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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미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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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김미경의 브런치입니다.제주태생으로 25년 간 캐디일을 하며 섬살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일과 삶의 최적을 늘 고민하고 실천하고자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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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27T07:41:5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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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점휴업 - 캐디와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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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2T10:57:50Z</updated>
    <published>2023-01-12T06:0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엄마, 이번 주에 눈이 올까?&amp;quot; &amp;quot;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날씨예보 보면 되잖아.&amp;quot;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나를 바라보는 아들의 모습이 뭔가를 바라는 눈치다. &amp;quot;아니, 엄마의 50년을 산 촉으로 봤을 때 어떨 것 같냐고요?&amp;quot; &amp;quot;다른 건 모르겠고, 아무튼 기후가 점점 이상해지는 건 알 것 같다.&amp;quot; 그렇다. 2022년 12월의 제주는 겨울이다. 이로써 본의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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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망쳐도 괜찮아. - 캐디와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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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23T08:44:35Z</updated>
    <published>2022-12-23T04:4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골프장 시계는 빨리 돌아간다는 말이 있다. 시간에 착시현상이라도 있는 걸까? 현장에서 경기자들에게 &amp;nbsp;타구진행방향에 벙커나 워터해저드등의 장애구역이 있어서 그곳까지의 거리를 알려주다 보면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으로 내게 반문하는 경우가 많다. &amp;quot;그렇게 멀다고요? 가까워 보이는데....&amp;quot; &amp;quot;페어웨이 중간에 있는 능선들이 접해 보여서 &amp;nbsp;가깝게 느껴지시는 걸 거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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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실의 기술(奇術) - 캐디와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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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09T23:25:53Z</updated>
    <published>2022-12-09T08:3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이 운전하는 차를 타는 것을 좋아한다. 아들은 운전대를 잡으면 반드시 휴대폰을 차량의 블루투스 장치와 연결해 음악을 듣는다. 차 안의 공기는 아들에게 간택된 노래들이  스며들어 부드럽다.  가끔 내가 '돼지야&amp;quot;라고 놀리는 그 녀석의 등빨(?)과 달리 섬세하고 서정적인 발라드를 즐겨 듣는다. 한스러운 국악풍의 노래도 좋아한다. &amp;quot;엄마, 이 노래 알아? 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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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걷이 - 캐디와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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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02T07:40:32Z</updated>
    <published>2022-12-02T05:3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은 바람이 데리고 온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진 바람이 열렬했던 우리의 여름을 아침저녁으로 삭히기 시작하면 우리 마음에도 찰랑찰랑 나뭇잎이 뜬다. 그 바람은 어느새 스스로 가벼워진 나뭇잎들을 분분히 떨군다.  낙엽은  푸르던 시절을 켜켜이 간직하며 땅으로 돌아가 마지막 소임을 다한다.  외국어 공부를 할 때 회화교재에 등장하는  문장 중 빠지지 않는 것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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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기휴일 - 캐디와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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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4T10:21:37Z</updated>
    <published>2022-11-24T07:4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사는 동네로 이사 온 지 11년이 넘었다. 이름값 높은 아파트는 없지만 유독 이층 집들이 많다. 오래된 마을이라 동네 토박이들이 일가를 이루고 살아가는 동네이니 인구밀도는 제법 높은 편이다. 학교, 병원, 은행, 마트, 세탁소, 빨래방, 공원, 해안산책로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amp;nbsp;있다. 세월이&amp;nbsp;감칠맛을 더하는 노포&amp;nbsp;맛집들도 많다. 그와 더불어&amp;nbsp;빈 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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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발적 은퇴를 할 수 있을까? - 캐디와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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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0T11:40:53Z</updated>
