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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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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eongjeong</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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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1993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대학원에서 미술을 전공했습니다. 글 쓰고 그림 그리는 일을 좋아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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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24T07:32:0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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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과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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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9T12:44:06Z</updated>
    <published>2023-01-29T12:1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가끔씩 학생 때로 돌아가는 꿈을 꾼다. 이번 주말에는 평일에 다 못 잔 잠을 몰아서 오래 자느라 여러 가지 꿈을 꿨는데, 마지막 꿈의 배경이 고등학교였다. 정확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몇 가지 장면이 기억에 남았다. 꿈속의 나는 학교가 끝난 뒤 교복을 입고 가방을 멘 채로 하교하고 있었다. 내 옆에는 한 친구가 나와 동행하고 있었다. 그 친구와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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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소리와 질문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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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9T07:08:30Z</updated>
    <published>2022-10-20T11:4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원을 졸업하기 위해서는 졸업 전시와 졸업 논문을 무사히 통과해야 했다. 그러나 내게는 고민이 하나 있었다. 나는 디자인학과에 속해있었지만, 내가 만들고 싶은 작품은 그 해의 디자인 트렌드와는 결이 달랐다. 학부 때 국어국문학을 전공해 그전까지 미술 작업을 해본 경험이 많지 않았던 나는 본격적으로 미대에 입학해 미술 공부를 하면서 비로소 내가 어떤 작업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ft%2Fimage%2FNuIDeDXHB-M_NCZV7KRfcXgx91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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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들이 노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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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9T07:08:30Z</updated>
    <published>2022-10-20T11:4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렸을 때 미군 부대 근처에 살았다. 엄마는 언니와 내가 영어를 자주 접했으면 해서 차를 몰고 미군 부대 내 도서관에 자주 데려가셨다. 부대 입구에는 시커멓고 긴 총을 어깨에 찬 군인들이 서서 출입자의 신분증을 확인했다. 그럴 때면 이상하게 긴장이 되었다. 우리는 군 가족이어서 일종의 미군부대 출입증이 있었고, 엄마로부터 그것을 확인한 병사는 들어가도 좋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ft%2Fimage%2FsHvfWvjlyw38wFoFA1JqD-hpd_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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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열아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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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9T07:08:30Z</updated>
    <published>2022-10-20T09:4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혼자 기숙사에 살게 되었다. 학교 근처에 군 자녀들을 위한 학사가 있어서 그곳에 입주하게 된 것이다. 그 당시에 아빠가 지방으로 발령이 나셔서 엄마는 아빠와 함께 지방에 있는 관사에, 대학생이었던 언니는 다른 기숙사에 살았다. 혼자 사는 것은 처음이라 내키지 않았지만, 언니와 나 모두 학교가 서울에 있어서 학업 때문에 부모님이 계신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ft%2Fimage%2F7KEqE1ic63ZRaWsZQ3eizu7I8j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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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장 뒤에 핀 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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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9T07:08:30Z</updated>
    <published>2022-10-20T09:1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교 때, 날이 좋으면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급식을 먹고 나서 밖으로 나갔다. 우리는 매점에서 산 오백 원 짜리 아이스크림을 입에 하나씩 물고 구령대가 있는 긴 돌계단에 나란히 앉았다. 앞을 보면 운동장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찬란한 햇살 아래 교복이나 체육복을 입은 아이들이 여기저기서 운동을 하거나 걸어 다니고 있었다. 나는 가만히 앉아서 그 풍경을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ft%2Fimage%2FdK2FNZ6tYMPkZbQVC7YdvJQ24J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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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롱이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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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9T07:08:30Z</updated>
    <published>2022-10-20T09: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서 일곱 살 때쯤 개를 한 마리 키웠다. 오렌지 빛의 털을 가진 포메라니안이었는데, 이름은 다롱이였다. 오래 전의 일이라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다롱이는 원래 그때 내가 살던 동네 빵집에서 키우던 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롱이는 매일 빵집 앞에 묶여 엎드린 자세로 가만히 누워있었는데, 유치원이 끝나 엄마 손을 잡고 함께 시장에 갔다가 내가 반갑게 인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ft%2Fimage%2FFKrORwvOtuscAR_P8qvl9GfAV4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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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원점에 대한 물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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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9T07:08:30Z</updated>
