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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승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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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관찰하고 글로 쓰고 사진으로 남기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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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01T06:56:4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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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쇄 살식마의 식집사 입문기(1) - 생애 첫 식물을 키우며 느낀 느림의 미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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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1T10:54:42Z</updated>
    <published>2023-10-06T14:3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30대가 된 게 충격(?)적이라 심적 위로가 필요한 상황도 아니었고.  정말 뭣도 없는 평범한 일상인지라, 도대체 왜 엄마가 선인장도 죽여먹는 내게 식물을 건네셨을까 의문스러웠다.  단순히 예뻐서 사둔 유리 화병에 녀석의 둥지를 틀어주고 며칠을 지냈다.  그리곤 며칠 후.  여느 때처럼 북스타그램 업로드를 위해 사진을 찍으려는데, 어라.   그렇다.  다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tL%2Fimage%2FLikL8dbLxiDiwP8EKjfwQ_YE8s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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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난히 고된 날은 글을 쓰자 - 언젠가 블로그에 남겼던 글. 읽는 이에게 도움이 될까 올려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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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4T12:35:56Z</updated>
    <published>2023-03-17T05:5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불쑥 다가온 그&amp;nbsp;무력감은 시간을 되돌리지 못한다는&amp;nbsp;당연함에서 시작됐다. 그리고 그 무력감은 곧, 외로움으로 바뀌어 날&amp;nbsp;뒤흔든다.  무력감, 외로움, 후회.  내 곳곳에 붙은 큰 먼지들이 되레 날 내 인생에서 털어내려 노력하지만. 이 기분을 글로 남김으로써 내가 그놈들을 먼지처럼 털어내 본다.  난 먼지가 아니니까. 우리, 먼지 따위 같이 털어내보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tL%2Fimage%2F_oGuO3TE5zr9hoG4jgbhe5BMTp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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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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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13T00:35:30Z</updated>
    <published>2021-08-18T09:0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로 인해 네가 죽을 만큼 고통스럽길 바라면서도 이 놈의 정 때문에, 결코 내가 널 죽이는 일은 없다.  대신에, 너의 찬란한 일상을 망치다 못해 내내 거슬리는 존재로 남고자 한다.  그렇게 네가 날 앓게끔, 오늘도 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tL%2Fimage%2FMKJII944mURnOyD_IQ1l6LWhFY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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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정 쓰레기통 - 우울할 땐 꺼내보지 마시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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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22T13:28:01Z</updated>
    <published>2021-06-18T12:4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간 살아본 짬밥으로 예측하건대,&amp;nbsp;오늘 같은 날엔 감정 쓰레기통이 필요하다.  명상이나 요가와 같은 건강한 방법의 감정 쓰레기통이 빤히 있지만, 나란 인간은&amp;nbsp;자극적인 쾌락에 익숙한 인간인지라 건강한 감정 쓰레기통은 무용지물이다.  차분히 앉아 눈을 감고 숨을 고르자면, 내가 행한 답답한 꼴이 기억나 괴롭다.  내 몸을 구성하고 있는 근육들을 늘리며 알량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tL%2Fimage%2FMjt9EMuy-THttyJlnnWjt5TvGV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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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도 - 발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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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09T00:48:54Z</updated>
    <published>2021-06-08T09:4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기고 싶어서 잠긴 게 아니었어요.  정성껏 말려 놓고 그대로 나갈 생각이었거든요.  하긴 언제는 제게 물어보고 몰아치셨나요?  당신이 몰아치면 난 그대로 잠길 수밖에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tL%2Fimage%2FpQs83X79KT2iDrfRyt4hXe7kFp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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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바랜 - 거꾸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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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09T00:49:07Z</updated>
    <published>2021-06-02T14:0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었지만, 연락 줄래? 지난 추억을 생각할수록 안타깝더라. 고작 그런 일로 우리 인연이 끊기다니.  세월에 빛바랜 건 나뿐만이 아니었는데. 친구란 함께 빛바래지는 건데, 적응이 안 됐었나 봐. 늦었지만, 연락할게. 늦었지만, 연락할게. 친구란 함께 빛바래지는 건데, 적응이 안 됐었나 봐. 세월에 빛바랜 건 나뿐만이 아니었는데.  고작 그런 일로 우리 인연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tL%2Fimage%2FsmeQ25broLg0pB6ReHmmDmR_Dl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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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헤어질 수가 없다. - 불면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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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0T09:00:25Z</updated>
