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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뿐사뿐 걷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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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40대의 몸과 이팔 청춘 정신 사이에서 균형 잡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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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06T06:14:5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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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핫도그 데우기 - -용용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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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9T07:31:42Z</updated>
    <published>2023-12-29T07:3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끼기기긱- 끼기기기긱-  전자레인지에 냉동 핫도그를 데우던 남편 용용이 다가와 말했다.  &amp;quot;전자레인지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amp;quot; &amp;quot;아 그거. 오래돼서 그런가... 아무래도 접시 돌리는 아랫부분에 뭔가 문제가 있나 본데?&amp;quot; &amp;quot;으잉?&amp;quot; &amp;quot;괜찮아. 소리 좀 나도 성능에는 이상 없으니 그냥 써~&amp;quot;  용용은 이해가 안 된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띠-띠-띠- 그러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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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벽한 실패 - 마흔, 나를 키우는 육아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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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30T04:57:51Z</updated>
    <published>2023-10-30T00:0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방에 참여한 지 1년이 조금 넘었다. 벌써 1년이라니. 노트북 바탕화면에 만들어놓은 글방 폴더에는 그동안 쓴 글이 차분하게 쌓여있다. 제목을 하나씩 읽어보니 잠들어 있던 이야기가 깨어나 와글와글 떠들어대는 것 같다. 그 아프고 슬프고 우스웠던 이야기 상자를 얼른 닫아 버렸다. 퇴고를 기다리는 불완전한 글을 마주할 자신이 없어 얼른 내빼버렸다.  1년쯤 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Vg%2Fimage%2FxLpzSgRHSDfBu5-Atw4bkv-bOu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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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의적인 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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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4T13:41:55Z</updated>
    <published>2023-08-18T02:0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부법 관련 책을 읽다가 푸핫-하는 웃음을 터트린 부분이 있다.  &amp;ldquo;미닫이를 소리 나는 대로 쓰시오.&amp;rdquo; 초등학교 국어시험에 나온 이 문제에 어떤 학생이 답을 적었다. &amp;ldquo;드르륵.&amp;rdquo;   가끔 아이들이 만들어내는 기상천외한 답이 사이다 같은 큰 웃음을 선물하기도 하는데, 이 글을 읽고 비슷한 사건이 떠올랐다. 아들이 초등학교 2학년 때였는데, 담임 선생님과 학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Vg%2Fimage%2FbDztdNmDXyPFctFxuodB1wxGg6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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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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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20:22Z</updated>
    <published>2023-04-11T10:02: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드디어 오셨군요~ 이게 얼마 만이야.&amp;rdquo; 피부관리실에 도착하자 원장이 큰소리로 환영 인사를 한다. 반가움과 함께 왜 이제 왔냐는 원망이 담긴 목소리다.  작년 봄, 점점 짙어지는 눈가의 기미와 늘어나는 주름이 눈에 거슬리던 차에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피부관리실이었다. 평소 피부 미용에 관심 없는 스스로를 알기에 강제성을 부여해야겠다는 생각에 덜컥 10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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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철부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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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30T10:42:31Z</updated>
    <published>2022-10-03T04:2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그 후로 나는 매일 밤 일곱 시면 저녁도 마다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때까지 나는 방송 프로듀서나 카메라맨도 나와 같은 일종의 예술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겪어보니 그들은 예술가라기보다 군인에 가까웠다. 밤늦도록 일하고도 새벽이면 벌떡 일어나 카메라와 삼각대를 지고 밖으로 나갔다. 아그리젠토의 신전 위로 떠오르는 해를 찍고 그 위로 흘러가는 구름 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Vg%2Fimage%2FdcNpK3Koiu8rcOcIr17rnDDgiR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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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둘기 마을의 세입자 - 마흔, 나를 키우는 육아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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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14T11:58:46Z</updated>
    <published>2022-07-25T13:5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동네 비둘기는 &amp;lsquo;구구구&amp;lsquo; 울지 않는다. 역시 사람이든 동물이든 겪어봐야 자세히 알게 되는 게 있다. 우리 동네에는 다양한 새들이 사는데, 이름 모르는 텃세랑 까치, 가끔 까마귀 소리도 들리고, 심지어 왜가리도 날아드는 곳이다. 아파트 사이를 흐르게 만든 작은 하천 덕분에 운이 좋은 날은 왜가리가 물고기를 잡는 장면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도 있다. 사파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Vg%2Fimage%2FOHcrtckAzYISbCpzMsd-1yFN7j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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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수영장으로 - - 마흔 수영 도전기(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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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4T23:20:11Z</updated>
