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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Karen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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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mp;lsquo;어둠&amp;rsquo;을 고찰하고, &amp;lsquo;불행&amp;rsquo;을 껴안고, &amp;lsquo;눈물&amp;rsquo;을 사랑하고 매일 타는 &amp;lsquo;석양&amp;rsquo;을 꿈꿉니다. 주로 &amp;lsquo;내&amp;rsquo; 이야기를 쓰지만 &amp;lsquo;우리&amp;rsquo;의 이야기로 나아가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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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11T07:54:3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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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교과 기간제 교사의 현실 - P.S 경력 없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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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07:14:36Z</updated>
    <published>2026-02-12T07:0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타에 두들겨 맞고 맥을 못 추고 있는 요즘이다. 이불속은 너무도 따뜻해 좀처럼 나오고 싶지 않고 실상,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격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기분에 시달린다. 뭉그적뭉그적 겨울 이불속을 빠져나와 미지근한 물 한 잔을 마시고, 아몬드 몇 알을 씹어 삼키고 어제 보낸 메일을 확인한다. 내가 보낸 지원서를 확인했는지. 1차 서류 마감일이 지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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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기 새가 떨어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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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10:08:02Z</updated>
    <published>2026-01-13T10:0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집처럼 편안했던 숙소 대문 옆으로 커다란 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한국 나무와는 사뭇 다른 그 나무를 무심결이든 의식적으로든 나는 오래 쳐다봤다. 풍채에 비해 가는 나무 기둥과는 다르게 잎이 무성했고 잔 가지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둥글고 넓적한 잎이 빼곡한 게 신비로웠다.  나무에 관심을 보이는 내게 숙소 주인이 말을 뱉었다. 나뭇잎 속에 많은 새들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2Fe%2Fimage%2FvOIbHZsHRTNkXV6vqTwHy51YRd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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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생각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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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0T07:59:48Z</updated>
    <published>2025-02-10T06:1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돌고 돌아 제자리 3월이면 수험생에서 다시 직장인이 된다.&amp;nbsp;20대 때 만난 선생님이 원장님이 되어 있을 만큼 세월이 덧없이 흘러 있었다. 2년 전 다시는 이 현장으로는 가지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돌고 돌아 제자리인 게 자꾸 한숨이 삐죽삐죽 새어 나왔다. 전문상담교사라는 이름으로 '학교'라는 새 직장에서 상담교사로서 당찬 시작을 정말 하고 싶었는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2Fe%2Fimage%2F7Zn5jiJhxqHEf_z9J6v7BSE3tu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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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ay good-bye - 통영, 거제 2024.12.14~12.1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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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0T14:53:15Z</updated>
    <published>2025-01-09T09:2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삼십 대 중반에 직장에서 만난 귀한 인연이 있다. 짧은 인연이지만 학창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들보다 '삶'의 그늘진 부분을 더 많이 나눈 사람들이다. 직장이라는 쉽지 않은 곳에서 신뢰와 믿음과 인간애라는 감정을 올곧게 쌓아 올린 이들의 눈부신 활약(?)을 보며 나는 참 많이 배웠다. 일을 대하는 모습, 전문성, 영유아들을 향한 진심과 마음가짐- 지울 수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2Fe%2Fimage%2FF_lkhTvjmiAELPU06yAlQEUlz6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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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차 합격자 명단에 없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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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6T17:43:08Z</updated>
