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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봉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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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kbongma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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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그래도 가끔은 긍정적인 무기력한 염세주의 노동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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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21T07:05: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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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벽 안의 과거, 벽 밖의 현실 - 「진격의 거인」 스포주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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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12:38:05Z</updated>
    <published>2026-04-07T01:4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 어느 글에 이런 말을 언급을 한 적이 있었다. '이 사람 저 사람이 엄지를 치켜세웠던 사랑받는 작품인데,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어떠한 희망과 사랑도 찾아볼 수가 없다'. 그때 중도 하차했던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을 최근에 다시 보기 시작했다. 도입부에서 수차례 전진과 일보 후퇴를 반복하며 방황하길 지난 몇 개월. 후반부에서 포텐이 터지는 것을 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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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6억 년 지구의 눈 깜빡임 속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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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09:25:56Z</updated>
    <published>2026-03-23T05:0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 보고 싶은 거 생겼어.&amp;quot;  오랜만에 리모컨 주도권을 손에 쥐었다. 그리고 식탁 의자에 앉아 넷플릭스를 켰다. '뭐 재미있는 거 있어?' 엄마가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한 채로 나에게 물었다. '공룡 다큐멘터리 볼 거야.' 단 한 마디로 호객 행위에 성공했고, 어느새 거실의 관람객은 둘로 늘어났다. 그렇게 엄마와 나의 기나긴 시간여행이 시작되었다.  공룡</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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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복통 - 소화불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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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06:59:02Z</updated>
    <published>2026-03-20T04:2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소화하지 못하는 두 눈이 입이 손짓이 명치를 틀어막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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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2살의 어느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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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09:42:51Z</updated>
    <published>2026-03-10T07:2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득 책상 서랍을 뒤지다가 제일 아래 서랍칸 안에 쌓아놓은 편지 무더기를 발견했다. 매우 너저분하게 늘어져있었기에 정리를 위해 침대 위에 우르르 쏟아놓고는 어느새 하나 둘 읽기 바빴다. 초등학생 때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12년간 친구들과 주고받은 편지였다. 카테고리를 학년별로 설정한 후 분류 작업을 하며 한통씩 꺼내 읽어보았다.  초등학생 시절 편지를 주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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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하지 않고 발견하는 방법 - 『싯다르타』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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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0T06:43:16Z</updated>
    <published>2026-02-20T06:39: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싯다르타』는 브라만의 아들인 '싯다르타'가 부모님을 떠나 수행과 방황을 거쳐 완성자의 눈을 가진 뱃사공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자아와 대화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런 호기심이 나를 이 종착역 앞에 내려놓았다.  줄거리를 소개해보자면, 주인공 '싯다르타'는 인도의 최고 계급인 브라만의 아들로 태어나 부모님과 함께 신을 섬기며 소년 시절을 보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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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금제 하나 바꿨을 뿐인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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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08:03:34Z</updated>
    <published>2026-02-06T04:5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15여 년 만에 온 가족이 대형 통신사로부터 독립을 했다. 알뜰 요금제로 갈아탄 것. 오랜 기간 동안 이 계약 관계를 끈끈하게 고착시킨 원인은 단 하나. 바로 가족 결합. 그 마법 같은 단어 하나가 우리 네 식구를 변화와 혁신으로부터 가로막고 있었다.  최근 우리 가족이 묶여있던 대형 통신사에서 「소액결제 및 침해사고 피해」에 대한 보상을 취지로 특정 기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wT%2Fimage%2FPhdVfgkICWoxY15ulmf6FFz0Kq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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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행복을 의심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 『쇼펜하우어 아포리즘』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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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3T01:26:40Z</updated>
