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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숲작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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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찬란한 빛. 기쁜 음악. 설레는 가슴. 삶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삶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문장을 수집하는 사람, 고전의 숲을 걷는 사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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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29T09:13:4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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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 뜨거울 때 먹어줘야 하는 것들이 있다 - 연이는 부침 요리의 신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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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1T22:00:11Z</updated>
    <published>2026-05-01T22: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이에게는 비밀이야 - 이건 진짜 소설이야. 5화 부침개의 신, 연이  연이는 부침 요리의 신이다. 그녀의 부침에는 기름이 좔좔 흐르고, 바삭하고, 납작하고, 쫀득거린다. 식을수록 더 쫀득거린다.  그녀가 달군 팬 위에서 부쳐낸 것들은 하나같이 기묘한 맛깔스럼을 얻는다. 기름이 기분 좋게 좔좔 흐르면서도 겉은 종잇장처럼 바삭하고, 속은 찰지게 쫀득거린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DH%2Fimage%2FJA9BAB3TAD8_cpR93TqEgBM1Vx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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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껍질이 벗겨질 때, 진짜 내가 나온다. - 당신은 쉬어야 합니다 #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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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22:00:24Z</updated>
    <published>2026-04-30T22: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은 쉬어야 합니다』 11장. 쉬고 나서 달라지는 것들  &amp;quot;이제 나는 누구인가.&amp;quot; 직함이 거두어진 나는 무엇으로 존재하는가. 이름 석 자 뒤에 붙일 명함이 없는 나는, 이제 세상에 나를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 그 가혹한 물음들이 텅 빈 오전을 유령처럼 떠돌며 나를 채근하고 있었다.  회사를 그만두고 맞이한 첫 번째 월요일 아침, 나는 순식간에 낯선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DH%2Fimage%2F3tXU1oQKuiBwl6CfUsQwboOQ_3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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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두가 비명을 지를 만큼 지쳐 있다. - 당신은 쉬어야 합니다 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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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22:00:29Z</updated>
    <published>2026-04-29T22: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은 쉬어야 합니다』 10장. 쉬지 못하는 것이 부조리다  회사에 다니던 시절, 상사에게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amp;ldquo;요즘 힘들어 보이던데, 주말에 좀 쉬어.&amp;rdquo; 진심 어린 염려가 담긴 다정한 말이었다. 하지만 퇴근길, 그 문장을 곱씹을수록 묘한 위화감이 밀려왔다. 주말에 쉬라는 허락을 받으려면, 평일의 나는 반드시 쉬지 않아야만 하는 존재인가. 쉼에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DH%2Fimage%2FypIlWz7BuMtWmxq6HhjD7ifAdb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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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요일은 아침부터 미리 &amp;lsquo;지켜내야&amp;rsquo; 한다. - 당신은 쉬어야 합니다 #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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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21:00:20Z</updated>
    <published>2026-04-28T2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은 쉬어야 합니다』 9장. 수요일의 온도  수요일 아침은 묘한 기운으로 일어 난다. &amp;quot;계절보다 먼저 변하는 것은 우리 마음의 온도이며, 가장 먼저 식어버리는 것은 일요일 아침의 평온이다.&amp;quot; 그 중간인 수요일의 아침은 가장 무거운 중력이 작동하는 시간이며, 인생의 허리를 지탱하는 이들의 비릿한 버팀이 묻어나는 시간이다.  월요일의 아침이 날 선 긴장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DH%2Fimage%2FwvtS8WNJn4fc1bNRKsywH1zosV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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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도권을 되찾는 것이 진짜 쉼의 시작이다. - 당신은 쉬어야 합니다 #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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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22:00:26Z</updated>
