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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모솔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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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시골 아파트에 살면서 시골에서 공무원으로 일했던 이야기를 썼습니다. 새와 나무를 좋아하고 편식에 일가견이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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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17T12:37:5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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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당벌레를 살피는 마음 - 그때의 마음은 어디로 갔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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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3T12:47:49Z</updated>
    <published>2024-01-15T12:5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병설 유치원 때부터 졸업할 때까지 다녔던 초등학교 정문에는 오래된 고목 한 그루가 있었고, 배에 구멍이 휑하니 뚫린 그 나무 양 옆으로는 무궁화나무가 줄지어 서 있었다. 초등학생 눈높이보다도 아래에 있었으니까 아마 매년 가지치기를 해서 높이를 맞추었을 것이다.  학교 정문은 하교 후에 이런저런 이유로 교정에 머무르는 아이들이 모이는 장소이기도 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tG%2Fimage%2F7hIDWwTJ03z_omVDoxWPruGCct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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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이 지나면 만나기 힘든 - 9월의 산책로에서 만난 곤충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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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4T10:13:56Z</updated>
    <published>2023-09-20T02:58: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부터 조금씩 바깥을 걸어 다니고 있다. 운동을 원래 좋아하지도 않는 데다 밖에 나와 걸어본 지가 오래라 어색하기도 하지만, 걸으면서 바뀌는 바깥 풍경을 보는 건 좋아한다. 가끔 나오니 계절의 변화가 더욱 신선하게 다가온다. 천천히 걷다 보면 작은 생물들도 눈에 잘 들어온다.  산책로에는 지금 꽃댕강나무가 가득하다. 지금 계절에는 꽃 보기가 드문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tG%2Fimage%2FQ_CxlsL5ZgBU4pBa362KbAcVoX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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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약보단 구하기 쉽겠지만 - 그 구하기 어렵다는 참깨와 고춧가루에 대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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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7T18:57:00Z</updated>
    <published>2023-09-11T07:4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글 중에 이런 것이 있다. '한국에서 마약보다 구하기 어려운 것'이라는 제목의 글인데, 국내산 참기름과 들기름, 고춧가루가 그만큼이나 구하기 어렵다는 내용이다. 제목이야 우스갯소리겠지만 뭐, 요즘은 진짜일지 어떨지.&amp;nbsp;아무튼&amp;nbsp;댓글에는 마트산 참기름을 사 봤더니 그냥 참기름 향이 나는 식용유나 다름없었다든가, 고춧가루를 받아다 쓰다가 사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tG%2Fimage%2FVr6aAJDKyXaHIMByVWD_tgwz3_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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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장고 독립 반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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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7T18:57:04Z</updated>
    <published>2023-09-07T13:4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저녁 식탁에는 고구마줄기를 넣은 고등어조림과 열무김치, 고추장물이 올랐다. 제철이 지나면 먹기 어려운 음식들이다. 여름 내내 장날마다 보드라운 열무를 사다가 김치를 담가 주신 어머님은 '찬바람이 들면 물김치가 맛이 없다'며, 부지런히 먹으라셨다. 촉촉하고 담백한 고등어에, 짭짜롬하게 간이 밴 고구마줄기를 얹어 흰 밥과 함께 한 숟갈. 그러고 시원한 열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tG%2Fimage%2F2jxfl6XttZ0zdJgb3XWFzVGCv8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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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각자의 온도에 맞추어 - 음식의 적정 온도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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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3T09:11:43Z</updated>
