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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배움과 가르침이 있는 곳이 좋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할 때 가장 행복한, 유초중고 외부강사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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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27T05:03: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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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소하고 바삭한&amp;nbsp;카다이프 초콜릿 스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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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3T01:07:56Z</updated>
    <published>2025-12-03T01:07: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간식을 밥보다 더 즐기는 로운입니다. ^^  아래층 동생은 종종 말하곤 해요.&amp;nbsp;&amp;ldquo;언니는 디저트를 너무 좋아해. 밥은 깨작거리면서 디저트는 또 그렇게 잘 먹어. 그런데도 살이 안 찌는 건 정말 신기해...&amp;rdquo;  제가 처음 만난 디저트는 &amp;lsquo;던킨도너츠&amp;rsquo;였습니다.대학 시절, 신촌역에서 환승을 해야 했는데, 신촌 현대백화점 지하 1층에 던킨도너츠가 처음 들어섰거든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b5%2Fimage%2FNG6-rdlTyuMoKRNgRt0acB276z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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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구마 핑거스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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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8T03:13:37Z</updated>
    <published>2025-11-28T03:1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찬바람이 불면 어김없이 오븐에서 갓 구워 나온 따끈한 고구마가 떠오릅니다. 맛 좋은 고구마는 어떻게 조리해도 다 맛있지만, 삶아도 굽고 또 구워도 맛이 덜한 고구마를 만나면 괜히 한숨부터 나오지요. 몇 주 전 선물 받은 고구마는 그야말로 일품이었습니다. 쓱 씻어 그대로 오븐에 넣기만 해도 꿀이 뚝뚝 떨어졌죠. 10kg 한 박스를 다 먹는 데 고작 2주가 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b5%2Fimage%2FYCe1-Icua55liCHIWN3WHN0OfL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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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께 늙어가는 세상에서 만난 작은 희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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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9T07:23:59Z</updated>
    <published>2025-11-19T07:2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모님의 연세가 80을 넘기면서 병원에 갈 일이 잦아졌습니다.  여느 부모님들보다 건강을 잘 유지하고 계시다 여겼지만, 한 해 두 해가 지날수록 나이 듦이 부쩍 와닿습니다.&amp;nbsp;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버지의 호통에 바짝 쪼그라들던 제 모습이 떠오르는데,&amp;nbsp;이제는 유해지고 자상해지신 아버지의 어깨가 왠지 축 내려앉은 듯해 마음이 울적해집니다.  어머니는 여전히 온갖&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b5%2Fimage%2FcjwU5r9INC2GXTbBpF_6Ds0FLS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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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국장의 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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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8T11:31:04Z</updated>
    <published>2025-11-18T07:3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계절입니다. 바람이 불변 뜨끈한 국물이 왜 그렇게 생각나는지 모르겠어요.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국물에 밥을 말아 한 숟가락 크게 떠 넣으면, 입안 가득 차오르는 맛과 속까지 데워지는 든든함에 스르르 미소가 지어지잖아요. 역시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는 말이 틀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 동네에는 청국장을 유독 잘 만드는 집이 있어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b5%2Fimage%2F3wSqmFF-uSyA9b-_36S8FnMRk6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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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아리콩 &amp;amp; 오트밀 꾸덕쿠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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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4T02:58:52Z</updated>
