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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래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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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근본 없는 그림과 꽂히는 시와 읽고 본 것들로 나를 찾으며 노는 이야기를 끄적거립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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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17T09:09:5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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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둔한 건 싫어 - 진은영 '남아있는 것들' 중 &amp;amp; 이병률, '혼자가 혼자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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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7T12:50:11Z</updated>
    <published>2024-07-10T04:4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겐, 둔한 사람만 아니라면 교류하고 싶은 의사가 충분히 있다. 사실 우리는 잘 만나다가도 어느 순간 둔해진 관계라서 안 만나게 되고, 또 멀어지게도 되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가. 아예 둔한 사람 자체를 멀리하게도 되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amp;lsquo;안 섬세한 사람들&amp;rsquo;에게 있어 섬세한 사람이란 &amp;lsquo;그거참 머리 아픈 사람들&amp;rsquo;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만 같다. -이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kq1%2Fimage%2F5umAXKfRieHf50OE5zJUHsFCuI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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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같은 날을 살다가 - 정미조 노래, 이주엽 노랫말을 따라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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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7T03:16:53Z</updated>
    <published>2024-07-08T03:4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빗자루병에 걸린 대추나무 수십 그루가어느 날 일시에 죽어자빠진 그 집십오 년을 살았다 빈 창고같이 휑뎅그렁한 큰 집에밤이 오면 소쩍새와 쑥꾹새가 울었고연못의 맹꽁이는 목이 터져라 소리 지르던이른 봄그 집에서 나는 혼자 살았다 다행이 뜰은 넓어서배추 심고 고추 심고 상추 심고 파 심고고양이들과 함께&amp;nbsp;정붙이고 살았다 달빛이 스며드는 차가운 밤에는이 세상의 끝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kq1%2Fimage%2FLY4bpMfZsypYFq0OOnRm7lb254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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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은 우리 헤어지기 좋은 날 - 정미조 노래, 석별, 이주엽 작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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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7T23:48:11Z</updated>
    <published>2024-07-07T15:1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미조의 개여울을 노래방에서 흐느적거리며 부르던 기억에서 37년이 지났을까, 일흔을 앞둔 정미조가 &amp;lt;37년&amp;gt;이란 앨범에서 '귀로'를 부를 때 내가 전생에서 부른 노래가 아니었을까 할 만큼 전율했었다. 내가 놀던 고향집 앞 벌판에 어린 나를 데려다 놓는 당혹감이라니, 그 먼 길을 돌아 온 가수의 고단한 그리움을 손성제 작곡과 이주엽 작사와 정미조의 그 유려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kq1%2Fimage%2FtJBjIMTbjQlE75q2ffICb4OcCG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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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이 걱정이 - &amp;lt;인사이드 아웃2&amp;gt;와 &amp;lt;소울&amp;gt;과 알랭드보통의 &amp;lt;불안&amp;gt; 연결해 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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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3T12:56:16Z</updated>
    <published>2024-07-02T12:2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인사이드 아웃 2&amp;gt;편의 주인공은 불안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엄마의 불안과 걱정에 연결된 내 불안을 뒤적여 보리라는 생각이 차올랐다. 감독 인터뷰에 의하면 초기 버전에는 불안이의 컨셉이 빌런이었으나 초빙한 심리학 전문가들로부터 &amp;quot;우리가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는 우리를 보호하고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것&amp;quot;이라는 말을 들으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kq1%2Fimage%2FwTw0UtHrTelA0XL-w8CsOJFZqZ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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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게 다 천사 때문이다 - 윌리엄 블레이크, 굴뚝 청소부 -박선주의 영시읽기 강의 및 번역 중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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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1T08:18:08Z</updated>
