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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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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시선집(視線集)_장이현입니다. 도공의 심미안으로 사람을 통찰하며, 연구원의 눈으로 관계의 성분을 분석하고, 사진가의 뷰파인더로 흐릿한 시절을 포착하려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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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15T02:30:1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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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Reference No.001 - 양가성(Ambivalence)에 관한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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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02:18:13Z</updated>
    <published>2026-03-13T06:2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이나 사물을 조금만 오래 관찰해 보면 깨닫게 되는 게 있다.  대부분의 대상은 하나의 성질로 설명되지 않는다. 같은 대상 안에 서로 반대되는 성질이 동시에 존재하고, 상황에 따라 그중 하나가 좀 더 강하게 드러나는 것이다. 내가 말하는 양가성(Ambivalence)은 마음이 갈리는 상태가 아니라 같은 대상에 대해 서로 다른 두 판단이 동시에 성립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Ft%2Fimage%2FiCh2JLX11OdRIJy4xLV5XDXEk4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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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적, 시절인연 - 時節因緣</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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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15:28:36Z</updated>
    <published>2026-02-22T12:0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시절인연(時節因緣)&amp;quot;  그저 운명이라 고개 숙이는 말이 아니라, 시간과 조건이 정확히 맞물렸을 때만 잠시 성립하는 구조에 가까운 것 같다. 딱 그 시절의 나에게 필요했던 변수가 입력되었고, 그 값이 역할을 마치자 조용히 빠져나갔다. 우리가 머문 시간은, 그 정도의 필연이었던 것 같다.  물레를 차다 보면 알게 된다. 어떤 흙은 1,250도의 불을 견디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Ft%2Fimage%2FNamtxBvUzuAhh5mPgRs39lk7Fu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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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적, 애씀의 비용 - 입술에 핀 붉은 꽃, 헤르페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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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15:15:38Z</updated>
    <published>2026-02-13T07: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침묵과 야간작업이 남긴 몸의 흔적  몸은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거울 속 내 입술 끝에 붉은 군집이 피어올랐다. 따끔거리는 통증과 함께 찾아온 불청객. 헤르페스(Herpes). 의학적으로는 단순포진 바이러스 1형의 발현이라지만, 나는 이것을 내 지난 며칠, 아니 지난 몇 달간의 '무리한 애씀'이 보내온 청구서라 부르기로 했다. 며칠간 새벽을 넘기는 집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Ft%2Fimage%2FfLRNkE6OgLF4jXW0ULqdovyV_9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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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적, 초점이 나간 계절에 대하여_Epilogue. - 허용 오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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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15:22:52Z</updated>
    <published>2026-02-12T02:4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래서 나는 납득하기를 포기하고, 내려놓을 기준을 세우기로 했다.  사랑은 끝났지만 감정의 관성은 꽤 길었다. 나는 애써 정리되지 않은 감정 위에 다시 머무르지 않기로 선택 정도나 했을 뿐이다.  어떤 관계는 붙들어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균열이 난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에야 비로소 끝난다는 것을, 나는 알고도 모른 척해 왔던 것 같다.  나는 더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Ft%2Fimage%2FKH_h6Y81Tsz4lk3TwPiWdZXlYw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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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적, 초점이 나간 계절에 대하여_3.  - 이해라는 이름의 방목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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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5T22:52:26Z</updated>
    <published>2026-02-11T11:0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때론, 이해는 사랑의 다른 이름이 아니라, 떠나지 않기 위해 만들어낸 가장 정교한 핑계가 되기도 한다.  친구들에게 술잔을 기울이며, 나는 종종 나 자신을 이렇게 소개하곤 했다. 약간의 취기와, 그만큼의 오만을 섞어서. &amp;quot;나는 책임을 느끼고, 극복하고, 나를 키우는... 울타리가 꽤 큰 사람이라고.&amp;quot;  그때의 나는 진심으로 믿었다. 그녀의 불안정한 감정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Ft%2Fimage%2F0m6WHbi5FFj0SYPHYF7cK_Uox4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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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적, 초점이 나간 계절에 대하여_2. - 사랑의 기술, 혹은 오답 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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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04:16:04Z</updated>
    <published>2026-02-11T08:2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늘 선명함으로&amp;nbsp;내 시간을 꾸려왔다. 그래서 내 세계는 언제나 명도가 분명한 색이었었다.  세라믹 재료 회사의 기술영업원으로 살아가는 낮의 시간도, 뷰파인더를 통해 세상을 재단하는 밤의 시간도. 나에게 중요한 것은 선명한 '채도'와 명확한 '인과관계'였다. 입력값이 있으면 출력값은 도출되어야 했고,&amp;nbsp;이유 없는 감정은 제거해야 할 '노이즈'에 가까웠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Ft%2Fimage%2FsBTXTzC8KnPZT1J0ECadGDSVn-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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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적, 초점이 나간 계절에 대하여_1. - 참을 수 없는 관계의 가벼움 &amp;quot;0g&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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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15:25:05Z</updated>
    <published>2026-02-10T08: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밤은 불쑥, &amp;quot;관계의 체중계&amp;quot;를 들이민다. 그 위에 올라서는 순간, 우리가 그동안 무엇을 감당해 왔는지 숫자로 찍힌다.  그날 새벽 나는 지구대에 덩그러니 서 있었다. 누군가의 보호자를 자처했지만, 그것은 꽤나 어설픈 코스프레. 나는 그 사람의 삶에 실재하지 않는 존재였으므로.  부단히 노력한 이들의 도움으로 상황은 정리되었지만, 우리의 관계는 그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Ft%2Fimage%2F8X5JMkLx5CbsjSuER7JL5a87T5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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