    <published>2022-11-16T06:0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 아무 말도 하지 마. 언니 말을 듣고 있으면 내가 아무것도 못할 거 같다고!&amp;quot; 막냇동생의 닫혀 있던 &amp;nbsp;마음의 빗장이 풀리는 순간, 우리는 그녀의 명령대로 입을 다물었다. 왁자지껄했던 주점의 소음도 모락모락 피어나던 고기불판의 연기도 순간 정지한 듯했다. &amp;quot;그래.. 맞아. 알면 더 못해.. 난 인정! 모르는 게 상책이야. 일단 부딪쳐봐. 아님 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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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스크에 가려진 진실 or 진심 - 캐디와 물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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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0T11:40:58Z</updated>
    <published>2022-11-09T06:02:55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대폰이 알림 문자가 도착했음을 알렸다. 얼핏 시간을 보니  우리 지역에 코로나 확진환자 발생수를 알리는 것이려니 생각했다. 어느 날부터인가는 , 아니 정확히 우리 집 식구들과 내가 코로나 확진을 받고 난 후부터는 그 수치에 의미를 두지 않게 되었다. 이 참에 매일 쌓여가는 읽지 않는 문자를 정리나 하려고 보니 예상과 다른 내용이었다. 우리 지역 미세먼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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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까마귀와 앵무새 - 캐디와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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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0T11:41:06Z</updated>
    <published>2022-11-02T06:0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특별한 저녁 일정이 없는 날이면 나는 정각 오후 6시에 저녁식사 준비를 한다. 내가 애청하는 라디오 방송이 그 시각에 시작하므로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리는  시그널 음악이 내게 거는 큐사인이다. 퇴근시간의 방송인만큼 진행자의 오프닝 멘트는 &amp;quot;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amp;quot;라는 말로 끝을 맺는다. 음식 만드는 게 귀찮아 가끔 배달음식을 주문하고픈 유혹을 뿌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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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셜록 홈즈의 후예 - 캐디와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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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0T11:41:12Z</updated>
    <published>2022-10-28T07:1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에 한 번은 주말을 지나고 월요일 아침 일찍,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간다. 지난 세월의 무게를 온 몸으로 감당했다는 것을 의사에게 확인이라도 받듯 어머니는 주기적으로 병원 마실을 가신다. 안과,내과,정형외과 3군데를 가야하니, 이른 시간부터 어머니는 서두르신다. 매번은 아니지만, 가급적 어머니와 병원은 동행하려 한다. 어머니는 외출에 대한 야릇한 설레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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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힘 좀 빼고, 머리 들지 말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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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0T11:42:12Z</updated>
    <published>2022-10-28T07:1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한 여름이 물러갔다. 늘 내게 여름은 버티기의 계절이다. 사계절 중에 한 계절만 잘 지내면 되니 어찌 보면 남는 장사다. 여름이 버거운 건, 더위와 섬지방의 끈적한 습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때부터였을까? 중학교 입학을 위해서 돌렸던 일명 '뺑뺑이'(제비뽑기 형식의 추첨기계)는 나 혼자 신생학교에 툭 떨어뜨려 놓았다. 어쩔 수 없이 벌어진 친구들과의 물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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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등대와 안개등 - 캐디의 물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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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0T11:42:20Z</updated>
    <published>2022-10-28T07:1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에 살면서도 가끔 제주가 섬이라는 걸 잊고 산다. 잊는다기보다는 의식을 못하고 사는 것 같다. 그러다 태풍이 한반도를 향해 빠른 속도로 올라온다며 그 첫 번째 관문인 제주도를 관통할 것 같다면서 주의를 당부하는 기상캐스터의 예보를 들을 때면 섬에 살고 있다는 것을 인지한다. 그리고 자전거로 5분만 달리면 해안도로를 달릴 수 있는 곳에 살아서 '좌 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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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선택은 - 캐디와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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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9T10:55:38Z</updated>
