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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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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감성을 담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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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7-29T07:06:3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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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옛 고향 - 어떤 슬픔도 없었던 일 인양 살 수 있지 않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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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30T07:48:18Z</updated>
    <published>2020-07-17T08:3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섬진강에 데려다줘 홍아. 언젠가 꽃이 피고, 바람도 한결 풀어지는 그 날에 그렇게 따스한 날이 오면 우리. 이 곳을 떠나 섬진강으로 가는거야.  홍아. 그 곳은, 아주 그리운 것들이 가득한 곳이야. 어여삐 여기던 풀잎과 작은 송사리들이 사시사철 변함없이 우릴 기다리는 곳.  그럼 우리는 신선의 무릉도원이라 여기던 작은 개울의 돌계단에 앉아 발을 담그고 실없</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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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린 엄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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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03T02:08:44Z</updated>
    <published>2019-08-19T08:0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마 당신이 꿈꾸던 미래도  이런 모습은 아니었을 텐데 생각하기도 한다.  당신의 푸석한 머리가 훨씬 곧고 검었을 무렵,  젖살이 채 빠지지 않은 당신의 볼에  붉그스름한 석양이 묻어  긴 밤 따스히 잠이 들던 그때에  어느 엄마의 딸이기도 했던 당신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d%2Fimage%2FOQXnuByx0LajO13619f069QRPSc.jpg" width="32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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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아홉 - 그건 아주 강렬한 사건이 될 거에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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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06T14:39:03Z</updated>
    <published>2019-02-22T06:4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벌써 봄내음이 나는 것만 같아요.홍, 이 마음을 어떻게 달래야 할까요.  한달음에 내달려, 부푼 솜털 같은 봄을이 품에 안고만 싶은데 더욱 날을 세우는 바람은아직은, 아직은 이르다고만 말해요.  봄이 정말 오나요. 달큰한 바람이 밤을 타고 번지고, 벚꽃이 흐드러지게 흩날리면 저도 꽃 피울 수 있는 걸까요.  홍. 따스한 봄볕에 한껏 뽐 내보일 푸른 잎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d%2Fimage%2FD_ysNl5DlXmJFwwcCApxMAuLvLc.jpg" width="4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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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넋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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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24T16:47:03Z</updated>
    <published>2018-10-29T06:2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홍. 저는 걱정하시던 것 보다 훨씬 잘 지내고 있어요.열심히 쓰고, 열심히 자고.사실 잘 먹지는 못했어요.&amp;nbsp;이걸 부대낀다고 해야 할까요.그것과는 조금 다른 듯 하지만 감정의 응어리가 배에 남아 무얼 먹어도 속이 편치 않았어요.이상하죠 홍. 예전엔 머리를 맴돌거나혹은 가슴에 내려앉고 말았었는데이젠 배가 아파요. 점점 무게가 실리던 감정이 이윽고 돌덩이가 되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d%2Fimage%2FNcgEKO9c0FXZBphiAsasAAtiRdg.jpg" width="4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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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목서 - 나는 내 품에 꽃더미가 뛰어든 줄만 알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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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11T17:43:05Z</updated>
    <published>2018-03-29T16:4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고등학교 때 학교 가는 길목에 성당이 있었잖아. 왜, 너희 집 다음 골목의 오래돼서 회색인지 흰색인지 모를 그 건물. 가을이면 새끼손톱만 한 노란 꽃이 무더기로 피던 꽃나무가 벽담을 따라 심겨있던 곳 말이야.  네가 무서운 너희 아버질 피해 맨발로 뛰쳐나오던 그날, 진동하는 꽃내음에 뒤섞여 내 손을 잡고 뛰었던 그날. 나는 내 품에 꽃더미가 뛰어든 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d%2Fimage%2FwiwjG99gijVA01g7jx9kAlRT30o.jpg" width="4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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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사람 - 다정하지 못한 스스로를 미안해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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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3-29T16:40:45Z</updated>
    <published>2018-03-13T07:1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에요. 홍.  응당 따스해야 할 봄의 뒷면에 홀로 서 있는 제가 보이나요.  이제 세상은 한바탕 꽃난리로&amp;nbsp;빛의 계절을 맞이할테고 한껏 다정해질 테지만  발 끝에 걸린 햇볕 한줌의 따스함에도 눈물이 날 것만 같아요.  다정하지 못한 스스로를 미안해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다른 이의 다정에&amp;nbsp;스스로를 탓하게 되요.  봄이 싫어요 홍. 다정을 강요하는 것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d%2Fimage%2FfJYvVR_aqhl-e9EXhKJiWuseamc.jpg" width="4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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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사랑한다 말하는 당신은 어째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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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4-07T14:56:08Z</updated>
