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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의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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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헬스케어 칼럼니스트, 해외 제약/바이오 업계 뉴스 제공,  비타민D 전문가, &amp;quot;기적의 비타민D&amp;quot; 저자, 건강기능식품 회사 운영,</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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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10T04:23:3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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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검사지를 서랍에 넣지 않기로 했다 - 정자 수치가 약간 낮다는 그 한 줄이 말하는 다른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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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5-01T08: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정자 수치가 약간 낮다&amp;quot;는 말을 듣고 나오는 길이었다.  접수대에서 건네준 결과지를 반으로 접어 재킷 안주머니에 넣었다. 집까지 가는 20분이 유난히 길었다. 창문을 반쯤 내렸다가, 바람이 얼굴에 닿는 게 싫어 다시 올렸다.  그날 저녁, 아내에게 보여주기 전에 나는 결과지를 두 번이나 펼쳤다 다시 접었다.  걱정된다는 말도, 괜찮다는 말도 하지 않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9B%2Fimage%2FaUDRIOSaEbER8P-hMJ1mCTiFHa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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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줄넘기를 그만둔 날 - 체중계가 아니라 거울 안쪽을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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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30T2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줄넘기 백 개쯤 넘겼을 때였다.  옆으로 조금 새는 느낌이 들었다. 아무도 없는 체육관이라 다행이었지만, 그래도 바닥에 시선을 떨어뜨리고 한참을 서 있었다. 가방에서 휴대폰을 꺼냈다 다시 집어넣었다.  집에 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 얇은 패드를 한 통 샀다. 바지 주머니에 넣으면서 '이게 지금 꼭 필요한 건가'를 몇 번 생각했다.   아이 둘을 낳은 뒤부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9B%2Fimage%2FiuKJ07uTiW0CPms4wZvUV1atM8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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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기억을 혈액검사로 미리 볼 수 있다면 - 알츠하이머와 혈액암이 같은 유전자를 쓴다는 연구 앞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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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08:00:02Z</updated>
    <published>2026-04-30T08: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머니 병원에 동행했다 오는 길에 뉴스 하나를 읽었다.  알츠하이머가 혈액암과 같은 유전자 돌연변이로 시작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보스턴아동병원에서 Cell 저널에 실은 연구다. 휴대폰 화면을 내리다가, 버스 창밖을 한참 바라봤다.  우리 집 냉장고에는 아직 어머니 이름이 붙은 반찬통이 여섯 개 있다.   어머니는 재작년부터 냉장고 문을 두 번 열고 닫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9B%2Fimage%2FHIMW21p0R2DC1-5Nx8128CMPgn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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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년 동안 매일 챙겨 먹은 비타민D - 혈당이 또 올라간 날, 약통을 식탁 위에 올려놓고 한참 들여다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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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29T2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네 약국에서 비타민D를 한 통 더 사 들고 나오는 길이었다.  작년부터 매일 먹어온 영양제다.  당뇨 전 단계라는 진단을 받은 뒤, 지인이 &amp;quot;비타민D가 도움이 된다더라&amp;quot;라고 해서 시작했다.  약국 봉투 안에서 알약 통이 가볍게 흔들렸다.   지난주 정기 검진에서 공복 혈당이 또 올라가 있었다.  작년 이맘때 105였는데, 올해는 112였다.  당뇨로 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9B%2Fimage%2FDAmsyje4NroZexUsUBumUm9YlQ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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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항암 끝난 언니가 자꾸 이름을 잊는다 - 의사들은 '머리 안개'라고 부르더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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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08:00:02Z</updated>