    <published>2022-10-26T05:1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3시 50분. 알람 없이 눈이 뜨였다. 또 기계보다 몸이 먼저 반응한 것이다. 심지어 오늘은 알람을 맞추지도 않았는데 눈을 뜨고 말았다. 눈을 뜨고 0.3초 동안은 오늘이 출근을 하는 날인지 아닌지 가늠하느라 신경세포들이 스파크를 일으켰는지 놀라기까지 했다. 이내 쉬는 날인지를 알고는 마음을 놓는다. 박차려던 이불을 슬며시 끌어당긴다. 옆에 쉴 새 없</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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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뜨거운 안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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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07:18:15Z</updated>
    <published>2022-10-17T11:2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 맞은편에서 두 사람이 걸어온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나와의 거리를 점점 좁힌다. 좁혀지는 거리만큼 머릿속이 헝클어진다. 전혀 일면식도 없는 낯선 그들에게 머리를 숙여 인사를 해야 할지, 그냥 모른 척 지나쳐야 할지... 주머니 속에 있는 휴대폰을 꺼내서 딴청을 부리기엔&amp;nbsp;이미 때는 늦었다. 어느새 그들은 바람 불면 옷깃이라도 닿</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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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골프는 장비 빨? - 캐디의 물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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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8T07:15:20Z</updated>
    <published>2022-10-12T08:1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대폰 알림 문자가 왔다. 우주에서 주문하면  그곳까지도  배송해 줄 것 같은 전자상거래업체의 결재 알림이었다. 이제 고 녀석(?)이 오기만을 기다리면 된다.  우리 집에는 A美京工作所 가 있다. 이름하여 &amp;lt;어메이징 공작소&amp;gt; 한∙중∙영어의 합성어(?)이다. 내 이름 미경(美京)을 중국어로 소리 내어 읽으면 &amp;lt; 메이징&amp;gt;이 된다. 영어의 관사 A와 붙여서 어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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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고생했다. 내일도 잘 부탁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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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8T07:15:20Z</updated>
    <published>2022-10-05T06:4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는 기능직 공무원이셨다.  관 소유의 차량을 운전하는 운전직의 보직을 맡았다. 정년퇴직을 하면서 퇴직금으로 아버지는 개인택시 면허를 사서 택시 영업을 시작하셨다. 아버지는 공무원 연금도 받고  자식들도 다 자라 결혼도 하고 취업을 하여  경제적인 안정을 찾았는데도 마치 사납금을 맞추어야 하는 회사택시 기사처럼 밥때를 놓치고 잠자는 시간을 줄이며 일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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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누구, 여긴 어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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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8T07:15:20Z</updated>
    <published>2022-09-28T05:1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방에선 밖을 가늠할 수 없다. 창문이 없는 것은 아니다. 창문이 북쪽을 향해 있어서 낮과 밤만을 구분 지어 준다. 밝음과 어두움만 구분할 뿐, 그 중간은 없다. 언제부터인가 이 방에 들어오기 전 일종의 의식 같은 것이 생겼다. 가정용 에스프레소기로 커피액을 추출하는 동안 주전자에 물을 담아 아주 팔팔 끓인다. 우리 어머니 말씀이 &amp;lsquo;물도 잘 끓여야 맛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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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빨래로 알아맞혀 보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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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0T13:51:00Z</updated>
    <published>2022-09-21T04:4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우리 집에서 사용하는 의류건조기에 문제가 생겨 A/S 신청을 했다. 단순하게 서비스 기사님이 출장 수리를 하면 해결이 되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고객센터 상담자의 답변은 나의 예상과는 달랐다.  해당 제품을 공장으로 싣고 가서  수리 진행을 해야 한다며 수거 방문 날짜를 정해 달라는 것이었다. 순간, 달리 방법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모든 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6L%2Fimage%2FNHjgIo2kMrxy5vGhw7L_4YA4Rk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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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의 삼다(三多)가 바람, 돌, 캐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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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0T13:51:00Z</updated>
    <published>2022-09-16T11:2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시작하는 말&amp;gt; 요즈음 tv 채널에서 골프를 주제로 한 예능을 많이 볼 수 있다. 다양한 분야의 셀럽들이 연령층과 성별도 다양하게 구성되어 정식 골프 경기라기보다는 게임을 혼합한 재미 위주의 내용이라 실제 골퍼가 아니더라도 흥미롭게 볼 수 있다. 골프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간단한 골프 용어나 룰을 접할 수 있는 신선한 기회가 된다. 지금까지 프로선수들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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