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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지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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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심해에서 글을 건져 올리는 저는 부산 작은 내과에서 수많은 삶의 깊이와 마주합니다. 진료실 창 너머 파도처럼 차오르는 아픔에 공감하고 위로를 보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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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30T07:51:4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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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NTP - 무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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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1T02:43:39Z</updated>
    <published>2026-01-11T02:4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꼭 한 번은 일을 키우고야 마는 내가 있다. 돌아서기 직전에서, 기어이 한 발을 더 내딛는 사람. 나는 왜 매번 거기까지 내려가는지 아직도 모른다. 다만 나는 그렇게 타고난 듯도 싶다.  멈추고 싶지 않았다. 깊어지고 싶어서가 아니라, 돌아설 때 마주할 아쉬움이 더 무서웠기 때문이다. '왜 끝까지 가지 않았나'라는 질문은 집요하게 나를 괴롭혔지만, 이미 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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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부-의학노트] 대식세포 - 마크레아 &amp;mdash; 모든 것을 품는 대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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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06:50:38Z</updated>
    <published>2026-01-04T06:5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가의 말]  대식세포는 이름에서 알수 있는 것처럼 모든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먹어치우며 청소하는 세포입니다. 죽은 자신의 세포들까지 손수 치워야하며, 아무도 알아주지 안는 세포가 조직에서 조용히 분화하여 스스로 대지가 되어 새로운 세포가 자란 구조를 만들어 내는,  스스로 왕관을 쓰고 스스로를 의심하며 오판을 끝없이 경계하는  여왕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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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부-대지의여왕] 대식세포 - EP16 대지의 기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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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06:44:34Z</updated>
    <published>2026-01-04T06:4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 전장이 정원으로  검수하는 여왕  마크레아는 매일 밤 스스로를 검수합니다. 혈관 근처 조용한 공간. 혼자 앉습니다. 첫 번째: 너무 오래 품지 않았는가? 오늘 처리한 목록: 세균 127개, 죽은 카야 89개, 노화 세포 201개, 암세포 의심 3개 &amp;rarr; 너무 느렸다.  둘째: 너무 깊이 끌어안지 않았는가? 오전 M1 우세 &amp;rarr; TNF-&amp;alpha; 과다. 정상 세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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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부-대지의여왕] 대식세포 - EP15 세 가지 그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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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06:41:27Z</updated>
    <published>2026-01-04T06:4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 육아종, 종양, 폭풍 대지의 사랑에도 그림자는 있습니다.  첫 번째 그림자 - 육아종  결핵균. 마크레아가 자신만만하게 삼켰습니다. &amp;quot;이제 녹겠지.&amp;quot; 그런데 녹지 않았습니다. 결핵균이 웃었습니다. &amp;quot;어리석은 것. 나는 니 안에서 더 잘 산다.&amp;quot; 결핵균은 포식소포-리소좀 융합을 막았습니다. 산성화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증식했습니다. &amp;quot;안 돼... 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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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부-대지의여왕] 대식세포 - EP14&amp;nbsp;왕관의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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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06:38:26Z</updated>
    <published>2026-01-04T06:3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청소부에서 여왕으로 왕관은 태어날 때 주어지지 않습니다. 누구도 그녀를 여왕으로 세우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길러지지 않은 자였습니다.  첫 번째 전장  세균과의 전투가 끝났습니다. 카야들이 승리의 함성을 질렀습니다. &amp;quot;우리가 이겼다!&amp;quot; 전장에는 시체가 산처럼 쌓였습니다. 카야의 시신. 터진 세균. 파괴된 조직. 혈액의 웅덩이. 승리자들이 떠났습니다. 아무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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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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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06:51:28Z</updated>
    <published>2026-01-04T06:3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숨.......  한. 숨.  한번 숨  한번 더 숨  제발, 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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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료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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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1T04:22:34Z</updated>
