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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자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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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게으른데 완벽하고싶어 모든 시작이 어려운 사람.그럼에도 불구하고 뭐든 시작해 보고 싶은 사람.2025.03 월호 &amp;lt;좋은생각&amp;gt;- 당신의 뒷모습을 내어준 이유</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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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04T14:34:3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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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무, 애쓰는 마음 - ep.0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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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12:50:16Z</updated>
    <published>2026-04-21T12:4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아이가 자전거 보조바퀴를 떼어내고 처음 두 발자전거를 타며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던 날이었다. 혹여 넘어지지 않을까, 저러다 길이 아닌 쪽으로 떨어지지는 않을까, 차에 부딪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온몸의 털들이 곶추서고, 목구멍부터 오금까지 져릿해오는 느낌이었다. 아이의 위태로운 모습을 보는 게 너무도 애가 쓰였다. &amp;quot;조심해&amp;quot;라는 말로는 성에 차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W8%2Fimage%2Fov9gewMqny3Q63n66C2YFZB3LZ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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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무, 긴 기다림의 끝엔. - ep.0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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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12:43:23Z</updated>
    <published>2026-04-03T09:5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나긴 겨울의 끝자락에서 우리가 미처 봄을 느끼기도 전에 자연은 늘 한걸음 앞서 봄을 준비한다.   차가운 땅속에서, 앙상하게 마른 나뭇가지에서, 연하고 보드라운 새순을 틔워낼 준비를 한다.  자연은 고통 앞에서 아무런 내색도 없이 그저 묵묵히 자신의 본분을 다한다.   기다림이 고통스럽게만 느껴질 때, 아픔이 지나가기만을 견뎌 야만 할 때, 어찌할 수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W8%2Fimage%2FCN4uX2OhjSxpTzwQtg-JxjOYwi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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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무, 쉬운 삶은 재미없으니까 - ep.0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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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12:43:02Z</updated>
    <published>2025-12-24T11:0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혹, 미혹함이 없는 나이라는데. 글쎄. 마음에 미혹함은 조금 줄어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내년이면 마흔두 살에 접어드는 나의 몸은 이곳저곳에서 세월의 흔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예전 같았다면 금세 돌아왔을 컨디션이 몇 주가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다거나, 부러진 발가락 뼈가 붙고 회복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거나, 초저녁에 잠이 쏟아지다 그 시간을 넘겨버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W8%2Fimage%2FV8V0pyXtLgyHkm9wPj5XZa4kuy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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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무, 솔직하다는 건 - ep.0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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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7T00:01:37Z</updated>
    <published>2025-12-16T23:0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서관에서 한 무리의 중학생 남자아이들이 시끄럽게 떠들고 있었다. 옆에 책을 읽고 계시던 어르신들의 눈살이 찌푸려지고, 주변의 아이들도 동요했다. 책을 정리하던 사서 선생님이 중학생 남자아이들에게 다가가면서 말했다.  &amp;quot; 너희 지금 뭐 하는 거니? 그렇게 크게 말하고 싶으면 밖에 나가서 해야지.&amp;quot;   그 말을 하고 돌아서는 사서선생님의 뒤통수에 대고 무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W8%2Fimage%2FyTE5p6t3aN3zJkZt_5dBqww3gk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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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무, 예민해서 힘든 나에게 - ep.0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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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0T05:06:52Z</updated>
    <published>2025-12-10T05:0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얀색 바탕에 검은색 커서가 깜빡인다. 나는 키보드 위에 손가락을 올려둔 채 한참을 멈춰있다. 커서가 깜빡일 때마다 내 심장도 덩달아 깜빡인다. 아무래도 커피 한잔이 필요할 듯하다. 진한 커피 향을 맡으며 따뜻한 커피를 한 모금 마신다.   '그래, 이거지... 살 것 같네.'  정말 커피 한 모금에 살 것 같아진 걸까? 아니면 지금 이 순간의 힘겨움을 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W8%2Fimage%2FQRgtkTAROFBsQY-i7tlRA4teVi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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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무, 잘 해내고 싶은 마음 - ep.0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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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4T00:04:06Z</updated>
    <published>2025-12-04T00:0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저마다 각자의 이야기를 품고 살아간다. 비극과 희극의 언저리를 넘나들며 누구의 이야기가 더 비극인지, 누구의 이야기가 더 희극인지 비교한다. 그렇게 서로가 서로의 이야기 속에서 뒤엉켜버린 채. 나와 우리의 경계선에서 상처와 위로를 주고받으며 하루하루를 살아낸다.  버텨라. 버티는 것도 실력이다.  다정함은 체력에서 나온다.   이런 말들을 읽거나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W8%2Fimage%2FtHdZomrITWygYaLUKdJq7QeEhI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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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무, 행복할 때 더 불안하다면 - ep.0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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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05:22:17Z</updated>
