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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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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bambak</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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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저는 제가 되돌아볼 수 있는 글을 쓰고 다시 그곳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누군가는 짧은 저의 글을 읽고 새로운 상상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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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03T14:58:0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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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버둥치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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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8T02:17:33Z</updated>
    <published>2025-03-17T23:3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버둥치는 것들은 어여쁘고 가련하다.  눈이 오는 날이었다. 이번 겨울의 마지막 눈이 오는 것만 같았다.  내가 지레짐작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유독 나리는 것들이 약하고 가련해 보인다.  잔뜩 쏟아 내리며 자신의 마지막을 모두에게 보여주려, 혹시나 금방 녹아버리지는 않을까, 애써 발버둥치는 것만 같아 보인다. 나뭇가지 위에 쌓여 흐드러진 하얀 눈꽃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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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의 덧없음 -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 프랑수아즈 사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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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6T14:23:08Z</updated>
    <published>2025-03-16T13:0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 속에 쌓여져 있던 모든 이야기가 단 한마디에 의해 전부 불타버린다.   서로 접촉하여 온기를 나누는 것이 아닌, 한쪽으로 치우쳐 천천히 멀어지는 사랑에 지쳐갔던 폴의 이야기가, 익숙함에 속아 긴 밤 속에 사랑하는 여자를 혼자 놓아둔 채로 떠나버렸던 로제의 이야기가, 텅 빈 채로 살아오다가 그 삶의 이유가 한 여자에게 당도해 오로지 그녀를 위한 삶을 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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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중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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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4T11:39:46Z</updated>
    <published>2025-03-14T09: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이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전해진다. 대체로 말은 쉽고 행동은 어렵기 때문에. 언어가 지나간 자리는 모든 것이 휘발되고 아무것도 남지 않았지만 그이가 행동을 하기 위해 움직인 모든 곳에는 그의 무게가 지나간 흔적이 남기 때문에. 그이가 행동하기 위해 생각한 모든 길에는 보이지 않는 땀방울이 가득하기 때문에.   그 무게를 한곳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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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작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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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3T14:34:16Z</updated>
    <published>2025-03-13T13:2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작이 반이라고 했던가.   도대체 첫 발걸음에 어떻게 그리도 많이 나아갈 수 있는 것인지.  하지만 시작하기까지 수없이 되뇌이는 자조적인 혼잣말들과  부풀어난 꿈, 아픈 실패와 또 똑같이 아픈 후회,  그리고 다시 자신을 다독이는 많은 마음들을 생각하면  분명 진정한 시작은 절반 어디쯤에 닿아있을 것이다.  시작하기 위한 또 다른 시작들을 생각하다 보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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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벽과 그림자 - 25021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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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4T12:19:23Z</updated>
    <published>2025-02-23T13:4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마음속에는 황량한 땅이 있다. 온갖 부정적인 것들이, 내가 결코 응시하고 싶지 않은 것들이 잔뜩 모여 있는 그런 곳이 있다. 그것들을 마주하는 것이 너무 힘이 들어서, 언젠가부터 그곳에 벽을 쌓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여전히 낮은 벽 너머로 살갗이 에이는 찬바람이 불어오고 무언가가 불타는 소리와 함께 매캐한 연기가 넘어오기도 했다. 그때마다 나는 또 떨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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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1 - 25012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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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7T20:06:33Z</updated>
    <published>2025-01-27T14:0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은 소망이다.   찬바람이 부는 끝가을에서 어서 눈이 내렸으면, 눈이 오기 시작하면 그것이 밤새 그치지 않아 결국 새하얀 아침을 마주하였으면, 그 투명하듯 흰 것이 시커먼 몸 안으로 들어와 발자국이 생길 만큼 쌓였으면,  하는 그런 소망 말이다.  아주 새까만 밤하늘 아래에서  길가에 주욱 늘어서 있는 가로등의 도움을 받아  아주 조금은 노랗게 물든 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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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국 원형을 잃어버린 것 - 24122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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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7T13:59:29Z</updated>