    <published>2026-01-23T01:2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쇼펜하우어를 처음 알게 된 계기는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라는 책을 읽고 난 후다. 취업 준비가 싣고 온 무력감에 빠져 지구 멸망에 대한 염원으로 친구와의 톡방을 도배하던 그때. 시의적절한 타이밍에 '염세주의'라는 사상을 만나게 되었다. 고통을 갑옷처럼 장착한 채 무력한 삶을 견뎌냈던 철학자 쇼펜하우어. 그의 사상이 그 당시 나의 혼란을 대변하고 있는 것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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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 이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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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01:27:05Z</updated>
    <published>2026-01-12T01:2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을 다섯시간 밖에 못잤는데도 이상하리만치 정신이 또렷하고 계속 허기가 졌다. 허기를 지우느라 집중력이 떨어져 있을때, N 블로그가 나에게 질문을 하나를 던졌다.  From. 블로그씨의욕 넘치던 새해 초를 지나, 갑자기 마주한 현실에 멘탈이 흔들린 순간이 있나요? 솔직한 나의 현타 모먼트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네. 너무나요. 지금 이 순간. 지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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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ighly Sensitive Person - 『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지칠까』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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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05:30:35Z</updated>
    <published>2026-01-05T05:2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을 읽을수록 나의 인생이 통째로 해킹당한 게 분명하다고 여겨졌다. 이 책은 인구통계학적으로 인구의 약 16%에 속한다는 매우 예민한 사람, HSP(Highly Sensitive Person, 초예민자)에 대한 설명과, 하루에도 수십 번 내면에서 전쟁을 치르는 그들을 위해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만들어진 책이다. 저자는 심리학을 전공한 심리 전문가로, 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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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해를 맞이하는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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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07:55:17Z</updated>
    <published>2026-01-02T05:0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그러니까 2025년 연말, 우리 가족은 새해 첫 일출을 보러 가자는 약속을 했다. 2025년 1월 1일에는 해가 구름에 가려져 해돋이를 즐길 수 없었기에 2026년 떠오를 첫 일출에 대한 기대가 컸다. 일출 명소는 바로 우리 집 뒤에 우뚝 솟아있는 인왕산이다. 새벽 6시 30분쯤 출발하면 일출 시간에 맞춰 기차바위에 도착할 수 있다. 우리 가족뿐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wT%2Fimage%2FnwPBnVvkv9rvXYvaTupRZcUN4Z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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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장의 크리스마스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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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08:52:51Z</updated>
    <published>2025-12-17T01:0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이맘때 즈음의 일이다. 그날은 크리스마스 이브라는 핑계로 회사에서 조기퇴근 공지가 내려온 날이다.  그 당시에 나는 운동이라는 걸 하고 있었다(무려 6개월이나 다녔던). 나날이 불어나는 뱃살 때문에 고민이 많던&amp;nbsp;시기에, 사촌언니로부터 필라테스 학원을 추천받았다. 그날도 마찬가지로 학원에 가는 날이었다. 그러나 조기퇴근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공강 시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wT%2Fimage%2FGywZQt5d03KLx2QzUeq0UN6gFg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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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이라는 레이스 - 『천 개의 파랑』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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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8T06:00:41Z</updated>
    <published>2025-12-08T04:5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머노이드가 보급화된 세상. 경마장 기수로 제작된 휴머노이드 콜리는 낙마 사고로 인해 폐기처분을 앞둔 상황에서 연재라는 소녀를 만나게 된다. 연재는 로봇 제작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고등학생이다. 그녀는 우연한 계기로 하반신이 망가진 기수 로봇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를 집으로 데리고 와 새로운 다리를 주고, 콜리라는 이름을 붙인다. 연재는 과거에 배우로 활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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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지키는 최소한의 통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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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7T05:01:10Z</updated>
    <published>2025-12-03T04:4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에서 '본능'에 대한 글을 읽었다.  인간의 DNA에는 이성의 매력을 판단하는 기준이 있다. 남성들은 대체로 번식 욕구 때문에 시각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번식에 유리한 여성상'이 매력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데, 이는 곧 여성들의 아름다운 외모를 말한다(깨끗한 피부나, 건강한 머릿결,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생식 능력 등등). 남성들의 본능은 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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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을 포기하고 얻게 된 것 -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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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06:11:20Z</updated>