    <published>2024-12-26T13:1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닿을 수 없는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달려갔던 이유는 내가 살고 있음을 느끼고 싶어서였다. 살고 있어도 죽어있는 인생이 있다. 설정해 놓은 그 목표에 간절히 닿고 싶었다. 턱 없이 부족해도 부족함을 딛고 정상에 오르고 싶었다. 매 번 실패하고 절망을 맛보면서도 끊임없이 무언가를 향해 달려갔다. 이제 와서 왜 그래야만 했냐고 자문한다. 글쎄, 무시받고 평가받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2Fe%2Fimage%2Fs4OEvb1CLFRkhtgoHgZPd4t4Bh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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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패라는 용기  - 2025 임용시험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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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4T05:22:55Z</updated>
    <published>2024-12-10T06:5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르고 시험지를 덮었고, 일주일 공부 방법이 빼곡히 적힌 인강 자료를 인쇄해 읽어 내리다 눈물샘이 터졌다. 그렇게 터진 눈물은 어느새 소리가 되어 나왔고, 1시간을 꺽꺽 거리며 울었다. 두렵고 마주하고 싶지 않은 '실패'라는 이름을 도저히 만나고 싶지 않아서였다. 적어도 시험을 치르지 않으면 그런 결과를 들고 내일을 살지 않아도 되니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2Fe%2Fimage%2F221bvgMbeo08Rg_IaDm_LfkzJ4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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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폭죽이 터지던 새벽 - 부제: 컵을 훔치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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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7T03:04:06Z</updated>
    <published>2024-12-06T07:1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새벽, 마음에 폭죽이 터졌다. 궤도를 이탈하 던 날 밤- 펑하고 터진 마음을 아프게 끌어안고 잠이 들었다. 소란한 소리와 함께 아름다운 빛깔은 꿈결처럼 사라졌다. 번쩍 피어오른 빛깔은 금세 살아지고 말았지만 나는 그날 새벽 우리의 모습에 책갈피를 꽂았다. 함께 했지만 '함께'이지 않기도 했던. 그것이 어떤 모습이든 간에 가슴속 깊이 꼭꼭 감춰 두었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2Fe%2Fimage%2FR8mfwtFZwH0ZTpCfkPK2U55YDy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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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몸에게&amp;nbsp; - 날 것 그대로의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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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0T10:54:55Z</updated>
    <published>2024-07-08T06:5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다란 손에 붙들려 꼼짝없이 앉아 있던 몸을 기억한다.  엄마의 사랑과 아빠의 관심이 필요했겠지.  외로워서 무기력하게 매달린 채 누굴 원망할 수 있었을까?  엄마를 탓할 수도 아빠를 미워할 수도 원망할 수도... 이제 와서 아무 소용이 없다.  나는 어렸어. 어린 몸. 아무것도 모른 철부지 같은 몸. 부서지기 쉬운 몸. 하얗고 여린 몸.  어린 너는 아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2Fe%2Fimage%2FW0a6KUXuTdVf9ZrqTjjPz2ljtC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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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 국수 - 라오스 시절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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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0:24Z</updated>
    <published>2023-02-16T12:2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라오스행 비행기가 곧 있으면 착륙할 거라는 기장의 목소리에 심장이 얕게 뛰기 시작했다. 늘 비슷한 시기와 시간에 도착하는 라오스. 그리고 당연한 존재, 여전한 J와 함께다. 코로나라는 거대한 산을 힘겹게 넘어 되찾은 하루가 이토록 귀했다. 언제나 그립고 반가운 비엔에 마침내 도착했다는 사실에 발걸음이 빨라진다. 골프 여행객의 짐들이 줄줄이 나온다. 내 캐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2Fe%2Fimage%2FrJVTL7E8Yz7Vns-zTnDUf8x0aV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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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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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19:57Z</updated>
