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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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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yujoh</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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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물속에서 보는 빛을 좋아합니다. 늘 이것과 저것의 중간에서, 어디로 가볼지 고민하는 사랑스러운 얼굴의 글을 쓰고 싶어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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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14T03:07:3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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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상도의 뜻</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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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6:27:53Z</updated>
    <published>2026-03-08T16:2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을 쌓습니다. 3월 19일과 2월 19일은 목요일입니다. 우연은 오늘 산 '치나 아이언' 과 모리에의 이름입니다. 다음 문장은 책 대신 글자로 하겠습니다 ..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차는 멀리까지 산책을 합니다. 차의 이름과 나이는 모두 차의 얼굴과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차는 왕복의 시간을 계산합니다. 왕복 2시간의 산책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왕복 2&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sR%2Fimage%2FDE6SFcWAbuYXhCRHHQ4doj00qn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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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일의 그냥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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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5T15:18:21Z</updated>
    <published>2026-01-15T15:1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누워 있다. 이번 주에는 자주 있는 일이다. 내 모든 목에 커다란 플라스틱 집게가 걸려 있다. 살에는 투명하고 축축한 젤이 스며 있고 ㅡ 그 차가운 기분을 조금 좋아한다 ㅡ 등과 어깨에는 둥근 원들이 밀착되어 있다. 왼쪽 손가락에는 회색 기계를 붙였다. 아 .. 움직이면 안 되죠? 네, 그냥 힘 빼고 계세요. 5분 뒤에 다시 오겠습니다. 손목과 발목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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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난 일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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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15:36:54Z</updated>
    <published>2026-01-04T15:3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래는 12월 31일에 노래 하나를 골랐다. 그냥 좋아하는 노래들이라 그런지 혹은 진실인 것들은 넓은 면적을 덮는 경향이 있어서인지 - 모르겠지만 보통은 가사대로 일 년이 알록달록해졌다. 그것들은 발설하지 않기로 하지만 그렇게 정한 노래들은 모두 빠짐없이 묘하게 사랑하게 되었다. 올해는 가사가 있는 노래를 고르지 않았지만 음악을 틀고 시간을 보냈다. 아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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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2T15:28:54Z</updated>
    <published>2025-12-12T15:13: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니나가 죽었다. 어떤 러시아 작곡가의 곡을 틀어두고 있다. 현악기인지 피아노인지 모르겠다. 소리를 너무 작게 해서 들리지 않고 화면만 보인다. 열차의 객실과 복도다. 니나는 진짜 이름이 아니다. 니나의 이름을 그대로 쓸지 고민했다. 니나를 위해서 니나의 이름을 적고 싶기도 했지만 니나를 위해서 라는 말이 주저되고 무서웠다. 니나의 이름을 사실대로 적으면 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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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외의 날짜와 버릇</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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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1T14:20:42Z</updated>
    <published>2025-12-11T13:0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진 옷 중에서 가장 알록달록한 옷을 좋아한다.  예전에 놀러 갔었던 어떤 어른의 집이 있었다. 그 어른은 아주 멀리 살고 있어서 내가 그 집에 가본 것은 손가락에 꼽게 적었다. 그런데도 갈 때마다 절대로 문을 열어주지 않는 방이 하나 있었다. 그 집에는 방이 아주 많았고, 방마다 냄새도 아주 많았다. 맨끝의 방에서 나는 단감 냄새와, 햇빛이 가장 잘 드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sR%2Fimage%2FnbOFO7PxXzcFESRc1GfFJbczlq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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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란색 부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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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2T16:32:15Z</updated>
    <published>2025-11-02T16:2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지개와 노란 부표. 멀리 있는 난간과 어깨의 통증과 희미하고 익숙한 불안. 어디에서 비가 오는지 몰라도 하늘이 곰팡이 슨 노란색으로 물들어도 (그것은 비) 나는 무지개를 눈앞에 보고 있다. 무지개가 사라져도 심장이 아픈 구석을 골라 뛰어도 눈 뒤에 몇 개의 알약이 굴러다녀도 까딱하지 못하는 손가락이 있어도 나는 무지개를 보려고 방충망을 열고 멀리 있는 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sR%2Fimage%2FyROdCrZzZ0c_1VXa2yycDO19FU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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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튼 오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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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9T15:15:31Z</updated>
