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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앞니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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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드라마  보다 더 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에세이와 소설로 써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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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24T15:14:2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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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기로운 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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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1:02:18Z</updated>
    <published>2026-03-16T14:0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변함없이 나를 지지하고 신뢰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은 그 어떤 우량주를 보유한 사람보다 든든한 일이다. 명절이 좋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고향에 내려오지 않던 제자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추석에 와서 알밤 줍기 체험을 하고 돌아간 슬기가 설날에도 찾아왔다. 당당하게 딸에게 세배를 받고 용돈과 두 쪽 쿠키를 건넸다. 우리 아이들에게 언니이자 누나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eS%2Fimage%2FxJv9H546-SAeJUSAVFeH_rZEwj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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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오는 날의 초대 - 연재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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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23:20:4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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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amp;ldquo;다음 주에 선희 결혼식인데 갈 수 있어?&amp;rdquo; &amp;ldquo;원고를 최대한 당겨놔야지.&amp;rdquo; 나 때문에 인연을 맺은 강화도에서 선희는 남자를 만났다. 친구들 중 가장 늦게 결혼할 것 같던 선희가 예상보다 먼저 결혼한다는 소식에 우리는 바다를 건너 강화도로 향했다. 결혼식 전날 열린 피로연에 도착하자 친구들이 우리를 반겼다. 오랜만에 만난 영우를 보며 더 놀라는 눈치였다. &amp;l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eS%2Fimage%2FwnP7B60H7KnN-gwvkLVRedrmNr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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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빠가 끓인 명품 미역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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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02:04:01Z</updated>
    <published>2026-03-14T01:5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 몸에 익지 않은 교복을 입고 학교로 향하는 딸의 뒷모습이 씩씩하다. 짧은 교복 치마 대신 빨리 체육복 바지가 나오기만 기다리는 딸을 보면, 털털했던 내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amp;ldquo;엄마, 막내 생일에 내가 미역국 끓여볼게.&amp;rdquo; &amp;ldquo;정말? 큰오빠가 끓여주는 미역국. 좋은데.&amp;rdquo; 우리 집은 막내딸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편이 떠나기 전에도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eS%2Fimage%2FpuJP5QnFCcaNiBI4hrI5toRdqW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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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부라서 저작권이 하나라고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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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00:11:56Z</updated>
    <published>2026-03-10T21:4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9년, **『검정고무신의 실수 특급』**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남편이 그림을 그리고 내가 글을 쓴 책이다. 우리가 함께 만든 처음이자 마지막 책이기도 하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자료를 정리하다 이상한 사실을 발견했다. 소송이 진행 중인 출판사에서 **『검정고무신의 실수 특급』**을 표지와 제목만 바꾼 채 판매하고 있었던 것이다. 표지에는 여전히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eS%2Fimage%2Fiea6Pj6gzniUHPxLsbC-egRsJv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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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 속에 머물던 시간 - 연재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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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2:11:42Z</updated>
    <published>2026-03-08T09:3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나누는 대화는 카페인 같았다. 잔잔하고 부드러운 그의 목소리는 내 심장 어딘가에 작은 부정맥을 만들고 있었다.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 숨을 고르는 작은 소리 하나까지도 내게 의미 있는 문장이 되었다. 다른 사람이 들었다면 썰렁하고 유치하다고 했을  말에도 나는 웃음이 터졌다.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자주 웃고 있었다. &amp;ldquo;추운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eS%2Fimage%2FAUU_BkF9ZmCObktTbSIo5ztbeI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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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기로운 명절 생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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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10:41:23Z</updated>