    <published>2024-06-24T01:3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굴뚝 청소부(Chimney Sweeper) 윌리엄 블레이크  우리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난 굉장히 어렸어요 그리고 우리 아빠가 나를 팔았어요 아직 내가 너무 어려서 내 혀가 weep!라고 밖에 안 될 때 그래서 여러분들의 굴뚝을 내가 청소하게 되었고 그을음 속에서 자게 되었죠  탐데이커란 아이가 있었는데 그 양의 뒷목에 난 털같은 하얀 곱슬머리를 깎여 울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kq1%2Fimage%2FHGA2o4rCoE5MDR9yZiPiJFugdo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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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은 자들의 이야기 2 - 토마스 하디, 아, 그대가 내 무덤을 파고 있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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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1T08:27:46Z</updated>
    <published>2024-06-23T10:3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마스 하디  아, 그대가 내 무덤을 파고 있는가 내 애인인가? 내 애인이 너무 슬퍼서 무덤 근처에 루(무덤 근처에 심는 나무)를 심고있나? 아니에요, 어제 그는 결혼하러 갔어요 우리마을에서 제일 부잣집 딸한테요 그 애인이 이렇게 말했죠, 뭐 어쩌겠어 내가 정절을 못 지킨다는 것이 이제 와서 그녀를 상처 입힐 것도 아니잖아?  그럼 지금 누가 내 무덤을 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kq1%2Fimage%2FF60SuXXOLMh4RQrPMlZoV_-7kI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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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은 자들의 이야기1 - 에밀리 디킨슨, 내가 죽을 때 파리가 위잉~하는 소리를 들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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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3T11:52:41Z</updated>
    <published>2024-06-22T12:3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에밀리 디킨슨       내가 죽을 때 파리가 위잉~하는 소리를 들었다 방안의 정적은 마치 공기의 정적 같았지 태풍 기둥 두 개 사이에 있는 정적 죽어가고 있는 나를 바라보고 있는 눈들  울 만큼 울어서 더 이상 눈물이 나오지 않고 말라버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kq1%2Fimage%2FfdXIZB26zsdipM8MzNdfF_LI3c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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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친 자들의 이야기 - 포필리아의 연인,&amp;nbsp;로버트 브라우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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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3T03:57:30Z</updated>
    <published>2024-06-21T15:0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포필리아의 연인 로버트 브라우닝  오늘 밤 일찍부터 비가 내려요 화난 바람이 금방 깨어났어요 화가 나서 느릅나무의 꼭대기를 찢어발겨요 바람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나쁜 짓을 해요, 호수에 파도를 일으킬 정도로요 내가 바람소리를 깨질 것 같은 아픈 마음으로 듣고 있어요  그때 포필리아가 슬그머니 들어왔어요 바로 문을 탁 닫아서 추위와 폭풍을 막았어요 그리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kq1%2Fimage%2FY-uL4lS1hDdlG5lS4oANs2C0Bt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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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까마귀, Nevermore - 에드거 앨런 포, 센 말은 문득 상처를 동여매 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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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1T01:19:13Z</updated>
    <published>2024-06-20T15:54: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까마귀 (The Raven)                                                       에드거 앨런 포           아주 황량한 한밤중, 허약한 상태에서 생각에 잠겨있었네 아주 오래된 잊혀진 학문에 대한 낡고 오래된 고서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그러다가 꾸벅꾸벅 조는데, 갑자기 내 침실문을 가볍게 두드리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kq1%2Fimage%2FeDJKbYYKBNRwv-x8ONa0T4lHyp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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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록색 스타킹 - 스승의 날에 떠올리는 희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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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5T02:50:23Z</updated>
