둠이기보다 그늘 같다. 정원으로 난 유리문으로 햇빛이 들어와 그림자들이 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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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하르방미술관 - 창조와 유희의 작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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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11:58:15Z</updated>
    <published>2026-02-27T00: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아하는 일에 한동안 빠져본 적이 있으신가요? 나는 가끔씩 사용하지 않았던 감각들을 이용해 무언가를 만들 때 경험하곤 합니다.  퇴화된 줄로만 알았던 몸의 세포가 깨어나는 것 같아요. 생명의 기운이 흐르는 봄을 맞이한 청춘처럼 순간이 충만함으로 가득 채워지는 느낌.  내일에 기대와 설레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건 마치 사랑할 때와  비슷하죠. 아마 신이 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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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로이  - 그림 속을 거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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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02:56:45Z</updated>
    <published>2026-02-23T15:4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샤르륵 샤르륵. 대나무 잎 소리다.  말의 갈기처럼 생긴 대나무들이 서로 비비대며 선선한 바람에 이른 아침의 습기를 털어내고 있다.  안마당 쪽으로는 검고 육중한 입방체의 건물 몇 채가 거리를 두고 기념비처럼 서 있다.  그중 한 건물 안에서 연인처럼 보이는 남녀가 말없이 차를 마시고 있다.  여기인가? 잠시 망설이다가 작은 안내판을 보고서야 카페 입구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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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상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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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0:39:40Z</updated>
    <published>2026-02-13T11:5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에는 오래된 건물들은 대부분 규모가 아주 작다. 그나마 조금 큰 것은 요즘 카페로 개조해서 많이 사용하는 흔히 말하는 돌창고다. 짓는 방법은 간단하다. 벽체는 돌로 쌓은 후 틈새를 시멘트로 거칠게 바른다. 입구는 운반기계가 드나들기 쉽게 크게 미닫이로 하고 창문은 단지 환기를 위해서 작게 낸다. 지붕은 삼나무로 짠 트러스를 올리고 그 위에 얇은 슬레이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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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아커피 - 음영의 공간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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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11:51:28Z</updated>
    <published>2026-02-13T11:5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는 유난히도 겨울의 추위가 늦게 찾아왔다. 1월, 목도리를 동여매고 오래된 찻집으로 서둘러 들어섰다. 2층의 다다미가 깔린 방에 앉아 차를 마시니 몸이 금세 노곤해진다. 주인이 권해준 호지차였는데 구수하고 부드럽다. 정오쯤이었는데도 어둠이 한편에 자리 잡고 있었다. 마루가 삐거덕대고, 찻잔 숟가락 부딪히고, 두 사람이 소곤거리는 소리가 누런 창호지 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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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리소문 - 아주 오래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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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11:50:52Z</updated>
    <published>2026-02-13T11:5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 알고 지내도 쉽게 가까워지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다 우연한 계기로 의외의 면들을 알게 되고 이내 친근한 사이가 되기도 합니다. 여기 소리소문 책방 역시 그랬거든요. 맨 처음 갔던 날입니다. 오름들 사이로 구불거리는 길을 지나 인가가 거의 뜸해질 무렵 작은 간판을 봤습니다. 자갈이 깔린 넓은 마당에 집 한 채가 덩그러니 서 있는 모습이 말 수 없</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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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로보트 - 작가의 수집품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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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05:27:07Z</updated>
    <published>2026-02-13T11:4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지는 자신에서 태어나고 자란 것에 대한 기억을 죄다 움켜쥐려 하는 특성을 가졌다. 반면 그 위를 두른 하늘은 무엇에 연연함이 없다. 모두가 저들끼리 모여들었다 흩어지고 사라진다. 별들도 구름도 그리고 새들도 마찬가지로. 어떤 생물들은 아마도 하늘을 보면서 숨 쉬는 법을 터득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서쪽 바닷가 마을인 애월읍 하귀리. 전깃줄이 걸리지 않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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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종이잡지클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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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05:28:51Z</updated>
    <published>2026-02-13T11:4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이와 잡지라는 두 단어 사이에는 활기가 있다. 사람의 손, 잉크 냄새, 동료, 분주함, 발간 소식 같은 보이지 않는 단어가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장면을 불러온다. 1990년대 초에 보았던 제주 시청 부근에 작은 활판 인쇄소에 대한 기억이다. 어둡고 작은 공간을 꽉 채운 기계들 사이에서는 가지런히 배열된 연활자들이 반짝였다. 돌이켜보면 나는 지금의 말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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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페니모메 - 팽나무와 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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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05:30:35Z</updated>
    <published>2026-02-13T11:4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지에서 오랜 친구가 오면 자주 가게 되는 곳이 있습니다. 애월 바다를 바라보고 서 있는 팽나무가 있는 곳이죠. 어떤 풍경보다 익숙해서 마음이 놓인달까요. 지붕 처마처럼 길게 늘어진 가지 덕분에 나무 아래에선 거친 해풍도 잠시 호흡을 고릅니다.  이곳 마을에는 나이 많은 팽나무가 아직도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마을 입구에 지킴이 역할을 하는데 생김새가 독특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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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목원과 브런치-3 - 동백꽃으로 명랑해지는 겨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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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3T00:35:29Z</updated>
    <published>2024-02-01T23:2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라산 남쪽 서귀포는 겨울에서 초봄까지 가장 화려하고 강렬하다. 하양에서 짙은 빨강까지의 다채로운 변주, 떨잠처럼 흔들리는 꽃가루 뒤범벅된 꽃술들, 단단하고 어두운 초록 잎의 강한 대조가 겨울을 명랑하게 만든다. 매끈한 줄기 담벼락에 기대어서는 올레길 지나는 사람들에게 먼 곳 사정 듣기도 하고 꼬리 동그랗게 말고 총총 걷는 강아지 뒷모습도 오래도록 쳐다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q3%2Fimage%2FHF3HZDtVXEFFGkj7MxMGoSeeBf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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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목원과 브런치-2 - 1월의 도토리 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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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2T01:02:19Z</updated>
    <published>2024-01-26T09:3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1월 중순, 제주는 연말의 한파를 한차례 보낸 후론 큰 추위가 아직 없다. 수목원 야생화원은 갈색의 억새들과 매끈한 줄기의 배롱나무, 흔적이 얼마 남지 않은 야생초들이 간간이 보인다. 이와 대조적으로 비자나무, 담팔수, 참식나무 등이 여전히 생기롭다. 직박구리들은 삐-익하는 긴 쇳소리를 내며 분주히 날다 다닌다.  그러다 빨갛게 익은 백량금 열매로 배를 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q3%2Fimage%2FomQSKx2VjFrrF49NnTBqFJpaML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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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목원과 브런치-1 - 누구나 가끔씩 이방인이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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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2T01:00:53Z</updated>
    <published>2024-01-24T08:0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 시내의 작은 오름 아래 조성된 수목원 안쪽에는 모네의 정원을 연상케 하는 작은 연못이 있다. 개울물을 폴짝 뛰듯이 빨간색 다리가 연못을 가로지른다. 여태 본 바로는 사람들이 지나치기만 할 뿐 대부분 거길 지나가거나 그곳에서 오랫동안 머물지 않는다.  다리에 오르는 사람을 본 건 딱 한 번이었는데 중년 커플이 사진을 찍으려고 했을 때였다.  추측컨대 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Wq3%2Fimage%2FcFGCWkUZ5Lx5rLnbn65tT6iryr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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