    <published>2025-11-25T05:2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마음에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제자리인 것만 같을 때가 있다. 잘 못 내디딘 한 걸음이 늪속으로 빠져버려 헤어 나올 수 없을 것 같은 공포감에 사로잡혀 버릴 때가 있다. 무릎 높이밖에 안 되는 낮은 물에서도 빠져 죽을 것만 같은 두려움에 있는 힘을 다해 발버둥 치지만, 몸에 힘을 줄수록 더욱더 숨이 차오른다. 삶은 이토록 모호한 모순투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W8%2Fimage%2FOqQelcFoKpnqmiF6TFEuBVfpW5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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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무, 아픈 사랑도 사랑이지 않을까. - ep.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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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8T01:35:40Z</updated>
    <published>2025-11-18T01:3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 엄마, 내가 많이 사랑해.  항상 엄마옆에 내가 있을게.  그러니까 아프지 마... &amp;quot;  어버이날이었다. 매일 진통제로 간신히 하루를 버티는 엄마에게 초등학생인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간절한 마음을 담은 편지 한 장과 색종이로 접은 카네이션뿐이었다.   엄마에 대한 사랑은 나의 목숨과도 같은 것이었다. 엄마가 없는 세상은 나에게 아무런 의미도 살아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W8%2Fimage%2F-eG1zUaOpJBmWDPefbryuzXtsp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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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무, 화가 난다. - ep.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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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4T12:55:24Z</updated>
    <published>2025-11-14T07:3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속수무책으로 또 당해버렸다.   분하기도 억울하기도 어이없기도 한 나의 한숨이 명치끝에서부터 기도를 타고 목구멍을 나와 입 밖으로 뿜어져 나온다. 마치 내가 공룡이 된 것처럼 뜨거운 불을 품어내듯 소화시키지 못한 말들과 감정들이 뒤섞인 채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크렁크렁 뿜어져 나온다.   물기를 가득 머금은 행주를 쭉쭉 쥐어짜 내듯이. 한번 손대면 기어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W8%2Fimage%2FgEFjszFFKOTQ731EZzpUZwIpEr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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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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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4T07:32:11Z</updated>
    <published>2025-11-14T07:3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쓰고 싶어 질 때는 대체로 마음이 어지러울 때이다. 어지러운 집안을 청소하듯 나에게 글을 쓰는 행위는 마음속을 청소하는 것과 같다. 있어야 할 곳을 정해주고, 자기 자리를 못 찾고 헤매고 있는 마음속 감정에 이름을 붙여 제 자리를 찾아준다. 그렇게 어지러웠던 마음이 정리되고 나면 조금씩 명확해진다. 무엇 때문에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 그 마음이 어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W8%2Fimage%2FmG0UiqWi-vCEmz_6BsqixSYRDl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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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 그저 행복해지고 싶었다. -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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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1T00:26:06Z</updated>
    <published>2025-06-30T15: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그저 행복해지고 싶었다.   세상에 그 어떤 희망도 남아있지 않은 것 같은 순간에도 그저 행복해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인생이  다 끝나버린 것 같은 막막함 속에서도 내가 가졌던 단 한 가지 의문은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였다. 사막 속 신기루처럼 잡힐 듯 잡히지 않고, 보일 듯 보이지 않는 그런 행복을 늘 갈망하면서.   난 그저 행복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W8%2Fimage%2Fye5bEqjbLQQZmNS7_q1momxxBJ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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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홀로 남겨진다는 것 - ep.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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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4T06:34:59Z</updated>
    <published>2025-06-23T23: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칠흑같이 어두운 밤하늘 아래 들려오는 소리는 오직 모래를 부스러뜨리는 파도소리뿐. 아무도 없는 바닷가 모래사장에 주저앉아 쉼 없이 다녀가는 하얀색 파도거품을 멍하니 바라보며 저 멀리 하늘아래 수평선을 찾아본다.   세상에 홀로 남겨진 것 같은 날, 나를 알아주는 이 가 아무도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날, 그 누구에게도 곁을 내어주고 싶지 않은 날. 모래는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W8%2Fimage%2FnzncYcNFw4rYWGhmvPqQQl6f3J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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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 - ep.0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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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3T03:05:34Z</updated>
    <published>2025-06-17T00:2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게 무엇이든, 분명한 건 희극도 비극도 동전의 양면 같아서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언제나 거울처럼 나를 비추고는 한다.  누구에게나 각자의 상황이 있다. 우아한 백조도 물아래에서는 힘차게 파닥거리는 발길질을 하고 있는 것처럼.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나를 향해 가시 돋친 말을 쏟아내는 것처럼 느껴지는 그런 날. 녹초가 된 몸뚱이를 끌고 버스에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W8%2Fimage%2FmexdIJC04whsppacu1lAYPZjIM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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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이 소리를 지르는 이유 - ep.0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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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4T17:12:26Z</updated>