    <published>2026-01-01T03:5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은 좋은 의사라는 상을 품고 문을 연다  나는 형광등 아래 그 기대 앞에서 비틀거린다  당신에게서 병만 보고 싶을 때가 있다 병은 코드가 되고 숫자가 되고 사람보다 덜 복잡하니까  눈물을 통증 점수로 환산하고 위로 대신 보험 코드를 떠올린다 믿어달라 말하면서 당신의 말을 과장으로 의심하는 계산도 품고 산다  당신이 믿는 그만큼이 아니어서 어쩌면  오늘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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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부-대지의 여왕] 대식세포 - EP13 소녀의 기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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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1T03:14:03Z</updated>
    <published>2026-01-01T03:1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크레아의 매일 &amp;mdash; 죽음을 품어 생명을 낳는 자  소녀의 기원 - 골수의 강에서 골수의 깊은 강. 작은 소녀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들에게는 무기도, 왕관도 없었습니다. 단핵구. 백혈구의 5%. 혈액 속 2-3일만 머물다가 조직으로 들어가 대식세포가 됩니다.  첫 번째 의문 한 소녀가 혈류를 따라 흘렀습니다. &amp;quot;나는 무엇인가?&amp;quot; 카야들이 빠르게 스쳐 갔습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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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부-의학노트] 알레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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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1T03:06:53Z</updated>
    <published>2026-01-01T03:0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레르기와 IgE 아스텔라 &amp;mdash; 시대를 잃은 어머니  IgE (Immunoglobulin E) ● &amp;nbsp;&amp;nbsp;혈중 농도: 전체 항체의 0.05% (가장 적음) ● &amp;nbsp;&amp;nbsp;반감기: 2-3일 (혈중), 수주 (조직 결합 시) ● &amp;nbsp;&amp;nbsp;분자량: 190 kDa ● &amp;nbsp;&amp;nbsp;수용체: Fc&amp;epsilon;RI (고친화도) - 비만세포, 호산구, 호염기구  진화적 기원 ● &amp;nbsp;&amp;nbsp;원래 기능: 기생충 방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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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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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07:54:42Z</updated>
    <published>2025-12-30T07:5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과 사람 사이엔 한 뼘쯤의 공기가 남는다  가깝다고 말하는 입술과 서운하다고 삼키는 혀가 같은 입안에서 산다  꼭 맞는 반쪽이라 부르면서도 겹치지 않는 말들 때문에 밤마다 등을 돌려 눕는다  차가운 바닥 끝까지 밀려갔다가 새벽이 되면 슬며시 등을 맞댄다  닮지 않으려 멀리 돌아 나왔는데 웃는 모양, 화낼 때의 눈빛, 말끝에 붙는 숨까지, 결국 닮아버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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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부-오래된 불씨] 알레르기 - EP12 시대의 끝_적이 사라진 이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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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1T03:10:46Z</updated>
    <published>2025-12-30T00:1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대가 변했습니다.  1800년대: 물이 깨끗해지기 시작했습니다. 1900년대: 음식 보존법이 발달했습니다. 1950년대: 위생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그 결과: 기생충이 사라졌습니다. 독충이 줄어들었습니다. 독초를 구별하게 되었습니다. 음식이 안전해졌습니다.  천 년째 되는 날  아스텔라는 빈 제단 앞에 섰습니다. &amp;quot;더 이상... 위험이 없구나.&amp;quot; 그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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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부-오래된 불씨] 알레르기 - EP11&amp;nbsp;아스텔라의 천 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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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00:07:06Z</updated>
    <published>2025-12-30T00:04: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물의 어머니 - 천 년의 수호  천 년 전. 왕국에는 만물의 어머니라 불리는 무녀가 있었습니다. 아스텔라. 그녀는 모든 어머니의 기도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들의 울음 아이가 밤새 배앓이를 할 때. &amp;quot;뱃속에 벌레가 있어요...&amp;quot; 독사가 풀숲에 숨어있을 때. &amp;quot;저 풀밭에 가면 안 돼...&amp;quot; 상한 음식이 아이를 위협할 때. &amp;quot;냄새가 이상한데 먹어도 될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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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루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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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9T08:16:34Z</updated>
    <published>2025-12-29T08:1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포는 지루한 분열을 반복하고 나는 지루한 하루를 반복한다  지루한 평범이 흐트러지면 멈추지 못하는 암(癌)의 분열이 시작되고  지루한 행복이 흔들리면 내딛지 못하는 우울의 증식이 시작된다  지루함만이 살아남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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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맥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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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8T05:06:14Z</updated>
