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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엔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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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공간(空間)을 이야기로 만드는 건축 기술자 입니다. 평범한 일상에 스민 기쁨과 아픔, 그리고 신앙의 이야기를 글로 남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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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09T11:06:4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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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이 먼저 움직였던 그 시절의 호흡 - 실패한 쿠키라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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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5:49:0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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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저 멀리서 수녀님이 걸어오면, 나는 냅다 달려가 인사를 했다. 어떻게 시작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으레 수녀만 보면 달려가 인사하는 것이 내 일상이었다. 골목 끝에 수녀원이 있던 탓에 오고 가는 분들이 꽤 많았다. 단정하고 품위 있게 걷는 모습이 다섯 살 어린아이의 눈에도 남다르게 보였던 것 같다.&amp;quot;인표야, 저기 수녀님 오시네.&amp;quot;꼬마가 달려가 인사하는 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c8%2Fimage%2FrA0C_ujx5yZSbo0oUcFy9xMZe9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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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때 힘이 머물렀던 자리 - 사라지는 힘, 그리고 기로소라는 이름의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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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02:38:21Z</updated>
    <published>2026-03-20T02:2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숫기가 너무 없어서 태권도를 시작했다. 흰 도복에 흰 띠를 건네받고 마루에 앉았다. 관장님이 회원증을 하나 건네주면서 무도인(?)이 지켜야 할 규칙을 설명하신다. 그중 기억나는 하나가 '절대로 싸우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자신이 가진 힘을 친구에게 행사해서는 안 된다고 하니, 괜스레 작던 어깨가 펴지고, 마음이 커졌다. '그래 나는 태권도를 배웠으니까 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c8%2Fimage%2FBZl-jvdoaPgsADpvnwx36Iy2P6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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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희궁, 도심 속 시간 여행 - '서궐'의 아픔과 격자 창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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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13:05:46Z</updated>
    <published>2026-03-09T02:5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의 궁(宮)을 돌아보는 것은 꽤나 흥미로운 일이다. 각박한 도심 속에 작은 숨을 쉴 수 있는 피난처가 되기도 하고, 조선 500년 역사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다는 의미에서 가치가 있다. 봄이 오고 기온이 올라가니 여유롭게 고궁을 걷고 싶어진다. 그래서 내디딘 곳이 경희궁이다. 전돌과 경희궁의 파괴 자정전 옆에 전시된 깨진 전돌 앞에 한참 서 있었다. 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c8%2Fimage%2FZWYKf3gtcBj878DJ43fISVWdNs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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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에 잠시 기대어 - 잠시라도 쉴 수 있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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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02:53:24Z</updated>
    <published>2026-02-28T01:1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문 밖 돌출간판 위로 비둘기 한 마리가 앉았다. 자리가 좁은지 안착하지 못하고 날갯짓하다가 다른 건물로 날아간다. 길 건너편 빌딩의 옥상 파라펫 위를 도도하게 거닐며 도시를 바라보고 있다. 다시 두 날개를 활짝 펴고 미끄러지듯 비행한다.  치열한 땅 위의 먹이사슬에서 벗어나, 긴장을 풀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땅속이나 땅 위나, 하물며 물속에서도 상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c8%2Fimage%2FnLFZ__Pc4Q4XnJOkOgKJxB7tX9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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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특별하지 않아도 괜찮아 - 체험 너머에 있는 소속의 은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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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04:57:31Z</updated>
