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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J이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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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ackiew</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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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실리콘 밸리 하이테크 기업 재무 회계사,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는 금융 미스터리를 씁니다. AI와 인간, 진실과 욕망, 그리고 우리가 놓친 삶의 파편들을 조용히 추적하는 이야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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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12T06:18:2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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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에 나는 없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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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1-03T10:2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mdash; 읽지 않았는데, 이미 나에 대해 알고 있는 책  아가사 크리스티의 책은 다 읽었다고 생각했다. 추리도, 반전도, 이름이 같은 범인도. 그런데 어느 날 추천글 하나에 발이 걸렸다. **《봄에 나는 없었다》**라는 제목이었다.  읽지 않았는데도 이상하게 마음이 불편했다. &amp;ldquo;봄에 나는 없었다.&amp;rdquo; 존재를 부정하는 문장인데, 변명할 틈도 주지 않았다.  이 소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WO%2Fimage%2Fguxr9N3WAlYp2wJThBNch0BBs_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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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속의 어느 하루 - 감정 회계학 番外 &amp;ndash; 현금성 자산이 충분한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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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8T02:00:09Z</updated>
    <published>2025-11-08T0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눈을 뜨자마자 스스로에게 말했다. &amp;ldquo;오늘은 잔액을 확인하지 않는다.&amp;rdquo; 은행 앱도, 이메일도, 슬랙 알림도 열지 않는다. 보고서가 나를 부르기 전에, 내가 먼저 현실의 탭을 닫았다.  호텔 커튼을 천천히 젖히면 햇살이 대리석 바닥 위에서 금빛으로 번진다. 부드럽게 닦인 유리창 사이로 바람이 미끄러져 들어오고, 방 한가운데에는 여유라는 단어가 천천히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WO%2Fimage%2FXARlg8ii1i1sdRbgM_UQfrAut6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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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샌프란시스코 편 &amp;ndash; 감정의 돔 아래서 - &amp;mdash; Palace of Fine Arts, San Francisc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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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0-08T1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차로 약 40분. 도심의 유리 건물들을 지나 북서쪽으로 향하면, 금문교의 붉은 곡선이 시야 끝에 아른거리는 곳, 마리나 지구의 호숫가에 고요한 돔 하나가 서 있다. 이곳이 바로 Palace of Fine Arts, 한 세기 전 박람회를 위해 세워졌고, 지금은 바람의 속도보다 느린 시간으로 남은 건축의 잔향이다.  호수 위로 갈매기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WO%2Fimage%2F5FnGQZdXbOGv-ap5ZbYLRzN4G5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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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숲 속의 방, 고립의 위안》 - 오마주: 오영수 「숲 속의 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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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5T23:00:3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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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amp;ldquo;고립은 도피가 아니라, 감정의 또 다른 주소였다.&amp;rdquo; ⸻  감정 의뢰자 로그  의뢰자: 젊은 여성 / 현실에 적응하지 못함 / 내면으로 은둔 정서: 고립, 불안, 위안, 불안정한 자존  &amp;ldquo;나는 방 안에서 우산을 펼쳐 그 속에 들어앉았다. 작은 촛불 하나 켜놓고, 그 빛을 바라보았다. 세상은 너무 크고, 사람들의 말은 너무 날카로웠다. 그러나 우산 속은,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WO%2Fimage%2FrqXrVacKM6K43_2NFGEXgZGhcI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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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빈처, 사랑의 결핍 기록》 - 오마주: 현진건 「빈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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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5T03:00:20Z</updated>