    <published>2023-01-26T14:1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그립기만 한 시절 마음이 꼬꾸라지니 해가 바뀌어도 덤덤했다. 전 같으면 한 살을 더 먹은 것에 대해 불필요한 감정을 소모했을 텐데 그것도 귀찮아질 만큼 마음이 쓰렸다. 쓰린 마음을 달랠 길이 없으니 하루에 10시간 이상을 잤다. 어느 새벽엔 잠이 도통 오질 않아 40도가 넘는 위스키를 연거푸 마시고 나니 취한 줄도 모르고 취해 버렸다. J에게 전화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2Fe%2Fimage%2Fr32z06EMeIaLm-8aY2HQaO3eaI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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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깨끗한 목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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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8T09:45:57Z</updated>
    <published>2023-01-18T13:5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횟수로 가장 오래된 친구와 해외여행을 계획했다. 14살에 만난 그녀와 처음 가는 긴 여행이 될 테다. 긴 여행이라고 해봤자 고작 일주일이지만 이마저도 우리에겐 처음 있는 일이다. 이십 대엔 각자의 애인을 데리고 1박 2일로 가평을 간 적이 있었다. 그때 함께 갔던 애인이 각자의 남편이 될 거라고 예상했으려나. 견고하게 쌓았다고 착각한 울타리는 부서지기를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2Fe%2Fimage%2F-0YNa2zCnVV17FM5m5aCCfDp-4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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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라오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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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7T09:59:04Z</updated>
    <published>2023-01-10T17:4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꼬박 이틀을 잤다.  스무 여가지의 꿈속을 헤매었다.  선명히 떠오르는 꿈이 없는 와중에도 크고 단단한 목소리가 들렸다.  '이것 좀 봐봐, 내 마음이 바스러졌어'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잡은 색을 잃은 꽃잎이 아래로 추락했다.  마음이 아플 땐 자야 했다.  뱃속의 태아처럼 최대한 몸을 작게 오므린다.  꿈결 같은 시간이 느릿한 소의 움직임처럼 흘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2Fe%2Fimage%2Fcy5md1u6Mf5_0ouUbO_x3lk_wT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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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을 밟고 일어서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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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4T07:19:56Z</updated>
    <published>2022-12-16T09:2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자주 '우울'에 빠졌던 이유는 단 하나였다. 믿었던 사람들이 내뱉던 '말' 때문이었는데, 상처 주지 않을 거라는 막연한 믿음이 무너질 때는 그 말이 비수가 되어 나에게 돌아왔을 때였다. 나는 지나치게 모든 문제가 '나'에게만 있다고 생각하는 오류를 범하곤 했다. 삶에서 일어났던 갈등과 문제를 되짚어 보면 그 끝은 늘 내가 얼마나 머저리 같은지를 하나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2Fe%2Fimage%2F9sZQA2vjdSiySvf0RsnV72utnS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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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지와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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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7:09Z</updated>
    <published>2022-11-29T09:5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번째 편지를 쓴 건 강릉에서였다. 강릉 앞바다를 앞에 두고 있는 카페의 문을 열자 막 내린 커피 향이 훅 덮쳐 왔다. 싱싱한 원두에서 풍기는 커피 향은 코 끝에서 전신으로 퍼졌다. 온몸으로 감각한 커피 향에 몸이 녹아내릴 것만 같았다.   엽서를 구매해 편지를 쓰면 그곳이 어. 디. 든 수신인에게 편지를 전달해 주겠다는 약속이 시선을 끌었다. J와 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2Fe%2Fimage%2F17hwVDrtlyiFq_WuPNdPbC1dsI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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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안학교 입학 원서를 썼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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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5T23:19:01Z</updated>
    <published>2022-11-15T10:3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1학년 때 딸을 주기적으로 때렸던 아이와 다른 반이 된 걸 알았을 때, 안심했다. 적어도 매 번 반에서 마주치지 않아도 되니, 더 이상 딸을 때리는 일은 없을 거라 걱정을 접어 두었다. 2학년 초입을 지나 얼마 되지 않아 딸과 운동장에서 마주쳤던 그 아이는 딸을 보자 또, 딸을 화풀이 대상으로 삼았다. 딸은 집에 돌아와 그 이야기를 꺼냈고, 딸아이의 담임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2Fe%2Fimage%2FWK62Cx3QIQDoKX_TgyF2qmuXkn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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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을 버티는 나무 - 나를 적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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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9T01:19:42Z</updated>