    <published>2026-02-23T04:0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땐 차멀미가 참 심했다. 지금도 직접 운전하지 않으면 다른 차를 타는 일은 여전히 불편하다. 서울에서 부산을 가더라도 직접 운전하는 것이 내겐 오히려 더 편할 수 있다. 가끔은 과한 배려로 운전대를 빼앗기기도 한다. 그러나 웬만하면 끝까지 고집한다. 그것은 사실 차멀미를 피하기 위한 나름의 고육지책이다.  초등학교 2학년 때, 학교에서 관광버스를 이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c8%2Fimage%2FQ3_Tq6gBcBXQzW4npLpPi-X_2L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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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묻기를 자주 하고, 듣기를 연습하며 - 주님의 음성이 내 귀에 있음을 고백하는 한 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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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5T03:48:44Z</updated>
    <published>2026-02-15T03:4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새롭게 시작되는 주님의 날에, 예배함으로 하루를 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특별히 이번 주는 전통적인 새해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연휴 동안 각 가정이 주의 이름으로 화목하며, 화평의 복을 전하는 그리스도의 편지들이 되게 하여 주시고, 우리 안에 있는 기도의 제목과 마음의 소원들이, 우리를 온전케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c8%2Fimage%2Fbdqsszwz1nvGd4L8fdcP2EA7P_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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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 모를 비목이여 -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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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12:26:12Z</updated>
    <published>2026-02-06T06:1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헨리 키신저(Henry Kissinger, 1923&amp;ndash;2023)는 닉슨&amp;middot;포드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과 국무장관을 지낸 인물이다. 70년대에 담임선생님은 당신이 키신저를 닮았다고 자랑스러워했다. 키신저가 누군지도 몰랐지만, 그 이름 하나는 기억하고 있다. 물론 선생님 얼굴도 기억이 난다. 남자가 아니라 여자 선생님이다. 성악을 전공하셨기에, 쉬는 시간마다 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c8%2Fimage%2FsfkrPtpVICcJbv4o00GEpnfAye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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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터운 이불 한 장 - 예리했던 어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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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06:13:46Z</updated>
    <published>2026-01-30T05:3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불을 두 겹 덮었다. 몸살이 걸린 건 아니다. 두꺼운 이불이 몸을 눌러줘야 하는데, 지금 덮고 있는 것은 두텁긴 해도 가벼운 느낌이 많이 난다. 이불속 온기가 들썩일 때마다 공기가 틈새로 빠져나가는 것이 영 신경이 쓰인다. 헬륨가스 가득 채운 풍선이 떠오르지 않게 묶어두려면, 내 팔의 작은 근육을 사용해야 하듯이, 이불속에서 이리 뒤척 저리 뒤척이며 밤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c8%2Fimage%2Fc5a6MRV6Fqd858heiHzJvwUb6b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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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빤 왜 화가 나있어? - '화(怒)'는 줄이고 '즐거움(樂)'을 장착하며 살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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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3T07:11:42Z</updated>
    <published>2026-01-23T05:2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교 졸업식 날, 교실 밖 복도에서 누나가 보였다. 친구가 나에게 다가와 소리쳤다. &amp;quot;야! 니네 누나 왔다!&amp;quot; &amp;quot;어?&amp;quot; '우리 누나라는 걸 어떻게 알았지?' &amp;quot;야! 너랑 똑 같이 생겼어!&amp;quot; &amp;quot;.......&amp;quot; 졸업앨범은 태고의 신비를 품고 있다. 어떤 변형도, 어떤 칼도 대지 않은 얼굴의 원형. 기록물로서 이보다 충실한 증거도 없다. 어릴수록 그 가치는 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c8%2Fimage%2FJJHW4dC7zO4d43lrY1Ndhd3G9f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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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내의 집안 개조 프로젝트 - 가구 배치는 끝없는 수싸움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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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8T00:20:09Z</updated>