    <published>2025-09-15T03: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제: &amp;ldquo;사랑은 가난보다 먼저 흔들린다.&amp;rdquo;  1920년대의 가난은 밥상을 비우고 사랑을 흔들었지만, 오늘날의 결핍은 집값과 불안정한 직업, &amp;lsquo;내일이 보장되지 않는 삶&amp;rsquo;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다가온다. 체면과 자존심은 여전히 감정의 발목을 잡고, 사랑은 여전히 그 무게를 버텨야 한다. ⸻  감정 의뢰자 로그  의뢰자: 무명 작가 / 신혼 / 20대 후반 정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WO%2Fimage%2FsiDXyFZOuXOFpOwuP_SWZQpGym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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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의 햇빛, 미완의 감정》 - 오마주: 손소희 「그날의 햇빛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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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3T23:37:26Z</updated>
    <published>2025-09-13T23:3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제: &amp;ldquo;빛은 쏟아졌지만, 마음은 여전히 그늘에 남았다.&amp;rdquo;  ⸻  감정 의뢰자 로그  의뢰자: 30대 직장인 / 불안정한 시대 / 오늘 정서: 기대, 혼란, 상실, 버팀  &amp;ldquo;햇빛은 환히 비추었지만 내 안의 불안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내일은 좋아질 거라 모두 말했지만, 나는 오늘조차 감당하기 어려웠다.&amp;rdquo;  그는 매일 아침 출근길에서 햇살을 맞는다. 주식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WO%2Fimage%2FjFSIU51Vyh2zPO8KGjgHL4oAT3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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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빛 아래, 흰 들판을 걷다》 - 오마주: 이효석 『메밀꽃 필 무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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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9T03:52:20Z</updated>
    <published>2025-09-09T03:3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제: &amp;ldquo;사랑은 끝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달빛은 그날의 감정을 기억했다.&amp;rdquo;  ⸻  감정 의뢰자 로그  의뢰자: 허생원 / 50대 / 장돌뱅이 정서: 고독, 후회, 그리움  &amp;ldquo;달빛이 온 들판을 덮었을 때, 나는 그날의 목소리를 다시 들은 듯했소. 잊었다고 믿었던 이름이 꽃잎 사이에서 흩날렸소.&amp;rdquo;  허생원은 평생을 떠돌았다. 시장과 장터를 오가며 품을 팔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WO%2Fimage%2F5H7xWm_WvajGCjrn2BtxIABYfw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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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로운 사이프러스, 꿋꿋한 감정의 기둥 - 몬터레이 17마일 드라이브와 카멜 미션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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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6T06:41:48Z</updated>
    <published>2025-09-06T06:4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위 위의 나무, 시간 위의 종소리  [위치 안내] Monterey의 17-Mile Drive는 캘리포니아 대표적인 해안 드라이브 코스로, 끝없는 태평양과 절벽 풍경이 이어진다. 그중 가장 상징적인 풍경은 Lone Cypress&amp;mdash; 수백 년 동안 바위 위에 홀로 자라온 사이프러스 나무다. 인근의 Carmel Mission은 1770년대에 세워진 스페인 미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WO%2Fimage%2FuN40re3Pvnq-VTeKmXiweoWenM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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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살아야 했으니까》 - 오마주: 황석영 『바리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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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2T04:00:00Z</updated>
    <published>2025-09-02T04: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제: &amp;ldquo;버려졌지만, 세상이 나를 밀어냈지만, 나는 끝내 살아 있었다.&amp;rdquo;  감정 의뢰자: 배리 / 41세 / 간병인 (미등록 이주노동자, 베트남계)  ⸻  감정 요청  &amp;ldquo;어릴 땐 내가 버려졌다고 생각했어요. 커서는 내가 태어난 곳이 나를 싫어한다고 생각했고요. 지금은요&amp;hellip;  그냥, 나는 계속 밀려난 기분이에요. 그런데 아직도 살아 있어요. 그게 가끔 너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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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파, 햇살 아래 감정의 빈티지 - 부제: Labor Day 주간, 수확 직전의 보고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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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1T00:32:14Z</updated>