    <published>2024-12-24T14:2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펀지 같은 사람이 있다. 모든 것을 전부 담아내는 사람이. 알게 모르게 그 사람은 조금 불편해도, 조금 억울해도, 그리고 조금은 서글퍼도 모든 색깔의 사람들이 내뱉는 말, 그 사람들의 무관심, 그 사람들의 취향을 전부 빨아들였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감내할 수 있는 감정의 양이 너무 무거워졌을 때, 그 사람은 자신의 몸 안에서 마음이라고 할 수 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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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둥근 껍질과 각진 마음 - 24122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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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3T21:57:06Z</updated>
    <published>2024-12-23T13:1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껏 살아오면서 나는 나를 조금씩 깎아왔다. 모난 부분이 보이면 깎아내고, 또 모난 부분이 보이면 도려내면서 나를 둥그스름하게 매만져왔다. 그렇게 나의 모난 부분들은 작아지고 작아져서, 결국 멀리서 보면 둥글게 보이게 되었을까. 그래서 거리낌 없이 멀리멀리 굴러갈 수 있는 형태가 되었을까.   하지만 반대로 나의 몸속 깊은 곳들은 여전히 각지고 뾰족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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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월의 초록 잎 - 24120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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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8T13:21:19Z</updated>
    <published>2024-12-08T11:5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과 겨울이 포개어져 있다. 가을의 냄새와 색깔이 아직 곳곳에 있건만 겨울의 바람과 투명함이 어느새 만연해있다. 분명 소멸의 계절이 세상을 뒤덮었는데 아직도 생생한 나무들은 가을을 놓아주지 않았나 보다.   초록의 잎이, 이제는 검게 변한 것만 같은 그 잎들이 노랗게 늙어가지도 못한 채 얼어버린 줄기의 끝에 묶여있는 것만 같다. 그들도 혼란스러울까. 올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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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푸른 눈이 내려앉은 곳에서 - 영화 - &amp;lsquo;청설&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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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8T22:05:02Z</updated>
    <published>2024-11-28T13:4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에 빠지는 순간은 늘 아름답다. &amp;lsquo;각인&amp;rsquo;이라고 해야 할까, 분명 보이진 않지만 무언가가 새겨진다. 그의 몸짓을 따라 시선이 천천히 움직인다. 그곳이 어딘지, 시간은 얼마나 흘렀는지, 주위에 누가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혹여나 그의 움직임을 놓칠세라, 그의 몸 어딘가에 시선을 동여매어 놓는다. 각인의 잔여물들이, 파내지고 남은 것들이 떨어져 나가서 그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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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검은 겨울 - 여수의 사랑 - 한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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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5T06:57:17Z</updated>
    <published>2024-11-23T14:2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은 모종의 이유로 변화한다. 특히나 상실 앞에서 사람들은 눈과 귀를 막고 전과는 다른 존재가 된다. 뜨거웠던, 적당히 따뜻할 수 있었던 사람들의 몸과 마음 전부가 마치 힘을 잃어버린 채 뚝 끊어져 버린 낙엽처럼 바닥에 나뒹군다.   떠나간 것은 가족일 수도, 아주 오래 사랑하던 사람일 수도, 혹은 마음속에서 점점 지워진 어떤 감정일 수도 있다. 다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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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하지만 강하지 않은 것들 - 24110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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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0T06:31:12Z</updated>
    <published>2024-11-09T14:2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안의 유약함에 집어삼켜졌다가,  이내 강하지만 강하지 않은 것들을 생각한다.  그것이 강한 척을 하는 것이든, 혹은 정말 강하더라도.  달, 누구든지 검은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반짝이며 빛나는 그것을 발견한다. 흔히들 그 밝은 것을 올려다보며 염원이라든지 소망 같은 것을 마음 속으로 되뇌인다. 달은 늘 그 자리에 있으니, 나는 그것을 강하다고 생각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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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늘 빛나왔던 행복 - 24110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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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7T15:13:03Z</updated>
    <published>2024-11-07T14:0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은 밤, 새삼스레 책상 앞에 앉아 하루를 되돌아봤다. 나는 오늘 언제 행복했을까. 늘 같은 하루가 반복되는데, 과연 나는 행복할 겨를이나 있었을까. 어둠 속에서 잠시나마 반짝이는 그 행복을 행여나 놓쳤을까 봐 재빨리 하루를 되감아보니, 무표정이 미묘하게 흔들리는 지하철과 눈에 보이지 않는 텁텁한 공기가 가득한 버스가 떠오르는가 싶더니 이내 사람들의 미소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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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주 커다란 원이 될 때까지 - 24101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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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3T13:35:53Z</updated>
