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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밀조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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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oh-inny</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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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2023년 겨울부터 차곡차곡 글을 쓰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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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28T06:26:0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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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이가 든다는 것 - 2025년1월8일_수요글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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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9T07:54:32Z</updated>
    <published>2025-03-20T0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아버지처럼 살지 않겠다던 아빠가, 30여년 전의 할아버지처럼 신학대학원에 간다고 했을 때 조금은 의아했다. 할아버지를 닮았지만 닮지 않았다고 말하던 아빠가 결국 할아버지와 비슷한 길을 걷게 되는 것일지 생각했다. 신학대학원에 가겠다는 아빠의 말에 할아버지가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자, 아빠는 할아버지가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아들을 라이벌로 생각하는 것 같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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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0까지 일하고 싶은 여자 - 2024년10월23일_수요글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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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6T12:21:39Z</updated>
    <published>2025-03-17T02: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 입학을 앞두고 전공을 고민하던 19살 여고생은 의상디자인학과에 지원했다. 옷을 만든다는 게 멋있어 보였다. 누구나 아는 명품 옷도 멋있었지만, 자신의 이름을 걸고 옷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들을 볼 때면 &amp;lsquo;나도 저런 일을 하고 싶다&amp;rsquo;고 생각했다. 대학을 졸업하고서는 잠시 파트타임으로 일을 했다. 보조, 조수에 가까운 일이었지만 새로웠고 재미있었다. 외향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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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였으면 하지 않을 고민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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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5T08:31:25Z</updated>
    <published>2025-03-15T0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에서 만난 중년의 남성들, 그리고 일을 하며 만난 여러 중년들을 보며 생각했다. 그들이 오롯이, 챙겨야 할 가족이나 자녀 없이 오롯이 &amp;lsquo;그&amp;rsquo; 혼자였다면 어땠을까에 대해. 곁에 누군가가 있어, 가족이 있고 아이들이 있어 더 없이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음은 분명하지만, 종종 궁금했다. &amp;lsquo;그&amp;rsquo; 혼자였어도 나름대로의 행복을 맛볼 수 있지 않았을까.  어떤 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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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뜻밖의 조문객 - 2024년1월17일_수요글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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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30T19:41:42Z</updated>
    <published>2025-03-13T1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앞에 서 있는 아이는 이곳과 어울리지 않았다. 엄마 손을 꽉 잡고 있는 걸 보면, 엄마를 따라 온 것일까. 늦은 밤, 조문객은 대부분 40대 그 이상이었다. 아이 엄마의 나이를 가늠해보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방명록에는 아이의 엄마가 이름을 썼다. 아, 엄마가 조문을 하러 온 거구나. 그래도 어울리지 않았다. 할아버지의 장례식을 찾은 조문객들은 정말 젊어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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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의금 - 2024년7월24일_수요글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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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0T04:55:30Z</updated>
    <published>2025-03-10T0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아버지가 없는 할아버지 집에 모여 앉았다. 고모네 집과 걸어서 3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건물의 1층, 투룸. 70이 다 되어서까지 사람들을 만나고 호탕하게 웃고 큰 소리를 치던 할아버지는 말년을 이곳에서 보냈다.  &amp;ldquo;올해가 할아버지 마지막 생신일지도 몰라.&amp;rdquo;  엄마의 예상과 달리 할아버지는 그로부터 10년도 훌쩍 넘게 살았다. 할아버지는 날이 더워지기 시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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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하지 못하는 여자들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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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8T12:52:20Z</updated>