    <published>2021-05-30T10:0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무지 헤어질 수가 없다. 아무리 벗어나려 안간힘을 써봐도 벗어날 수가 없다.  태양이 내 머리를 짓누를 때, 그의 건방짐에 머리가 아프고 눈이 시려 참을 수가 없다. 달이 내 머리를 쓰다듬을 때, 그녀의 은은한 빛에 자꾸만 기대고 싶어 참을 수가 없다.  그래서일까?  도무지 헤어질 수가 없다. 밤마다 마주치는 선연한 달빛에게 이별을 고할 수가 없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tL%2Fimage%2FsSLYNkCqRJgNBskN3Ze4kTWGby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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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에게 백만원을 주기로 했었다. - 어린 시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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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0T08:59:53Z</updated>
    <published>2021-05-23T07:1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5살 때였다. 그 당시엔 백만 원이 가장 큰 액수라고 생각했었다. 엄마는 30살이 될 때까지 편도선 때문에 고생깨나 하셨었다.&amp;nbsp;일 년에 2~3번은 응급실에 실려갈 만큼 고생하셨고, 그 어린 나도 기억할 정도로 고통스러워하셨다.  그날도 엄마는 혼자 시름시름 앓고 계셨다.&amp;nbsp;행주라 칭하기도 민망한 수건 가닥을 품에 안고, 화장실 차가운 수돗물로 행주를 물고문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tL%2Fimage%2Fv9FJeH86UU4DSz2plkmtZ41U7t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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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과 100범 - 때를 미룬 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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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12T01:27:30Z</updated>
    <published>2021-05-10T11:4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일날, 이런저런 안부 끝에 좀 더 색다른 안부 인사를 들었다.  &amp;quot;좋은 소식 없어?&amp;quot; &amp;quot;좋은 소식?&amp;quot;  좋은 소식이 무엇일까? 나도 모르게 고개를 갸웃거렸다.  살면서 좋은 소식의 척도는 동전을 뒤집듯이 뒤바뀌곤 한다. 하물며, 한 사람의 좋은 소식조차 때마다 바뀌는데, 사람마다 좋은 소식의 척도가 다른 건 당연한 게 아닐까?  누군가에겐 연애가 좋은 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tL%2Fimage%2Frkozzgxi3H7QpVnXqNM7vfDMYU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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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에 찾아온 젠틀한 손님 - 고작 거미 한 마리와 고작 인간 한 마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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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09T08:52:53Z</updated>
    <published>2021-05-07T15:2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미 잡기를 좋아한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잡은 거미를 안전하게 풀어주는 것을 좋아한다.  며칠 전, 아파서 겨울용 이불을 애벌레처럼 감싼 채 누워있었다. 원래라면 약속한 원고를 수정해야만 했지만 도무지 그럴 여력이 없었다. 그대로 쓰러지듯 잠에 들었고, 새벽 4시에 해뜨기만을 기다리던 닭처럼 몸을 일으켰다. 창문에선 푸르스름한 햇빛의 잔상이 비쳤고, 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tL%2Fimage%2FcVva8pca_ovK-kNvq6Y1ikI6tr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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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부 없는 대한민국을 꿈꾼다. - 무례한 안부에 대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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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0T08:58:19Z</updated>
    <published>2021-04-30T10:3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미건조해 죽겠다. 너무 건조해서 바스라진&amp;nbsp;나뭇잎처럼 온몸이 지끈거리고, 머릿속은 어제 남긴 찬밥을 담은 밥그릇처럼 뻑뻑하다. 매일 똑같은 방법으로 하루를 보내고, 매일 비슷한 시간에 잠들어 일어나고. 정말이지, 신이 날 보며 관찰일기를 쓴다면 이렇게 밖에 못쓰겠다.  [어제와 똑같음.]  하지만, 어제와 똑같은 짓을 계속해서 해내는 게 우리 사회가 장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tL%2Fimage%2FJnOHAhJdG9ZLhcag3fGmV5rSas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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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생이 무심하다. - 엄마의 미역국을 뺏은 자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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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1:21Z</updated>
    <published>2021-04-27T04:2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올해 생일도 아무것도 안 할 거야?&amp;quot;  &amp;quot;어, 바빠.&amp;quot;  &amp;quot;어휴.&amp;quot;  내 생일을 포함해, 남의 생일을 챙겨본 적이 손에 꼽는다. 달리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내 생일을 챙기지 않다 보니 자연스레 친구들의 생일도 챙기지 않게 됐다. 하지만 20대 극초반엔 생일파티를 가장한 음주 파티를 부러워했었다. 생일을 챙기지 않는 것과, 챙기지 못하는 것의 차이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tL%2Fimage%2F2Cey_hp7D3Pn9VFz2Fn_GmHAkU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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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초의 시험을 앞둔 쌍둥이 - 경쟁과 시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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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23T14:49:17Z</updated>
    <published>2021-04-23T06:5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막냇동생들이 태초의 중간고사를 코앞에 두고 꽤 난감해하고 있다. 우리 때는 초등학생 때부터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꼬박꼬박 치렀지만 막냇동생 세대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시험을 본단다. 와, 세대차이가 이렇게 느껴질 줄이야.  나야 어릴 적부터 혼자 계획을 짜고 혼자 실행하는 데에 이골이 난 터라, 시험 계획표 짜는 건 아메리카노 커피 원샷만큼 쉬운 일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tL%2Fimage%2F_i0FwidJ8ScdCgIXq7KXX1saXn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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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남매 장녀로 산다는 것은 - 단디 살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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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03T17:30:05Z</updated>