    <published>2022-10-28T07:0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이 깊고 깊다. 바람에 나부끼는 낙엽이 떨어진다. 나무는 사계절 중 '가을'을 제일 힘들어한다고 누군가 말했다. 문득 안부가 묻고 싶어졌다. 올 해도 이제 두 달 밖에 남지 않았는데 어떻게 지내냐고. 누군가 내게 그리 물어 오면 먼 곳을 응시하며 여전히 갈피를 못 잡은 마음을 어쩌질 못하고 있다고 말할 것이다. 건너오는 다정함이 없다면 곧 멋쩍게 웃으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2Fe%2Fimage%2FUgpZohKyVF9RZKHBgQc_cRjft3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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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J와 루앙프라방의 화장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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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7T09:53:31Z</updated>
    <published>2022-10-17T07:0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J는&amp;nbsp;유독&amp;nbsp;'화장실' 앞에서&amp;nbsp;겁먹은&amp;nbsp;표정이&amp;nbsp;되곤&amp;nbsp;한다. 나는&amp;nbsp;그의&amp;nbsp;그런&amp;nbsp;표정이&amp;nbsp;우스꽝스럽다가도&amp;nbsp;제가&amp;nbsp;왜&amp;nbsp;저러나&amp;nbsp;싶어&amp;nbsp;고개를&amp;nbsp;갸우뚱거리곤&amp;nbsp;했다. 화장실에&amp;nbsp;가는 거 조차 큰 결심이 필요한 친구였다. 꾸역꾸역&amp;nbsp;문&amp;nbsp;앞에&amp;nbsp;당도해서는&amp;nbsp;겁을&amp;nbsp;잔뜩&amp;nbsp;먹은&amp;nbsp;채&amp;nbsp;가운데&amp;nbsp;손가락&amp;nbsp;양&amp;nbsp;옆으로&amp;nbsp;검지와&amp;nbsp;약지를&amp;nbsp;붙여&amp;nbsp;문을&amp;nbsp;살포시&amp;nbsp;민다. 변기의&amp;nbsp;뚜껑이&amp;nbsp;닫혀&amp;nbsp;있으면&amp;nbsp;지체&amp;nbsp;없이&amp;nbsp;다음칸으로&amp;nbsp;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2Fe%2Fimage%2F0s4ufamYJ-ZEfeliPkhHRuYcFL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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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특이함을 사랑합니다.&amp;nbsp; - 나는 그저 '나'인 채로 존중받아야 하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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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6T05:00:31Z</updated>
    <published>2022-10-06T10:4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번째 악몽을 꾼 건, 남편과 다툰 이틀 뒤 거실에서였다.  고등학교 때 자주 가위에 눌렸던 건 예민함 때문만은 아니었다. 18평 작은 집에서 시계의 초침 소리만이 귀에 박히거나, 목을 감싸는 이불의 촉감이&amp;nbsp;꼭 귀신이라 불릴 수 있는 존재가 내 주변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그런 느낌이 진한 날에는 반드시 가위에 눌렸다. 아무도 모르는 그 전쟁 같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2Fe%2Fimage%2FMsntz1MVEwVWoXNzSBP_b3uY0N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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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국 '상담심리' 공부를 해요.  - '답'을 찾지 않기로 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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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9T01:19:39Z</updated>
    <published>2022-09-20T11:0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열로 나란히 앉은 사람들과 함께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면접이 시작되었다. 숨 막힌 긴장감은 실로 오랜만이다. 살면서 이런 긴장감을 느껴본 적이 없다. 만약 내가 취준생이라면 이런 기분이지 않을까. 주먹만 한 심장이 너무 빨리 뛰고 있어 입 밖으로 심장이 튀어나올 거 같은 기분이 들 정도였다.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심장을 느끼며 화가 난 건가 싶은 A대 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2Fe%2Fimage%2F6aVH-dMvXUNXLTjH7YG8Rci8xH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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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구와 여행 다니면 싸우기도 하죠! - 라오스 시절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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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4T07:27:55Z</updated>
    <published>2022-08-31T09:15: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라오스를 들락거리며 새롭게 알게 된 사실 하나는 나는 '음주가무'를 상당히 좋아한다는 거였다. '음악과 춤이 있는 곳은 어디라도 좋아' 노랫말처럼 적당히 오른 취기가 온몸으로 퍼지면 걷잡을 수 없는 만족감으로 이 순간을 붙잡아 놓고 싶어 한다는 거였다. 뒤늦게 터진 흥 때문에 J는 이따금씩 고개를 갸웃거렸다. 얘가 원래 이런 애였나 하는 물음. 고등학교 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2Fe%2Fimage%2Fkg7IKWbDiEXJOdPwfACV81Ux9s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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