    <published>2026-04-29T08: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레인포그는 게으름이 아니다.  항암치료가 끝난 언니가 냉장고 앞에서 멈춰 섰다. &amp;quot;뭐 꺼내려고 했는지 기억이 안 나.&amp;quot; 웃으며 말했는데, 손잡이를 쥔 채 5초쯤 그대로였다. 나는 못 본 척 싱크대에 접시를 내려놓았다.  언니는 약속을 자꾸 깜빡한다. 드라마 줄거리를 따라가기 힘들다고도 했다. &amp;quot;머리에 안개가 낀 것 같아.&amp;quot;   의사들은 이걸 '케모 브레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9B%2Fimage%2FiSNF4cOl9tQzMirV2H5RwHhhaP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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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췌장 앞에서 작아지는 사람들 - 면역치료가 왜 여기선 통하지 않았는지, 이제 실마리가 잡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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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28T2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췌장&amp;quot;이라는 단어 앞에서 우리 집은 잠깐 조용해진다.  아버지 건강검진 결과지가 도착하는 날이면, 나는 편지 봉투를 먼저 열지 못하고 주방을 두세 바퀴 돈다. 췌장 쪽 수치만 무사하면 그다음은 웬만큼 넘어간다는 걸, 언젠가부터 나도 아버지도 안다. 그날 저녁 우리 식탁은 유난히 반찬이 단출했다.   숙부가 췌장암으로 떠나신 지 7년이 지났다. 주치의가 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9B%2Fimage%2F3TiJfzLbXUp-HFIbF0cm7MnEpS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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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후 두 시의 이불속 - 하루에 몇 번이나 누웠다 일어났는지, 손목의 기계가 세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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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28T08: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오후 두 시.  이불속에서 휴대폰으로 유튜브를 보고 있었다. 오전에 한 번, 점심 먹고 또 한 번. 일어났다 누웠다를 세 번쯤 반복한 참이었다.  재택근무 3년 차. 언제 일어나는지, 언제 쉬는지, 경계가 흐려진 지 오래다. 아침 8시에 깨서 10시까지 다시 잠들기도 하고, 점심 후 &amp;quot;잠깐만&amp;quot; 하고 누웠다가 네 시에 일어나기도 한다. 밤엔 새벽 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9B%2Fimage%2FwI10gSlo9xLuacgJQkFc_WAnUF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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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기농 시금치 앞에서 멈췄다 - 비흡연자 폐암 연구 한 줄이 흔든 우리 집 식탁의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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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23:00:08Z</updated>
    <published>2026-04-27T2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트에서 또 멈췄다.  유기농 시금치 한 단을 들었다 놨다 했다. 한 단에 오천 원이었다.  원래는 그냥 샀을 거다. 오늘은 손이 움직이지 않았다. 어제저녁에 본 기사 한 줄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미국 USC 대학 연구팀이 50세 이전에 폐암 진단을 받은 환자 187명을 분석했다. 대부분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78%가 여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9B%2Fimage%2FxkbjULR13CzvdrSRIruVO5LT-W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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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원 한 바퀴가 한 시간이 걸리던 날 - 매일 걷는데도 왜 나는 달라지지 않을까, 묻게 된 저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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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27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원을 한 바퀴 도는 데 오십칠 분이 걸렸다.  핸드폰 앱이 그 숫자를 보여줬다. 오늘 걸음 수 팔천오백삼십사 보. 소모 칼로리 이백육십이 킬로칼로리. 앱은 초록색 체크 표시를 띄웠다. &amp;quot;목표 달성.&amp;quot;  나는 목표를 달성한 사람처럼 걷지 못하고 벤치에 앉았다.   삼 년째다. 퇴근 후 매일 한 시간씩 공원을 걷는다. 그런데 건강검진 결과지는 해가 갈수록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9B%2Fimage%2Fw4SHFNYWWK-aySt3sQY_qD8X85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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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기억을 지키는 건 내 숨 너머에 있다 - 34개국 18,701명을 본 연구가 말하는, 뇌를 늙히는 것의 정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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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26T2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집에서 돌아오는 길, 차창 밖 하늘이 오늘도 뿌옇다.  신호 대기 중에 미세먼지 앱을 열었다. 수치는 '나쁨'. 별로 놀랍지도 않다.  엄마는 3년째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은 상태다. 의사는 늘 혈압과 당뇨, 수면을 물었다. 어제 드신 밥과 약도 확인했다. 그러나 엄마가 매일 들이마시는 공기에 대해 물어본 적은 없다. 