    <published>2026-01-17T07:3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올 것이 왔다. 아내가 아들 방을 바꿔주겠단다. 한창 멋 부리는 딸 같은 아들을 위해 쾌적한 방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이란다. 기존 방은 운동기구와 드레스룸으로 꾸미고, 조금 넓은 방에 침대랑 책상을 놓아주겠다는 것이다. 물론 기존 가구와 온갖 잡동사니를 모두 위치이동해야 한다. 수년간 미니멀라이프를 입으로만 외치더니, 이번엔 진짜 안 쓰는 물건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c8%2Fimage%2F9BVO-0fN4WeQDJ4h0hQrrYYsMY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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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불 속 온기보다 달콤한 시간 - 1시간 일찍 출근한 딸, 대표님이 보낸 뜻밖의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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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7T12:19:41Z</updated>
    <published>2026-01-13T12:2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보단 여름이 좋다. 추운 게 싫으니까. 여름에도 여름이 좋다. 따뜻한 게 좋으니까. 이불 속은 피난처다. 추위로부터 몸을 웅크려 온기를 저장하는 온장고다. 이불 속은 게으름의 상징이다. 겨울잠 자는 곰처럼 미동조차 안 하고 숨죽이는 공간이다. 몸은 이불 속에 있으면서, 그 안에서 꿈과 현실이 뒤섞인다. 차가운 공기가 발밑으로 들어오면 발가락에 이불을 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c8%2Fimage%2FDzbGbGYXrahEacGuBeU7MkiMpg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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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합리적 신념 - 나는 백말띠가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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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02:26:26Z</updated>
    <published>2026-01-12T01:3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랑스러웠다. 말띠 중에서 나는 '백말띠'였다. 66년 병오년에 태어난 우리 또래들이 어른들로부터 들었던 이야기는 &amp;quot;너는 말 중에서 백말이야!&amp;quot;였다. 하얀 갈퀴를 휘날리며 멋지게 달리는 백마의 모습을 그리며 남모를 자부심이 대단했다. 해방 이후 베이비붐 세대로 우리나라를 이끌었던 '58년 개띠'가 유명했던 것처럼, 66년 말띠도 '백말띠'로 한 자리를 차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c8%2Fimage%2FtMu4P0OAPi-i9SXAmA1mujkAWz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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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으로 깨닫게 되는 것 - 떠나보내는 연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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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6T06:07:18Z</updated>
    <published>2026-01-06T01:1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인종이 울렸다. &amp;quot;딩동&amp;quot; 현관문을 열어주니 단기사병이 우편물을 주고 갔다. '입영통지서' 한 장. 배달이 늦었다고 급히 가져왔단다. 두둥~~ 다음 주 입대하라는 영장이다. 감상에 적을 새도 없이, 학교로 달려가 군입대 휴학계를 내고 바로 입대가 이루어졌다. 당시엔 요즘 아이들처럼 부모가 바래다주고, 우쭈쭈 하며 달래주는 것이 없었다. 20대에 들어서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c8%2Fimage%2Fs3I0z7l73wACgwPpH34zaccff0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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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만난 '병오년' - 인생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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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03:54:39Z</updated>
    <published>2026-01-02T03:1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십수 년 전의 일이다. 막내 이모가 환갑 잔치를 한다고 한다. 요즘은 칠순도 안 하고 팔순 잔치도 여행으로 대신할 정도로 장수 시대가 된 마당에 환갑 잔치라니 민망함은 우리의 몫이었다. 그래도 이모네 형제자매의 말이 일리가 있었다. &amp;quot;같이 나이 들어가는 마당에, 막내는 언니 오빠들 경조사 챙기느라 자기 것은 챙기지도 못했어. 우리 다 죽으면 쟤는 누가 챙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c8%2Fimage%2FcrExd0aTGV4r-VIKL9xice5gNb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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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 꺼진 광화문 - 변함없이 밝은 얼굴이기를 기대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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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7T08:59:48Z</updated>