    <published>2026-02-18T10:4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저희는 명절에 가족여행 떠나요.&amp;rdquo; 공항에서 인터뷰하던 사람의 말에 나는 전을 뒤집다가 중얼거렸다. &amp;ldquo;지랄.&amp;rdquo; 부럽다는 말 대신 튀어나온 말이었다. 친정에도 내려갈 수 없던 내 상황에서 &amp;lsquo;바뀌는 설날 풍경&amp;rsquo;이라는 제목의 그 인터뷰는 나에게 그저 먼 나라 이야기였다.  그런데 3년 전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종갓집 며느리라는 위치는 변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eS%2Fimage%2FSXLpqVcNOukzWxIosL5gP4kgSR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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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 걸어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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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13:34:18Z</updated>
    <published>2026-02-06T13:3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익숙한 길을 걷는다. 어떤 날은 가족과 걸었고  또 어떤 날은 아이들과 걸었다. 계절의 변화를 따라 걷다 보니  길가에 돌탑처럼 시간은 쌓이고 쌓여 묘목은 나무가 되었고  논은 집터로 변했다.  겨울을 다시 걷는다.  길가에 그려진 풍경화가 알록달록하지 않아 편안하다. 바람에 흔들리는 강아지풀이 나에게 속삭인다. 다 내려놓은  겨울이 꼭 쓸쓸한 것만은 아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eS%2Fimage%2FVhUL3YHMfQap3WTilws0-gmfZ9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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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검정고무신, 긴 싸움의 끝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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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22:48:28Z</updated>
    <published>2026-01-13T04:4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늘 생각하고 있기에 가슴이 무거웠다.  잊고 살자 노력해도 순간순간 느껴지는 불안감이 어떤 안정도 허락하지 않았다.  나에게 검정고무신  작가 이우영이 그랬고 끝나지 않은 재판이 그랬다. 떼어 내고 싶지만 그럴 수 없었던 그림자와 함께 8번의 해을 보냈다.  &amp;quot;엄마, 혹시나 해서 법원에 들어가 봤는데 판결이 난 거 같아요.&amp;quot; 딸이 방학 동안 먹을 찬거리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eS%2Fimage%2FdaQMp6nUIDm-a8o06DKdfzMB_Z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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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졸업과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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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1T00:37:42Z</updated>
    <published>2025-12-31T13:2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의 졸업식 준비는 몇 달 전부터 시작됐다. 앨범 사진을 찍고, 마지막 날 상영할 추억 영상을 직접 제작했다. 음악을 고르고, 촬영 감독과 편집자를 뽑는 일까지 모두 아이들의 몫이었다.딸은 전체 편집을 맡았고, 촬영도 일부 담당했다.촬영 파트너와 의견이 달라 잠시 속상한 날도 있었지만, 결국 끝까지 해냈다. &amp;ldquo;드디어 끝났다.&amp;rdquo; 편집을 마치고 나오는 딸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eS%2Fimage%2F2HU1OfoE4tEanrUhPrPCnT7n3R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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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리스마스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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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5T10:59:29Z</updated>
    <published>2025-12-25T10:5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이 친구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다며 1박 2일을 계획했다. 조용히 특선영화를 보다 아이가 잠든 뒤, 자동차 트렁크에서 선물을 꺼내 트리 아래 놓던 &amp;lsquo;산타의 밤&amp;rsquo;은 어느새 추억이 되었다.  산타를 믿던 시절이 지나고, 원하는 선물을 사 주는 방식으로 바뀐 지도 몇 해. 숨기고 기다리며 연출하던 재미가 아주 조금 아쉽기도 하다.  12월 31일 졸업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eS%2Fimage%2F2PB0m1pkMEmxPCqbovRYzs2L7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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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이어가는 작은 이야기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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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7T11:05:27Z</updated>
    <published>2025-12-07T08:5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11월은 일에 치여 주말도 없이 보냈다. 몸에서 신호가 왔고, 마음에도 정리가 필요했다.  그즈음 상대측 상고 이유서가 도착했다. 여러 의견을 듣고 숙고한 끝에 답변서를 제출했다. 판결은 결국 한 해를 보내고 다음 해로 넘어가게 되었다. 오래 기다리는 일에 익숙해진다는 것은, 어쩐지 쓸쓸한 일이다.  지난주에는 마지막까지 남편과 나를 도와주었던 작가님이 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eS%2Fimage%2FjiL9vfrSyut2w00osKyDfTVWfZ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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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잘 살고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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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5T01:08:20Z</updated>
    <published>2025-11-28T10:5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불교 재단에서 운영하는 유치원 교사이자, 재단 합창단의 단원이다. 한 달에 두 번 연습하고, 매월 셋째 주 일요일이면 법당에 모여 찬불가를 부른다. 기도와 노래 사이를 오가는 시간은 내 삶의 숨구멍 같은 순간이다.  이번 달 법회를 앞두고 반주자 선생님이 개인 사정으로 참여할 수 없다고 했다. 나는 결국 딸에게 반주를 부탁했고, 교회에서 오랫동안 반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eS%2Fimage%2FHomTt-MGN_D8d2ee5pq-UtfIWE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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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해 보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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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9T04:41:35Z</updated>
    <published>2025-11-09T04:41: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해 보니 그의 웃는 모습에 반했었다.  웃으면 작은 눈이 감겨버리던 사람. 그림을 그리고 기타를 치던 모습을 사랑했던 시간. 다시는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사람. 하지만  오늘 사라지지 않을 그의 이야기를 만나고 간다. 행복했던 시절에 두 사람. 혼자 남은 자전거. 자유롭게 꽃을 피운 돌틈에 꽃. 사진으로 보는 나와 그의  삶이 아름답거나 외롭거나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eS%2Fimage%2FsCVsI-_LH2KF9x_ef6xqPNRw0A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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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이 허락한 거리 - 연재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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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14:14:51Z</updated>