    <published>2024-10-23T13:3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한 사람에게서 멀어진다는 것은, 그 사람의 반대편으로 계속해서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원의 둘레, 어떤 한 지점에 놓고 빙글빙글 도는 것이다. 처음엔 그 둘레가 너무도 작아서 그 사람이 곁에 있는 것만 같고 자주 마주친다. 하지만 다행히도 시간이 지날수록 그 원은 점차 커져서 마주침의 빈도는 줄어들고 그 사람의 온기 또한 잘 느껴지지 않게 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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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구름 - 24101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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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1T12:46:16Z</updated>
    <published>2024-10-21T09:1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두운 저 밤하늘에 떠있는 하이얀 구름 한 조각. 금방이라도 어둠에 집어삼켜질 것처럼 작고 희미한 그것이 왜 이리도 불안해 보이는지, 왜 이리도 두려워 보이는지. 하늘색을 자유롭게 부유하는 구름과는 달리 달빛이라도 없으면 금세 사라질 것만 같은 저 약한 구름들이 한없이 먹먹해 보인다. 밤과 어둠이 마치 질감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더니 이내 어둠으로 칠해진 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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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는 늘 그대로 있다 - 24101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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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9T10:14:55Z</updated>
    <published>2024-10-19T08:3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젯밤, 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아침에 근접한 어느 시간대에는 정말 세차게도 쏟아 내리더라. 어찌나 거세게 내리던지, 잠결에도 바다가 넘쳐서 마을을 뒤덮는 것은 아닐지 걱정하였다. (나는 지금 파도의 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오는 바닷가의 근처에 있다.) 비가 저렇게 내렸는데, 바다도 차오르지 않고는 못 배기지 않았을까.   그리고 잠시 뒤, 옅은 빛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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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행을 녹여만든 행복 - 24101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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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9T01:15:49Z</updated>
    <published>2024-10-18T14:4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행을 녹여만든 행복은 행복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이만큼 불행했으니까 다시 이만큼 행복한 것이 그다지 기쁘지 않은 것이, 그저 내가 너무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 분명 불행을 녹여낼 때 몸의 안쪽을 전부 더럽힌 시커먼 연기가 가득했는데, 과연 그 이후에 찾아온 행복이 그것들을 없었던 것처럼 속여낼 수 있을까.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이 행복의 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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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벽 너머로의 여행 -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 무라카미 하루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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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05:30:02Z</updated>
    <published>2023-10-22T01:0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희한하게 책을 읽었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은 다소 특이하게 읽었다. 이야기는 총 70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야기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들기도 하고 한 세계에서의 이야기를 길게 늘어뜨리기도 한다. 책을 읽으면서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면 내가 마치 주인공이 된 것처럼 짧은 글을 적어두었다. 대부분은 이야기의 요약에 가까웠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hQ%2Fimage%2FBMF1h29tSG2OPJOcjIAXuJ_9S5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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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월 15일의 비밀 - 보이지 않는 집 - 백희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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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30T10:28:05Z</updated>
    <published>2023-09-24T04:3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에 정말 쉽게 빠져들었다. 나도 책에 이만큼 빠져들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고 새삼 놀라웠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amp;lsquo;색채가 없는 다자키쓰쿠루와 그가 순례가 떠난 해&amp;rsquo;와 양귀자의 &amp;lsquo;모순&amp;rsquo; 이후로 소설 속 배경에 한껏 몰입할 수 있었던 책이었다.  주인공인 루미에르는 건축가다. 그의 시선은 공간을 따라 자유롭게 유랑하고 나의 시선 또한 그와 함께 움직이는 듯&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hQ%2Fimage%2Fgfl0Y_vOhIfup2AvINEp8K-nLH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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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얀 비석들의 도시 - 콘크리트유토피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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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4T07:29:48Z</updated>
    <published>2023-09-03T09:0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얀 비석들의 도시] 언젠가, 비행기 창문 너머로 점점 멀어지는 도시를 바라보면서 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아파트를 하염없이 쳐다본 적이 있다. 땅에서 점점 멀어질수록 그것들은 하얗게 변하더니 이내 대부분의 땅이 아파트들로 가득 차 있는 것이 보였다. 순간 메모장을 꺼내 &amp;lsquo;하얀 비석들의 도시&amp;rsquo;라고 적어두었다. 비행기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xhQ%2Fimage%2F8iOS5iq4sxbYEUOUvDuep6tvwD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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