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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리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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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소외로운 사랑으로 서툴게나마오지 않을 당신의 부재를 채워봤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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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03T14:37: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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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int - &amp;quot;다시 한번 사랑하고 싶습니다.&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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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09:00:12Z</updated>
    <published>2026-04-15T09: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빈곤한 나는 흔한 것마저 없다. 시작부터 이격 된 사랑은 닿은 적 없다. 단지 나를 깎아 얼추 비슷한 걸 만들어 흉내만 냈을 뿐. 관계라고 칭하기엔 손을 뻗어도 닿지 않을 거리감이 흥건한 끼리끼리.  &amp;lsquo;너&amp;rsquo;가 될 수 없는 그들끼리 으레 사랑을 떠들어댈 때면, 그들이 떨어트린 의미 따위를 주워 담아 까만 새벽마다 뼈와 감정을 깎아 가짜를 조각했다. 까만 새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a2%2Fimage%2Fe8VwTzMhjxpRdSWGrHUwwrnfpe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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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맹귀* -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의 끝이 뾰족해지는 지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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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3:00:15Z</updated>
    <published>2026-04-13T03: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멀리 돌아가는 꿈에서 깬 아침은 흐렸다. 창문 밖의 흐린 하늘을 흘겨보면서 조금 더 멋진 말, 이를테면 &amp;lsquo;여명&amp;rsquo; 같은 단어로 수식해보고 싶었는데_ 단어에서 풍겨 나오는 웅장한 느낌이라든지, 희망 따위는 손톱만치도 느껴지지 않는 아침이었지.  하여튼 간에 멀리 돌아가는 꿈을 꿨다. 어디를 목적하는 건지도 모르는 채로 멀리, 멀리 돌아가다가 맴돌다가 돌아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a2%2Fimage%2FcAJZoqzaBhrlygiZAGoe55bPhy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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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년 정거장* - 저 하늘만 바라보고서 사계절 잘 지내고 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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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9:00:11Z</updated>
    <published>2026-04-10T09: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는 지나간 일을 돌아볼 때마다 몽글몽글한 기분이 든다 말했고, 그런 아기자기한 표현을 듣고 있던 나는 막연하기만 한 부러움을 느꼈다.  어쩌면 내게도 그런 기분을 들게 하는 추억거리가 하나쯤은 있을지도 모른다면서, 꾸며낸 웃음 뒤로 지나간 일들을 휙휙 넘겨봤지만 허튼 짓거리였다. 원래부터 그런 추억거리가 없었던 걸까, 아니면 너무 빨리 넘겨댄 탓에 미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a2%2Fimage%2Fj1t5y4Jgt0JdfOS8YOb7h74wNi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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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Rain Check -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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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08T09: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선일 수 없는 약속이란 것쯤은 알았는데, 섭섭함보다 깊고 한숨만큼 짙은 이 마음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미뤄진 약속 말곤 가진 게 없는 나는 이제 어디에서 뭘 하면 좋겠는지. 어찌할 방법을 몰라 속만 타는 지금이다. 아까까진 살갑게 느껴지던 카페가 점점 답답해지는 기분: 죽치고 눌러앉아있던 자리를 벗어나 흡연장으로 향한다. 어울리지도 않게 번듯하게 채우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a2%2Fimage%2FZ9mVz9RGk5Dk7AiQJ9SYAUiIiH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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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낙천적 회의주의 - 내 존재와 의미는 겨우살이를 빼닮은 &amp;lsquo;기생&amp;rsquo;에 일치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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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3:00:24Z</updated>