엄마 아파트 베란다에서는, 겨울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9B%2Fimage%2FHU-M9_v3JHSg0H-oTkBrcpHS5h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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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형의 병실 옆 복도에서 기타 소리가 들린다 - '나'라고만 말하던 사람이 '우리'라고 말하기 시작하는 6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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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26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형의 입원 병동 복도는 늘 조용했다.  형광등이 길게 이어진 복도 끝, 대기 의자에 앉아 있었다. 보호자 면회 시간까지 17분이 남아 있었다. 손바닥에 땀이 차서, 가끔 바지에 닦았다.  복도 저쪽 프로그램실에서 기타 소리가 들렸다. 누군가 코드를 틀리게 잡았다가 다시 잡는 소리였다. 뒤이어 웃음이 짧게 터졌다.  나는 그 웃음소리가 낯설었다.   형은 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9B%2Fimage%2FxhZHd3wkjTEvb8gzvEn7uWFIV6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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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가 주차한 자리를 못 찾는 저녁 - 나트륨과 기억 사이에 선을 그은 한 편의 논문 앞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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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23:00:0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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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지하 주차장에서 아버지가 차 키를 손에 쥔 채 멈춰 섰다.  기둥 사이로 고개를 돌리고, 다시 돌렸다. &amp;quot;아까 어디에 세웠지.&amp;quot; 혼잣말이 아버지답지 않게 작았다.  나는 뒤에서 조용히 B2 안내판을 가리켰다. 아버지는 웃으면서 &amp;quot;요즘 자꾸 이런다&amp;quot;라고 했다. 그 웃음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   집에 돌아와 저녁을 차렸다. 김치찌개, 햄 구이, 라면 반 봉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9B%2Fimage%2F4AJbf9JzxC-o4pilhnfpfs4Pft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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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채혈실 복도에서 매독 기사를 읽었다 - 쉽게 낫는다는 병이 15년 뒤 심장에 남는다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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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25T08: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채혈실 복도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있었다.  걷어올린 셔츠 소매에 알코올 냄새가 희미하게 남아 있었다. 팔꿈치 안쪽의 솜뭉치가 조금씩 배어 나왔다.  앞자리에 쉰 중반쯤 된 남자가 앉아 있었다. 두 손을 무릎 위에 얹고 천장을 보고 있었다. 손가락 마디가 거칠었다.  핸드폰을 넘기다 한 기사에 시선이 멈췄다. 미국에서 매독 환자의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9B%2Fimage%2F1m7vX9A2Ot5DQJEA-PcxZK08ZH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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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가 소파에서 뛰어내릴 때 휴대폰을 내려놓는다 - 두 살의 놀이가 열두 살의 다리를 만든다는 연구 앞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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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23:00:06Z</updated>
    <published>2026-04-24T2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소파 등받이 위에 기어올라 뛰어내렸다.  착지할 때 마룻바닥이 한 번 쿵 울렸다. 아랫집에 미안해 고개를 숙이면서도, 아이는 까르르 웃었다.  나는 휴대폰을 들고 있었다. 업무 메시지를 하나 읽는 중이었다. &amp;quot;한 번만 더&amp;quot;라는 말이 뒤에서 들렸다.  &amp;quot;응, 알았어. &amp;quot; 내가 말했다. 시선은 여전히 화면에 있었다.   오늘 아침에 읽은 기사가 다시 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9B%2Fimage%2F_SWkGYE-Wy8wsfBz-RHfNCHJvT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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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속옷 코너 앞에서 망설인 저녁 - 여자아이 사춘기를 7개월 앞당기는 스트레스와 체중, 그 연구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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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8:00:03Z</updated>
    <published>2026-04-24T08: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트 속옷 코너 앞에서 한참 서 있었다. 딸이 저쪽 신발 코너를 구경하는 사이. &amp;quot;스포츠 브라 같은 거, 한번 볼까.&amp;quot; 아이가 지난주에 그렇게 말했다.  초등학교 3학년이다. 내가 처음 속옷을 산 건 중학교 1학년 때였다. 엄마랑 동네 시장 속옷 가게에서. 그땐 늦은 편도 아니었다.  지금 아이 반에는 이미 몇 명이 입는다고 했다. 빠른 애들은 훨씬 전부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9B%2Fimage%2Fytq9Ouz8TaAgqLEkS50jA3Wszp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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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신 맞히러 가기 전날 밤, 아이 이마를 만져본다 - 독감 백신이 아이 입원 위험을 60% 낮췄다는 연구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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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23:00:09Z</updated>