    <published>2024-05-15T14:0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가 50대라는 사실은 어떤가.&amp;nbsp;그녀는 청춘시절을 자꾸 돌아본다.&amp;nbsp;50대는 그런 나이이다.&amp;nbsp;미지의 열린 미래를 향해 무한히 설레던 청춘들은 쉰 살이 넘은 지금 안락한 속물이거나, 사회적 낙오자이거나 희망없는 안주인이 되어있다. 그런 점에서 산책은 50대에 어울린다고 할 수 있다. 돌아볼 시간이 많을수록, &amp;nbsp;과거의 꿈과 현실 사이의 간격이 넓을수록 산책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kq1%2Fimage%2FOYpnBZv1o_VVlKdx2jJWxpmg9B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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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샘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고 - 잘랄루딘 루미, 봄의 정원으로 오라 &amp;amp; 여행자의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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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2T06:42:14Z</updated>
    <published>2024-05-11T13:5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시에서 &amp;lsquo;당신&amp;rsquo;은 아마 우리가 기어이 만나야 할 &amp;lsquo;마음&amp;rsquo;일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우리가 마주치기 싫어하는,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그 무엇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고틀립 박사가 하나하나 설명했듯이 그 마음과 만나지 않는다면 &amp;lsquo;봄의 정원&amp;rsquo;에서 끝끝내 외롭고 힘들고 쓸쓸할 것입니다. 봄날, 밤의 정원에서 우리는 우리의 마음과 만나야 합니다. 만일 당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kq1%2Fimage%2FF59mu0OgC-fOhLGYqt9wAUGYct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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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국수 가게 - 백석, 국수 &amp;amp; 정진규, 옛날 국수 가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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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1T11:30:19Z</updated>
    <published>2024-05-02T13:4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이 많이 와서 산엣새가 벌로 나려 멕이고 눈구덩이에 토끼가 더러 빠지기도 하면 마을에는 그 무슨 반가운 것이 오는가 보다 한가한 애동들은 어둡도록 꿩 사냥을 하고 가난한 엄매는 밤중에 김치가재미로 가고 마을을 구수한 즐거움에 사서 은근하니 흥성흥성 들뜨게 하며 이것은 오는 것이다 이것은 어늬 양지귀 혹은 능달쪽 외따른 산 옆 은댕이 예데가리밭에서 하로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kq1%2Fimage%2FN3n9P8pfc2AjCpAnj4YtG64dht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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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토너'를 읽고, 넌 무엇을 기대하나 - 존윌리엄스의 스토너, 박준의 메밀국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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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1T13:58:06Z</updated>
    <published>2024-05-01T13:3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토너, 그는 정말 철저하게 &amp;lsquo;삶을 관조하는 자&amp;rsquo;(옮긴이)였다. 작가 인터뷰를 인용해 &amp;lsquo;그가 진짜 영웅이고 그의 삶은 아주 훌륭한 것이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그 일에 어느 정도 애정을 갖고 있었고 그 일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도 했으니까&amp;rsquo;라고 하며 &amp;lsquo;사는 모습은 달라도 우리는 누구나 스토너임&amp;rsquo;을 강조하기도 한다. 사건이나 갈등이 앞서지 않는 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kq1%2Fimage%2FM0FYje719Wrv9VTVmxww_IUDeO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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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떻게든 지금의 나와 잘해보는 도리밖에 없다.  - 무라카미 하루키, 쿨하고 와일드한 백일몽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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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0T14:34:24Z</updated>
    <published>2024-04-24T13:5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내 가슴 속은 일종의 묘역이다 나는 사랑하는 이와 헤어지면 가슴에 묘지를 쓴다. 첫사랑 그녀, 이념적 불화로 헤어진 그 친구, 사소한 오해로 이제 만나지 않는 선후배들도 그 묘역에 모여있다. 잠 안오는 밤 나는 어김없이 그 묘역을 서성인다.&amp;quot; ㅡ박범신, 힐링 중ㅡ  그들 수많은 그들, 애틋했고 살뜰했고 치기어렸고 오만했고 의기소침했고 어두웠고 뒤틀렸고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kq1%2Fimage%2F10J2aylmkutuL306FKFPWsNJzL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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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왕따나무, 글을 쓴들 누가 읽어주겠는가?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지혜는 시간과 더불어 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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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8T04:41:30Z</updated>