    <published>2026-04-06T03: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은 방법에 대한 연구는 일찍이 관뒀고, 더 나은 방법이랄 게 분명 존재할 거라고 신앙하게 됐지. 성과는 아직 미미하기만 한데 이쯤에서 관두자니 매몰된 시간이 그리 적지도 않다. 어쩌면 이제는 더 나은 방법이랄 게, 반드시 존재해야만 한다는 마음가짐이 된 것도 같지. 세상은 이런 마음가짐을 두고서 아집이라고 했었나, 아니면 미련이라고 이름 지었던가. 부르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a2%2Fimage%2FzZArsGCPnTtc8dUVq5vK8FKwT8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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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녹 - 네 손길은 어떤 날의 새벽보다는 다정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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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9:00:21Z</updated>
    <published>2026-04-03T09: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야를 뒤집어 저 하늘을 바닥에 둔 밤.  그럼에도 내 것이라는 감각이 들어오질 않아, 언짢은 마음씨가 용해된 잿빛을 뱉었다. 혼자 담배를 태울 때면 꼭 그런 버릇이 있었다. 연기를 땅이 아닌 하늘로 뱉는 버릇이 있었어요. 하지만 시야가 뒤집어진 밤에 뱉어댄 잿빛에는 이딴 마음씨가 용해된 탓일까, 먹구름만 닮은 담배연기가 땅이 꺼질 듯한 한숨으로 개명되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a2%2Fimage%2F_O6C_fHkXOC4QqxpaFYwasBOn-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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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연가 - 하루씩 하나씩 닮아가던 우리들의 어제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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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9:00:11Z</updated>
    <published>2026-04-01T09: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결에 맞춰 바라본대도 애연할* 수밖에 없는 오늘. 아직도 나만 그러한 마음은 이제 너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텁텁해져서, 한숨에다가 강박적인 회색만 섞어대면서 홀로 달래게 됐지. 여기에 없는 너로 말미암아 그 어떤 의미조차 없어진 듯한 계절, 이어서 돌고 도는 날씨와 내 감정 그리고 하릴없이 거듭하는 버릇. 비릿하면서도 씁쓸할 뿐인 애석한 돌아보기가 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a2%2Fimage%2Fw7yOWwPkpx56qc-J19BwsTKpvp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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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염소 - I realized I'm a goat of sheep's flock*</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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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3:00:09Z</updated>
    <published>2026-03-30T03: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야만 하는 일의 우선과 나중을 따지는 사이, 손만 뻗으면 닿을 거리에 있던 하나하나가 이토록 멀어져 있었다. 처음부터 이렇게 될 운명이었다는 변명을 황급히 마련하려 했는데_ 수시로 남용해 왔던 탓에 재고가 남아있지 않더라고. 덕분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었다.  해야만 하는 일의 우선과 나중을 따지는 것에 급급해, 잘 붙잡아두어야만 했던 하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a2%2Fimage%2F_scD-TspZkfrfzNQ2dCZJ9_UYC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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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데이아(Medea)* - 가운데에 머물 수 없는 처지가 곧 나였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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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10:00:09Z</updated>
    <published>2026-03-27T1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늘:  하얀색 화면을 응시한 채로 가만가만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진다. 까만 밤이 어제보다 길어졌단 사실을 깨단했다. 새로운 것 아니면 뻔한 것으로 갈라질 나의 문장은 언제부터일까, 세상에 자신을 드러내길 주저하는 버릇이 생겼다. 키보드 위에 손가락을 올려두고서 자음과 모음을 아무렇게나 조합해 본다.  그 어떤 뜻도 담아두지 못할 단어가 만들어졌는데, 돌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a2%2Fimage%2FC5CsRI7ghYZmZeTcCQ0n0GOFJ4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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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을음 - 잘 있나요, 뜨거운 나의 당신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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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09:00:19Z</updated>
