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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진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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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로멘티스트, 바르셀로나 한식당 오너 쉐프, 잊혀진 시인, 소설가가 되고 싶은, 다시 베이시스트도 되고 싶은, 항상 꿈을 꾸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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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30T09:05:0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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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전시장에서 가깝다는 장점 - MWC 전시회 덕을 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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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3T03:49:38Z</updated>
    <published>2024-01-28T19:2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MWC 2017                           김치마마가 있는 까야오(Callao) 길은 사람들 왕래가 거의 없다. 관광객과는 거리가 멀고 오래된 토박이들이 주로 거주하는  오래된 동네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바르셀로나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amp;quot;어떻게 그런 위치에 한식당을 열지?&amp;quot; 라며 의아해했다고 한다. 돌이켜보면 &amp;quot;꾸아뜨로 가츠(Cua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Wy%2Fimage%2FrleGNKRV9-hd5fpOceQ6EHHLYb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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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한식당 이름 짓기 - 기억되기 쉬운, 그러나 쉬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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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8T06:52:04Z</updated>
    <published>2024-01-15T16:0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당 이름의 몇 가지 전제                           식당 이름을 짓는 과정에서 몇 가지 전제가 있었다. 첫째, 한국적이면서도 모던할 것. 둘째, 한국사람뿐 아니라 외국 사람들에게도 쉽고 오래 기억될 수 있을 것. 셋째, 발음이 쉬울 것, 넷째, 기존 한식당 이름으로 사용되지 않는 것일 것 등이다.     가족 모두가 며칠간 고민하여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Wy%2Fimage%2Fc5M4TND8-xbTxvdupJP9mSJ63x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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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숨어있어도 찾아온다 - 어쩌면 숨겨져 있는 것이 더 좋을 수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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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1T22:10:09Z</updated>
    <published>2022-09-29T09:4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르셀로나 까야오 (Callao) 길    바르셀로나 까야오 (Callao) 길,    김치마마가 있는 길이다. 길이가 100m에 불과한 짧은 길 양옆으로 서민들의 소박한 집들이 있다. 길 중간에는 소박한 에렌니광장 (Plaza Herenni)이 있다. 누군가 뿌려놓은 빵가루를 쪼고 있는 비둘기들과 낡은 나무 벤치에 무료하게 앉아있는 몇 사람들이 시간을 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Wy%2Fimage%2FPvlBiN_bvFhNIwABCU3FfKX-1J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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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연출된 테마파크, 고딕지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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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6T12:17:02Z</updated>
    <published>2022-06-15T14:1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된 유럽의 도시를 상상할 때 어떤 풍경이 떠 오르는가?  이낀 잔뜩 낀 돌 담, 비스듬히 비추는 햇살에 흩어지는 시간의 입자들 떠 다니는 먼지, 오래된 냄새.  바르셀로나 고딕지구는  그 상상 속 풍경에 딱 맞는 곳이다. 미로처럼 얽혀있는 좁은 골목들, 그 끝에 닿아있는 광장들.  바쁠 필요도 없고 바빠서도 안 되는 곳 온전히 나를 생각하고, 바라볼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Wy%2Fimage%2FRwIw1eRg5LaqE97y2aC5FJPjkq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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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이상한 사랑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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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4T10:29:36Z</updated>
