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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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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50대 초반, 싱글맘이자 25년 차 프로그래머입니다. 쉰을 넘긴 나이에 사춘기 딸을 키우며, 평범하지 않은 일상과 수많은 취미로 하루를 살아갑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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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10T01:46:5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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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작은 기록들 - 9.딸아이의 아이돌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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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4T08:58:06Z</updated>
    <published>2025-11-04T08:5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5학년이었나. 딸이 세븐틴을 좋아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나도 세븐틴 노래를 다 외웠다. &amp;lsquo;아낀다&amp;rsquo;, &amp;lsquo;만세&amp;rsquo;, &amp;lsquo;예쁘다&amp;rsquo;&amp;hellip;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며 설거지하던 시절이었다.  그때만 해도 그냥 귀엽다고 생각했다. 포토카드(줄여서 포카라고 하더라)를 모으기 시작했을 때도, &amp;ldquo;요즘 애들은 이것도 모으는구나&amp;rdquo; 정도였다. 그러다 어느 날, 포카가 책상 아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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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작은기록들 - 8. 평화로운 아침은, 오늘도 실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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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05:12:57Z</updated>
    <published>2025-10-24T05:1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 전, 학교를 다녀온 아이가 말했다.&amp;nbsp;&amp;ldquo;엄마, 선생님이 결석 일수 많으면 부모님 상담해야 된대.&amp;rdquo; 그 말을 하더니 그날 이후부터 정말 성실해졌다.&amp;nbsp;매일 아침 제시간에 일어나고, 학원도 빠지지 않았다.&amp;nbsp;절친이 다니는 학원으로 옮기고 나서는 더 열심이었다.&amp;nbsp;&amp;lsquo;이제 좀 평화로워지겠구나&amp;rsquo; 싶었다.&amp;nbsp;하지만 그 평화는 오래가지 않았다. 10월, 2년마다 열리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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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작은 기록들 - 7.51점과 치아바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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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6T09:07:57Z</updated>
    <published>2025-09-26T09:0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딸아이의 중간고사였다.&amp;nbsp;요즘 사춘기답게 여전히 학교는 지각이거나 가끔 결석, 학원은 반쯤 결석에 반쯤 지각. 기대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시험이 끝나고 밝은 목소리로 전화가 걸려왔다.&amp;nbsp;&amp;ldquo;엄마, 수학 너무 어려웠어!&amp;rdquo;&amp;nbsp;장황하게 늘어놓기에 속으로는 &amp;lsquo;아, 이건 50점 아래겠구나&amp;rsquo; 싶었다.&amp;nbsp;그런데 당당하게 말한다.&amp;nbsp;&amp;ldquo;아니, 51점!&amp;rdquo;&amp;nbsp;하하, 그래도 저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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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작은 기록들 - 6.&amp;nbsp;아침의 초인종, 그리고 오후의 한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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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9T04:04:45Z</updated>
    <published>2025-09-19T04:0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아침, 출근 준비로 분주히 움직이며 아이를 깨웠다. 며칠 전만 해도 혼자 씩씩하게 일어나던 모습이 어디로 갔는지, 이불 속에서 도무지 움직이질 않았다. 딸아이는 목이 아프다며 아침에 병원에 갔다가 학교에 가겠다고 하더니, 곧 짜증을 내며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어버렸다. 몇 번을 흔들어도 반응이 없어, 그냥 두고 욕실로 들어갔다. 샤워를 마치고 나오려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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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작은 기록들 - 5.&amp;nbsp;예민한 아이, 그리고 나의 첫 육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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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7T06:26:44Z</updated>
    <published>2025-09-17T06:2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아이가 세 살 무렵, 나는 친정엄마와 함께 살며 홀로 아이를 키우기 시작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아이의 기억 속에는 엄마와 아빠가 함께한 시간은 남아 있지 않다. 그 공백이 내겐 아쉽기도 했지만, 동시에 아이가 상처를 덜 받았다는 점에서 위안이 되기도 했다.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유난히 예민했다. 분유는 입에 대기만 하면 고개를 홱 돌리며 뱉어냈다. 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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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작은 기록들 - 4.별일 없는 아침의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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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6T05:49:35Z</updated>
    <published>2025-09-16T05:4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들어 딸아이는 학교에 수시로 가지 않겠다고 했다. 아침마다 &amp;ldquo;배가 아파, 머리가 아파&amp;rdquo;라는 말로 버티는 날이 늘었다. 이유를 물으면 &amp;ldquo;그냥 재미가 없어&amp;rdquo;라는 대답뿐이었다. 아침에 못 일어나 등교를 놓치거나, 결석으로 하루를 보내는 경우가 잦아졌다. 학원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몇 번을 옮겨봤지만 달라지지 않았다. 자다가 안 가고, 아프다며 빠지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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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작은 기록들 - 3.경계에서 건너온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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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5T00:53:51Z</updated>
    <published>2025-09-15T00:5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법원에 도착했을 때부터 쉽지 않았다. 주차 자리가 없어 건물을 몇 바퀴나 빙빙 돌며 헤매야 했다. &amp;ldquo;마지막까지 왜 이렇게 번거로울까&amp;rdquo; 싶은 마음이 스쳤다. 겨우 차를 세우고 건물 안으로 들어섰을 때, 이미 땀 한 줄기가 등을 타고 흘렀다. 그리고 몇 시간 뒤, 법원 문을 나서는 순간, 몸이 툭 하고 가벼워졌다. 이쪽도 저쪽도 아니던 2년의 별거, 애매한 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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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작은 기록들 - 2. 취미부자, 그게 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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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2T01:21:01Z</updated>
    <published>2025-09-12T01:2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대에 면접장에 앉아 있으면 늘 같은 질문이 따라왔다. &amp;ldquo;취미가 뭐예요?&amp;rdquo;&amp;nbsp;그때마다 기계처럼 대답했다. &amp;ldquo;독서요, 영화보기요.&amp;rdquo; 실제로는 취미라고 할 만한 게 없었다. 부산에서 캐리어 하나 끌고 서울로 올라와 프로그래머로 일하던 시절, 90년대엔 이 직업이 지금처럼 각광받는 일도 아니었다. 매일같이 야근과 철야에 치이며, 취미란 단어는 내 사전엔 아예 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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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작은 기록들 - 1. 작은 전쟁과 작은 웃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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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2T01:20:33Z</updated>
    <published>2025-09-12T01:2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쉰을 살짝 넘긴 싱글맘이다. 중학교 2학년 딸과 함께 사는데, 요즘 우리 집은 갱년기와 사춘기가 부딪히는 전쟁터다. 회사에서는 25년째 일하며 중간 관리자의 무게를 버티고, 퇴근하면 엄마의 자리로 돌아온다. 웃음과 짜증이 하루에도 몇 번씩 오가는 이 삶을 글로 남겨보려 한다. 완벽한 에세이가 아니라, 그냥 오늘을 견디고 기록하는 나만의 작은 습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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