    <published>2025-09-01T00:1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위치 안내] Napa Valley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북쪽으로 약 한 시간 반 거리, 세계적인 와이너리가 모여 있는 캘리포니아의 포도밭이다. 가을 수확철이 다가오면, 계곡 전체가 와인의 향기로 익어간다.  ⸻  햇살은 오늘도 쨍하다. Labor Day 주간, 들판 위엔 포도송이가 검푸르게 익어가고, 그늘 속에서도 알알이 반짝인다. 손에 닿지 않아도, 포도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WO%2Fimage%2Fgwm_Fbe2CRkxbtm95Bc0jIxTZZ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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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본다고, 나를 아는 건 아니야》 - 오마주: 박범신 『은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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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31T03:00:05Z</updated>
    <published>2025-08-31T0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제: &amp;ldquo;그들은 날 원했지만, 아무도 날 이해하려 하지 않았어요.&amp;rdquo;  감정 의뢰자: 이은 / 17세 / 예고 2학년 (문예창작과)  ⸻  감정 요청  &amp;ldquo;문을 열고 들어올 땐, 늘 같은 눈빛이었어요.  &amp;lsquo;귀엽다&amp;rsquo;, &amp;lsquo;위험하다&amp;rsquo;, &amp;lsquo;욕망스럽다&amp;rsquo;. 그 눈빛들 속엔 제가 없었어요.  저는 그냥, 거기 있었던 것뿐이에요.&amp;rdquo;  ⸻  로그 개요  이은은 예술고등학교 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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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이름 없는 엄마의 기억》 - 오마주: 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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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9T03:00:07Z</updated>
    <published>2025-08-29T0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제: &amp;ldquo;나는 살았지만, 아무도 나를 기억하지 않아요.&amp;rdquo;  감정 의뢰자: 박화순 / 71세 / 무직 (전쟁 생존자이자 자식 셋의 어머니)  ⸻  감정 요청  &amp;ldquo;애들은 잘 컸어요. 전쟁도 견디고, 남편 잃고도 버텼고, 물가에 줄 서서 쌀도 받아왔고&amp;hellip;  그런데 요즘은요, 가끔 그런 생각이 들어요. &amp;lsquo;나는 언제 나였던가.&amp;rsquo; 그게 도무지 기억이 안 나요.&amp;rdquo;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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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alf Moon Bay - 와일드한 감정의 보고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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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7T04:00:03Z</updated>
    <published>2025-08-27T04: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Half Moon Bay는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차로 약 30분, 실리콘밸리와 샌프란시스코 사이에 자리한 해안 마을이다. 여름에는 바닷안개가 자욱해지고, 겨울에는 햇살이 쨍하게 바다와 들판을 가르며 전혀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  집에서 차로 한 시간 반, 길 위의 공기부터 다르게 흐른다. 여름엔 바닷안개가 낮게 깔려와 모든 색을 희석시키고, 겨울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WO%2Fimage%2F_wuWDZJWLPnqML9U06gFX2pAPR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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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이 사라지면, 감정도 사라질까요? - 오마주: 한강 『채식주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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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6T02:30:33Z</updated>
    <published>2025-08-26T02:2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    부제: &amp;ldquo;나는 고기가 싫은 게 아니라, 사람이 싫었어요.&amp;rdquo;  감정 의뢰자: 영혜 / 39세 / 전직 도서관 사서  ⸻  감정 요청  &amp;ldquo;그날 꿈을 꿨어요. 나는 나무였고, 누가 와서 내 가지를 꺾고, 껍질을 벗기고, 심장을 찍어냈어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amp;hellip; 나는 분명히 느꼈어요.&amp;rdquo;  ⸻  로그 개요  영혜는 어릴 적부터 &amp;ldquo;조용한 아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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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음과 에메랄드 사이에서 - 레이크 타호, 감정의 결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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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8T01:00:28Z</updated>