    <published>2022-10-09T09:0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낮에도 선선한 바람이 불어 드디어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나 싶더니, 요 며칠 동안은 다시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이렇게 날씨가 변덕을 부리는 모양을 보고 있으면 마치 계절과 새 계절의 경계선 위를 줄타기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오죽 더우면 침대에서 잠을 청하다가 새벽에 깨서 찬 마룻바닥으로 잠자리를 옮길 때도 있다. 요즘은 그렇게 깨서 다시 잠이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ft%2Fimage%2Fje5ncO-hLu-9L_lLkV79A3JQKC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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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당 있는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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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9T07:08:30Z</updated>
    <published>2022-10-07T07:25: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눈을 뜨면 막 베어낸 풀 냄새가 코를 찔렀다. 이어서 두두두 울리는 기계음이 사방에서 겹쳐 들려왔다. 그 소리에 못 이겨 눈을 비비고 일어나 거실 문을 열고 나가면 평소와 다르게 어수선한 마당의 풍경이 보였다. 어릴 때 빨간 벽돌로 지어진, 마당이 딸린 전원주택에서 살았다. 비가 오고 난 뒤면 마당에 잔디와 잡초가 무성히 자라났다. 부모님은 그것들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ft%2Fimage%2F9fkcQn-Zc8Z6CJ9byIj5wu4jh2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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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풍경 너머의 사람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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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8T00:42:15Z</updated>
    <published>2022-02-27T14:1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색 정장을 입은 남자의 이야기(1)  밥을 다 먹고 식당을 나와 두오모로 향했다. 햇빛은 새벽부터 내려앉았던 푸른빛을 천천히 먹어 삼키고 나서 보다 더 완연한 모양새로 제 빛을 뽐내고 있었다. 나는 높은 빌딩들 옆으로 나 있는 길을 찾아 그늘 속에서 발을 움직였다. 좁은 골목을 이리저리 움직이는데, 왼쪽 편에서 사람들 여럿이 모여 떠들고 있었다. 고개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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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풍경 너머의 사람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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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1T00:38:53Z</updated>
    <published>2022-02-20T14:1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핸드폰을 내려놓고 거리를 걷자, 그제야 푸른 아침 빛을 받은 밀라노의 정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두오모를 지나쳐 골목골목으로 들어가면 주변에 회사 건물로 추정되는 높은 빌딩들이 여럿 있었다. 그리고 그 건물들 일 층에는 카페며 식당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나는 천천히 식당들의 간판과 밖에 내놓은 의자며 테이블 세팅을 유심히 살펴보며 아침 식사를 할 곳</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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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풍경 너머의 사람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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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31T03:29:53Z</updated>
    <published>2022-01-30T14:1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본 두오모  단잠을 깨고 일어나 보니, 전날 같은 방에서 잠들었던 사람들이 분주히 방 안에서 짐을 정리하고 있었다. 먼저 살갑게 인사를 해 와서 잠시 대화를 나눠 보니, 나를 제외한 세 명 중 한 명은 런던에서, 나머지 두 명은 러시아에서 온 모녀로, 전부 여행자였다.  &amp;ldquo;어제 늦게 왔나 봐요. 본 기억이 없어요.&amp;rdquo; &amp;ldquo;맞아요, 어제 늦게 도착했어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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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풍경 너머의 사람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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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16:12:20Z</updated>
    <published>2022-01-23T12:2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에 한 목욕  &amp;ldquo;사람들이 안에서 자고 있을 거예요.&amp;rdquo; &amp;ldquo;방으로 조용히 들어갈게요. 고마워요.&amp;rdquo;  마르코는 내게 방을 안내해주고 다시 프런트로 돌아갔다. 문을 여니, 어둠 속에서 먼저 도착한 투숙객들이 깊은 잠에 빠져 규칙적으로 날숨을 내뱉는 소리가 들렸다. 아마도 전부 여행자인 듯했다. 내가 예약한 방은 여성 전용 4인 도미토리였는데, 오직 오른편에 위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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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풍경 너머의 사람 2 - 2. 밤에 걸은 거리와 잠든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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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16T16:16:59Z</updated>
    <published>2022-01-16T10:5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에 걸은 거리와 잠든 사람들  밀라노에서 묵을 숙소는 센트럴 역 인근에 위치한 한 호스텔이었다. 일박 이일의 짧은 일정인 데다가 예산이 아주 넉넉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위치가 좋고 가격이 합리적인 호스텔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미리 예약해두었다. 문제는 공항에서 행방불명이 된 캐리어를 찾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지하철 역에서 내려 지상으로 나오니 이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ft%2Fimage%2F2_bdOhDaMXXoCngcpt1jkFyr_h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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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풍경 너머의 사람 - 1. 런던에서 로마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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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10T02:17:19Z</updated>
