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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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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치유로 쓰고, 상처를 지운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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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06T07:10:0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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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무니, 나의 시어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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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5T11:43:47Z</updated>
    <published>2025-07-08T11:5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무니, 오늘도 언선이 준다꼬 미역국을 한 그  끓였지예.조개랑 표고버섯, 쇠고기까지 넣어서 그런가 밥 없이도 미역국만 훌훌 잘 들어가데예.아래께 어무니가 아버님 병문안 가셨을 때, 어무니 집에서 미역국 냄비째로 제가 몰래 가와서 퍼먹었는 거 기억나시지예. 그 정신없는 와중에 &amp;quot;니 내 국에 손댔나?&amp;quot; 하고 아들한테 물어봤다 아닙니까오빠가 &amp;quot;은선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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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아홉, 스물 그리고 새우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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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6T10:13:19Z</updated>
    <published>2025-07-03T11:3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아홉, 스물. 우리는 초여름의, 아직 다 영글지 못한 과실 같았다.일찍 들이닥친 장마에 금방 물러졌고,뜨거운 볕 아래선 쉽게 말라버렸다.벌레에 갉아먹히고, 전염병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아직 준비되지 않은 몸과 마음으로 우리는 어른이 되려 애쓰고 있었다.  그 혼돈 속에서 친구가 되기는 오히려 쉬웠다.아니, 친구가 꼭 필요했다.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 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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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런치 브린이의 나름의 성장통 - 구독자 80 쫌쫌따리의 웃기지도 않은 고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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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30T09:41:16Z</updated>
    <published>2025-06-28T11:1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런치에 글을 올린 지 두 달이 되어간다. 처음에 브런치에 글을 올린 것은 2021년에 『우울증 엄마 vs ADHD 딸』이라는 글을 저장해 놓은 것이었다. 그리고 22년도에 글을 쓰겠다고 노트북을 샀었다.2025년 4월, 인스타그램에서 &amp;lsquo;챗지피티에게 하면 좋은 질문&amp;rsquo;이라는 글을 보았는데, 나와의 대화를 기반으로 10년 후의 내 모습을 알려달라는 내용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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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기를 찢어 버렸듯이. - 브런치에 글쓰기!! 이런 거였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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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4T08:34:33Z</updated>
    <published>2025-06-22T02:0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기를 숙제로 써야 했을 때부터 나는 늘 일기를 썼다.일기는 솔직하게 써야 하고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써야 한다고 알고 있었다.그래서 그런지 마흔을 바라보는 지금까지도 일기는 꼭 그렇게 쓰고 있다. 초등학교 5학년, 이모 집에 맡겨져 있을 때였다.급식비인가? 학교에 돈을 내야 하는데 이모에게 말하지 못했던 나는일기장에 구구절절 돈을 내야 한다는 글을 적어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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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가 불안을 다루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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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0T10:27:16Z</updated>
    <published>2025-06-19T23:1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마다 시작되는 아이의 집착  5학년이 되던 해부터 아이는 유독 집착하는 것이 생겼다.바로 침대 위 이불 정리이다. 정확히 말하면 아침에 일어나면 이불이 침대 위에 반듯하게 딱 반으로 접혀 침대 각에 맞게 정리되어 있기를 바랐다. 처음엔 그냥 더러워 보여서 그런가 싶었다.하지만 싱크대의 설거지통이나 너저분한 거실은 말 한마디 없다.오직 침대 위 이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mk%2Fimage%2FPCiCih0YK5isRpvUqoOuBN_Cnp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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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맞는 아줌마! - 미친녀자 아니에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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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9T07:06:09Z</updated>
    <published>2025-06-18T09:2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빗방울이 떨어진다.서른아홉이 되어서 우산 없이 집을 나선 것도 드물었지만,비에 이렇게 홀딱 젖은 건 정말 몇십 년 만이다.얼굴에 몇 방울 붙는 정도였던 빗방울들이점점 불어나더니,때를 지어 나에게 들러붙기 시작했다.신경조차 쓰이지 않던 고얀 것들이이제는 내 몸 구석구석을 점령한다.상식적으로는 여자니까 가슴부터 젖어야 할 텐데,배부터 물들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mk%2Fimage%2FkA4rF_hay96iOIfJolFPPEik4J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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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삼성전자 천안사업장  - 나는 책 속으로 퇴근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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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4T09:37:17Z</updated>