    <published>2022-01-26T05:5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죽아'라는 말을 들어보셨는지. '얼어 죽어도 아이스'의 준말로, 추운 날씨에도 차가운 커피를 고집한다는 뜻이다. 반대로 더운 날씨에도 뜨거운 커피를 고집하는 사람들도 있다. 음식의 온도는 만만하게 볼 요소가 아니다. 온도에 따라 그 맛이 좌지우지되기도 하니까.  나는 굳이 따지자면 얼죽아 협회 준회원쯤 된다. 겨울에도 아이스커피를 시키는 편이고, 지금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tG%2Fimage%2FDp-VXewAiF1_1BEYSVQwa_3UX2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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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주민등록번호는 안녕하시죠? - 출생신고와 주민등록번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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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1T09:47:46Z</updated>
    <published>2022-01-13T02:3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신규임용 인사발령 통지서를 열었는데 생각지 못한 곳으로 발령이 났다. 20년 넘게 거주한 A면도 아니고&amp;nbsp;당시에 살던 B면도 아니었다. 인사팀에선 생뚱맞게도 나를&amp;nbsp;C면으로 보냈다. 꼭 연고에 따라 근무지를 배치하란 법은 없지, 하며 곰곰이 생각해보니 C면도 엄마가 예전에 근무하시던 곳이긴 하다. 기억에는 없지만 내가 세 살 때까지 살던 곳</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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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면사무소로 가는 한 가지 방법 - 지하철도 시내버스도 없는 그곳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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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6T13:05:58Z</updated>
    <published>2022-01-10T04:2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생일 때, 나는 어떤 직장에 다니게 될지도 몰랐으면서 막연하게 출퇴근은 지하철로 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도 아니면 버스를 타거나 지하철과 버스를 번갈아 타겠거니 생각했다.&amp;nbsp;그러나 시골에서 직장을 다니면서 그건 불가능한 일이 되었다. 일단 지하철이 있어야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하지 않겠는가?  지하철은 당연히 없고 농어촌 버스가 하루에 겨우 서너 번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tG%2Fimage%2FHRI2APdZ-kaudPUa0eI2m1uHVv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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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식쟁이의 천국 : 서브웨이 - 토마토는 빼고 할라피뇨는 조금 더 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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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0T15:03:48Z</updated>
    <published>2022-01-07T05:3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햄버거를 싫어하지 않는다. 다만 토마토를 싫어할 뿐이다. 물론 대부분의 햄버거에는 토마토가 들어간다. 그게 바로 내가 패스트푸드점에서 바짝 긴장하게 되는 이유다.  얼마나 많은 햄버거집 직원들이 '토마토는 빼 달라'는 나의 요청을 잊었던가? 햄버거를 주문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토마토를 빼 달라고 말하고, 완성된 햄버거에 토마토가 빠져 있는지 확인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tG%2Fimage%2FXCbGmNEA-Oe5F3gRyvt4MFsvgs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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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주변의 편식자들 - 다들 잘 지내나요 이 편식의 시대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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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0T15:03:50Z</updated>
    <published>2021-08-31T07:2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많은 음식들을 가리는 식성 덕에 나는 편식에 관대한 사람으로 자라났다. 그런데 웬걸, 편식쟁이 옆에는 편식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인력의 법칙이라도 있는 건지 살면서 유독 편식하는 사람들을 많이 본 것 같다. 그렇게 나는 확신하게 되었다. 나는 혼자가 아니었어. 수많은 편식쟁이 중 한 사람일 뿐 내가 유별난 건 아니었다고.  생선 비린내를 싫어하는 사람은 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tG%2Fimage%2FmZzS_GMN7dJyH6qoGsERARsHuT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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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 위의 동물들은 어디로 가는가 - 면사무소의 동물 관련 업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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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3T06:58:25Z</updated>