    <published>2024-04-22T23:01: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이시돌목장에서 빵구워지는 시간에 맞춰 따끈한 빵과 커피를 즐기고, 목장 내에 이라크 바그다드의 건축 양식이라는 오래된 목장 인부들의 숙소 테쉬폰을 둘러보며 한갓지게 놀다가 근처의 저 나무를 찾아 길가에 차를 세운다. 소지섭 cf로 인해 '소지섭나무', 들판에 덩그러니 혼자 서 있어서 '왕따나무'란 별명으로 불리우는 나홀로나무를 보러 찍으러 사람들이 줄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kq1%2Fimage%2FkVzKcbF6kf2ntMRNCJ1tmY0Him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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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날의 곰과 새미의 목줄 - 무라카미 하루키, 메리올리버 목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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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8T08:03:58Z</updated>
    <published>2024-04-22T08:3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혜윤의 '슬픈 세상의 기쁜 말'의 후반부에 소개돼 있는 메리올리버의 '목줄'이라는 산문시의 내용 중 일부다.  &amp;quot;새미는 이빨로 목줄을 물어뜯어 끊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울타리도 기어오를 수 있었다. 새미는 계속해서 거리로 나갔다. 발길 닿는 대로 본능이 시키는 대로 사뿐사뿐 우아하게. 어쩌면 어떤 날은 꽃향기를 따라, 어떤 날은 구름을 따라, 어떤 날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kq1%2Fimage%2FHsumdekDadetqM7tFDE39xYhEM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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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덕유산 향적봉에서 헤세의 정원까지  - 헤르만 헤세, 산 속의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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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9T02:07:10Z</updated>
    <published>2024-04-19T23:3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 못타는 내가 제법 산꾼인 척 덕유산 향적봉 길에서 하루종일 놀고, 산장에서 묵으며 은하수를 보러 산등성이에 올라&amp;nbsp;기꺼운 마음으로&amp;nbsp;아는 노래 살살 죄다 부르고, 겨우 잠들었다가 일출을 보는 데 성공한 기억이 통으로 오래 박제돼 있다.&amp;nbsp;저 바위에 앉혀 보고 싶었다며 산꾼 친구가 찍어준 사진도 참 좋다.  내일은 죽어 누워있으리니 오늘 이 덧없는 시간을 자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kq1%2Fimage%2FLUjV7UwYkTGwX8hYDOMx3e7qJv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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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탄강 물길 따라 걷기 - 황인숙, 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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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1T01:03:20Z</updated>
    <published>2024-04-19T08:07: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 한탄강 위에 만들어 놓은&amp;nbsp;물윗길을 봄이면 접는다고 2월말에 부지런히 서두는 정보통 친구들을 따라&amp;nbsp;나섰다.&amp;nbsp;&amp;nbsp;눈이 많이 와 늘어난 수량 때문에 8키로 중 1.5키로만 개방했다는데 걷기에는 딱 좋았다. 직탕폭포에서 태봉대교를 지나면서 물윗길로 접어들어 송대소까지 출렁이며 걷고 저 하얀 은하수교를 지나 산책길로 빙돌아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옛 신혼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kq1%2Fimage%2FesgoFG6s40Khpr7iRDAFtwxuYC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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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년에도 지을랑가 모르지만 - 박완서, 시를 읽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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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1T14:16:52Z</updated>
    <published>2024-04-17T00:0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박완서 산문집 '못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중에 있는 시를 발췌해 이성표 일러스트레이터가 시 한 편으로 한 권의 시그림책을 펴낸 것을 보았다. 단순한 푸른색과 연필선으로 열여덟 장의 그림에 시의 내용을 한 줄 한 줄 담아 내어 구절마다 머물러 자신을&amp;nbsp;거울처럼 비춰 보게 되는 그림책이다. 시그림책의 그림이 가지는 울림의 깊이를 보며 요즘 나의 사진 흉내내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kq1%2Fimage%2FESJ3RyTH_sMCXuYUNbCMZq-tOU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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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날 약간의 광기는  - 에밀리 디킨슨, 봄날 약간의 광기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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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6T14:28:02Z</updated>
    <published>2024-04-16T10:4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광기를 지닌 듯이 삽시간에 펼쳐지는 봄기운에 덩달아&amp;nbsp;열리고 부푸는 사람들의 마음을 광기로 표현한다. 미셸 푸코가 광기를 문화적 일탈로 문화의 적극적인 표현으로 보는 것처럼, 이 시에서는 국가권력이 좋아하는 사회통제와 질서로 인한 불행보다, 약간의 광기로 인한 자유로움이 왕의 체제 유지에도 '유익하다'고 말하고 있다.  모든 것을 가진 왕에 비해 가진 것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kq1%2Fimage%2FUkHMBTxvKxTMwEIkOzCLgGeb_o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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