    <published>2025-11-26T06:1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뇌는 과학 관련 분야는 아주 문외한이다. 내 인생에 과학이라 함은 중&amp;middot;고등 교육 과정에서 배웠던 생물, 지구과학, 화학, 물리 등 교과서에 실려있는 정직한 이론과 성인이 된 후 음향업에 (잠시) 종사할 때 배운 전기 공식이 전부인데, 그나마도 내용이 어렵고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 전부 잊어버렸다. 고등학생 때 물리 선생님이 교내 사대천왕이라 불리는 미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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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두 나가주세요, 혼자 먹고 싶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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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7T05:00:32Z</updated>
    <published>2025-11-21T01:1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달 전, 네이버 블로그에 올라온 추천 글감 하나가 포스팅 욕구를 자극했다. 혼자만의 시간에 대한 주제였다. 그 짧은 소개글 한 줄이 마치 운명처럼 내 눈앞에 나타났다. 사진첩을 뒤져 지나온 흔적을 차곡차곡 모아 자신 있게 포스팅을 등록했다. 그러자 다음날 오후 블로그 메인에 등록되었다는 알람과 함께 많은 사람들의 댓글이 달렸다. '혼밥은 두렵지만 도전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wT%2Fimage%2FnJvr_yDO5ntnrJsQVgtzWRx90g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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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짜의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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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7T05:00:55Z</updated>
    <published>2025-11-18T05:0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의 나는 주말이건 평일이건 특별한 일이 없어서 오로지 출근과 집, 누워서 휴대폰 아니면 게임, 그리고 잠, 다시 출근, 집, 잠, 이토록 지독하게 하루하루를 복사 붙여 넣기 식으로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내 삶이 이토록 권태로운데 내가 타인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을 리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해 전. 그러니까 마지막 남자친구와 상처로 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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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수와 화해하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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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2:58:43Z</updated>
    <published>2025-11-12T01:2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수를 처음 접해본 것은 2015년 8월, 3박 4일로 홍보 영상 촬영 차 다녀오게 된 베트남 출장에서다. 내 인생에 길이길이 남을 첫 해외 방문이다. 처음으로 만들었던 여권은 올해로 벌써 10년이 지나 만료되었다.   사실 너무너무 떠나기 싫은 출장이었다. 거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당시 동행했던 직원들이 나보다 10살 이상 많은 직장 상사 세분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wT%2Fimage%2Fdwk-2WWIojeTQELw1vMBobiYlB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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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구석 콘서트 / 4 / 완 - 내 이웃의 사생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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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3T01:11:54Z</updated>
    <published>2025-11-08T08:3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여기서 뭐 해?&amp;rdquo;  엄마의 뒤에 서서 인기척을 냈다.  퇴근이 늦어졌다. 정확히 말하자면 회식을 했다. 적어도 내가 근무 중인 이 회사의 동료들은 급여도 적은데 퇴근까지 늦어지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직주근접이 아닌 것도 문제. 부득이하게 회식이 정해지면 그마저도 가볍게 즐기고 흩어졌다. 2차 갈 사람을 모집하는 분위기도 거의 사라졌다. 코로나19의 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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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구석 콘서트 / 3 - 내 이웃의 사상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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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22:37:32Z</updated>
    <published>2025-11-08T08:2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광란의 밤이 지나고 언젠가 내 머릿속을 지배한 것에 대해 부모님 앞에서 되는대로 내뱉은 적이 있다.  옆 집 2층에 이사 왔나 봐. 젊은 부부 같아. 어어, 아이도 있어. 남자애. 초등학생이고. 아이 아빠는 따로 사나 봐. 아이 엄마가 밤마다 통화를 해. 그래도 가끔 오긴 하더라고.  부모님은 형식적인 질문이 끝나자 더 이상 이 주제에 대해 논하지 않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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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구석 콘서트 / 2 - 내 이웃의 사생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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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7T01:46:13Z</updated>
    <published>2025-11-07T01:4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이 대체로 멸망을 향해 흘러간다지만, 나 스스로 불러들인 재앙은 잘못된 판단으로 주식에 투자했을 때뿐이리라. 그렇게 단정 짓겠다. 큰 파장 없이 완만한 인생 곡선을 가지게 된 이유는 도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이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 말처럼, 가만히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행여나 내가 스스로 불행을 수집했다면, 그 또한 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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