    <published>2025-06-13T22:0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3 여름방학이 끝나기 며칠 전, 나와 몇몇 친구들은 삼성전자 천안사업장으로 향하는 관광버스를 탔다.버스 밖에서는 교회 목사님이 손을 흔들어주고 있었다.TV에서 보던 군 입대 장면처럼, 나는 '취업 버스'를 탔다.하지만 드라마 속처럼 감정이 북받치지는 않았다. 입대하는 것도 아니고, 마치 출근하듯 떠나는 거였으니까. 천안이라는 곳은 처음 가보는 곳이었다.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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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특수교육대상자  검사를 받아보세요. - 무너진다는 느낌이 이런 거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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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3T16:22:04Z</updated>
    <published>2025-06-13T07:1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작은 아이가 탯줄을 단 채로 내 가슴에 얹혔던 순간을 떠올린다.손가락이 열 개가 맞나,  발가락이 열 개가 맞나, 그거면 됐다.내 젖을 잘 빨아먹기만 하면 좋겠고, 감기에만 안 걸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어찌 됐든 늦더라도 두 발로만 걸어주면 됐다.그 단순하고 절실했던 바람이, 어느새 욕심이 되어버렸다.아이가 친구에게 관심을 가져줬으면,색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mk%2Fimage%2Fpp1DtSQZuW4kZ5fsp7Xbl7_KQS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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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빛을 달리다. - 암흑의 길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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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3T04:14:50Z</updated>
    <published>2025-06-12T01:5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골길은 밤 되면 진짜 아무것도 안 보여.가로등도 없고, 달도 구름 뒤에 숨어버리면 그냥 완전 암흑이야.눈을 뜨고 있는데도 눈 감은 거랑 똑같아.그냥 감으로 가야 돼.앞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겠는데자전거 페달을 계속 밟아야 해.무서워 죽겠어도 멈추면 더 무섭거든.그때는 진짜, 나 혼자 남겨진 것 같은 기분이야.  세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mk%2Fimage%2Fss0sb8IOBPAAoFIsZ2sDqBlUoG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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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민하고, 느린 아이 그리고  - 아이를 미워하기 시작하자 내가 무너 저 버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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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0T04:24:57Z</updated>
    <published>2025-06-08T11:5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정말 지긋지긋하다. 내 뱃속에서 나온 애 맞아? 너네 아빠 닮아서 그러냐?&amp;rdquo; &amp;ldquo;엄마 부르지 마. 엄마 너 싫어.&amp;rdquo; &amp;ldquo;살기 싫다, 진짜.&amp;rdquo; 다섯 살 아이에게, 내가 실제로 했던 말이야. 그때 왜 나는 먼저 정신과에 가서 내 상태를 점검해 볼 생각을 못 했을까? 아무리 육아가 힘들고, 삶이 팍팍했다 해도&amp;hellip;이 말들이 용납될 수 있을까?  이틀에 한 번꼴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mk%2Fimage%2FKOgCMHNiznxT9iihP6eEFrDQ-a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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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엄마, 왜 이 글을 쓰는 거야?&amp;quot; - &amp;quot;글쎄 그냥 써야 될 것 같아서&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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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7T11:40:37Z</updated>
    <published>2025-06-06T12: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Q. 엄마, 왜 이 글을 써? 내가 뭐 잘못했어?  A. 아니야, 전혀 그렇지 않아. 이건 네가 잘못해서 쓰는 글이 아니야. 엄마는 너를 더 잘 알고 싶어서, 그리고 더 잘 이해하고 싶어서 이 글을 써. 너에 대해 생각하고, 느끼고, 배운 걸 하나하나 적다 보면 엄마가 조금 더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Q. 그럼 누가 이 글을 읽게 될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mk%2Fimage%2F9JUHGesXvDbLnVaCjUpZpFeRqB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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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감나무 그네 집으로 - 나의 아름다운 사춘기, 사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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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7T12:55:08Z</updated>
    <published>2025-06-05T15:0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골의 자연은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나를 치유해 주었다. 학교로 걸어가는 길, 바람 한 줄기와 들판 하나하나가 말없이 나를 품었다.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은 그저 흐르는 것이 아니었다.날것 그대로의 고통과 아름다움으로, 내가 살아 있음을 알려주었다.그해 여름, 친할머니 집으로 나와 오빠는 가게 되었다.집은 백 년이 넘어 보일 정도로 낡</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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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바닥 - 고양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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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5T07:59:18Z</updated>
    <published>2025-06-04T03:3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는 먼지가 쌓인 싱크대 밑바닥도 밟고 다니고,물때 곰팡이 핀 변기 뒤 타일 바닥도 밟고 다니고,소파 아래 먼지 구덩이에 앉아 식빵도 구웠지참을 수 없는 건  모래 화장실에서 똥도 싸고 오줌도 싸고,그걸 밟았을지도 모른다는 거야.화가 나는 이유는 그 모든 내가 싫어하는 곳을 다 밟고 다녔는데도너의 발바닥에서는 꼬순내가 난다는 거,그 꼬순내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mk%2Fimage%2FXNtI75zg_B7NFNOSK4GgoAUhLz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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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굴하고 굴욕적인 열네 살의 삶이라고 하더라도 - 천동집, 가오동집, 태평동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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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6T00:07:36Z</updated>