    <published>2026-04-27T22: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은 쉬어야 합니다』 8장. 수면은 쉼이 아니다  어느 날 아침, 눈을 뜨자마자 지독한 피로가 밀려왔다. 여덟 시간을 잤다.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이 떠질 만큼 물리적인 수면은 충분했다. 하지만 몸은 물을 머금은 솜처럼 무거웠고, 머릿속은 안개가 낀 듯 탁했다. 일어나는 행위 자체가 또 하나의 고역스러운 &amp;lsquo;과제&amp;rsquo;처럼 느껴졌다.  왜일까. 나는 이불 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DH%2Fimage%2FLTz7mB4E_sSkrc-dNRqoCKSk-1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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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만 리듬을 거부하고 있다. - 당신은 쉬어야 합니다 #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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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23:00:10Z</updated>
    <published>2026-04-25T2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은 쉬어야 합니다』 7장. 연결을 끊는 것도 연습이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한여름의 오후였다. 버스 정류장의 아스팔트는 달궈진 프라이팬처럼 열기를 뿜어냈고, 날 선 햇살은 무거운 짐처럼 어깨를 짓눌러왔다. 이마엔 송골송골 땀이 맺히고 등줄기가 축축하게 젖어 들 무렵, 나는 본능적으로 고개를 돌려 곁을 보았다. 불과 한 걸음 옆, 그곳에 작은 나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DH%2Fimage%2FnnCLrFSzTgVXth-5GOrZrREE3J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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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세상에 공짜가 어딨냐 - 연이의 파릇한 하루가 저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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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02:00:03Z</updated>
    <published>2026-04-25T0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이에게는 비밀이야 - 이건 진짜 소설이야. 4화 자급자족하는 연이의 하루  세상에 공짜가 어딨냐.연이는 그렇게 말했다.그 말이 맞다는 걸,나는 연이의 손마디를 보고서야 알았다.  연이에게 부러운 것이 있다. 연이네 살림은 자급자족의 풍요로 넘쳐난다. 5층 아파트의 평범한 살림을 거쳐 몇 해 전 전원주택으로 터를 옮겼을 때, 나의 호기심도 함께 이사를 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DH%2Fimage%2FFWqbu6dnyF0BUu_b2sJL1zFx4Vw.png" width="43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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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왜 혼자 버티는가. - 당신은 쉬어야 합니다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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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23:00:15Z</updated>
    <published>2026-04-24T23: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은 쉬어야 합니다』 6장. 관계로부터 쉬는 용기  스물아홉 살 여름, 나는 심한 열병을 앓았다. A형 독감인 줄도 모르고 나는 그냥 몸살인 줄만 알았다. 그렇게 끙끙 앓다가 지쳐 쓰러지고 말았다. 급히 지인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갔고 며칠 쉬면 낫는다고 했다. 그런데 열은 쉽게 내리지 않았다. 끙끙 앓으며 삶을 지탱하려 애쓰던 나는 왜 그리 미련했을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DH%2Fimage%2FecnBBjmvBSPin-Z-DHlKrQC9Gf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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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멈추는 사람은 누구나 시인이 된다 - 당신은 쉬어야 합니다#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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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21:00:08Z</updated>
    <published>2026-04-23T2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은 쉬어야 합니다』 5장. 잠이 쉼이 아닌 이유  벚꽃이 피었다는 소식을 뉴스로 먼저 접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봄이 당도했다는 것을,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사흘이나 앞당겨졌다는 것을 기상 캐스터의 목소리로 알았다. 하지만 나는 그 소식을 들으면서도 끝내 고개를 돌려 창밖을 보지 않았다. 눈앞엔 독촉하는 마감이 있었고, 즉각 답해야 할 메시지들이 깜빡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DH%2Fimage%2FuQ1b0FKHTYzKoe1YE6kAq1ubMF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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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이 매일 다르다는 것 - 당신은 쉬어야 합니다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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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21:00:13Z</updated>