    <published>2026-03-25T09: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킬 건 많은데 방법을 몰랐던 어린 날이 떠올랐다. 사랑이라 이름 짓고 부르던 순간들로 말미암아 나눠보는 기억. 유난히 아팠던 네가 떠올라 쓴 담배나 입에 꼬나물면서, 방법을 모르던 둘의 짧기만 했던 사랑을 되짚어본다. 그러고 보면 나답지 않게 퍽이나 아기자기한 게 그럭저럭 귀여운 모양이었지.  방법을 몰라서 이럭저럭 귀엽긴 했는데 그랬던 탓에 짧을 수밖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a2%2Fimage%2FgzCNrTSIUxJkVYf81Z6jvizJg7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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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기설* - 이행과 역행 사이에서 갈팡질팡 헤매는 지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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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03:00:19Z</updated>
    <published>2026-03-23T03: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부좌를 반쯤 틀고서 의자에 앉아, 문장의 배열과 조립 따위를 고민하는 오후가 길어진다. 손가락의 위치로는 키보드 위가 알맞을 텐데_ 왼손은 시간을 먹고 자라난 머리카락의 갈라진 끄트머리를 매만지는 중, 오른손은 세 번째 담배를 검지와 중지 사이에 걸고 있지.  언뜻 대륙 어딘가에 있다는 삐딱한 자세의 관음보살상이 떠올랐지만, 나의 마음은 보살의 마음과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a2%2Fimage%2FHgErdBQSoOLAdL9o0lZn524rNn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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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창 - 나의 무지와 무기력에 혐오를 느끼는 분들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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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10:00:09Z</updated>
    <published>2026-03-20T1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분의 오르내림이 예전 같지 않다.  이건 이것 나름대로 장점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껄끄럽다. 하루에도 몇 번씩 상승과 추락을 반복하던 기분 따위에 적응했더니, 겨우겨우 일궈낸 적응을 비웃듯이 더는 그러지 않게 됐으니까. 또 하나 추가된 예전 같지 않은 일면이 마냥 껄끄럽기만 하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건 아닌데_  아무래도 역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a2%2Fimage%2FBh4NxN4zNU6qFk-Op7AZW9SABt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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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레모네이드 - 묽어진 이 마음이 처음 같아질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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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09:00:17Z</updated>
    <published>2026-03-18T09: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변함없는 당신 앞 묽어진 마음 하나.  미온적이라 아꼈던 그 표정조차 어째서일까, 차갑게 느껴지는 듯해서 당신이 아닌 딴 곳만 보고 있어. 당신보다 더 차가울 바닥을, 온기를 붙잡아두려 애쓰고 있는 나무 테이블을, 유리창에 색을 더해줄 흐리멍덩한 하늘을 보고 있어. 먹구름이 얇게 겹친 하늘을 보고 있어. 줄어든 대화에 공백을 채우는 노래나 들으면서 당신 앞&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a2%2Fimage%2FJyJa62R81lq1y0Z_h5FcSfVwcq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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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장훈 - 흐름 속에 머물러 있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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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06:37:49Z</updated>
    <published>2026-03-16T06:3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의 노래에 처음으로 호감을 갖게 됐던 건, 어느 유명한 아이돌과 불렀던 프로젝트 곡을 듣고 나서부터였다. 그의 이름과 노래는 유명했지만 어렸을 적의 내 귀엔 그저 소음 같은 고음만 내지르는 노래였을 뿐, 이따금씩 그의 공연 영상을 봐도 역시 이해하기 어려웠다. 분명 내가 좋아하는 매력적인 저음을 가진 가수이건만 어째서 그토록 악을 써대는 노래만 부르는 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a2%2Fimage%2FtuzewyurXu1ODjRBtFXKNA9UL0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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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찰 - 그래 맞아, 본질은 절대 변하지 않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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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06:58:55Z</updated>