    <published>2025-06-10T22:2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와 당신의 거리는 얼마일까?  딸아이가 장염에 걸렸다. 더워진 날씨에 차가운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먹는 횟수가 많아진 탓이었다. 아침에 배가 아픈 아이를 데리고 병원을 찾았다. 장염인 것 같으니 찬 것, 유제품, 과일을 당분간 먹이지 말라는 선생님의 처방이 내려졌다. 병원에서 나와 아이를 등교시키기 위해 함께 간 학교 신발장 앞에서 1학년으로 보이는 남자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W8%2Fimage%2FoNfarmLrhmn1AxYVf8m8tSQaDC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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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가 미안해. - ep.0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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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6T09:01:02Z</updated>
    <published>2025-06-05T04:5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미안해.엄마가 잘 몰라서 미안해.엄마가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해.엄마가 아파서 미안해.엄마가 다 미안해.   엄마는 무엇이 그리도 매번 자식에게 미안하기만 한지 내가 엄마가 되기 전까지는 알지 못했다. 다만 엄마의 미안함이 나에게는 무거운 돌덩이가 되어 가슴을 짓누르듯 답답하게만 느껴졌다. 사랑하는 이가 나를 미안함으로 대할 때 어린 나에게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W8%2Fimage%2FpHksxmIEqds-QTIXER5eaZqPOb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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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이 답답할 때 마시는 묘약 - ep.0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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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8T22:46:00Z</updated>
    <published>2025-06-02T15: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야 하는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지만 외면하고 싶다. 냉동실 문을 열 때마다 문밖으로 터져 나올 것 같은 냉동실속 봉지괴물들이 내 심기를 건드린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한 번씩 뒤집어 정리하던 아이옷을 정리해야 하는데 자꾸만 미루어댄다. 옷을 꺼내 입힐 때마다 뒤죽박죽 섞여있는 아이의 옷들이 꼭 내 마음 같아 심기가 불편해진다. 괜스레 짜증이 나기도 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W8%2Fimage%2FdiWXXkOm5-ltvN-O7BOsYEzJV3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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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평화주의자인 줄 알았지 - ep.0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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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8T08:45:51Z</updated>
    <published>2025-05-27T23:0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사는 공간 속 공기에도 기분이란 게 존재한다.   까르르하고 웃는 아기의 웃음소리를 들으면 공기 속에서 오로라빛 무지개가 떠오르는 듯 모두를 무장해제 시킨다. 반대로 아빠와 엄마가 싸울 때면 그 공간은 거대한 화마가 들끓듯 뜨겁고 공포스럽다. 그렇게 불같이 싸운 뒤의 공기는 마치 얼음장처럼 차가워서 살이 아리듯 아프다. 그 속에서 눈물을 흘리며 서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W8%2Fimage%2Fzw5E4ZTvIPRDMg0etPNkvItryy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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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하는 사람이 아프면 화가 난다. - ep.0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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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6T01:38:21Z</updated>
    <published>2025-05-25T23:0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창 시절 나의 가장 큰 소원은 '엄마가 아프지 않는것'이었다.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엄마가 건강해서 나를 좀 더 잘 챙겨줬으면 하는 나의 욕심이었다. 아침 등굣길에 건강한 모습의 엄마가 현관 앞에서 배웅해주었으면 하는 나의 바람이었다. 밤새 끙끙 앓다 새벽에 먹은 약이 독해서 비몽사몽 잠을 깨지 못하는 엄마의 모습이 아니라.   괜찮다 하였지만 괜찮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W8%2Fimage%2FQ44eKNt5XlD-LVYTJ7NMKjDZvU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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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작버튼이 눌러질 때 - ep.0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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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4T11:21:42Z</updated>
    <published>2025-05-22T15: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아침마다 가는 수영장의 휴관일이었다. 그날아침 등굣길에 딸아이가 말했다.  &amp;quot;엄마는 좋겠다. 수영 안 가고 집에서 놀 수 있어서... 나도 학교 안 가고 쉬면 좋겠다.&amp;quot;  &amp;quot;아니 누가 그래? 엄마가 집에 있으면 논다고? 집에 있으면 엄마가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청소기도 돌려야 하고, 빨래도 해야 하고, 옷정리도 해야 하고...&amp;quot;  발작 버튼이 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W8%2Fimage%2FbQWYQlioOsj7JRhmBWEaW9b8Ge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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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 ep.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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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1T12:06:46Z</updated>
    <published>2025-05-20T23:0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솔직해져야 한다. 적어도 자신에게만큼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 때 사실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다 하고 싶은 것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그럴듯하게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모두 흘러넘쳐 내가 감당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는 말로 나의 이상적인 기준에 부합하지 못&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W8%2Fimage%2Fx69Jl7IMqSh06_QFMXGlPnII3A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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