    <published>2026-04-23T23: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독감으로 입원했던 겨울이 있었다.  네 살 때였다. 링거 줄을 빼려고 손을 자꾸 움직여서, 밤새 그 손을 잡고 있었다. 작은 손이었다. 손톱 끝에 전에 바른 매니큐어 조각이 남아 있었다. 그걸 보면서 왜 하필 그때 매니큐어를 발라줬을까, 그런 걸 생각했다.  그해 가을에 독감 백신을 안 맞혔다.  열나고 며칠 앓겠지 했다. 아이가 원래 잘 안 아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9B%2Fimage%2FXw4uFb3iJ1pFmrlsbzvlmKA4-s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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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통약봉지가 유난히 빨리 줄어드는 달 - 대기오염이 편두통 응급실 방문을 41% 늘렸다는 연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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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23T08: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편두통이 오는 날엔, 오기 전에 먼저 안다. 관자놀이가 미세하게 뛴다. 눈 안쪽이 시큰하다. 형광등 불빛이 평소보다 쨍하다. 그게 시작이다.  그때부터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트립탄 한 알을 언제 먹을지 결정해야 한다. 너무 빨리 먹으면 아깝고, 늦으면 소용이 없다.  지난달에는 약봉지가 유난히 빨리 줄었다. 잠을 못 잔 것도 아니고, 스트레스가 특별히 심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9B%2Fimage%2FqOaufaQUhGkfkYI2gelncsxQqY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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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 알람 세 개 맞추고도 못 일어나던 아침 - 크로노타입에 맞춘 운동, 혈압이 두 배 더 내려갔다는 연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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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23:00:11Z</updated>
    <published>2026-04-22T2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에 알람을 아무리 맞춰도 못 일어나는 사람이 있다.  나는 5시 30분 알람을 세 개 맞춰놓고 잔 적이 있다. 침대 밑, 책상 위, 거실. 그러고도 못 일어났다.  겨우 도착한 헬스장 러닝머신 위에선 하품만 했다. '나는 의지가 약하다.' 그 결론을 몇 년 붙잡고 살았다.  저녁 8시에 동네 한 바퀴 걷는 건 한 번도 억지로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은,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9B%2Fimage%2F2Z2SJoYfA_ea68fwYwOBP_xzyE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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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근육이 기름에 젖는다는 것 - 초가공식품이 허벅지에 남긴 흔적, MRI가 보여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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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08:00:03Z</updated>
    <published>2026-04-22T08: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편의점 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운 날이 일주일에 몇 번인지 세어본 적 있는가.  나는 세어봤다. 지난달 기준으로 주 3회. 바쁘니까, 싸니까, 손이 가니까. 그때마다 속이 더부룩한 건 알았지만, 허벅지 근육까지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그런데 최근 한 연구를 보고 생각이 달라졌다.   터키 앙카라대학교와 미국 UCSF 공동 연구팀이 600명 넘는 성인의 허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9B%2Fimage%2FK48T0fthkf0BoIXOgiBQePUYo5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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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원 후 냉장고가 비어 있었다 - 심부전 환자에게 식료품을 '처방'한 병원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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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23:00:10Z</updated>
    <published>2026-04-21T2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가 퇴원하던 날, 병원에서 받은 건 약 봉투와 식이요법 안내지 한 장이었다.  나트륨을 줄이세요. 채소와 통곡물을 드세요. 가공식품을 피하세요.  차에 아버지를 태우고 집에 돌아와서 냉장고를 열었다. 김치 한 통, 고추장,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 안내지대로 차리려면 장을 봐야 하는데, 아버지는 걸음이 불편했고 나는 다음 날 출근이었다.  그날 저녁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9B%2Fimage%2Ftx1qUqe2tnNy10-iQwt4BlZ-WV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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