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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햇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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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헤엄치는 마음들을 글로 잡아 써내려 간다면, 다른 이들의 마음이 헤엄치는 물빛에까지 닿을 수 있을까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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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04T11:38:1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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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스로의 마음도 그렇게 알아주면 안될까? - -네가 내 마음을 알아주듯이 말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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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7T22:05:53Z</updated>
    <published>2024-11-27T13:1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어쩜 그렇게 엄마 마음을 잘 아노?&amp;quot; &amp;quot;당연히 다 알죠~ 어떤 마음에서 그런 얘길 했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왜 그 말이 나올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할 수밖에 없고, 이해가 되는걸.&amp;quot;  가벼운 갈등을 겪고 난 이후 다음날 함께 은행 가던 길목의 대화에서, 엄만 내 말을 듣고 다정하게 웃으며 한 마딜 했다.  &amp;quot;엄마 마음을 알아주듯이, 네 자신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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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나는 꼬리 - -가려진 수초 너머로 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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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8T23:16:13Z</updated>
    <published>2024-11-08T17:4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bgm: 진수영-해가 사라지는 시간  얕은 곳에서 햇볕에 기대어 먹이를 찾아다니던 나는, 해에 가까울수록 내가 가진 색도 빛날 거라 생각했었지. 수면 위에 닿을락 말락 하는 밝은 곳에서 내 비늘을 이끌고 헤엄을 쳐.  이곳은 먹이도 잘 보이지.  이곳은 참 배부르고 밝은 곳이야. 다른 물고기들보다 더 높은 곳까지 왔어. 죽어서 물 위로 떠오르는 물고기들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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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긴 우울과의 작별 - -자아의 무게를 던져버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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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5T13:19:29Z</updated>
    <published>2024-10-13T14:3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둠과 우울함이 내 글의 동력이 되었다는 것, 슬픔에 빠져들 때마다 글이 잘 써졌다는 것.  어두운 감정들을 글로 승화시키는 것은 좋지만, 글을 욕심내어 어둠속으로 빠져드는 일은 나의 영혼을 상하게 하는 일이었다. 알면서도, 알면서도 놓을 수 없었던 것은 나의 편협한 욕심 때문이었으리라. 문학을 하는 사람들은 '자아의 무게'가 무겁다고 하더라는 말을 들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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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록 잎사귀 - -겨울에 만난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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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5T13:15:42Z</updated>
    <published>2024-10-05T12:0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에서 여름, 알록달록한 봄꽃들 녹아내리는 여름철 장마에 피할 우산도 없이 흠뻑 젖어버리곤 했습니다.  여름에서 가을, 눈부신 햇살에 빛나는 초록들이&amp;nbsp;가을바람에 하나씩 날려가도 잡을 새도 없이 휑한 길가에 덩그러니 혼자 놓여 있곤 했습니다.  가을에서 겨울, 간간이 보이는 볕에 아직 무더운 여름철이라 하며 여름에 내리는 눈송이들을 속절없이 맞곤 했습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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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내 이름이 좋아. - -비음과 유음은 참 부드럽게 들려, 마치 나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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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2T01:09:14Z</updated>
    <published>2024-09-11T15:2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 번째 기록  지난 2주 간, 지친 몸과 피곤함을 딛고 걸어온 시간들 끝에 나는 시들어 갔다. 내가 가장 불건강 할 때 뚜렷하게 드러나는 증상 중 하나는 나 자신을 스스로 소중히 여기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걷고 걷다가, 어제에 와서야 '지금 내 마음 구석이 병들어있구나.'하고 스스로 알아주었다. 지금은 힘을 내! 힘을 내! 하고 힘을 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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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도 모르게 홀로 앓는 - -어떤 감정에 대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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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4T02:02:54Z</updated>