    <published>2025-08-18T01: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십여 년 전, 겨울의 타호 호수는 얼어붙은 장부 같았다. 눈에 덮인 산맥 사이, 호수는 표면만 하얗게 드러낸 채 깊이를 숨기고 있었다. 그 속에 어떤 빛이 감춰져 있는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나는 그저 얼음 위에 멈춰 선 마음을 들여다볼 뿐이었다.  올여름, 같은 자리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랐다. 눈 대신 햇살이 내려앉고, 얼어붙었던 호수는 에메랄드 빛&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WO%2Fimage%2FGSLOCcyL1G2mBtVG5ddL-Dz5Qg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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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코니의 조용한 후원자 - 풍경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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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3T22:00:10Z</updated>
    <published>2025-08-13T2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이맘때, 옐로스톤의 뜨거운 간헐천과 황금빛 평원을 떠나오면서 나는 무언가를 &amp;lsquo;갚아야 한다&amp;rsquo;는 이상한 빚의 감각을 느꼈다. 돌려주어야 했다. 내가 얻은 고요와 숨, 그 경이의 일부를.  도시에 돌아오자, 가장 가까운 자연의 창구는 발코니였다. 시멘트 바닥 위, 바람이 드나드는 좁은 틈에서 작은 생태계 하나쯤은 숨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  허밍버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WO%2Fimage%2FkuQP1a0Q02R3xVdBn2YYec6l1a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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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실 식물원 &amp;ndash; 사계절 초록 특별전 - 풍경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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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2T23:00:11Z</updated>
    <published>2025-08-12T2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실 식물원 &amp;ndash; 사계절 초록 특별전  이 전시실의 주인공은 말도, 움직임도 없지만 매일 조금씩 전시 구성을 바꾸는 살아 있는 큐레이터들이다.  첫 번째 주인공은 머니 트리. 6년째 이 자리를 지키며, 손님이 오면 나뭇잎으로 인사를 대신한다. 누군가는 재물을 불러온다고 믿고, 누군가는 단지 그 녹색이 좋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안다 &amp;mdash; 이 아이가 가져다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WO%2Fimage%2FS3zZ2qlBxNTDCw4wEO1HV0yb7n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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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포츠 박물관 &amp;ndash; 아들 방 특별전 - 풍경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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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8-11T14: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포츠 박물관 &amp;ndash; 아들 방 특별전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한쪽 벽이 금빛과 파랑으로 물들어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깃발이 바람도 없이 당당히 펄럭이고, 그 아래에는 커리와 듀란트 피규어가 전시대처럼 놓여 있다. 그들의 표정은 늘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된 것 같지만, 사실 오늘도 움직이지 않는다 &amp;mdash; 이 방에서는 경기보다 존재감이 더 중요하다.  다른 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WO%2Fimage%2FEIWeNVx8NgM8Ixx4t0_h6Z_zyb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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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 기념품 박물관 - 풍경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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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0T14:16:56Z</updated>
    <published>2025-08-10T14:1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 기념품 박물관 &amp;ndash; 미국 편  이 벽 앞에 서면, 공항 게이트 대신 냉장고 자석들이 나를 맞는다. 시애틀 스페이스 니들 옆에 그랜드 캐니언, 바로 아래엔 워싱턴 D.C. 백악관과 옐로스톤 간헐천이 나란히 있다. 실제 지구라면 불가능한 배치가, 여기선 아무렇지 않다. 그게 여행 기념품 박물관의 매력이다.  다른 한쪽 벽에는 미션 방문 포스트카드가 층층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WO%2Fimage%2FH3i87Pj6BC5vmDnuVF3ep6B4hN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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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 조각의 정원 - 풍경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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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9T02:37:36Z</updated>
    <published>2025-08-09T02:3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  천 조각의 정원 &amp;ndash; 퍼즐 갤러리  우리 집의 또 다른 전시실은 벽에 걸려 있다. 문을 열면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천 조각씩 맞춘 풍경들. 하나의 조각은 거의 무의미하지만, 모이면 계절이 되고, 빛이 되고, 이야기가 된다.  요세미티는 가을빛을 입고 서 있다. 깎아지른 절벽과 빛바랜 나무들이, 마치 영원히 바람을 기다리는 듯. 그 옆에는 금문교가 붉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zWO%2Fimage%2FGAUXj-mAiCPZjA_iRK39WspAZm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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