    <published>2022-07-19T02:4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영장 락커를 빼 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지난달부터 수영을 못하고 있으니 당연한 요구였다. 작년 10월부터 시작한 수영은 내 일상에 큰 도전이었다. 예상외의 재미도 찾고 체력이 좋아지는 것까지 느낄 수 있었다. 수영 예찬론자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왜 이제야 수영을 배웠을까? 후회될 정도로 즐거웠지만. 결론은 부실한 몸이 문제였다.  &amp;ldquo;어깨가 아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Vg%2Fimage%2FBoSXQ-rPewrnaKjcoGhWJCrJCD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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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만 시간 - - 마흔 육아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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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4T05:07:43Z</updated>
    <published>2022-04-12T00:3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모님과 살고 있는 &amp;lsquo;어쩌다 보니 솔로&amp;rsquo;인 남동생과의 통화.  남동생 : tv 고장 나서 바꾸려고 하는데... 나 &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 갑자기 tv가 왜 고장 나? 남동생 : 화면이 흔들려서 AS 불렀더니 사용 시간이 3만 시간이 넘었다고. 많이 보셨네요 하던데? 나 &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 뭐? 3만 시간?  부모님네 TV는 2014년도 모델이라고 하니 만 8년 정도 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Vg%2Fimage%2FHuxUUt5zYUYGuGxXzHOG0_P2fH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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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수를 찾아서 - 마흔 육아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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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0:52Z</updated>
    <published>2022-03-24T05:44: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아차, 이분도 아니군.&amp;rsquo;  손목시계의 뒷면에 찌이익-하고 기스가 나는 걸 보는 순간 알았다. 나의 마음에도 기스가 났다.  오래전 선물 받은 손목시계의 배터리가 다 됐다. 보통 금은방에서 함께 시계 약도 갈고, 수리도 해줬던 기억이 나서 집 근처 금은방을 찾았는데 잘 보이질 않았다. 여러 상가들이 밀집해 있는 거리로 나가니 깔끔하게 새단장 한 액세서리 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Vg%2Fimage%2FrHFY08en6WjJJhDynL3C385Y_i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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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분이 나빴습니다 - 마흔 육아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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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7T04:24:37Z</updated>
    <published>2022-03-17T15:3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당근 거래가 부쩍 늘었다.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이 되는 아들의 방을 정리하다 보니 꼬꼬마일 때부터 갖고 놀던 장난감이며 책을 처분하게 된 것. 주변에 나눠줄 아이가 있으면 좋을 텐데 어린 자녀를 둔 지인도 없고, 친정 남동생이며 시집의 형제들도 &amp;lsquo;어쩌다 보니 솔로&amp;rsquo;인 상황. 남들은 사촌 형제끼리 옷이랑 장난감, 책 등을 잘 물려 쓴다는 얘기를 들으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Vg%2Fimage%2FnCtXdLrDDLrIwUOHG1gy1Q_QS3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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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니가 보고 있다 - - 100일 글쓰기 프로젝트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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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12T01:11:11Z</updated>
    <published>2022-02-04T10:06: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브 작가 시절 일이다. 아침에 출근을 했는데 연예 뉴스를 제작하고 있는 옆 팀이 소란스러웠다. 다들 유쾌한 듯 웃고 있었지만 서로 민망함을 감추려는 과장된 웃음이었다. 무슨 일이 있나 봤더니 옆 팀과 우리 팀 사이의 커다란 기둥에 표어 같은 것이 붙어 있었다.  &amp;lsquo;언니가 보고 있다!!&amp;rsquo; 그리고 이어지는 메인 작가의 말. &amp;ldquo;내가 없을 때도 이거 보면서 열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Vg%2Fimage%2F__BeWfKvc76uOPYHiA9EFDI_Ol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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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는 쓰고 있습니다만 - -100일 글쓰기 프로젝트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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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12T01:08:11Z</updated>
    <published>2021-11-10T09:0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가수의 에세이를 읽다가 마음이 무거워져서 잠시 책을 접고 몇 초 숨을 내쉰 뒤 다시 펼친 적이 있다. 글의 내용이 어둡거나 주제가 무거워서가 아니라, 문장 하나하나에서 작가의 애쓰는 마음이 느껴져서 읽는 나도 함께 마음이 피곤해졌기 때문이다. 이 짧은 산문을 완성하려고, 문장을 진행시키려고, 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끌고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가려고 참 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Vg%2Fimage%2FaBWcCk-t0M8deFBa6F9uxnrg7y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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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려 식물 - -100일 글쓰기 프로젝트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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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7T04:16:48Z</updated>