    <published>2017-12-13T17:3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득  마음을 건내는 사람들이 있었다.  분명 고마운 일이었으나 거절을 거절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어떤 이들은  구태여 웃음의 의미를 되묻고 친절을 탓하고 애원하다 그 마저도 안되면 헤프다며 욕을 쏟아부었다.  자신을 착한사람이라 칭하던 그들은 진심을 받아주지 않았다며 내게 자신을 희롱하고 짓밟았다고 손가락질했다.   나를 사랑한다 말하는 당신은 어째서 당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d%2Fimage%2FNFKpN7cGx1fa2Gj4AU1rJvvmg2c.jpg" width="4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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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리 크리스마스 홍 - 모든 이에게 다정한 아기 예수가 네게 조금 더 다정하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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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24T08:17:00Z</updated>
    <published>2017-11-30T05:4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은 너를 처음 본 날이었어.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던 성탄의 밤, 멋모르고 따라간 그곳에선 세명의 동방박사가 아기 예수의 탄생을 경배하기 위해 한창 길을 헤쳐 나가고 있었지. 사람들 틈에 끼여 &amp;nbsp;앉아 열심히 셔터를 눌러대던 나를 너도 봤을런지는 모르겠다.  나는 종교를 가진 사람이 아니었고 &amp;nbsp;반쯤은 강제로 그 자리에 앉아 있었던 터라 썩 즐겁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d%2Fimage%2FBZ52alkgJt7OLGqLDKfr5f_k28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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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가 없는 낙원 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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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3-29T16:40:45Z</updated>
    <published>2017-11-30T05:2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안을 따라 이어진 둘레길을 정처 없이 걷다 고갤 들었을 때, 지평선 끝까지 펼쳐진 바다는 눈이 부실 정도로 선명했다. 시리도록 쨍한 파란색 위로 쏟아지듯 뿌려진 빛이 소란스럽게 반짝이고, 그 그려놓은 듯한 평온에 정확힌 뭔지도 모를 뭔가가 울컥 치밀어 올라 있는 대로 소릴 질렀다. 악을 쓰며 얼굴이 벌게지도록 소릴 지르자니 덩달아 눈물이 터져 나왔다.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d%2Fimage%2FXJr4HtK2emcIgtO5CjeVvBgdND0.PNG" width="49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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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늙은 히어로 - 가장 아름다운 날들을 이미 지나쳤음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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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8T10:07:11Z</updated>
    <published>2017-08-06T11:1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시지 않는 흥분에 들떠 세상이 온통 제 것 같을 적도 있었다.  곱게 햇살이 걸쳐진 자리 가만히 밖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진동이 느껴질 정도의 환호소리가 환청처럼 귀를 맴돌기도 했다.  몰락한 영광. 흘러가버린 젊음.  세상은 유행 지난 옷처럼 너무나 쉽게 전성기를 지나친 히어로를 잊었다.  가만히 새롭게 떠오르는 히어로를 들여다 본다. 늙은 히어로의 젊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d%2Fimage%2FoenrxssI9bU76NU2ux5yprCbkSE.JPG" width="4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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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기력에 빠진 우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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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3-29T16:40:45Z</updated>
    <published>2017-01-15T13:4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가  아주 생소한 언어를 쓰며  살았으면 한다던 대화를 기억하나요.  날 아는 모든 이들이 나를 기억하고,  내 부재를 슬퍼해주길 바라지만 한편으론 내 숨이 닿았던 자리 하나조차 모두  지워져버렸으면 싶기도 해요.  행복은 대체로 무뎌서 지나고서야 그 날들이 따뜻했음을 깨달아요.  그래서 이렇게  후회만 남게 되는걸까요.  추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d%2Fimage%2FMDHF0TbJuCCT5fW2NgdQQ1hP2NM.JPG" width="4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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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레바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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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3-29T16:40:45Z</updated>
    <published>2016-11-14T14:0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시절을 힘들게 살지 않은 사람이 어딨겠냐마는 당신이 얼마나 치열히 삶을 버텨냈는지 안다.  말 한마디가 쉽지 않은 시대였고 입맛에 따라 죄가 만들어지는 세상이었다.  총과 칼이 들이밀어지던 그 시절에 선두에 서길 거절치 않은 당신은 부당함을 말하고, 소리를 높이며 없는 자들의 편에 서길 주저하지 않았다.  반복된 실망에 포기가 아닌 투쟁으로 답한 당신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d%2Fimage%2FIKpg08pZCblHSZJd5iRVhNfYqn0.JPG" width="4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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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정하고 조용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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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21T16:00:02Z</updated>
    <published>2016-10-13T14:0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꽃길을 너와 함께 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단언할 수 없었으나  나는 이 마음을 사랑이라 부르고 싶었고  네 꿈을 내 꿈이라 믿으며  내 꿈을 네 꿈이라 믿는 인생도  나쁘지 않을거란 기분이 들었다.   들끓는 감정이 아니었으므로 나는 내 감정을 의심하고 되물으며 네게 사랑을 자문하지만  너는 다정히 웃기만 한다.  오늘도 너를 생각하며 잠이 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d%2Fimage%2FyjCKKAn1V80u0nOy7fL4qZrbMZ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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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이 뜨는 달동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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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21T16:00:02Z</updated>
