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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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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밝을 예(叡)에 언덕 원(原)을 씁니다. 어디가서 말할 수 없는 것들을 글로 풀어냅니다. 저는 사람을 좋아하고, 세상을 사랑하려 노력하는 보통의 시민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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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28T02:15: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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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내 뒤통수엔 땜빵자국이 있다 - 요즘도 나는 가끔 숨죽여 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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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03:05:13Z</updated>
    <published>2024-11-21T12: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머리에 전기가 흐른 다음날 아침이었다. 더 자고 싶었는데 성묘를 가야해서 일찍 일어났다. 아침으로 약을 먹고 졸린 눈을 비비며 현관문을 나섰다. 현관문 스토퍼를 발로 올리려는데 잘 되지 않았다. 열번 정도 시도하다가 손으로 올려야겠다 싶어 허리를 숙였다. 그 이후의 기억은 없다. 정신이 차차 들었을때엔 '삐-삐-삐-'하는 기계음이 들렸다. 눈을 느리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r3%2Fimage%2FFa0vUUqcCEtNqnxbYT9gylgfTLE.jpg" width="49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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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머리에 전기가 돌았다 - 요즘도 나는 가끔 숨죽여 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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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03:05:10Z</updated>
    <published>2024-11-07T09: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머리에 전기가 돈다' 라니. 생경한 표현이다. 그러나 난 이 표현이 전혀 낯설지 않다. 내가 겪어보았기 때문이다.    23살, 드디어 처음으로 약의 용량을 줄이게 되었다. 지금까지 100만큼의 양을 먹는 중이었다면 75로 줄이는 것이다.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셨다.  &amp;quot;줄인 용량으로 먹되 발작이 오거나 몸이 평소와 다르다면 원래 양으로 먹으세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r3%2Fimage%2FFu2MZwXOS82Fde0TUH1PVnVPVD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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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나는 달리는 전철에서 눈을 감는다 - 요즘도 나는 가끔 숨죽여 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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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03:05:06Z</updated>
    <published>2024-10-31T09: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뇌전증은 완치 개념이 없다. 뇌전증은 조절하는 병이다. 그래서 장기간 증상이 없으면 단계적으로 약의 복용량을 줄이거나 복용을 중단하는 식으로 접근한다. 감사하게도 3번째로 시도한 약에 정착한 후 큰 이변이 없었다. 고교 시절 부분발작이 와 약을 줄일 순 없었지만 내 일상은 무난했다. 이 정도면 나도 내가 뇌전증 환자라는 것을 잊고 살 정도였다. 지옥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r3%2Fimage%2FuOhp34uYdqXYrehG7PMJdcdBtf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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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내게 맞는 약을 찾아서 - 요즘도 나는 가끔 숨죽여 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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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03:05:03Z</updated>
    <published>2024-10-24T09: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확실하게 쓰러진 뒤 나는 첫 진료를 받으러 갔다. 소아청소년과였는데 우는 아이들이 많았다. 벽에 붙여진 스티커가 귀여워도, 간호사님들의 목소리가 친절해도, 대형병원 특유의 무거운 분위기는 어쩔 수 없나 보다.   나는 약을 처방받았다. 365일 매일 먹어야하는 약은 태어나서 처음 받아봤다. 캡슐약이었는데 아침에 3알, 저녁에 4알을 먹으면 되었다. 하늘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r3%2Fimage%2FgbsEyVSVa-5jI6SlmDhkXbmiNd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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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아픈 아이의 부모 - 요즘도 나는 가끔 숨죽여 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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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03:04:58Z</updated>
    <published>2024-10-17T09: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뇌전증이라는걸 그 누구에게도 말해선 안 돼. 알겠지?&amp;quot;  병원에 가 진단을 받은 뒤 엄마가 내게 가장 먼저 건낸 말이다.   13살의 나는 내가 정확히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잘 몰랐다. 내가 앓고 있는 병이 발작을 동반한다는 점만 어렴풋이 인지했을 뿐이었다. 엄마는 내 병에 대해 '누구에게도 말하면 안된다.'라는 말을 자주했는데 서른 남짓이 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r3%2Fimage%2FM48JpWinRDv5wPUPyj6f2wXpSD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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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세상이 흔들린 날 - 요즘도 나는 가끔 숨죽여 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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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03:04:02Z</updated>
    <published>2024-10-10T09: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뇌전증 환자다. 약을 16년째 먹고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던데, 나는 강산이 한 번 변하고도 6년이 지난 시간동안 약을 먹고있다.  때는 13살 겨울이었다. 여느날과 똑같이 등교하기 위해 집을 나설때였다. 당시 살던 집에는 현관문 앞에 미닫이 문이 있었다. 미닫이 문을 지날 때까진 별 다를게 없었다.   현관문을 열기 위해 문고리를 향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r3%2Fimage%2F2igiPxHcJ02zhDRUd_uqleaeT9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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