    <published>2022-02-17T16:5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을 지었다, 그녀가   내 마음속 깊은 곳 비바람에도 천둥 번개에도 쓰러지지 않는  튼튼한 집 하나  문도 없고, 창은 단 하나 바다로 난  그 속에서 일어나고 잠을 잤다 동굴 같은 어둠 속 때로는 바다가 노을처럼 스며들던 창가 내가 할 수 있었던 건 아침 같은 창 가에 앉아 샴푸 냄새 배인 편지를 쓰는 것  편지를 썼다.  때로는 &amp;quot;사랑하는 그대에게&amp;quot;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Wy%2Fimage%2F4FGOFUF7tuxvJ0dM5AaYI0HVp8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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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이 동네에서 한식을? - 어떻게 바르셀로나에서 한식당을 열게 되었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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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6T09:03:55Z</updated>
    <published>2022-01-24T21:5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직    2010년 다녔던 직장에 사표를 냈다. 설렘보다는 불안함이 더 컸다. 그러나 그때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았다.     12월 아주 추웠던 날, 인사팀에 들러 퇴직과 관련된 마지막 행정 처리를 했다. 동료들 일하고 있던 사무실 복도를 지나면서 나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청사 앞길에 양탄자처럼 깔려있던 샛노란 은행잎들, 그 위로 흐린 하늘 낮게 내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Wy%2Fimage%2FcKuPiVFmXmRLuoF2Es-GZqK81u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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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딕지구 #3 - 연출된 테마파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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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5T14:14:17Z</updated>
    <published>2022-01-06T17:5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딕지구 산책의 시작, 노바광장(Plaza Nova)              아이러니하게도 고딕지구의 매력은 &amp;ldquo;길을 잃는 것&amp;rdquo;이다. 아무리 준비를 잘했어도 그곳에선 길을 잃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그것을 무서워하지는 말자. 길을 잃은 탓에 몰랐던 광장을 만날 수 있고, 몰랐던 골목을 만날 수 있고, 몰랐던 시간을 만날 수 있다. 고딕지구에서 길을 잃었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Wy%2Fimage%2FGfcYxMrxuRYBVmNeMtYeGaRNE3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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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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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25T16:46:25Z</updated>
    <published>2021-11-25T10:5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황사 먼지 뿌옇던 오후 친구 동명이가 나를 데려갔다  작은 우물이 있는 공터를 지나 골목이  새가 물어온 나뭇가지처럼 얽혀있던  그곳  손바닥만 한 간유리 창엔  황토 얼룩이 마른버짐처럼 피어있었고 집집마다 색색의 빨래가  상여 뒤 만장처럼 걸려 있었다  작은 바람들 흙벽을 타고  담쟁이처럼 올라가다  툭 툭 떨어지던 골타르 칠한 나무 문 그 집 앞  어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Wy%2Fimage%2F4r_ftcCw0Rz78LxDPs_dVrSNTC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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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딕지구 #2 - 연출된 테마파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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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5T14:13:49Z</updated>
    <published>2021-11-23T17:0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천사의 문(Puerta del &amp;Aacute;ngel)         바르셀로나 중심 까딸루냐 광장에서 항구로 가는 길은 크게 두 개가 있다. 구도심 고딕지구의 오른쪽 경계를 끼고 내려가는 보행자 중심 람브라스(Ramblas) 길과 왼쪽 경계를 끼고 내려가는 차량 중심인 라이에따나(Via Laietana)길이 그것이다. 까딸루냐 광장에 서서 이 두 개의 길의 존재를 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Wy%2Fimage%2F_5n07WIIu56z-4CRmLtrEyyf0e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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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딕지구 #1 - 연출된 테마파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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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5T14:13:18Z</updated>
    <published>2021-11-22T21:5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아있는 과거    관광객들은 바르셀로나의 어떤 모습에 설레는가.          각양각색의 사람들 속에 익명으로 섞인 채 강물처럼 흘러 내려가는 람블라스 길. 에메랄드 빛 지중해 위에 그림처럼 떠있는 요트와 그 위의 선남선녀들. 놀이공원에나 있을 법한 앙증맞고 컬러풀한 모더니즘 건축물들. 초록의 잔디 위에서 오락게임처럼 움직이는 FC바르셀로나 축구.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Wy%2Fimage%2FrbbOsQXwCLCvNXY-M6hYu6f2KR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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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김치마마를 시작하며 - 스페인에서 한식을 이야기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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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4T19:48:01Z</updated>