    <published>2025-11-14T01:5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이 깊어지니 이상할 만큼 모든 것이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흰쌀밥 한 숟가락만으로도 행복해질 정도로요.  지난봄과 여름 동안 식욕을 조절하여 5kg 가까이 빠졌지만, 풍성한 계절 앞에서는 그 얄팍한 의지가 금세 무너져버렸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가을은 원래 이런 계절이잖아요.  그러다 문득, 맛있으면서도 몸에 좋은 것을 더 자주 찾게 됐습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b5%2Fimage%2F4kEQM7J3Qy8VTBM2rhLK0eHUsF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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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삭한 기억을 말다 &amp;mdash; 크래미 오이김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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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0T00:33:17Z</updated>
    <published>2025-11-09T23:0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이를 즐겨 먹지 않지만, 이상하게 장을 볼 때마다 손이 갑니다. 냉장고 속에서 물러버릴 때도 많지만, 김밥을 말 때면 꼭 오이를 꺼내듭니다. 아삭한 식감과 은근한 향이 김밥의 밸런스를 잡아주기 때문이에요. 특히 크래미와 깻잎, 계란을 함께 넣으면 오이의 청량함이 더욱 살아납니다. 오이를 넣은 김밥 한입을 베어 물면 입안 가득 상큼함이 퍼지고, 부드러운 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b5%2Fimage%2FxJqs4oJ8_FzcuU_KMqCl64YEZ9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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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착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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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8T01:32:00Z</updated>
    <published>2025-11-08T00:4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감정을 드러내는 데 익숙하지 않다.아마 나만 그런 건 아닐 것이다.남편은 남편대로, 아이들은 아이들대로각자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구분하며 살아가고 있을 테니까...  살아온 시간이 길어질수록,서로에 대해 익숙해질수록우리가 주고받는 말들은 점점 줄어들었다.어쩌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무엇을 좋아하고, 무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b5%2Fimage%2FIMLr-aYMi21AViPIdabTPycP_s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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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 전원주택 살아보고 싶어? - 살고 싶은 집과 살 수 있는 집 사이에서,&amp;nbsp;내가 머물고 싶은 마음의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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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7T06:16:21Z</updated>
    <published>2025-11-07T06:1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남편은 묻는다.&amp;ldquo;당신도 전원주택에서 살아보고 싶어?&amp;rdquo; 나도 한 번쯤 생각해본 적이 있다.&amp;lsquo;전원주택에서 살면 아파트보다 삶의 만족도가 높을까?&amp;rsquo;  &amp;ldquo;남편이 건축사인데, 집 하나 지어달라고 해요~&amp;rdquo;주변에서 종종 듣는 말이다. 하지만 집이란 게 그렇게 쉽게 지어지는 게 아니다.땅을 사고, 설계를 하고, 인허가를 받고, 시공사를 정한 뒤문고리 하나까지 신경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b5%2Fimage%2FKMAJlgkZiUOAKTCGmEz0REH9XO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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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산에서 서울까지, 마음의 거리 16분 - GTX를 타고 명동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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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5T23:00:08Z</updated>
    <published>2025-11-05T2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산에 들어와 살면서 몇 번이나 이사를 생각했다.일산 안에서 사는 것은 아무 불편이 없지만, 서울에 다녀올 때마다 &amp;lsquo;일산이 지방이 맞구나&amp;rsquo; 싶어진다. 내가 사는 곳은 일산에서도 끄트머리, 운정에 더 가까워서 서울에 나가려면 버스와 지하철을 몇 번씩 갈아타야 했다.  &amp;lsquo;어쩌다 한 번인데 뭐 어때&amp;rsquo; 싶다가도, 다녀오고 나면 고단함이 배가 되었다. 그래서 아이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b5%2Fimage%2FCSOD2Zg1kjq8Qoo11Fdcrvr-FY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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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정의 언어를 배우는 중입니다 - 아직도, 나는 나를 배우는 중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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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4T23:00:13Z</updated>
