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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창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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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새로운 세계, 새로운 희망, 소설에서 만나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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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08T07:26:2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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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첫날밤의 기억 - 나는 옴두르만의 여인을 안다 / 연재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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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22:00:06Z</updated>
    <published>2026-04-23T2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밀라는 남편과의 관계가 멀어지고, 잠자리한 지 오래되면서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엄습해 왔다. 아직도 삼십 대의 창창한 나이에 오랫동안 밤마다 홀로 지새운다는 것은 참기 힘든 고통이었다. 애들이 엄마 속도 모르고 아버지가 보고 싶다고 할 때마다 가슴이 찢어졌다. 이제는 그녀를 보는 마을 여자들의 눈초리도 무서웠다. 그녀가 지나갈 때마다 수군거리는 소리도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vw%2Fimage%2FBBksgbPQnJkt0U4BuSkF89t6V-M.jfif"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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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상점 주인의 유혹 - 나는 옴두르만의 여인을 안다 / 연재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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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22:00:11Z</updated>
    <published>2026-04-20T22: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밀라가 상점 주인의 비정상적인 행동에 조금씩 멀리하자, 그는 노골적으로 그녀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좌판이 상점을 가려서 잘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늘에서 벗어나도록 했다. 좌판에 앉아 있는 것도 힘들었지만, 기온이 40도를 넘는 한낮의 뜨거운 햇빛 밑에서 몇 시간을 참는다는 것은 정말 견디기 어려웠다. 그가 의자에 앉아 있다가 자밀라에게 시원한 음료수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vw%2Fimage%2FQZm29v_CWgAxzWbeRj3rlfTa3Kk.jfif"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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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할례의 악몽(惡夢) - 나는 옴두르만의 여인을 안다 / 연재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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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22:00:10Z</updated>
    <published>2026-04-16T2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새 잠을 설친 자밀라가 눈을 떴다. 갑자기 배 아랫부분이 경련을 일으키며 아파지기 시작했다. 밖은 아직 어두운데, 창틈으로 캄신이 불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무엇인가에 홀린 듯 잠자리에 벌떡 일어났다. '할례' 하던 날의 악몽을 꾸었기 때문이다. 그녀가 가끔 겪는 고통이었다. 그날은 자밀라가 겨우 열 살로 여성의 눈을 뜨기도 전이었다. 아침부터 그녀의 어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vw%2Fimage%2FBCzV_gPrzzX3BNENU1kIDsyLaiY.jfif"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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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세 번째 아내 - 나는 옴두르만의 여인을 안다 / 연재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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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22:00:09Z</updated>
    <published>2026-04-13T2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밀라가 어린 나이에 시집와서 힘들어할 때마다 언니처럼 다정하게 대해주던 그녀였다. 여러 명의 아내를 데리고 사는 남편에게 어떻게 처신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절대 다른 아내들을 시기하지 말고, 남편에게 일부종사(一夫從事)하라고 했다. 남편과의 잠자리도 동등하게 돌아가면서 하게 되어있지만, 다른 아내들이 문제를 일으키더라도 참으라고 했다. 그녀에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vw%2Fimage%2FEUuTqXzSgRq34SGbbbVuy8aX4tM.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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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이슬람 율법 - 나는 옴두르만의 여인을 안다 / 연재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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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22:00:10Z</updated>