    <published>2026-04-22T2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은 쉬어야 합니다』 4장. 우리는 쉬는 척만 해왔다  동네에는 산보하는 노인이 계신다. 나는 매일 아침 일곱 시, 촘촘하게 짜인 하루를 쪼개어 산책과 산보 그 사이 어디쯤의 걸음을 재촉했다. 아이들의 아침을 차리고, 서둘러 출근 준비를 해야 하는 나에게 그 시간은 운동을 빌미삼았지만 &amp;lsquo;해치워야 할 과제&amp;rsquo;에 가까웠다.  며칠을 그렇게 다니다 보니, 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DH%2Fimage%2F7kaLvU7U05xTc7Aa_PNgvtBJfK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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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미 당신을 기다리는 자리에게 - 당신은 쉬어야 합니다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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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21:00:10Z</updated>
    <published>2026-04-21T2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은 쉬어야 합니다』 3장. 피로를 자랑하는 사회가 만든 것  나에게는 좋아하는 자리가 있다. 카페 구석, 창가에서 두 번째 테이블.햇빛은 비스듬히 고이고 사람들의 소음은 먼지처럼 아스라한 곳. 아무도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그 자리에 앉을 때면, 나는 비로소 막혔던 숨이 터지는 것 같았다.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창밖을 응시하는 것만으로도 하루는 충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DH%2Fimage%2FHKJ0iHxGMDinMtCDZuaVrnMcuV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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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러다 뒤처지면 어쩌려고 - 당신은 쉬어야 합니다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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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21:00:10Z</updated>
    <published>2026-04-20T2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은 쉬어야 합니다』 2장. 쉬면 뒤처진다는 믿음의 정체  친구에게서 문자 한 통이 왔다. &amp;quot;나 이제 일 안 해. 그냥 좀 쉴 거야. 내 인생에 회사는 이제 끝이야.&amp;quot; 화면을 내려다보며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다. 축하의 답장을 보낼지, 현실적인 걱정을 건넬지 마음속 저울질이 분주했다. 하지만 수많은 감정의 파도를 뚫고 가장 먼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DH%2Fimage%2F0crf5wzs64FAM5mrzeMcXL4e0Ck.png" width="49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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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이 통째로 지나가고 있었다. - 당신은 쉬어야 합니다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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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5:16:22Z</updated>
    <published>2026-04-20T05:16: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은 쉬어야 합니다』 1장. 멈추는 순간 불안해지는 사람들  봄이 통째로 지나가고 있었다. 나는 보지 못했다. 봄이 통째로 지나가고 있다는 걸 몰랐다. 창밖엔 벚꽃이 눈처럼 지고 있었지만, 내 눈은 온종일 노트북 화면과 스마트폰에 갇혀 있었으니까. 발등에 꽃잎 하나가 떨어진 건 그날 저녁이었다. 비로소 고개를 들었을 때, 세상은 이미 분홍빛으로 물들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DH%2Fimage%2FWEQpHm8WR3R_gX1g6-SwpnVykK0.png" width="43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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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mdash; FINE &amp;mdash;우주는 질문이다. - 우주와 단테 신곡 사이 그 어디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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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21:00:03Z</updated>
    <published>2026-04-18T2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피 마시며 단테 &amp;mdash; Coffee with Dante # 30  우주와 단테  &amp;mdash; FINE &amp;mdash; 우주는 질문이다. 인간이 하늘을 올려다보기 시작한 순간부터 우주는 거대한 질문이었다. 저것은 무엇인가, 별들은 어디서 왔는가, 저 빛은 어디로 가는가. 그 질문들이 쌓여 철학이 되었고 신학이 되었으며 과학과 시를 낳았다. 미지의 어둠을 향해 던진 물음들은 인류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DH%2Fimage%2FDFhnNvKknkiybXDtF-f6hZrw7Y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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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화. 하늘을 보지 않는 연이 - 화려한 것보다 그 뒤를 먼저 챙기는 사람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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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07:29:43Z</updated>