    <published>2025-12-28T05:0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먹다 남긴 맥주가생각보다 괜찮을 때가 있다.  그런 날은굳이 더 애쓰지 않아도 된다.  아싸.오늘은 이걸로 됐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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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턱에서 - 언젠가 떼게 될 그 한 발이 도망이 아니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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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8T04:23:56Z</updated>
    <published>2025-12-28T04:2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갖 게 힘들어도 잘 버텼다. 몸이 아파도, 밤잠을 설쳐도, 까다로운 환자가 의자를 박차고 나가도 &amp;quot;다음 환자 들어오세요&amp;quot;라고 말할 만큼은 남아 있었다. 진료실 문은 그렇게 매일같이 열리고 닫혔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동안 버텨 온 방식이 더 이상 나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걸 알게 됐다. 몸이 먼저 무너진 건 아니었다. 일이 힘들어서 주저앉은 것도 아니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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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부] 의학노트_염증 - 인플라마 &amp;mdash; 타오르는 정화의 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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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8T03:21:40Z</updated>
    <published>2025-12-28T03:2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플라마 &amp;mdash; 타오르는 정화의 불 [Inflammation: 염증]  작가노트: 저는 염증을 보는 사람으로서 꼭 필요할 때 나타나 적절히 사라져야 하는 고아소녀가 여신으로, 다시 쓸쓸히 소녀로 숨을 죽이는 걸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쓰는 약들이 대개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목표로 쓰는 것들이라 때론 염증이 미울때가 많습니다.  정의 - 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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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부-정화의 불꽃] - EP 10_돌아감_다시소녀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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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8T03:09:00Z</updated>
    <published>2025-12-28T03:0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 여신의 황혼 72시간  해소의 춤이 끝났습니다. 여신은 천천히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네 불꽃이 잠들다  먼저 네 불꽃이 하나씩 잠들었습니다. 돌로르가 먼저 사라졌습니다. &amp;quot;더 이상 경고할 것이 없다.&amp;quot; 투모르가 가라앉았습니다. &amp;quot;전사들이 모두 제자리를 찾았다.&amp;quot; 칼로르가 식었습니다. &amp;quot;체온이 정상으로 돌아간다.&amp;quot; 루보르가 마지막까지 남았습니다. &amp;quot;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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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리스마스 - 두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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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5T03:39:43Z</updated>
    <published>2025-12-25T03:3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꼭 같이 생긴 큰 아이와 꼭 같은 맘의 옷을 고른다 그리 싸워도 말이다  한참 다른 둘째는 신기한 비니를 골라 와 신이 나서 카페라테를 들고 온다  이리 사니 재밌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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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통증 - PM 05:3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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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5T03:26:40Z</updated>
    <published>2025-12-25T03:2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통증  통증은 주관적이다 염증 수치가 아무리 괜찮아도 한참 오그라 굳어버린 손이 안 아플 리가 없다  통증은 관계적이다 남들 다 하는데 유난이라 할수록 서글픈 청춘만 더 시리다  통증은 역설적이다 꿍쳐 둔다고 없어지는 게 아니라 고해성사라도 하듯 한 번은 터져야 가라앉는다  통증은 상대적이다 남편의 큰 병에 쪽잠을 수없이 자도 어디 가서 어깨를 못 올리겠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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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부-정화의 불꽃]&amp;nbsp; - EP 09 72시간_ 절정과 해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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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5T03:24:02Z</updated>
    <published>2025-12-25T03:2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절정 48시간의 전투  이틀이 지났습니다. 전투는 한창이었습니다. 카야들이 세균과 싸우고 있었습니다. 어떤 이는 이미 그물이 되었습니다. 어떤 이는 막 도착했습니다.  여신의 갈등  그런데 인플라마 내부에서 목소리들이 일어났습니다. TNF-&amp;alpha;: 더 세게! 모든 것을 태워! IL-17: 더 많은 전사를! 인터페론-&amp;gamma;: 최대 경계 태세! &amp;quot;아니다.&amp;quot; 여신이 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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