    <published>2021-08-27T04:2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물의 죽음과 사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니 원치 않으시는 분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길 위의 동물들은 어디서 왔든지 간에 항상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 지방공무원은 그들의 운명이 정해지면 지침에 따라 업무를 처리한다. 때로 그 운명이 담당자에 따라 갈리는 경우도 있지만, 드문 일이다.  길에 버려지는 유기동물은 개가 대부분이고 다른 동물은 극히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tG%2Fimage%2FQAV5oIxt68nh7-eSjxDsa67hFm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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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청서 하나 쓰는 게 뭐 어렵다고 - 그럴 수도 있구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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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8T04:45:20Z</updated>
    <published>2021-08-23T04:4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첫 발령지에서 민원 업무를 맡게 되었다. 처음 민원대에 앉아서 내가 해야 하는 일은 신청서를 받고 민원서류를 발급하는 일이었다. 요즘은 간단한 민원은 전부 전자서명기에 이름 석 자를 적는 것으로 처리가 가능하지만, 여전히 신청서를 받아야 하는 업무도 존재했다.  사람들은 신청서 쓰기를 좋아하지 않았다. 나더러 대신해 주면 안 되겠냐고 했다. 신청서 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tG%2Fimage%2Fes-oHYFt0suwc-VKVBJzMJxnje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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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식하는 사람들의 점심시간 - 사실은 평범한 점심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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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0T15:03:54Z</updated>
    <published>2021-07-28T07:46: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어느 날 시험 문제를 풀면서 출제위원에게 깊은 동지애를 느꼈다. 때는 2012년, 사무관을 선발하는 5급 공채시험 1차 시험장에서였다. 각기 다른 식성을 가진 5명이 피자를 골고루 나누어 먹는 방법을 묻는 문제였는다. 문제를 읽으며 피식 웃음이 났던 것도 같다.&amp;nbsp;이건 분명히&amp;nbsp;열심히 편식을 해 왔던 사람이 낸 문제이리라는 생각에서였다.  피자 토핑은 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tG%2Fimage%2FfSQGqk3K7EByISTDSOMA6uFcHi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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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가 오든 안 오든, 집에는 못 가 - 공무원의 태풍, 호우, 대설 비상근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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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0T15:03:55Z</updated>
    <published>2021-07-07T08:5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풍 '매미'가 왔던 밤,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동생과 함께 둘이서 집에 남겨졌다. 새벽에 빗소리에 깨어 일어나 보니 엄마는 집에 안 계셨고, 집에는 동생과 나뿐이었다. 키가 잘 닿지 않는 화장실 창문 너머로 어렴풋이 보였던 풍경은 공포 그 자체였다. 분명 낮에만 해도 보이던 길은 온데간데없고, 창밖에는 검푸른 물결만 강물처럼 넘실거렸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tG%2Fimage%2FoqKQRFB5YBm-J8V97PIdH-dAi1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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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은 무엇으로 돌아가는가 - 지방직 공무원의 역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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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6T13:06:07Z</updated>
    <published>2021-07-07T07:5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고개를 들어 길거리를 들여다보면, 이 거대한 장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신기할 때가 있다. 때맞춰 켜지는 신호와 신호에 따라 움직이는 자동차들, 시간이 되면 쓰레기를 수거하는 쓰레기차. 사람들이 먹고 움직이고 물건을 사는 그런 일들이 큰 삐걱거림 없이 계속해서 반복된다는 사실이 때때로 놀라웠다. 대체 어떻게 이 세상이, 모든 것들이 잘 돌아갈 수 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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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일만 안 먹으면 좋겠지만 - 편식에는 끝이 없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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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1:13Z</updated>
    <published>2021-07-05T09:3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다, 과일만 안 먹는 거라면 다행이지만 나는 불행히도 과일 말고 다른 갖가지 음식도&amp;nbsp;가린다.  한때 우리 집 내부에서 토마토가 과일이냐 채소냐의 논쟁이 벌어진 적이 있다. 식물학적으로 따졌을 때, 토마토는 식물의 열매니까 과일이 맞다. 하지만 실용적인 구분 기준에 따르면 토마토는 목본성 식물이 아니라 초본성 식물, 즉 풀에 해당하니까 채소로 나뉜다.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tG%2Fimage%2FbV_WwkAMbcrB9SPil-fxzW_zJm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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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튼튼한 두 다리가 있다 하더라도 - 시골의 교통수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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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2T07:17:19Z</updated>