    <published>2021-04-22T07: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 1학년이 되어, 가족관계에 대한 설문조사가 이뤄졌었다. 형제가 몇인지, 내가 몇째인지에 대한 간략한 질문이었다. 외동부터 5남매까지 물어봤고, 반에서 날 포함한 두 학생이 마지막에 손을 들었다. 우린 서로를 바라보며 묘한 동질감을 느꼈다. 그 친구는 5남매 중 자신이 셋째라고 했고, 솔직히 조오금 부러웠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성년이 되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tL%2Fimage%2FTT6QrrkS1kjAPcAwBWMXEHnLAs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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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은 없지만 - 길고 짧은 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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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22T03:40:13Z</updated>
    <published>2021-04-21T05:1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할머니께선 우리 엄마와 외삼촌 이렇게 남매만 두셨다. 그리고, 할머니는 늘 당당하게 말씀하신다.  &amp;quot;세상에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어디 있겠냐만, 길이는 다르다잖어. 그래, 너희 삼촌이 내겐 짧은 손가락이여.&amp;quot;  처음엔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있더라.'였고, 그다음은 기출 변형 형태로 '길이는 다 다르다.'가 추가됐다.  어릴 적에는 그게 무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tL%2Fimage%2FIANTQRlKuIhbQsB7_Uo63-ShUv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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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kg의 이지적인 남자 - 숨 쉬듯 배려하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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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11:31Z</updated>
    <published>2021-04-20T08:1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와 오래 살고 볼 일이네.&amp;quot;  난 내가 살면서 대형견을 키우게 될 거라고는 지레짐작조차 못했었다. 이유는, 내게 그럴만한 능력이 없을 거라 단언했기 때문이다.  하물며 조그마한 식물 하나 키우는 것도 서툴러서, 다육식물도 죽여먹는 사람이니 어떻게 25kg이나 크는 녀석을 키울 수 있으리라고 기대했겠는가.  그런 내가 2015년 12월에 이 곰 같은 녀석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tL%2Fimage%2FqOmSNs5iI4WCL6tkhZzMJXal7c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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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살 차이 나는 막냇동생들 - 이란성쌍둥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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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1:22Z</updated>
    <published>2021-04-20T04:4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어머, 그럼 막둥이들은 큰누나가 업어 키웠겠네~&amp;quot; &amp;quot;네, 정말 업어 키웠어요.&amp;quot; &amp;quot;그래도 자식 키우는 거랑은 또 다르지~ 자식 낳아봐.&amp;quot;  그 말이 왜 그렇게도 서운했는지. 막냇동생들은 미숙아로 태어나 천식을 달고 산다. 쌍둥이들은 대체로 미숙아로 태어나는데, 미숙아에게 가장 약한 장기는 폐다. 그래서 막냇동생들은 입원을 밥먹듯이 하여, 소아과 병원의 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tL%2Fimage%2FIoHPG9A7Rl-oUX8rMKa5lzt2GT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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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장실 청소를 꼭 엄마가 해야 한다는 법이라도 있나요? - 30살 먹은 아기가 여기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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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11:13Z</updated>
    <published>2021-04-19T19:2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장실 청소를 부모님이 하셔야, 그 집 자식들이 예쁘고 잘 된다더라는 속담이 있다던데 정말인가?  저런 속담은 엄마에게만 들어봤지, 30년째 금시초문이다. 하지만, 그런 속담이 있다며 끝끝내 화장실 솔을 뺏어가시니 믿어드려야 하나 고민스럽다.  현기증 때문에 넘어지셔서 팔뚝과 무릎에 큰 멍이 들어 속상했었다. 그게 불과 몇 주 전이다.  원래도 기립성 현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tL%2Fimage%2F1LjBU9AedKL84ePxxqUhc2MNJb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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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 이 순간에도 - 엄마 관찰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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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1-04-19T18:46:42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리랜서로 업종을 바꾸면서 엄마와 지내는 시간이 더 늘어났다. (사실 원래도 고목나무에 붙어있는 매미처럼 엄마 주위를 맴돈다) 다만, 며칠 전 내 발가락이 똑 부러지는 바람에, 거의 엄마를 지켜보기만 하고 있다. 그래서 요즘 우리 엄마는 나 대신 여동생에게 잔소리를 듣고 계신다.  어제 감자탕으로 쓸 돼지등뼈를 두 다라이정도 사 오셨다. 시래기는 덤. 등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tL%2Fimage%2FlcrMoTKiWCYF1GNSj_2E009aH-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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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리는 차 안에서 사진 찍기 - 엄마는 베스트 드라이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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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11:13Z</updated>
    <published>2021-04-19T18:4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리 밀린 일이 많아도, 주말만큼은 가족들과 드라이브를 꼬박 나가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하지만 약 3주 전 내 발가락이 뚝하고 부러지는 바람에 내내 나가지 못했다. 게다가 시국이 시국인지라 바깥바람 쐬는 게 죄스러워 미뤄왔다.  하지만, 요즘 엄마의 공황장애 병세가 악화해 차 안에서라도 푸른 산을 봐야만 했다. (집 주차장 말고는 차에서 타고 내릴 일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tL%2Fimage%2FRItbfd_OOO4KX9Yop0Gxk7Z_VK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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