    <published>2025-12-27T03:0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일찍 불 꺼진 광화문을 지나간다. 평소에도 그랬을 텐데, 오늘은 유난히 어두운 광화문이 눈에 들어온다. 새벽 공기가 아직 채 가시지 않은 시간, 도로 위를 미끄러지듯 지나가는 차량들 사이로 광화문은 묵묵히 서 있다. '그래도 광화문은 우리나라의 상징인데, 항상 조명을 비춰주면 좋을 텐데&amp;hellip;'라는 생각이 스치듯 지나간다.  물론 특정 시설만 24시간 점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c8%2Fimage%2FQZNFkRNYwFJQeWenmbSinZkeSb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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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디어 파사드 - 유리에서 빛으로, 파사드가 변해온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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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6T05:52:43Z</updated>
    <published>2025-12-24T03:1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지 그 뿐이었다. 방송국 건물 위 안테나가 멋져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래 이번 졸업작품은 방송국으로 해야지!' 하면서 방송국 자료를 모으고, 건축 설계와 모형을 준비했다. 30년 전 대학생 시절이야기다. 제목은 '팍스 미디어(Pax Media)'로 정했다. '팍스 로마노(Pax Romana)'를 빗대어 내가 만든 조합어다. 굳이 번역하자면 '미디어 전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c8%2Fimage%2Fjb9zkNGoAC7rKriSuIpjARkavV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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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내가 자꾸 영감이 떠오른다고 - 영감은 난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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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0T00:44:05Z</updated>
    <published>2025-12-18T03:4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가 아침 묵상글을 가족 단톡방에 1년 넘게 공유를 했습니다. 내 몫은 매일 올려진 글을 갈무리해서 보관하고 있다가 보기 좋게 문서파일로 만들어 놓는 겁니다. 며칠만 게으름을 피우면 밀린 글이 한 달 치가 쌓여 갑니다. (꾸준히 무엇을 한다는 것이 그렇게 어렵습니다) 얼추 한 묶음 되는 양의 묵상글을 소장용으로 3-4권만 제본해서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c8%2Fimage%2F7iS9-jpD8Dj7iXpSkFH7EthkQN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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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아노를 가져가겠다는 딸 - 기억을 넣어두는 장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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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7T07:48:24Z</updated>
    <published>2025-12-17T05:3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5살 때 우리 집은 서울에서 구멍가게를 했습니다. 입구에는 '아이스 꿀밤' 하드통이 하나 있었습니다. 노란색 고무튜브 속에 얼음과 소금을 채워 냉동기능을 갖도록 했죠. 가게 안으로 들어가는 통로에는 사탕이 담긴 유리 상자가 놓여있어서, 오가며 몇 개씩 꺼내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가죽잠바를 입고 장난감 플라스틱 안경에 하늘색 장화를 신고, 카메라 앞에서 멋&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c8%2Fimage%2FC0d7ntkuIlFNvWiW4XpD3HYge3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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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너를 본다 - 마음을 해석할 능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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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1T05:46:33Z</updated>
    <published>2025-12-11T05:4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말이 되면 각종 시상식이 줄줄이 열리고, 연예계는 내내 들썩입니다. 올해의 10대 뉴스(十大 뉴스), 100대 뉴스, 올해의 키워드/트렌드 TOP100 등도 발표를 합니다. 올해 초 화제였던 아이유 주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백상예술대상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고 하죠. 저는 시기를 놓쳐 보지 못했지만, 아이유 씨의 연기가 대단했다고들 하더군요. (노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c8%2Fimage%2F-fQDRyHjU0dY1smvbN5ECPVmVP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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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반기는 것들 - 함께 하는 이웃들의 '사람 사는 향기'로 다가오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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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6T05:51:32Z</updated>
    <published>2025-12-09T00:4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파트 공동현관에 쌓여 있는 재활용 쓰레기 더미가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처음엔 그러려니 했다. 집안 정리라는 게 하루이틀에 끝날 일이 아니니, 한 달은 매일같이 들고 빼고 해야 비로소 정리가 된다. 하지만 오늘도 현관문을 나서는 순간 가장 먼저 보이는 건 그네들의 쓰레기봉투들이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쓰레기 분리수거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c8%2Fimage%2FqfMF4YMBmLFCfTAz26fdyrHZkn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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