    <published>2025-11-04T2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정의 언어를 사용하는 데 나는 여전히 미숙하다.  고작해야,&amp;nbsp;&amp;lsquo;슬프다&amp;rsquo;, &amp;lsquo;속상하다&amp;rsquo;, &amp;lsquo;외롭다&amp;rsquo;, &amp;lsquo;섭섭하다&amp;rsquo;&amp;mdash;이런 말들만 겨우 떠올린다.  감정을 말하려 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이 하나같이 부정의 색을 띤다.아직 마음 어딘가가 다 낫지 않은 모양이다.  &amp;lsquo;기쁘다&amp;rsquo;, &amp;lsquo;웃기다&amp;rsquo;, &amp;lsquo;행복하다&amp;rsquo;, &amp;lsquo;사랑한다&amp;rsquo;&amp;mdash;이런 말들은 너무 낯설게 느껴진다.내 안의 복잡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b5%2Fimage%2F7QSD7naia9yFAEHDNxZhxXXv7N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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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엉덩이를 들고 다니는 것 같아 - &amp;ndash; 버려진 옷에서 다시 피어난 손끝의 기쁨 &amp;ndash;</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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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5T04:44:51Z</updated>
    <published>2025-11-03T23: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절이 바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일, 옷 정리.가족들이 잘 입지 않는 옷가지들을 분류하며, 천사 가게에 기부할 옷과 헌 옷 수거함에 넣을 옷을 나누어 담았다. 그러다 문득, 옷에 달린 지퍼나 단추를 따로 모아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amp;lsquo;모아두면 언젠가 쓸모가 있지 않을까?&amp;rsquo; 하나둘 떼어내다 보니, 어느새 가방 하나쯤 만들어볼까 싶어졌다.    팬트리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b5%2Fimage%2FYNQDT2tHmvvtbTxw-DBOhpGO_F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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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이 차려주는 밥상 - 오랜만의 데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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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4T02:12:19Z</updated>
    <published>2025-11-02T23: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과 단둘이 데이트를 하는 건 정말 오랜만이다. 한 2년쯤 됐으려나.따로 시간을 내어 나들이를 하기보다, 가족과 함께 하는 게 더 자연스러웠던 것도 같고,마음이 어수선해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서로 소원해진 탓도 있는 것 같다.  &amp;ldquo;당신, 31일에 약속 있어?&amp;rdquo;  전에는 없던 말이었다. 예전엔 늘 남편의 스케줄이 먼저였다.그가 &amp;ldquo;31일에 나랑 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b5%2Fimage%2FFjZIirGa2vRHKlrpxBf1KhHIwm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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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햇살 속 먼지처럼 - 오십의 한날, 내가 무너진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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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30T23:00:23Z</updated>
    <published>2025-10-30T23: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잘 차려입은 나무 덕분일까?눈이 부시게 맑은 하늘 덕분일까?요 며칠, 신명 나게 기분이 좋다.  지난겨울부터 마음이 한껏 가라앉아 있었다.딸아이의 입시가 끝나고, 아들의 사춘기가 시작되었기 때문일까?아니면 갱년기를 맞은 나의 변덕 때문이었을까?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마음이 내려앉았다.헛헛한 마음에 갈피를 잡지 못했고,꾹꾹 눌러두었던 감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b5%2Fimage%2FpwDHsFT4EgPYsX6ZcuafHP0Frg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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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산, 내가 좋아하는 이유 - 이젠 서울에서 못 살겠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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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9T23:00:17Z</updated>
    <published>2025-10-29T23: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일산으로 이사 왔을 땐 장보기조차 어려웠다.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몰라 낯설었고, 결국 살던 동네까지 가서 장을 보곤 했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곳에서 적응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렇게 하나둘 알아가며 지내다 보니 어느덧 십오 년. 이젠 이곳이 마치 고향 같다. 복잡한 서울보다 한적한 일산 끄트머리가 더 편하게 느껴질 정도다.  일산에는 맛집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b5%2Fimage%2FfVQ0Y1SHtp-TZCnHyPMeIo-o7U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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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분짜리 안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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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8T23:00:04Z</updated>