    <published>2026-04-18T0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이에게는 비밀이야 - 이건 진짜 소설이야. 3화. 하늘을 보지 않는 연이  목련은 봄꽃 중에서 가장 높이 핀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하늘을 보고,어떤 사람은 땅을 본다.연이는 언제나 땅을 보는 쪽이었다.  목련이 피었다.  하얀 꽃잎 사이로 보라빛이 살짝 비쳐드는 목련. 봄에 피는 꽃 중에서 가장 크고, 가장 높이 피는 꽃이다. 나뭇가지 끝에서 하늘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DH%2Fimage%2FPS3d5jZGnJBHnlSY8hom8NhzNj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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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구 위의 타락을 말하다. - 지구와 단테 신곡 사이 그 어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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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21:00:05Z</updated>
    <published>2026-04-17T2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피 마시며 단테 &amp;mdash; Coffee with Dante # 29  지구와 단테  지구는 작다. 우리가 발을 딛고 살아가는 동안에는 결코 알지 못한다. 이 땅과 도시, 나의 집이 세상의 전부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선이 하늘을 향해 높이 올라갈수록 실체는 선명해진다. 우주의 광막함 속에서 지구는 그저 먼지 같은 점에 불과하다. 그 작은 점 위에서 벌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DH%2Fimage%2Fb1RxqTTuDzEx8xhOreM9rnoSRq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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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의 깊이는 우리가 나눈 질문의 깊이와 같다. - 천국 그리고 베아트리체, 단테 신곡 사이 그 어디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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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16T2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피 마시며 단테 &amp;mdash; Coffee with Dante # 28  베아트리체와 천국에서의 대화,그리고 단테  가장 어려운 첫마디를 떼는 순간, 두 사람의 세계는 이미 겹쳐지기 시작했다. 침묵은 안전하다. 틀릴 일도, 상처받을 일도 없다. 하지만 사랑은 그 고요함을 견디지 못한다. 사랑은 기어이 침묵을 깨고 말을 건다. 묻고, 듣고, 다시 묻는 대화의 연쇄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DH%2Fimage%2FQDQwl8o1VNhdQWez6sMTvwm721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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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뿌리의 이름은 사랑이다. - 금성과 화성 사이 단테 그 어디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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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21:00:14Z</updated>
    <published>2026-04-15T2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피 마시며 단테 &amp;mdash; Coffee with Dante # 27  금성과 화성과 단테 사랑과 전쟁은 하나의 뿌리에서 자란다.  단테는 찬란한 금성의 하늘에 발을 디뎠다. 그곳은 생전에 뜨거운 애욕을 신성한 박애로 승화시킨 영혼들이 장미빛 불꽃이 되어 춤추는 곳이었다. 단테의 영혼은 그 부드러운 온기에 녹아들며, 사랑이야말로 우주를 움직이는 유일한 힘이라 확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DH%2Fimage%2FDz34ZtpfP99w2XrlEXKLq_i-lG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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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해하지 못해도 감동받을 수 있다. - 나무와 단테 신곡 사이 그 어디쯤테 신곡 사이 그 어디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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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21:00:16Z</updated>
    <published>2026-04-14T2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피 마시며 단테 &amp;mdash; Coffee with Dante # 26  나무와 단테  나무는 두 방향으로 산다. 뿌리는 아래로 내려간다. 가지는 위로 뻗는다. 같은 생명이 동시에 두 방향을 향한다. 어둠 속으로 깊이 내려갈수록 빛을 향해 더 높이 오를 수 있다. 뿌리가 없는 나무는 바람에 쓰러진다. 가지가 없는 나무는 빛을 받지 못한다. 나무는 그 두 방향의 긴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DH%2Fimage%2FBodaBcKcpZvWw3Zk5NEnLSciuG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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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신의 계절에, 꽃은 그냥 핀다 - 꽃과 단테 신곡 사이 그 어디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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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13T2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피 마시며 단테 &amp;mdash; Coffee with Dante # 25 꽃과 단테   꽃은 가장 짧은 언어로 가장 긴 말을 한다. 피었다가 진다. 그러나 그 짧은 생애 안에 봄이 있고, 여름이 있고, 사랑이 있고, 죽음이 있다. 꽃은 아름다움과 소멸을 동시에 말한다. 피어 있는 동안에도 이미 지고 있다. 그 역설이 꽃을 꽃이게 한다.  지옥에는 꽃이 없었다. 연옥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DH%2Fimage%2FoJxHAl779540XynN_-cTa2S9hd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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