    <published>2021-11-22T21:3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6년 겨울, 바르셀로나 후미진 골목 한쪽에 한식당 김치마마 KimchiMama 문을 열었다.  이전에 몇 번이나 망해나갔던 자리라 동네 사람들이 &amp;quot;유령의 집&amp;quot;이라고 부르기도 했던  곳에(그것은 나중에 알았다) 한식당이라니!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동네였다. 주민 대부분이 토박이들인, 관광객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지역이었다. 지금 생각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Wy%2Fimage%2FJUEumirIGw3u5csLBRH12WEr_R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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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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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1T14:06:50Z</updated>
    <published>2021-11-09T07:3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춥고 어두운, 스스로 고립된 채 쾡한 눈을 가진 짐승 한마리 사는 쓸쓸한 우리 안  시간은 멈춘 지 오래 기억도 추억도 지워진 글자처럼  희미해진 그곳  고압선을 튕기며 지나가는 윙윙 바람소리만 멀리서 들리는 춥고 어두운 쓸쓸한 우리 안  피어난다 혹은 날아온다 어떤 땐 하나씩 어떤 땐 폭포처럼  어떤 땐 모두 그물을 빠져나가버리고 어떤 땐 몇 개 걸려 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Wy%2Fimage%2Fp8Q5HfcM0GssHmHtyZ9qMTSjGi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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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람블라스 #3 - 시간이 흐르는 도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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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22T21:44:07Z</updated>
    <published>2021-11-04T10:2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칵테일 바 보아다스 (Boadas)          까날레따스 공동수도에서 람블라스 길을 따라 내려오다가 오른쪽으로 난 첫 번째 골목이 따옐스 (Tallers) 길이다. 따예르는 공방 또는 도살장이라는 뜻이다. 예전에 이 길에 공방과 도살장이 많이 있어서 그렇게 이름 붙여졌다. 이곳에 그런 업종들이 들어선 이유는 성벽 옆에 있어 수요처와 가까웠고, 물이 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Wy%2Fimage%2FJpbLPeepY1rlYTgHTceHDiuopH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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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람블라스 #2 - 시간이 흐르는 도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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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22T21:42:53Z</updated>
    <published>2021-10-25T16:3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람블라 데 까날레따스 (Rambla de Canaletes)         여섯 개의 람블라 길 중 가장 위쪽에 있는 것이 람블라 데 까날레따스 길이다. 1892년에 만들어진 Cnaletes 공동수도(Fuente de Canaletes)가 길이 시작되는 곳에 있어서 그렇게 이름 붙여졌다. 지하철 1호선과 3호선, 까딸루냐 근교 열차 로달리에(Rodalie)&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Wy%2Fimage%2FzG4k0QTc20Q9HnRYMcVvgjo8as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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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람블라스 #1 - 기억의 처음, 기억의 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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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5T16:56:31Z</updated>
    <published>2021-10-25T14:47: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잊힌 책들의 묘지   &amp;ldquo;아버지가 나를 &amp;lsquo;잊힌 책들의 묘지&amp;rsquo;로 데려갔던 그 새벽을 나는 아직도 기억한다. 아버지와 나는 잿빛 하늘 아래로 밀려오던 새벽안개에 굴절된 태양 빛이 구릿빛 꽃봉오리처럼 흩어지던 람블라 데 산따 모니까 (Rmbla de Santa Monica) 길을 걷고 있었다, 1945년 초여름&amp;rdquo;         이 문장은 바르셀로나 출신 소설가 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Wy%2Fimage%2FxkeVG22rjJ0Ta47am4hVK8DJF0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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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시간이 흐르는 도랑, 람블라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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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6T04:57:13Z</updated>
    <published>2021-10-17T17:2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그 길을 걷는다  바르셀로나에서 산 지 벌써 14년 째다.  &amp;ldquo;바르셀로나 여행레시피&amp;rdquo;라는 책을 낸 지도 9년이 지났다.  그동안 바르셀로나는 변했을 것이고 아마 나도 그만큼 변했을 것이다. 그러나 9년 전에 책 서문에 썼던 &amp;ldquo;사는 동안 단 하루도 이 도시가 싫었던 적이 없었다&amp;rdquo;라는 말에는 아직도 변함이 없다.        4년 전에 문을 연 한식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Wy%2Fimage%2F4s7gQs3XwU49s4kOVQGL_bEsct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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