    <published>2025-10-28T2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예순을 조금 넘기셨을 무렵부터 초저녁 잠이 많아지셨다. 아무 때나 잠들고, 아무 때나 일어나 거실과 방을 오가며 서성이셨다. 화단에 물을 주기도 하고, TV를 켜둔 채 소파에 누워 이내 다시 잠들곤 하셨다. 엄마는 살금살금 발소리를 죽여 다니셨다고 했지만, 함께 사는 가족들에겐 곤욕이었다. 어쩌면 그 살금대는 발걸음이 더 거슬렸던 것도 같다.  그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b5%2Fimage%2FY7hD1Kgnx2fPydIjkc-VF-UP07M.png" width="46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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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잔소리와 사랑 사이에서 - 친정아버지의 일상과 마음을 생각하며... (부제. 아버지의 회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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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7T23:00:31Z</updated>
    <published>2025-10-27T23: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루하기 짝이 없는 나날이다. 남들은 단잠에 빠져 있을 새벽 네 시, 눈이 절로 떠진다. 몇십 년 몸에 밴 습관이라 이제는 더 자고 싶어도 되지 않는다. 나이 들면 잠이 없어진다더니, 나는 젊을 때나 지금이나 똑같다. 아니, 어쩌면 젊을 땐 정말 잠이 &amp;lsquo;없던&amp;rsquo; 게 맞다. 자고 싶지 않았던 게 아니라, 자고 싶어도 잘 수 없었다. 할 일이 산더미였고, 늦잠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b5%2Fimage%2F9rJiO6mNm2leTcAodaEBoZqOW20.png" width="22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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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업주부로서의 나, 그리고 나의 자리 - 익숙해지지 않는 월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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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9T07:29:27Z</updated>
    <published>2025-10-26T23:0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반복돼도 익숙해지지 않는 것&amp;hellip; 머리맡 핸드폰이 대차게 울리기 시작했다. &amp;lsquo;아, 5시구나&amp;hellip;&amp;rsquo; 한숨이 절로 나왔다. 새 날의 기대보다는 단잠을 깨우는 진동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손만 뻗으면 멈출 수 있지만, 그조차 귀찮은 월요일이다. 평일의 시계는 고장이 난 듯 느려터져 속을 뒤집다가, 주말이면 제멋대로 흘러간다. 이불을 머리까지 끌어올리고 주리를 틀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b5%2Fimage%2F_c4YPeZZtnuEiCBw405hJ1bGZ-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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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뭐니 뭐니 해도 머니가 최고~ - 잊히던 날에 웃음을 선물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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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7T21:47:29Z</updated>
    <published>2025-10-23T23: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의 생일은 음력 8월 17일이다.추석 다다음 날이라 먹거리도 풍성하고 손님도 많으니, 어릴 적엔 용돈도 제법 챙겼겠거니 했다. 그런데 전혀 아니었단다. 하필 아버지 생신과 같은 날이라 막내의 생일은 안중에도 없었고, 오히려 찬밥 신세였다고 했다. 명절엔 명절이라 바쁘고, 생일엔 온통 아버님께 집중되어 막내의 생일을 떠올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b5%2Fimage%2Fjvqr1HVLabYRoEKdaRvZHxt12N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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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빠져들 틈도 없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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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23:00:27Z</updated>
    <published>2025-10-22T23: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이는 요즘 민화에 푹 빠졌다. 백화점 문화센터에 민화 강좌가 두 개 개설되어 있는데, &amp;lsquo;만만해 보이는 수업&amp;rsquo;을 골랐다가 뜻밖에 &amp;lsquo;빡센 수업&amp;rsquo;에 걸려들었다고 한다. 붓 하나, 종이 한 장에도 품격을 따지는 강사 덕분에 수강생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르지만, 현이는 오히려 그런 점이 좋았단다. 정해진 틀 안에서 배우는 게 마음이 편하다나&amp;middot;&amp;middot;&amp;middot; 문화센터를 찾는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b5%2Fimage%2F2mjsW-1cXzdd4d2ESNoN6KREKR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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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0이라는 숫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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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5:30:11Z</updated>
    <published>2025-10-22T00:0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50이라는 숫자는 특별하다. 학창 시절, 50대 어른들을 마주하면 자연스레 할머니, 할아버지라 불렀다. 그분들은 스무 살이 갓 되었을 때 결혼하고, 곧 아이를 낳았다. 그분들의 자녀들 또한 이십 대 중후반쯤 결혼과 출산을 했기에, 50이 되면 자연스레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 있었다. 아마 그래서일까. 내게 50이라는 숫자는 꽤 늑수구레하게 느껴진다. 조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b5%2Fimage%2Flof6OhO8SVlmn-UPMlE6_l4_oL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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