    <published>2026-04-09T2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당신이 그동안 우리 가족에게 보였던 태도에 한마디 해야겠어요.&amp;rdquo; 그녀가 마음을 진정시키며 말했지만, 가슴이 떨렸다. &amp;ldquo;무슨 일인데&amp;middot;&amp;middot;&amp;middot;&amp;middot;&amp;middot;&amp;middot;.&amp;rdquo; 남편의 얼굴은 무덤덤했고, 그녀의 말을 무시하는 듯했다. &amp;ldquo;첫째 가족을 너무 편애하는 것 아닌가요?&amp;rdquo; 그녀는 잠자리의 차례가 계속 지켜지지 않은 불만도 염두에 두면서 말했다. &amp;ldquo;내가 뭘 편애를 했다고 그래!. 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vw%2Fimage%2FvFWQT4qqnuV1zHT9QwZkx9Bhz4w.jfif"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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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일부다처제 - 나는 옴두르만의 여인을 안다 / 연재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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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22:00:14Z</updated>
    <published>2026-04-06T22: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밀라에게는 아들 셋과 딸 셋이 있고, 남편의 둘째 아내이다. 이십 년 이상 나이 차가 있는 남편에게 열다섯 살에 시집왔다. 갓 서른에 많은 아이를 낳아, 결혼한 지 십오 년에 늘어난 것은 가족 숫자뿐이다. 아버지를 닮아서 튼튼하게 자라는 아들들은 문제가 없지만, 딸들이 커가면서 이슬람의 여성으로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그녀는 잘 알고 있다. 자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vw%2Fimage%2FlGK5lOw8RiA-txfQJadD69MpIfo.jfif"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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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상점 주인 - 나는 옴두르만의 여인을 안다 / 연재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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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22:00:13Z</updated>
    <published>2026-04-02T22: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밀라가 상점 앞에서 좌판을 열 수 있었던 것은 주인이 남편 친구라서 편의를 봐줬기 때문이다. 남편이 친구를 소개해 주던 날, 상점 주인은 그녀를 친절하게 대했지만, 날이 가면서 태도가 조금씩 변해갔다. 가끔 남편이 그곳에 들릴 때면, 상점 주인은 남편의 면전에서는 그녀에게 호의적인 척했다. 그녀는 상점 주인에게 당하고 있는 수모를 남편에게 말할 수 없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vw%2Fimage%2F1qMzXDsgJUBFMOhE6sPwToa6IRo.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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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캄신 - 나는 옴두르만의 여인을 안다 / 연재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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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22:00:12Z</updated>
    <published>2026-03-30T2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면 나일강 서쪽에서 모래폭풍인 캄신이 불어왔다. 그 바람은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강해서 앞을 분간하기 힘들었다. 캄신은 이곳 여인들 마음 깊은 곳에 숨어서 웅크리고 있다가, 매년 봄이면 어김없이 새로 불어 닥친 모래바람과 뒤엉켰다. 이곳 사람들은 참을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내색하지 않는 여인의 마음을 한 치도 볼 수 없게 만드는 캄신에 비유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vw%2Fimage%2F1p9DRIGlPTpqtSxBmLIHhfXODo4.jfif"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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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눈물(淚) - 나는 하얀 집이 그리워진다 / 연재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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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22:00:12Z</updated>
    <published>2026-03-26T2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군에서 제대하고 내가 제일 먼저 달려간 곳은 승렬의 묘소였다. 승렬의 부고를 받은 그날, 부대에서 급하게 외출 허가증을 받아 그의 관을 친구들과 들고 올라갔던 곳이었다. 나는 그날 그의 관을 묻으면서 한없이 울었다. 그의 죽음은 내가 태어나서 처음 겪은 충격적인 일이었다. 3년간 같은 반에서 함께 보내던 친구였다. 남다른 우정을 쌓았던 친구였기에 내 마음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vw%2Fimage%2FZG_jlmwQZHEeb8mYDdxc3HxaEbg.jfif"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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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죽음(死) - 나는 하얀 집이 그리워진다 / 연재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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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22:00:10Z</updated>