    <published>2021-06-23T01:3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서울에 처음 간 건 초등학교 6학년 때였다. 나는 버스 시간표란 게 별 쓸모가 없을 수도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 워낙 버스가 자주 오니까, 그냥 정류장에서 몇 분만 기다리면 버스를 탈 수 있는 거였다. 고모가 시간표도 안 보고 집을 나서기에, 나는 버스를 놓칠까 봐 초조함에 몇 번이고 고모를 졸랐다. 버스 몇 시에 와요? 하고. 그럴 필요가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tG%2Fimage%2FOvCw6ojEmHzi2fMMtAmxF0ydak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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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근마켓에 당근이 올라오는 그날까지 - 시골에서 쇼핑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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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2T07:17:19Z</updated>
    <published>2021-06-17T08:1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돈 버는 건 몰라도 돈 쓰는 데에는 자신이 있다. 집에서 발 한 짝만 떼면 돈 나갈 곳 천지이던 서울을 떠나왔지만, 여기서라고 돈 쓰는 게 어렵지는 않다. 물론 백화점까지 거리가 멀다거나 서점이 없다는 정도의 문제는 있어도 다들 그런 것 아니겠는가? 자동차 한 시간 거리에 백화점이 있으니까 이 정도면 나들이 삼아 가기 딱 좋다. 더 가까웠다 한들 돈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tG%2Fimage%2Fud6QBELkD_8Ip2jl6ScJrX49_J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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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논이 하나의 액자라면 - 매년 반복되는 똑같은 풍경이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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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2T07:17:19Z</updated>
    <published>2021-06-15T04:0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에서 깨어난 애벌레는 번데기 시기를 거쳐 나비가 되고, 자연에서는&amp;nbsp;이런 일들이 매년 반복된다. 논의 한살이도 이와 같다. 논두렁의 안쪽에서도 매년 조금씩의 변주를 더한 논의 한살이가 펼쳐진다. 나비의 삶이 알에서 깨어나면서 시작된다면 논의 한 해는 모내기로부터 시작된다.  5월에서 6월, 한창 모내기를 할 시기가 되면 논에는 하나 둘 물이 들어찬다. 모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tG%2Fimage%2FVGeadR1UTUSsigOFpj3nEWMq_F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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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게 과일을 먹이려는 부모님의 여정 - 저는 과일을 안 먹습니다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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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0T15:04:05Z</updated>
    <published>2021-06-13T01:4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렸을 때부터 과일을 먹지 않았을 거라는 내 짐작과는 달리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과일을 곧잘 먹는 아이였다고 한다. 없던 취향이 취학아동이 되자마자 갑자기 생겨버린 걸까? 나는 어린 시절의 기억이 정말 안 나는 사람이라 과일이 싫어지던 그 순간이 언제였는지, 그 감각이 어땠는지 떠올릴 수가 없다. 엄마와 아빠는 내가 과일 한 두 가지도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tG%2Fimage%2FBKvNaoqC06_WewgokK2hy-QYoY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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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저 맑기만 한 나날들은 없지만 - 시골의 공기와 하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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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2T07:17:19Z</updated>
    <published>2021-06-11T02:2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은 자신이 현재 누리고 있는 것들을 당연하게 여긴다. 나도 그렇다. 마음껏 들이마셔도 매연 냄새가 나지 않는 공기라든지 미세먼지 없이 맑은 하늘빛이 내게는 당연하다. 남들보다 둔한 호흡기를 가진 나는 사실 서울의 매연 냄새도 미세먼지도 잘 느끼지 못했다. 가끔 고향에 돌아와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탁, 하고 코가 트이는 감각을 느끼고 나서야 서울의 공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stG%2Fimage%2FDZxROeTVbmcwwWd5ZYMHljb5uL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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