    <published>2022-01-09T13:2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잃어버린 큰 가방  재작년 초가을, 나는 이탈리아에 있었다. 런던에서 석사 논문과 졸업 전시를 무사히 마친 뒤였다. 논문이 통과되었고 전시도 끝났다는 안도감이 몇 달 동안 긴장감에 휩싸였던 몸 전체를 감쌌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알 수 없는 헛헛함이 마치 묵직한 추처럼 마음 한 구석에 자리 잡고 반복적으로 내 안을 왔다갔다 하는 것이 느껴졌다.  &amp;quot;졸업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ft%2Fimage%2F06bViNOUiJmTe_fIKl2zB6dCIN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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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 속에서 모험을 떠나는 방법 (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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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9T07:08:30Z</updated>
    <published>2021-10-24T14:5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국에 있을 때 테이트 모던에 자주 갔다. 테이트 모던은 런던에 있는 현대 미술관으로, 영국 정부가 발전소를 리모델링하여 그 일대가 관광 명소가 되어 언제 가도 관람객들이 많은 편이다.   어느 날은 테이트 모던에서 구인 공고가 난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나는 그때 졸업도 하지 않은 상태여서 내가 될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밑져야 본전이라고, 학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ft%2Fimage%2FvlNLk-sT4oDhSrEu5CQ9A1Cdpm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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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 속에서 모험을 떠나는 방법 (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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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9T07:08:30Z</updated>
    <published>2021-10-24T14:5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서는 멀리 떠날 수 없는 아이들이 모험을 떠날 때 어디로 갈까? 나의 경우는 익숙한 공간의 뒤편으로 향했다.             2000년대 초반에서 중반, 내가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고학년이 될 때까지 서점가는 &amp;quot;ㅇㅇ에서 살아남기&amp;quot;시리즈가 유행했다. 주로 주인공이 어떤 사건으로 인해 의도치 않게 사막이나 남극, 정글, 무인도 같은 곳에 떨어져 고군분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ft%2Fimage%2FJ-Fjr8wSonDK5Tq6FOGBu_Xr2Z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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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 너머의 사람 (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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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9T07:08:30Z</updated>
    <published>2021-10-24T14:5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재주가 좋았던 할머니는 일을 빠른 속도로 배워서 고향에다가 점포를 얻어서 개업을 하게 되었다. 부산 국제 시장에서 모직 실을 사다가 지게꾼에게 그것을 싣게 하여 자갈치에서 배를 타고 남해로 가 그 실로 옷을 만들었다. 이를 되풀이하면서 장사를 했고, 마침 편물이 유행하던 때라 시기를 잘 타 장사 규모가 점점 늘어났다. 옷을 만드는 기계도 세 대를 들이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ft%2Fimage%2F_nDUPH3dOAuAxDW_MtNLmYbZAE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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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 너머의 사람 (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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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9T07:08:30Z</updated>
    <published>2021-10-24T14:5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를 졸업할 때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어머니는 연락을 받고 부산으로 급히 내려갈 채비를 했다. 나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서 혼자 침대에 앉아 울먹였다. 가까운 사람의 죽음은 처음 경험하는 일이었다. 어머니는 그런 나를 보고 집을 나서려던 발길을 돌려 내 방으로 와, 되려 웃으며 괜찮아, 괜찮아, 사람은 누구나 다 언젠간 죽는 거야.라고 말하며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ft%2Fimage%2FamwqOEePHDZFxgnKtZ1-YxDpRS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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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우주에서 만나서 (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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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9T07:08:30Z</updated>
    <published>2021-10-24T14:5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를 낳던 날에 집에서 혼자 빨래를 하고 있었어. 그러다 진통이 와서 얼른 빨래를 마쳐야겠다고 생각했지. 진통이 점점 더 심해지기 전에 일을 다 해야 했으니까. 그러고 나서 혼자 책상에 앉아 진통 간격을 재서 기록했어. 처음에는 10분, 7분, 5분,... 그렇게 간격이 점점 줄어들면 그때 병원으로 가야 돼. 혼자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갔어. 아빠는 직장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ft%2Fimage%2Fp4WVNvTL1YrAvc96rZIH_S3NLd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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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우주에서 만나서 (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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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9T07:08:30Z</updated>
    <published>2021-10-24T14:57: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언니를 낳고 나서 꽤 오랜 시간 동안 아이를 가지지 않았다. 친할아버지, 친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집안에 크고 작은 갈등과 문제가 생겨나 마음이 답답해 터질 것만 같을 때마다 언니를 업고 집 근처에 있는 해안가를 하염없이 걸으며 노래를 불렀다고 했다. 결국 엄마는 속병이 났고, 뒤이어 살이 빠지고 몸이 허해져 꽤 오랜 기간을 몸져누워있었다. 그러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uft%2Fimage%2FsnJaT4dpX_t5fMEXXDRzUXx65V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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