    <published>2026-03-23T2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김 상병님! 위병소에서 면회 연락이 왔습니다.&amp;rdquo; 평일 이른 아침에 면회 올 사람이 없는데, 순간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수많은 생각을 하면서 위병소로 달려갔다. &amp;ldquo;승렬이가 어제저녁에 병원에서&amp;hellip;.&amp;rdquo; 승렬과 같은 대학에 다니는 친구가 나를 보는 순간, 울먹이기 시작하면서 힘들게 한 말이었다. 면회실 옆에 울창하게 우거진 나무들 사이로 나뭇가지에 앉아 있던 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vw%2Fimage%2FWcv5jzHp_TfVLX0GC5dki9Mp2sM.jfif" width="22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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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이사벨 버드 비숍 여사(女史) - 나는 하얀 집이 그리워진다 / 연재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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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22:12:44Z</updated>
    <published>2026-03-19T22:1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비숍 여사와 연애를 하는 동안에는     진보주의자와 사회주의자는 네에미 씹이다    통일도 중립도 개좆이다     은밀도 심오도 학구도 체면도 인습도 치안국으로 가라.&amp;rdquo;       승렬은 잠시 흥분을 가라앉히더니 &amp;lsquo;비숍 여사&amp;rsquo;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amp;ldquo;그녀는 &amp;lsquo;조선과 그 이웃 나라들&amp;rsquo;이라는 책에서 동학혁명, 갑오개혁 등 1894년부터 1897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vw%2Fimage%2FH1Io-5emLsCOXYSc9BKC7ZiEftA.jfif"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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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울타리 - 나는 하얀 집이 그리워진다 / 연재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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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22:00:10Z</updated>
    <published>2026-03-16T2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승렬은 책장을 둘러보더니 한 권의 책을 꺼냈다. 내가 얼마 전 누나의 책꽂이에 다시 꽂아뒀던 김수영 시집이었다. 그는 김수영 시인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었다. &amp;ldquo;김수영 시인은 현실의 억압과 좌절 속에서도 당당하게 일어서서 현실 참여를 해야 한다고 외쳤던 1960년대의 대표적인 시인이었지.&amp;rdquo; 승렬은 약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먼저 해야 할 것이 현실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vw%2Fimage%2FUrfiPVMqAdNUZHZLt8fDwJ_ueOc.jfif"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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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동학혁명 - 나는 하얀 집이 그리워진다 / 연재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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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22:00:14Z</updated>
    <published>2026-03-12T22: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 올라와서 처음 여름방학을 맞이했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책들을 읽으며 더위와 씨름을 하고 있었다. 2층 창밖으로 멀리 빈 땅에 누군가가 심어놓은 옥수수들이 어느새 자라서 고개를 쳐들기 시작했다. 아직 강남이 개발 초기라 집 사이로 군데군데 빈 땅들이 많이 보였다. 그곳에는 많은 농작물이 심겨 있었다. 아침부터 식구들이 외출한 집은 조용했다. 선풍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vw%2Fimage%2FHOB8qY78O2dd7BR09OcRYWtDaYc.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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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거대한 뿌리 - 나는 하얀 집이 그리워진다 / 연재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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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22:00:09Z</updated>
    <published>2026-03-09T2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승렬과 마주 앉은 제과점의 탁자가 조금 흔들거렸다. 순간 나는 흔들리는 물 컵을 한 손으로 잡았다. 탁자 다리의 높이가 조금 차이 나 보였다. 승렬은 뭔가 말을 하려다가 잠시 멈칫하였다. 지난번 바닷가에서 승렬이가 했던 말들이 잠시 스쳐 지나갔다. &amp;ldquo;오늘 보자고 한 건 다름이 아니라 선배들이 얼마 전에 독서클럽에 가입하라는 권유가 있어서 너와 같이 가입하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vw%2Fimage%2Fhk0QSZOqCVxCPg3rNWShKc5gD6Y.jfif"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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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뿌연 연기 - 나는 하얀 집이 그리워진다 / 연재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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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22:00:09Z</updated>
    <published>2026-03-05T2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시작한 고등학교 생활은 낯선 친구들과 함께 학교생활에 적응하느라 시간이 정신없이 지나가고 있었다. 과목마다 다른 선생님들과 공부를 하면서 넓은 세상이 펼쳐지는 것 같았다. 내가 선택해야 할 폭이 좀 더 넓어질수록 보는 시야도 달라지고 있었다. 친구들은 매시간 새로운 수업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그들의 진지함은 선생님들을 긴장하게 했다. 4월이 되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vw%2Fimage%2FLe57zD_8QMCw9AafSlF6RkPar4M.jfif"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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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무거운 단어(單語) - 나는 하얀 집이 그리워진다 / 연재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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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22:00:14Z</updated>