    <published>2025-03-08T09:4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를 다닌 지 3년 차가 되던 해 이직을 했다. 새로 간 회사엔 여자 선배들이 많았다. 대부분 아직 미혼이었지만, 몇몇 결혼을 한 선배들이 있었다. ​ '결혼을 하고도 다닐 만한 회사구나.' ​ 이직을 한 뒤 몇 개월이 지나자 육아휴직을 떠났던 한 여자 선배가 복귀를 했다. 내가 입사를 하기 전에 이미 휴직에 들어간 터라, 복귀 후 처음 보게 된 선배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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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정(家庭) - 2024년8월21일_수요글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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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4T08:08:03Z</updated>
    <published>2025-03-08T08:0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혼주의라던 여자에게 10년 넘게 묵묵히 지내던 남자가 작년 겨울 처음으로 운을 뗐습니다. 여자는 결혼하기 싫은 이유를 10가지나 늘어놓았습니다. 남자는 하나씩 답했고 여자는 조금씩 끄덕였습니다. 둘이 하나의 가정을 이루지만 서로를 서로 답게 지켜주겠다는 마음,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  결혼식 초대 글의 맨 첫 단어로 &amp;lsquo;비혼주의&amp;rsquo;를 넣은 건 여자의 고집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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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아빠랑 완전 똑같아!&amp;quot; - 2024년10월16일_수요글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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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4T13:04:02Z</updated>
    <published>2025-02-28T08:2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분만실 앞엔 아빠들이 서성이고 있었다. 간호사가 갓 태어난 아이를 안고 분만실 밖으로 나올 때면 아빠들은 죄다 엉거주춤, 간호사를 쳐다봤다. 산모의 이름을 듣고서야 아이의 아빠가 간호사에게 다가왔다. 나머지는 다시 자리로 돌아가 자기 아이는 언제 나오나 목이 빠지게 기다렸다. 그렇게 하나 둘, 아빠들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를 만났다.  &amp;ldquo;너는 간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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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 이상 아무 것도 아닌 - 2024년1월10일_수요글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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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8T08:00:20Z</updated>
    <published>2025-02-15T10:1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31년간 열일한 아빠의 퇴직. 거실을 배경으로 한 식탁 앞에서 한 장. 그리고 좋은 레스토랑에서 한 장. 오랜 친구가 SNS로 아버지의 퇴직을 기록했다. 친구의 아버지를 처음 본 건 지금보다 한참 전이었다. 20대 중반에 만난 그 친구는 매년 적어도 한 번씩은 부모님, 여동생과 다같이 여행을 간다고 했다. 그리고 어느 해 여행을 다녀온 친구에게 사진을 구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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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에게도 아빠가 있었다 - 2024년6월19일_수요글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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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5T10:16:01Z</updated>
    <published>2025-02-07T06:3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무살이 되던 해 처음으로 집을 떠났다. 짐을 한가득 싣고 여행을 가는 기분으로. 생애 첫 타지 생활, 말로만 듣던 기숙사라는 공간. 최소한 한 계절은 날 수 있는 짐을 챙겨야 했다. 기숙사 입실은 입학식 당일부터 가능했다. 오히려 잘 됐다. 아빠와 동생이 내가 다닐 학교를 둘러볼 김에 함께 왔는데, 기숙사 짐까지 옮길 수 있으니 다행이었다. 아마 엄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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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장난 세탁기 - 2023년12월27일_수요글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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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5T10:15:08Z</updated>
    <published>2025-02-02T10:4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 된 빨래에 물이 흥건했다. 세탁기는 평소 설정 그대로였다. 고장이었다. 풀 옵션 1.5룸. 2구짜리 가스레인지 아래 들어가 있는 아주 작은 세탁기였다. 엄마와 나, 동생 3인이 쓰기엔 너무 작았다. 2년 넘게 하루에 한 번 꼴로 돌렸다. 고장 나고도 남았을 세탁기인데 이제껏 버텨줘 다행인가. 엄마에게 수리 업체를 알아보라고 하고 서둘러 출근했다.  며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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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이 된 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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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8T10:27:07Z</updated>
    <published>2024-08-19T13:5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아빠를 만날 순 없었다. 아빠는 일 때문에 중국에 가 있다고 했다. 그래서 엄마와 나, 여동생은 할아버지와 함께 살았다.할아버지는 나이가 들어서도 찾아주는 이들이 많았다. 때론 어디 가서 강연을 하기도 했고, 때론 어디 가서 자문을 해주기도 했다. 불규칙했지만 비교적 수입이 고정적이었다. 그래서 엄마와 나, 여동생을 보살필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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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가 있었지만 없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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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8T10:25:32Z</updated>
    <published>2024-08-01T22:3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였다. 나와 동생이 어릴 땐 아빠가 일을 하느라 바빴고, 그래서 퇴근이 늦었지만 그래도 언제나 가족 안에 있었다.&amp;nbsp;주말엔 가까운 곳으로 놀러 갔고, 때론 멀리 여행을 가기도 했다.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호화로운 여행은 아니었지만 우리끼리 즐거웠으니 그걸로 됐지. 초등학교를 마치기 전, 6학년으로 올라가던 해 아빠가 미국에서 일을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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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재적 내연남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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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8T09:39:03Z</updated>