    <published>2016-10-07T02:3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단이 구불구불한 경사를 타고 이어진 달동네 끝자락에는 찬란한 도시보다 더 많은 별이 떴다.       쉽게 넘어가는 하루가 없었다.  가난은 그저 가난으로 끝나지 않았다.   현실에 쫓겨 사랑할 시간을 휘발시키고 자존심도 부끄러움도 없길 강요했다.  누군가는 꿈꾸지 않는 인생은 이미 죽은 인생과 다름없으니 찬란한 꿈을 꾸라 말했지만 꿈에는 돈이 들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d%2Fimage%2FTz62XBT5xDmVl5uSgF9Nww1z6WU.jpg" width="4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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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인의 시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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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3-29T16:40:45Z</updated>
    <published>2016-09-03T14:2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녘의 주택가는 고요에 빠진다. 채로 거른 듯한 햇살이 가만히 거리를 채우면 바람도 걸음을 늦추는, 애매한 때의 오후.  가물한 시야와 흐린 소리는 생각보다 자주 묻어 놓았던 기억의 어느 곳을 파고들게 만들었다.  악착같이 끝에 닿고자 하던 우리가 있었지. 버티고 버텨 끝에 다다르기만 하면  다 괜찮은거라 믿었었지만  정말 그것만으로 의미가 있었던 걸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d%2Fimage%2FeQO-TAIsjuWHXonD_9ztbnkuaGU.jpeg" width="42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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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이 허물어질 때  - 그저 잘 지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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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22T13:28:01Z</updated>
    <published>2016-08-29T01:5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삼가 안부를 여쭙니다.   허물어져 가는 여름에 안도와 서글픔을 함께 느끼는 것이 비단 저 뿐만은 아니겠지요.   서로가 서로에게 당연하던  그 때가 아직  손에 잡힐 듯 하건만  시간은 서럽게도 흘러 지금에 와 있습니다.  사소하게 터지던  웃음방울과  맞잡은 손에 마음이 떨려 햇살이 부서져 내리던   스물 셋. 그 시절을 이렇게 넘어, 흔들리는 바람결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d%2Fimage%2Fa138b2l4LRHftGJxqYPqdo6_AG0.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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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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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3-29T16:40:45Z</updated>
    <published>2016-08-09T03:1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휩쓸리듯 인파 속을 헤매다 겨우 찾은 빼꼼한 자리 하나에 우리 , 구겨지듯 주저앉아 흘러내리는 불빛을 보고 있었지.  세상을 뒤흔들던 굉음과 그 굉음만큼이나 크게 터지던 불빛들이 흘러내릴 때마다 그 소란함에 놀란 별들이 모습을 숨기던 그 여름.  웅장한 등장이 무색하게 스러지듯 퍼진 반짝임이 고요히 점멸해가.  그 해 여름을 알리던 그 밤은 발&amp;nbsp;끝에 사람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d%2Fimage%2FFv3UNBq9T4MdoPdULYvOCPnab4Y.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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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0712 무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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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3T07:15:14Z</updated>
    <published>2016-07-12T02:5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햇살이 비치고 따스한 바람이 불어도 이곳은 추워, 추워 연아.   흔들리는 바람결에 구석구석 꽃내음이 퍼져도,   더러운 곳은 여전히 더럽고 서글픈 곳은 여전히도 서글퍼.  너는 아픔을 애틋하게 말하지만 비린내 나는 부둣가가 낭만적인 건  스크린 안에서 일 뿐이듯 진물 흐르는 현실은  구차하고 우습고   무의미하기까지 해.   여전히 따뜻하고 그 온화한 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d%2Fimage%2Fj8s6T5eefcHIqocWFhfxXrjAerc.PNG" width="49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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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닿을 수 없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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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6-21T13:46:19Z</updated>
    <published>2016-05-29T13:5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전히 너는 대답 없이 나를 바라보기만 한다.  손을 내밀어 봐도 물끄러미 바라볼 뿐, 그 손을 잡을 생각도. 쳐낼 생각도 없어 보이는 너는 다만 사랑에 대해 모르겠다 말한다.  투명한 눈빛으로 날 스쳐 순진한 눈매가 휘어지도록 너는 웃지만, 문득 아주 옛날의 상처가 아파오면 두 눈을 가린다.  옛 일이다, &amp;nbsp;대답하는 너는&amp;nbsp;다시금 고개를 돌린다. 그저 지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d%2Fimage%2F83p6m69siGb2ylyX9Quc0L4RF9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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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 축하해 - 5월의 신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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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3-29T16:40:45Z</updated>
    <published>2016-05-12T03:36: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장을 들어서는 너보다도 더 긴장한 네 남동생 옆에서, 손을 꾹 잡고 널 보던 나를 아마 너는 몰랐을 듯 싶다.  신부대기실의 너는 곱고 고와서 행복에 찬 네 웃음에 껄끄럽던 마주함이 순식간에 지워져 옛 그 날들의 어딘가에서 널 마주친 것만 같았어.  그제서야 진즉에 네게 축하한다고, 정말 잘 살아야 한다고 직접 전하지 못했던 게 못내 마음에 걸렸어.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d%2Fimage%2Fnd66SUA3sHxvxKBlCbhFtjtMNsY.PNG" width="39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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