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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이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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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손끝으로 건네는 글 한 장이, 포근한 이불처럼 당신의 마음을 덮어주길 바랍니다. 일상 속 사소한 순간과 스쳐 지나간 감정들이 이불 속 온기처럼 오래 감싸안아주길</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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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24T02:29: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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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피, 커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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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3T23:50:45Z</updated>
    <published>2025-09-18T08:4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마다 책상 위에 놓이는 건 늘 같은 풍경이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커피잔 하나. 향만으로도 머리가 맑아지는 것 같아, 하루의 시작을 습관처럼 시작한다.  물론 첫 모금이 목을 지나면 속이 살짝 따끔거리고, 관절은 미묘한 불편함을 신호처럼 보내온다. 치아까지 시큰거려 오지만, 그래도 이 녀석 없이는 하루가 시작되지 않는다.  몇 번이나 줄여보겠다고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Zl%2Fimage%2Fz3NvMg_jE8ymhUMT2sc2oMG4Rk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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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산 없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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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8T02:47:34Z</updated>
    <published>2025-09-18T02:3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오늘도 야근이었던 사무실을 나서는데 우산을 챙기지 않은 것을 그제야 기억했다. 돌아가서 가져올 힘도 없었다. 하루 종일 에어컨 바람에 지친 몸과 마음으로는 다시 돌아서기도 싫었다. 그냥 비를 맞기로 했다.  첫 빗방울이 이마에 닿는 순간, 시원했다. 젖은 어깨가 예상과 달리 가벼웠다. 이 무게가 마음에 들었다. 빗물이 옷깃을 타고 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Zl%2Fimage%2Fn61U90MyPUhyiIhFNtqxdvgBC8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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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계에서 지친 날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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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5T02:05:26Z</updated>
    <published>2025-08-25T02:0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누군가와의 대화에서 미묘한 어긋남을 느꼈다. 말하고자 했던 것과 전달된 것 사이의 간극, 이해받고 싶었던 마음과 실제로 이해받은 정도 사이의 거리감. 이런 날이면 문득 관계라는 것이 얼마나 피곤한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내향형인 나에게 관계는 자연스레 흘러가는 강물이 아니다. 불확실한 돌길을 조심스레 밟아가며 건너야 하는 다리에 가깝다. 그래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Zl%2Fimage%2FPc75VHEyHXLR1RLkEm0bgz8bdL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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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의 잔열, 가을이 스미는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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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1T09:04:44Z</updated>
    <published>2025-08-21T09:0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 끝자락의 오후 햇살은 여전히 강렬했다. 햇빛이 여름처럼 뜨겁게 쏟아졌지만, 그 아래 스며드는 바람은 묘하게 차가웠다. 마당의 화분 흙에서 올라오는 냄새가 달라진 것을 알 수 있었다. 하룻밤 사이 식은 공기가 섞여 있었다.  멀리서 들려오는 매미 소리도 변했다. 한여름의 치열하고 절절한 울음소리가 아니라, 어딘가 힘이 빠진 소리였다. 그 틈 사이로 귀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Zl%2Fimage%2FmnzJFr3gqtr9F-EFpo9uafEKCH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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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턱을 넘는 저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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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4T11:41:20Z</updated>
    <published>2025-08-14T09:08: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집에 혼자다.   문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무언가 달라진다.  아무도 &amp;quot;어디 갔다 와?&amp;quot; 묻지 않는 침묵, &amp;quot;뭐 먹을래?&amp;quot;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자유로움.  신발 벗어두고, 문턱을 넘으면서 가방 아무렇게나 던져두고, 거실에 서서 숨을 내쉰다.   하루와 밤 사이 어딘가에서, 이 시간이 온전히 내 것이 된다.  급할 게 없다는 게 이렇게 좋은 거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Zl%2Fimage%2Fi0waa5aeDa-mZ3_wxbk5a4TSBD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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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 없는 위로의 순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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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8T10:13:45Z</updated>
    <published>2025-08-08T08:3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이 나서 이마에 닿던 엄마 손은 늘 조금 차가웠다.  그 차가움이 피부를 타고 번져, 금세 열을 식히는 듯했다.  아무 말 없이 내 이마를 쓰다듬던 그 손길은 '괜찮다'라는 말보다 훨씬 더 깊이 스며들었다.  엄마 손은 항상 적당히 차가웠다.  여름에는 더위에 달아오른 내 얼굴을 식혀줬고, 겨울에는 오히려 따뜻하게 느껴졌다.  신기한 건 계절에 상관없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Zl%2Fimage%2Fgo1A1gixqQlTp1EGR8Chp_RkHQ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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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말 오후의 게으름 예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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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8T09:12:25Z</updated>
    <published>2025-08-08T06:0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요일 오후 세 시 반. 아직도 침대에 있다. 이불 킥킥 차면서 뒤척거리다가 결국 포기하고 천장만 바라본다.  휴대폰 들었다 놨다 하기를 몇 번째인지 모르겠고, 배는 고픈데 일어나기는 귀찮고. 엄마가 보면 뭐라고 할까.  &amp;quot;일요일이라고 하루 종일 침대에만 있니?&amp;quot;  근데 이게 뭐가 잘못된 건가?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죄인가 요즘 사람들 진짜 바쁘게 산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Zl%2Fimage%2FQK2Cu6iHBxywnzVb1HvCDN-4LN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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