    <published>2025-09-19T14:5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This page is optimized for laptop viewing.    _오를로는 어렸을 때부터 발칙했다.  _이를테면 오를로는 공부를 할 때마다 기어 들어가는 장소가 있었다. _그곳은 집의 가장 안쪽에 있는 욕실과 침실을 잇는 짧은 복도였다. 복도에는 욕실과 침실 쪽을 각각 막는 두 문이 있었다. 그래서 오를로는 그 가운데에서 양쪽의 문을 닫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sR%2Fimage%2Ftv1qj-TO8obJXq2wB4fZHe2eNW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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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추 케이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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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3T01:20:47Z</updated>
    <published>2025-09-12T14:5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자에게.  감자야, 나야. 우리 감추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았지. 며칠 내내 D 선생님을 만났어. 선생님과 함께 있으면 호화로운 하루를 보내게 돼. 어제는 선생님이 섬세한 유리잔을 주셔서 오래 만져 보았어. 선생님은 내 말은 잘 안 들으시지만.. 날 많이 예뻐하시잖아. 선생님에게 꿈 이야기를 했어. 원래 좋은 꿈을 꾸면 남들에게 얘기하지 말라잖아. 난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sR%2Fimage%2FOAacETN-5t0fkpA3YFNsA67X_p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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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기 귀걸이 ; 찾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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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2T07:08:13Z</updated>
    <published>2025-08-22T07:0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피 괜히 마셨다.. 진짜 배울 줄을 몰라. 오르막길 걸을 때 의심해 본 적이 백 번인데. 건물 아래를 걸을 때 물이 떨어지면 그건 분명 녹슬거나 더러운 쇠에서 떨어진 물일 거랬다. 그러니 비 오는 날에는 건물 아래 있지 말라고.. 탁 트인 안전한 데로 피하라고. 너도 끔찍하게 배울 줄을 몰라. 밥 먹으러 가는 길에 그런 얘기 하면 아무도 안 좋아해. 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sR%2Fimage%2FQjJMGlw9EpT5R8xAYuD02idz5N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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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기와 귀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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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5T03:43:54Z</updated>
    <published>2025-08-15T03:3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스를 탔다.  유리창에 모기가 부딪히며 날아다녔다. 날이 무겁고 더웠다.  창밖에 부딪히는 모기를 진심으로 비웃고 싶었다. 있는 대로 성실하게. 이 개 같은 거.. 하고.   조금 무례한 애가 있었다. 마주 앉으면 자주 손톱을 뜯고 틱틱 아무데나 버렸다. 가끔 깨끗한 테이블을 엉망으로 만들었고 약속 시간은 다섯 번씩 바꿨다. 그렇게 만나면 손을 흔들어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sR%2Fimage%2FeSlZ7NKk6ZaQKvERj-yLA8n7b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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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길 30-11 B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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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8T13:48:33Z</updated>
    <published>2025-07-18T13:2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 무서운 생각을 하고 있니?   서울 용산구 백범로 326 1층  새벽 4시 30분, 나는 거실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다. 해가 빨리 뜬다. 하늘이 파랗고 아래쪽은 과일 같다. 새벽에밖에 볼 수 없는 달을 보는 일이 늘 어떤 기도에 응답을 받는 일처럼 느껴졌다. - 그리고 그건 기도를 하지 않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생각이었고 눈썹달 바로 옆에 점 같은 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sR%2Fimage%2FQmvvYkbOgbFOzp5OfpBhDgI-ZV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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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뒤로 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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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30T07:31:28Z</updated>
    <published>2025-06-27T04:3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난히 쌀쌀맞게 대하는 친구가 있었다 그 애는 나에게 서운해했고 나는 그 애를 무서워했다 언젠가 그 애가 나를 체육 창고에 가둔 적이 있었다 그곳의 먼지 냄새와 쇠 냄새 공기가 가득 찬 울룩불룩한 공의 고무 냄새를 기억한다 다리가 떨려서 서 있을 수가 없었다 그 날로부터 비 냄새를 잘 알아차리게 되었던가 어땠던가  얼마의 시간이 지나 문이 열렸을 때 이상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sR%2Fimage%2Fi55eAgRzNGHz7P-E82NqhD6frx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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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 명이 들어갈 수 있는 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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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1T04:22:56Z</updated>
    <published>2025-06-20T14:5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과거 집에 동물을 하나 데려왔다. 이름을 피비라고 지었다.   #2  단자 나는 창문을 바라보고 있었다.  십여 개의 창문들 중 특정한 하나에는 남자와 여자가 나란히 서 있었다. 그 모습이 꼭 액자 속 바비 인형들 같은 모양이었다. 내가 고개를 들자 물속에서 벗어난 깨끗한 시야가 보였다. 거실이었다.  욕조보다 훨씬 넓은 거실에 통째로 물이 차 있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sR%2Fimage%2FhCC4CakLRv2kXwz4MKCI60d164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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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a TieL</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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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6T04:04:28Z</updated>