    <published>2026-03-02T22: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승렬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입학식을 마치고 며칠 뒤 치러진 반장선거를 하던 날이었다. 아직은 서로 낯설고 어색하던 때였다. 몇몇 반장 후보들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추천을 받아 교단 앞으로 나왔다. 후보자들은 간단한 연설을 하게 되었다. 그들이 다녔던 학교들이 달랐고, 살아온 환경도 다양했기에 사고도 각양각색일 것이다. 나도 그들과 교단 앞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vw%2Fimage%2FqrokXZAg5bUiShRsWBwr_QQlLXk.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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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싫증 - 나는 하얀 집이 그리워진다 / 연재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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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22:00:13Z</updated>
    <published>2026-02-26T22: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 초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들어섰던 교정은 산꼭대기에 자리 잡고 있어서인지 삭막한 분위기였다. 주위를 둘러봐도 보이는 건물은 교사밖에 없었다. 고도(孤島)를 느끼기에 충분하였다. 빨간 벽돌의 교사 몇 동만이 그 산을 지키는 유일한 건물들이었다. 운동장은 하얀 손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나는 교정 뒷마당에서 산 아래로 펼쳐진 수많은 집을 내려다볼 수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vw%2Fimage%2F4c1j41l49YNAWxXKVIX2PdVNw30.jfif"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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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회상(回想) - 나는 하얀 집이 그리워진다 / 연재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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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22:00:14Z</updated>
    <published>2026-02-23T22: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30여 년 다녔던 회사를 퇴직한 후로 요즈음 매사에 싫증이 나기 시작한다. 싫증은 짜증을 동반하면서 뭔지 알 수 없는 공허감을 느낀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겪는 증상일까 생각도 해보지만, 이유는 알 수가 없다. 마음이 답답해지면 나는 집 근처 천변을 산책한다. 걸어가는 길에 제과점을 보면 떠오르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만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답답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vw%2Fimage%2FhFurfAo6xxR6-p716ldZslIjHLI.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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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재회(再會) - 나는 마지막 여행을 떠난다 / 연재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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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22:00:17Z</updated>
    <published>2026-02-12T22: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S는 Q로부터 받은 메일을 확인하고 예정대로 진행하라는 회신을 보냈다. 지난 1년간 S는 신변 정리부터 외국에 있는 아이들의 문제까지 준비해 뒀다. 이번 학기 강의를 마지막으로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집에 보관해 두었던 아내의 납골함도 다시 한번 확인했다. S는 아내에게 했던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마음이 편해졌다. S는 K에게 부탁할 말도 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vw%2Fimage%2F2OMQSi8e9c4g3qhNVq4xnppsSlA.jfif"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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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화. 마지막 눈인사&amp;nbsp; - 나는 마지막 여행을 떠난다 / 연재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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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22:00:13Z</updated>
    <published>2026-02-09T22: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이 몇 해 지나갔다. 하늘에는 하얀 눈이 내리고 있었다. 아내는 병실 밖에 쌓여가는 눈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어제 담당 의사가 한 말이 떠오르는 듯했다. 몸속에 암이 이미 다른 곳으로 많이 전이된 상태라 항암치료를 지속해서 받아야 한다고 했다. 아내의 머리에는 &amp;lsquo;죽음&amp;rsquo;이라는 단어만 득실거리고 있을 것이다. 가끔 아이들과 S의 얼굴이 교차할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vw%2Fimage%2FkPJTjANTDrmNkaL7IerSBUP0l9w.jfif"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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