    <published>2025-10-26T12:3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영우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아빠 때문이었다. 만화가라는 불안정한 직업, 나이 차이보다 더 결정적인 이유. 우리는 같은 성, 같은 본이었다. 동성동본 혼인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었다. 동성동본 혼인법에 대한 이야기가 뉴스에 나오면 아빠는 늘 말씀하셨다. &amp;quot;법이 바뀐다고 해도 동성동본은 안 된다.&amp;quot; 돌이켜보면, 그건 핑계였을지도 모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eS%2Fimage%2FeqLkQMEeUwJoclWNh0_UFunBtQ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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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짝 머무르고 떠난 만화가 전시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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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21:49:04Z</updated>
    <published>2025-10-22T21:4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의  처음 전시회를 연출했던 김솔지 기획자가 광명문화재단 기획전시회를 오픈합니다. 남편의 작품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작품  인수를 위해 방문한 기획자와 저는 3년 전과는 다른 표정과 언어로 마주 했습니다. 눈물보다는 약간의 아쉬움,  침묵보다 소소한 이야기로 웃을 수 있었습니다.  아직 소송은 끝나지 않았고  이우영 작가와 검정고무신이  어떤  이야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eS%2Fimage%2Fr2udie9G7T_qxo8lv063T42xdF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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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글라스가 필요한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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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7:55:53Z</updated>
    <published>2025-10-21T13:35: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너무 좋으면 글자 앞에 &amp;lsquo;개&amp;rsquo;가 붙는다. 오늘 날씨, 개 좋았다.  파란 하늘, 완벽한 구름,바람도 싫지 않게 나를 간질였다.  윤도현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를 흥얼거리며진짜 우체국으로 향했다.  등기창구에서 건네받은 두 장의 봉투, &amp;lsquo;망 이우영의 소송수계인&amp;rsquo;나와 딸의 이름으로 온하얀 서류 두 개를가슴에 품었다.  돌아오는 길, SG워너비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eS%2Fimage%2FYtNKoPdRJhEjZd0hJpGmLGX2vg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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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월의 어느 멋진 날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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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12:50:00Z</updated>
    <published>2025-10-20T12:5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둘째 아들 휴가에 맞춰 2층 방을 정리했다. 정리를 끝낸 방은 아빠의 흔적과 아들 물건이 함께 머무는 공간이 되었다.   &amp;quot;엄마, 나왔어.&amp;quot; 군복 차림의 아들이 커다란 가방을 메고 들어섰다. 안아주려던 내가 오히려 품에 안겼다. 두 번째 휴가, 아들이 먹고 싶다는 건 김치찌개였다. 나는 전날 시장을 보고 일찍 퇴근했다. 김장김치에 새우젓으로 간을 한 찌개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eS%2Fimage%2FiID6ARru32EzX9irY2hHgzqVuZ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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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밤처럼 굴러온 인연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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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6T12:00:14Z</updated>
    <published>2025-10-06T12: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 추석에도 제자들이 찾아왔다.그들의 방문은 나와의 인연으로 시작된, 남편과의 추억이 함께 소환되는 날이다.  연휴 첫날에는 올해 엄마가 된 첫 제자, 민정이가 아기와 남편을 데리고 오기로 했다.나는 아기를 기다리며 창틀을 한 번 더 닦고, 작은 매트를 꺼냈다. 한 달 전부터 약속한 만남이었다.  &amp;ldquo;선생님, 추석에 몇 시쯤 만날까요?&amp;rdquo; &amp;ldquo;우리 집에서 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eS%2Fimage%2F43PLSgRK2J6AepizkDbL8HkgR3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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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들과 함께 빚는 추석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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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4T02:16:06Z</updated>
    <published>2025-10-04T02:1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석이 다가오면 나는 반죽부터 생각난다. 유치원에서 하루, 집에서 한 번 더 반죽을 한다. 하얀 쌀가루에 끓는 물을 부어 작은 알갱이를 뭉치다 보면, 어느새 달덩이 같은 큰 반죽이 내 손에 들어온다. 아이들의 점토놀이처럼 주무르고 치대는 그 순간만큼은 나도 즐겁다. 교실 안에서는 아이들이 민속놀이와 추석 풍습을 배우며 명절을 준비한다.  내가 만든 반죽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eS%2Fimage%2FEOh-YVVQZ4S3kKnwQlzR0Zp_ok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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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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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9T14:49:46Z</updated>
    <published>2025-09-29T14:4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라마 속 대사가, 어느새 우리 집 대화가 되었다.딸과 마주 앉아 알밤을 까며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나는 집 앞에서 주워 온 알밤을 까서 딸의 입에 넣어주고, 딸은 문제를 풀며 받아먹는다. 밤이 작아 까는 품은 큰데, 입에 들어가는 양은 적다. 그래도 맛있다며 날름날름 받아먹는다. 그렇게 받아먹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는 친구도 있지만, 나는 손가락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eS%2Fimage%2FYYPndEO3CASlnYwZYl7vcWKJmR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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