    <published>2021-10-29T10:2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이런 느낌 있지 않나? 평소에 자주 보고 듣던 말인데 어떤 날에는 이상하게 낯선 느낌을 주는 경우. 그 날은 가족과 나들이를 가던 중이었다. 경인고속도로 위를 달리고 있었는데 차 창밖으로는 평화로운 시골 풍경이 펼쳐지고 하늘은 저 멀리 하얀 구름만 드문드문 보일 뿐 쨍한 파란빛이었다. &amp;lsquo;이게 힐링이지.&amp;lsquo; 자연에 감탄하며 창밖을 보던 나는 돌연 나타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Vg%2Fimage%2FAcU_Avkikn0ZTVQBwFWPRxnl6Q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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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세상과 저 세상 사이 - -100일 글쓰기 프로젝트 3 - 마흔 수영 도전기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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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4T01:52:52Z</updated>
    <published>2021-10-26T03:4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여기 들어오는 순간부터 다른 세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amp;rdquo;  수영 강습 3일 차, 누워서 발차기를 하는데 코와 입으로 자꾸 물어 들어왔다. 초. 중급 레인 옆은 고급반 수강생들이 오리발을 끼고 물보라를 일으키며 큰 물고기처럼 우리를 스쳐갔다. 문제는 그들이 지나간 후 몰려오는 물결이 일엽편주처럼 잔잔히 떠가는 우리를 사정없이 밀친다는 것이다. 그 물살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Vg%2Fimage%2Fza4OFQe5vuHiaCmk4pD-1GD3Uw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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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 산행 - - 마흔 육아일기 0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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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4T01:53:12Z</updated>
    <published>2021-10-24T11:4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는 앞산에 벚꽃이 한창이라고 했다. 미세먼지가 없는 날을 골라 함께 등산을 하기로 했다. 친구는 등산이라고 하기엔 산이 높지도 않고 낮은 구릉이 이어지는 정도라고 나를 안심시켰다. 내가 등산을 한지는, 아니 심장이 빨리 뛸 정도로 운동을 해본 적이 요 몇 년 동안 한 번도 없었다. 꽃구경을 간다는 기대감이 컸지만 과연 내가 산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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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매한 사이 - - 마흔 육아 일기 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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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23T14:55:47Z</updated>
    <published>2021-10-24T11:4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 년 동안 열리지 않던 카톡방이 울렸다. 00초등학교 6학년 동창방. ​ &amp;quot;고​ 000님께서 별세하셨기에 아래와 같이 부고를 전해드립니다.&amp;quot; ​ 반장은 같은 반이었던 남자아이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알렸다. 지금은 아저씨, 아줌마가 되었지만 기억 속의 그 친구들은 영원히 &amp;rsquo;남자아이&amp;lsquo; &amp;rsquo;여자아이&amp;lsquo;로 부르고 싶다. 한 번 반장은 영원한 반장 아닌가. 어쨌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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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종종 60대를 상상한다 - - 마흔 육아 일기 0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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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4T12:13:42Z</updated>
    <published>2021-10-24T11:4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상 속 60대의 나는 지금과 다름없는 모습이다. 60대에도 40대의 &amp;lsquo;동안&amp;rsquo;(상대적으로 젊어 보이는 얼굴)을 유지한 아줌마 혹은 할머니는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연주할 줄 안다. 동네 문화센터에 다니며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단에서 활동한다. 그리고 틈틈이 평범한 일상의 순간을 작은 스케치북에 편안하게 표현할 줄 안다. 일주일에 한 번 독서 모임에 참석해 사람들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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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흔에 심장이 나대면 생기는 일 - - 마흔 육아일기 0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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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4T11:41:33Z</updated>
    <published>2021-10-24T11:4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쩌다 지금 하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의 100회 특집을 맡게 된 적이 있었다. 내 능력이 출중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내 차례였기 때문. 총 네 팀이 한 주씩 돌아가면서 방송을 제작하는 시스템인데 이 프로그램이 어느덧 100회를 맞이하면서 특집을 준비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특집 방송 한 달 전, 그 소식을 듣는 순간 나는 재빨리 스마트폰 달력을 확인했다. 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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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게으름뱅이의 변명 - 마흔 육아일기 0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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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0T11:59:18Z</updated>
    <published>2021-10-24T11:4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물 마시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음식을 제외하고 잔으로 마시는 물의 양만 생각해 보면...... 하루에 두 잔이 채 안 되는 것 같다. 아버지도 물을 잘 안 마시는 편이라 아버지를 닮아서 그렇다고 여태 생각해왔다. 그런데 최근 나 나름의 새로운 가설이 하나 떠올랐는데 그건 &amp;rsquo; 귀찮아서&amp;rsquo;라는 거다. 물 마시기 귀찮은 게 아니라 화장실에 자주 가는 게 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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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이 오지 않는 밤 - - 마흔 육아 일기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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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4T11:41:33Z</updated>
    <published>2021-10-24T11:4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 들면 잠이 준다는 말은 거의 평생 들어온 것 같다. 그래서 &amp;lsquo;그날&amp;rsquo;이 오면 설마 나도 잠이 줄까?라는 의문 역시 평생 품어왔다. 나는 어릴 때부터 &amp;lsquo;잠자기&amp;lsquo;를 좋아했다. 기온도 적당하고 하늘이 쨍하게 파란 날이면 하늘이 올려다보이는 마루에 누워 하늘을 감상하며 낮잠을 잤다. 어린 마음에도 &amp;rsquo;이런 게 행복이구나 &amp;lsquo; 느낄 정도로 마음이 부풀어 오르고 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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