    <published>2025-06-02T15:4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빠는 어디선가 라디오를 하나 얻어왔다. 그리고 매일 저녁 최신가요가 나오는 방송을 들었고,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녹음해 주었다. 새벽에는 새아빠와 강에 가서 쳐놓은 그물을 걷으러 따라갔고, 학교 다녀오면 엄마의 건강원에서 일을 도왔다. 펄펄 끓는 배즙, 양파즙, 포도즙이 비닐팩에 똑, 똑 떨어지면 얄궂은 면장갑 하나 끼고 그것을 박스에 넣었다. 가끔 비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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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사랑 - 일 잘하시는 경비아저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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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1T14:08:47Z</updated>
    <published>2025-05-31T08:1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나&amp;rsquo;  하며 잡아끌던 너의 손은 남자치곤 가늘고 희었어.환한 달빛 아래, 너의 기다란 손가락에 낀 우리의 커플링이 유난히 반짝였지.교무실을 지나, 미술실을 지나,너네 반, 1학년 1반 교실을 지나쳐백 년은 됐을 것 같은 느티나무 아래 자리를 잡았지.우리는 딱히 할 말이 없었어.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들이 우리보다 더 할 말이 많았지.조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mk%2Fimage%2Ff4lQG9EVoetviWcxIDP4-9IlCm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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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두 살, 내가 겪은 아저씨들은 - 이 집, 저 집 - 두 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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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31T09:09:57Z</updated>
    <published>2025-05-30T16:33: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행복한 일기장 속에 나는 없었다. 진짜 내 일기는 마음속 뒤편에 구겨서 넣어 두었다.  가족끼리 갔던 긴 소풍이 사실은 '도망'이라는 것을 나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우리의 소풍은 밖이 아닌 모텔 안을 전전했기 때문이고, 나와 오빠는 처음 보는 할머니 집이나 이모 집에 맡겨지기도 했기 때문이다. 나와 오빠는 말 그대로 얹혀사는 신세가 돼서 눈칫밥을 먹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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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콧구멍 - 사랑하는 나의 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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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30T10:54:20Z</updated>
    <published>2025-05-28T19:5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의 콧구멍숨이 들어갔다 나오는 그 구멍에코딱지가 찼는지 쉬익 쉬익 막힌 소리가 난다.일정한 리듬으로 반복되는 그 소리가 참을 수 없이 정겹다.그 장면을 두 눈으로 보고 싶어 불을 켜본다.작은 구멍 두 개가 리드미컬하게 벌렁거리고 있다.가끔 박자가 엉키면, 컥 소리를 내며입으로 한숨을 내쉬기도 하지만 금세 그 리듬으로 다시 돌아온다.동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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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집, 저 집 - 떠도는 집과 머무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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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30T15:05:00Z</updated>
    <published>2025-05-27T22:3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따뜻하고 포근한 이불이 나를 덮어준다. 추울까 봐 하나 더, 또 하나 더 덮어준다. 이제는 숨 쉬기조차 어렵다. 이불은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겹겹이 쌓였고, 나는 그 밑에 깔려 있다. 무력감이 온몸을 짓누른다.  엄마가 나를 흔든다. 이불더미 속에서 나를 끌어냈다. 눈을 뜨니 한밤중, 불은 훤하게 켜져 있었고 자식들 넷을 깨운 엄마의 시선을 따라가자 전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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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걸로 됐다. - 가을의 신작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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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8T13:15:29Z</updated>
    <published>2025-05-27T04:1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은 너무 파랗고 깊어서 발을 담그고 싶을 정도다. 차가운 바람, 따뜻한 볕이 온몸을 감싸준다.   가을이 되면 집으로 가는 신작로 옆으로 코스모스가 핀다. 코스모스 물결 속으로 자전거를 타고 입장한다. 꽃잎 곁을 스치며 페달을 밟다 보면 이파리들이 엄마의 장난처럼 다리를 간지럽힌다.   그 가여운 것들을 참을 수 없어 목을 꺾어본다. 가을볕에 바랜 분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mk%2Fimage%2F_75LSjcBGg9d95du5zhoQYSgum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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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녀의 편지, 소년의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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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7T15:35:16Z</updated>
    <published>2025-05-25T22:0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녀의 편지 안녕.내가 누군지 알겠지?맞아, 2학년 때 전학 왔던 아이.첫날부터 엉망인 채로 너를 만났었지.나는 쫄고 싶지 않았어. 그래서 아이들 모두를 한 명 한 명 노려봤어. 아무도 나를 건드릴 수 없게 말이야.아이들은 다들 눈을 피하거나, 비웃었어.제일 뒷자리, 창가 쪽에 앉아 있던 너도 봤지.넌 내 눈을 보고 바로 피했더라.바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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