    <published>2025-06-03T11:4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엇이 궁금하세요?  ll0ll 저는 그 시리즈를 보진 않았지만요. '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 라고요. 어릴 때 제게는 사촌 오빠가 아주 많았는데요. 집에서 저는 첫째지만 친척들 중에서는 막내 쪽이라서요. 스무 살 차이부터 열다섯 살 차이까지 되는 사촌들이 아주 많아서 가로등처럼 긴 친척들 사이에 어린애처럼 껴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sR%2Fimage%2F2m-Z5C0KwZ88b1bbnUO-xr2Gfd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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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데이지의 초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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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30T14:51:20Z</updated>
    <published>2025-05-26T07:3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리로,  너는 전생을 추적하는 마음처럼 사랑해서 태어난 모든 후회처럼, 가장 강하고 우울한 곳에서 행방을 알 수 없어 가장 확실한 존재이고  리로, 나는 너에게서 떨어져나온 아름다움 열 개의 반지 알함브라의 오렌지와  그리스의 올리브 나무, 파란 고양이와 달  바닷가의 데이지꽃 어느날 올리의 반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줄까 지난 목요일에 누군가 나를 불러세우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sR%2Fimage%2FzUfpRpEqj-j1hxS994GCCkMcQp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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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투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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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8T13:53:39Z</updated>
    <published>2025-05-23T17:1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척도가 늘어나고 있다 발이 뜨겁거나 단 것에 돈을 자꾸 쓰고 싶어지면 저녁에는 반드시 아플 것이라는 예측이 된다 그래서 꼭 우유가 든 커피를 사오면 그 날은 발이 뜨거워지곤 했고  중독에 대한 영화를 보다가 잠들었는데, O의 그림자가 몸 위로 드리워지는 것을 느꼈다 유리 탁자 위에 내가 손에 쥔 안경을 올려주고 바슬한 분홍 이불을 덮어주는 것이 느껴졌다 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sR%2Fimage%2Fi21D4f8EhPqH7zMUsGuXrnWLAr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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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 모든 것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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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6T12:40:05Z</updated>
    <published>2025-05-16T04:4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깊은 물이 있었다. 물은 많은 것이었다. 깊은 숲은 물에서 나왔으며, 물은 깊은 숲에서 나왔다. 거대한 집은 물에서 나왔으며, 또한 물은 거대한 집에서 나왔다. 그러나 그것은 오직 깊은 물이었다. 그곳에는 하늘이 없었고 바닥이 없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가라앉지 않았다.  깊은 물이 있었다. 깊은 물에는 살고 있는 것이 있었다. 그 어떤 것은 물 가운데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sR%2Fimage%2FZdX3lwjyCPi6KXgvQubAoud5a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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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 아픔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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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2T01:57:13Z</updated>
    <published>2025-05-09T01:4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깊은 숲이 있었다. 그곳에 거대한 집이 있었다는 기억이 있었다.&amp;nbsp;그러나 처음부터 거대한 집은 없었다는 의심도 함께 있었다.  깊은 숲이 있었다. 그러나 그곳에 거대한 집은 없었다. 다만 그곳에는 땅이 있었고, 나무들이 있었다. 숲의 나무들은 백년을 자란 것처럼 높고 거대했다. 그래서 그곳에는 해가 닿지 않았고, 바람이 흐르지 않았다. 깊은 숲에는 살고 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sR%2Fimage%2FI55v_wTnWAwvugTGdrLzGW7dFv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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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 공포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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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8T22:41:19Z</updated>
    <published>2025-05-05T09:4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깊은 숲이 있었다. 그 숲은 아주 옛날부터 있었다. 거슬러 올라가노라면 그 숲은 늘 그곳에 있었다. 그곳에 거대한 집이 있었다. 그러나 그 집은 언제부터 그곳에 있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무시무시하게도 그 집은 아주 옛날이라는 말 안에 감싸지지 않았다. 그 집은 존재할 때는 존재했고, 존재하지 않을 때는 거짓말 같이&amp;nbsp;없었다. 다만 그 집은 아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sR%2Fimage%2FVLVjp_Ej9E-mgFx6bYKTxgqZt3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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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건 진짜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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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4T23:59:23Z</updated>
    <published>2025-04-25T15:3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건 일기예요. 며칠째 윗집에서 공사를 하고 있어요. 어제는 시험 두 개를 보고 과외를 다녀왔습니다. 14시간 동안 밖에 있었습니다. 손목에는 토끼 발톱에 길게 긁힌 상처가 남아있습니다. 이제 따갑지는 않아요. 내가 열네 살 때 다녔던 영어 학원에는 흰색 모비딕 포스터가 붙어 있었습니다. 며칠째 윗집에서 공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집에 있기 어려워요. 어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sR%2Fimage%2FRcrYpebVLcdERr0yq2K5kvXr6M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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