    <published>2024-06-16T05:1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으로부터 8년 전쯤, 집안 사정이 많이 안 좋아지기 시작할 때쯤. 우리 가족은 10평이 조금 넘는 아파트에 자리를 잡았다.&amp;nbsp;지하철역까지 걸어서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엄청난 역세권 아파트였다. 네 식구가 살기엔 너무나 작은 평수였다는 걸 제외하면 나쁘지 않았다.  좁은 집. 네 식구의 동선은 짧을 수밖에 없었고 사생활 보호가 불가능했다. 거실 겸 안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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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솥이 되라는 건가요 - (밥솥은 죄가 없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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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8T09:27:47Z</updated>
    <published>2024-05-06T14:5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의 한 임원이 나와 내 동기들과 오랜만에 밥을 한 끼 하고 싶다며 만든 자리. 그 누구도 나가고 싶어 하지 않았지만, 모두가 &amp;lsquo;동기애&amp;rsquo;로 자리를 지키러 나왔다.  당시 우리 동기들은 대부분이 미혼이었다. 기혼은 딱 두 명. 2년 전 결혼을 한 남자동기와 몇 달 전 결혼을 한 여자동기가 전부였다. 남자동기는 육아휴직 기간이었던 터라 함께하지 못했고, 몇</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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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구이자 조언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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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8T10:23:23Z</updated>
    <published>2024-05-06T13:4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김새부터 성격까지, 비슷하지 않은 구석이 없었다.&amp;nbsp;눈, 코, 입을 하나씩 떼어 보면 달랐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비슷했다. 성격도 그랬다. 때에 따라 조금씩 달랐지만 전체를 보면 비슷했다.  &amp;quot;널 안은 간호사가 곧장 아빠에게 널 데려갔대.&amp;quot;  서른이 다 되어서까지 종종 듣던 얘기다. 내가 태어난 곳은 한 대형 산부인과였고, 분만실 앞엔 아빠들이 여럿 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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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용돈 받는 부장님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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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8T09:17:19Z</updated>
    <published>2024-04-27T14:3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달 새롭게 다짐하면서 실패하는 일이 있다.&amp;nbsp;체크카드를 써보는 것.&amp;nbsp;은행 계좌를 만들 때 세트처럼 발급받은 체크카드는 이미 여러 장이다. 체크카드를 많이, 자주 쓰던 건 학생 때다. 모아둔 돈을 계좌에 넣어놓고, 현금 대신 체크카드를 썼다.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신용카드를 썼다. 체크카드와 달리 이것저것 혜택이 많았고, 상품마다 제공하는 혜택도 제각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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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해 보면 이상했던 날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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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8T10:21:33Z</updated>
    <published>2024-04-22T11:0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해 보면 이상했다.&amp;nbsp;초등학교 졸업을 고작 1년 앞두고, 미국으로 이민을 간다는 말에 엄마와 나, 그리고 동생은 다른 의견이 없었다. 의견이 있다고 하기엔 너무 어렸고, 모든 게 급했으니까.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탈 땐 아빠가 오래 알고 지낸 동생과 회사 직원이 함께였다. 오래 알고 지낸 동생은 그 당시 우리도 삼촌이라고 부르던 사람이었고, 회사 직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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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하지 못하는 여자들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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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8T09:39:34Z</updated>
    <published>2024-04-20T02:02: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기소개서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지만, 나는 17살 때 써 낸 장래희망을 27살이 되어 이뤘다. 일을 하며 많이 힘든 순간도 있었고, 생각과 다른 상황이 펼쳐지는 날들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일을 할 수 있었던 건 '꿈'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원대한 목표가 있는 건 아니다. 하루하루 내 자리에서 일을 묵묵히 그리고 잘! 하는 것이 목표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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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걱정도 근심도 없던 시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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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8T10:19:06Z</updated>
    <published>2024-04-14T21:21: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특별할 것도 없었다. 평범한 가정이었다. 아빠는 일을 했고 엄마는 집안일을 했다. 결혼 전까지만 해도 엄마는 전공을 살려 일을 했지만, 결혼과 동시에 일을 그만두었다.  &amp;quot;할머니가 좀 까다롭긴 해도,&amp;nbsp;힘들게 하진 않았어. 아프셨잖아.&amp;quot;  엄마는 시부모님과 함께 살았다. 편하진 않았지만 나쁠 것도 없었다. 엄마는 수더분한 성격이고, 어떤 환경이든 얼마 지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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