    <published>2026-03-13T0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라보면 바라볼수록 솟구치는 한숨은 잘 눌러 삼키고, 어차피 저 안에 들어가야만 할 처지라는 사실을 단박에 납득하기로 한다. 바라는 만큼 납득이 된다면 좋으련만 역시나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어째서 이럴 수밖에 없는 처지인 건지, 자신의 꼬리를 깨물고 있는 뱀 같은 의문 따위나 더욱더 지독해질 뿐.  도무지 납득이 되질 않는 사실이 역겨워, 잘 눌러 삼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a2%2Fimage%2F-oW_OMKdS1GFdRzLFF2DCjrNLt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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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무껍질 - 주운 별을 그댈 위해 딴 척하는 나예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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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9:00:11Z</updated>
    <published>2026-03-11T09: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만난 그녀는 오랫동안 만난 그와 헤어졌다며 한숨에 바짝 메마른 미소를 짓는다.  미소 너머 보이는 수없이 삼킨 듯한 것들: 슬프게 야윈 손목이 보이고 하릴없는 시시한 농담 사이사이엔 어찌 지나치기 어려운 자조가 묻어있다. 마지막으로 봤던 때보다는 살이 좀 쪘다는 넌 어색한 미소만 훔치며 근황을 묻는데_ 감정을 덜어낸 단어가 오갈수록 미로가 되는 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a2%2Fimage%2F3boHsebzJKcrIk1tWbwNue5b0L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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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샘추위 - 아직 떠날 수 없는 마음과 계절의 투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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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10:00:15Z</updated>
    <published>2026-03-09T10: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을 다그치는 바람이 거칠어서 창문을 닫았다. 불투명한 창문마저도 함께 닫을까 짐짓 고민했는데, 볼품없는 풍경이라도 더 바라보고 싶은 지금이니까. 투명한 창문만 닫아두기로 하고서 바깥을 조금 더 바라봤다.  울적함을 머금은 구름이 몰려오다가 흩어지는 진행을 목격했다. 이어서 파란 하늘이 보였지만 그리 파랗다고는 할 수 없는 텁텁한 빛깔. 미세먼지가 많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a2%2Fimage%2F8Af61VuiE7Xckkrjlfmm61ACVX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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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리창(2025.12.12) - I don't know what I look lik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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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10:00:11Z</updated>
    <published>2026-03-06T1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씨가 화창해 창문을 활짝 열고 밖을 바라봤다. 보이는 것이라고 해봤자 시야를 가로막는 하얀색 교회와 평수가 작은 하늘, 그리고 답답함의 상징 같은 콘크리트 건물들밖에 없지마는: 어쨌든 간에 기분이라도 내보겠다는 심정으로 창밖을 바라봤다.  도대체가 이딴 경치로 당최 무슨 기분을 낼 수 있겠는지.  잠자코 바라볼수록 담배밖에 떠오르지 않는 창밖을 보다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a2%2Fimage%2FkceX5FzUW-09JbiX5kPV4R7k1r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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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통의 밑천 - 유통기한 따윈 없었을 애정마저도 빚진 듯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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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09:00:09Z</updated>
    <published>2026-03-04T09: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가 없음에 얼마쯤 슬퍼하다 얼마쯤 괴로웠어도, 세상일이란 게 무릇 그러하듯 요즘은 깨나 보통스러운 날만 이어진다. 때가 어긋나 시들어버린 우리의 날들: 그런 날들을 깔끔하게 모두 비워냈다는 말은 될 수 없고, 어디까지나 마냥 시달리지만 않는 정도.  딱 그만큼의 보통이 홀로 걷는 어제와 오늘에 머물러주고 있지. 홀로 소비한 어제와 홀로 소비되는 오늘, 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a2%2Fimage%2FXRiWva2UoaetbOIrWG9f4wj5Ni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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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곽 - 언제나 왜곡된 것들이 제일 앞에 있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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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10:00:10Z</updated>
    <published>2026-03-02T10: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명절까지 쇠고 나니까 연말연시의 싱숭생숭한 기분도 사그라지는 듯하다. 그저 때가 되면 오고 가는 시기일 뿐인 연말연시만 되면, 도무지 갈피를 잡지 못하겠는 기분에 시달리는 편이었다. 특별하다고 할 만한 사건이 있든 없든 간에, 그저 무던하고도 잔잔하게 흘러가는 나날이라도 난 늘 그랬었지. 연말연시에 어떤 의미를 품고 사는 것도 아니건만 그 즈음마다 이게 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ga2%2Fimage%2FvNkgZmIf83QW79y4YeK9BGoENG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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