    <published>2024-08-23T13:5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당신 앞에 서면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어요. 작은 입술 밖으로 꺼내기에는 내 감정이 훨씬 거대해서, 나 혼자 목구멍 아래 조그만 언어로 잘게 부수고 부수다 그대로 삼켜지고 말아요. 밖으로 꺼내지 못한 감정의 말들은 그대로 삼켜져 내 심장께로 내려가 빈틈없이 가득한 마음을 먹고 다시 몸집을 키워요. 이것들을 몇 번이고 반복하는 동안, 계속해서 삼켜진 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Te%2Fimage%2FzOV_Oumb2Ou-CNGf1mbLTIxTGh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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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른 사람의 마음까지 책임질 순 없다. - -컨베이어 위 한 덩이의 육신을 이끌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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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4T01:41:14Z</updated>
    <published>2024-08-23T13:3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번째 기록.  몸이 한없이 무거운 날들이 있다. 몸이 무거운 날이 며칠 간 지속될 때면, 희한하게 마음도 같이 무거워지곤 한다. 이번 주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말그대로 몸도 마음도 천근만근이었다. 설렁설렁 한다 하지만, 주 업무가 버거울 정도로 분주해진 와중에 여러가지 일들을 동시다발적으로 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사실 이번 주엔 그래서 글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Te%2Fimage%2F8l1kpIuu5irtCexodcZA3E65xP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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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가 되어 - -빈 하늘로 날아가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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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9T13:22:22Z</updated>
    <published>2024-08-19T12:0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마음은 새장 속의 새 같아.  네게 길들여지고 나면 새장 문 열어 날아가라 해도 한동안 나가지 못해 여느 때처럼 그 자리에 서 있었지.  열린 문 틈으로 언제나처럼 나를 꺼내주는 커다란 손이 찾아오지 않을까 하고. 스스로 나갈 수 있는데도 말이야 난 그 온기를 기다렸던 거야.  한동안 나가지 못해 가만히 새장 안에 서 있다 더 이상 찾아오지 않는 손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Te%2Fimage%2F0BMyNzum_WQPQf6QYtDZXJxjsR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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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겨진 휴지장 - -쓸모없이 버려지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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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7T08:47:47Z</updated>
    <published>2024-08-17T04:5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의 의미를 곱씹는 일마저 의미가 사라졌을 때, 나는 내 가슴을 잘라 심장문을 열었다. 심장 속에 구겨진 마음 하나. 내 구겨진 휴지장 같은 마음을 가슴속에서 꺼내어 들었다. 보잘것도 없이 엉키고 위축된 마음의 뭉치를 어디에 버리면 좋을까 둘러보다, 잠시나마 펼쳐 네가 했던 약속을 다려본다. 손으로 다린 휴지장엔 언젠가 써 내려갔던 말들 위로 구겨진 흔적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Te%2Fimage%2FUB44VztgUkcaGEANbuCi5VkT78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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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벼운 발걸음으로 살고 싶어졌다. -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삶에 대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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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7T13:37:08Z</updated>
    <published>2024-08-15T03:4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번째 기록    이루어 내고 싶은 욕심에 하루하루 해야 할 일이 참 많다. 주체할 수 없는 욕심이 한창 내 안에서 꿈틀거리던 때, 빨리도 달려가는 하루가 아까워서 할 일을 꽉꽉 채워서 살았다. 그런 삶은 활기 있고 좋았지만, 목적이 '당장 빠른 성과를 내고 싶다는 마음'에 있었기에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빠르게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금방 지치고 이내 모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Te%2Fimage%2FhZMV8uxQ0AA4rrxd1-vebJzoX8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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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으로. - -한 계절이 지워져 가는 시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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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5T04:03:13Z</updated>
    <published>2024-08-13T15:2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과 여름 사이를 걷고 있어. 매일 밤 걷고, 걷고, 또 걸으며 밤하늘로 흐드러지게 피었던 벚꽃을 지나가고 있어.  자정이 가까워지면 숨어있던 별들이 하늘을 수놓아 아름답게 떨리는 빛들 조그만 별들은 내 눈가에 고여.  걷고, 걷고, 걸을수록 밤하늘 별은 선명하게 빛나는데 내 머릿속 아득해져 가는 별 하나, 흩날려 사라져 가는 하얀 꽃잎들.  내 마음 보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Te%2Fimage%2FNIogjL4VSi6Oe0eXvHWyHKPpaf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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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 - -모든 아픔이 덮이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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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2T11:17:26Z</updated>
    <published>2024-08-12T09:1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나는.   여름에 내리는 눈을 아니? 그건 다가올 겨울의 잔상. 여름철 동면에 들 준비를 해. 누군가는 부리로 나무를 엮어 겨울동안 포근히 몸 뉘일 침실을, 누군가는 곳곳에 떨어진 것들을 모아 허기질 때마다 손 가까이 뻗을 수 있는 식량을, 누군가는 자신을 깨우지 못하게 자기만이 아는 공간 깊숙이 숨어들지. 나는 그동안 자라난 관계들을 엮어 겨울 추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Te%2Fimage%2FqBiK0MCkZZ2TM1wDpTanRfgds3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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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새. - -남겨진 의미들에 대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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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2T11:08:29Z</updated>
    <published>2024-08-11T14:3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나 말이야, 원래는  나뭇가지는 메마르고 기다란 갈색선. 잎들은 제각기 솟아있는 초록색 타원형. 구름은 희끄무레하게 방황하는 뭉텅이. 하늘은 쓸모없이 비어있는 허공.  그런데 그거 아니?  허공을 가르며 날아와 앉은 여름새의 움직임은 부리로 자신의 생명을 묻히고 포근한 깃털로 날갯짓을 하더니...  -그다음은 어떻게 되었는데?  모든 게 바뀌었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Te%2Fimage%2FUUuiDfzJeEY4v04ylqjehfB2jx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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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과씨 -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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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3T03:26:44Z</updated>
    <published>2024-08-06T13:4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먹다 남은 한 알의 사과를 베어 물고, 베어 물고, 또 베어문다. 남은 부분을 다 먹고 나면 깨끗하게 사라질 줄 알았는데, 아무리 파내도 파내도 씨앗은 남더라.  사랑이었나 보다.  적당한 영양분과 물이 없음에 다시는 사과가 되지 못하는 애달픈 씨앗 하나를 땅 속에 묻어둔다.  언젠가 사랑이라는 또 다른 씨앗 하나가 심기어지면, 탐스럽게 열매를 맺어보지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Te%2Fimage%2FcQl_z879ZVts_4kG7u492Pd72P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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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름 - -나를 온종일 따라다니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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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1T14:42:22Z</updated>
    <published>2024-08-05T12:4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하루종일 그 애 생각과 함께였다.  그 애에 대한 생각은 길을 걷다 무심코 쳐다본 하늘 위에 둥둥&amp;nbsp;떠 있는 구름. 소리도 없이, 희미하게 나를 따라와 늘 내 곁에 붙어있다. 언제, 어디를 가든 창을 열면&amp;nbsp;보이듯 하루에도 몇 번씩&amp;nbsp;나도 모르게 내 마음의 창 앞에 서는&amp;nbsp;순간마다 그 앨 떠올린다. 너는 만날 때에도 자유로운 구름 같더니, 헤어지고 나선 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Te%2Fimage%2F2uN6D2Q5dGMgQZdTLb_J1eKVyk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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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밀물 - -밀려온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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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1T14:42:07Z</updated>
    <published>2024-08-01T10:3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밀려든다. 맑고 싱싱한 물빛에 당장이라도 내 발 담그고 싶어 발 밑 모래 부스러뜨리며 걸어갔다.  발바닥 아래로 찰랑거리는 부드러운 물의 결에 앞으로, 더 앞으로 젖은 모래 묻히며 걸어갔다.  발목, 종아리, 허리. 더 들어가면 감당이 될까  겁이 난 나는 한 걸음 더 떼지도, 뒷걸음질 치지도 못한 채 갈등하다 뒤를 돌았다.   파랑이 밀려든다.   뒤돌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Te%2Fimage%2FoF5GJA1wDrJPplnmQdaVXRsazG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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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생 - 딱풀처럼 붙어 숨 쉬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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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5T11:10:52Z</updated>
    <published>2024-08-01T10:1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는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고, 만질 수 없으나 여전히 너는 나와 공생한다.  한 편의 기억 속에, 한 조각의 글 속에, 뚝뚝 묻어나는 너.  네가 언젠가 떠나가게 되면, 너에 대한 생각이 내 삶에 딱풀처럼 붙어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amp;quot;사랑해&amp;quot; 한 마디 제대로 하지 못하고 아껴두던 나는 말로 꺼내지 않아도 이미 내 마음 깊숙이 너에 대한 사랑을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Te%2Fimage%2FQIXRtCvLWbMFr7_VjF77f5deJJ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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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뤄둔 슬픔 - -아무도 모르게 감춰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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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5T11:13:38Z</updated>
    <published>2024-08-01T10:0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도 모를 것이다. 분주한 일과를 다 보내고 들어온 내 방, 한 구석 웅크리고 있던 슬픔이 나를 맞이한다는 걸. 너는 추호도 모를 것이다. 다 꺼내지지 않은 덩어리 진 마음들이 내 속에서 상해버려 이내 문드러지고 축축한 물을 내며 눈물샘 가득 고인다는 걸, 너는. 하루를 이겨내곤 하는 단단해진 마음이 너를 생각하면 한없이 질만큼 물러져 네가 원하지도 않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Te%2Fimage%2Fv_a-nvVSromSWYOnfAcMxkp-d8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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