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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 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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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연기와 함께 세상을 바라봅니다. 극N 극F. 사진과 글로 자국을 남기길 좋아해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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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15T06:27:1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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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뇌가 사는 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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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0-12T09:2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전공자로서 가장 힘들었던 점을 꼽자면 뭘 해야 할지 모른다는 것과 고민을 나눌 사람이 없다는 것이었다. 신인시절은 365일 중 대부분을 일이 없는 날을 보내야 하는 시기였고 언제 잡힐지 모르는 오디션을 잘 기다리는 게 그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었다.  돈은 없는데 시간은 많던 시절, 나는 집 앞 대형서점으로 출근을 했었다. 특유의 향, 포근한 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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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인공의 법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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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2T09:41:29Z</updated>
    <published>2025-10-12T09:2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 한 때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 하루하루를 살고 있을 때였다. &amp;lsquo;결국 인정받지 못한 무명배우야.&amp;rsquo;라는 생각에 정신을 지배당하고 있던 나는 혼자 있는 시간 대부분을 자기 연민과 자책에 빠져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amp;lt;동물농장&amp;gt;에서 불법거래를 하는 사람들의 고발장면을 보게 됐다. 동물을 물건 다루듯이 이리저리 옮기는 모습에 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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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지 않는 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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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2T09:41:29Z</updated>
    <published>2025-10-12T09:2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의 연기는 매체를 가리지 않았다. 무대면 무대, 영화면 영화, 일일드라마와 미니시리즈까지, 스위치가 가능한 배우였다. 그녀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곧 그런 사람이 살아 움직인다고 믿게 됐다. 나는 그녀의 연기스타일을 좋아했다.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표현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었다. 오직 그녀만이 낼 수 있는 분위기였다.  그녀는 바로 2019년 갑자기 우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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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기에 빚지며 살고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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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2T09:41:29Z</updated>
    <published>2025-10-12T09:23: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정 역할로 처음 드라마를 찍었을 때의 일이다. 평소 표현이 자유롭고 낯을 가리지 않는 성격인 나는 오디션을 봐도 긴장을 하는 일이 드물었다. 스몰토크를 할 정도였으니까. (내 기억에는) 이런 화끈한(?) 성격을 마음에 들어 하신 감독님은 내게 남자주인공을 짝사랑하는 후배역할을 맡겨주셨다. 문제는 나의 이 화끈함이 다른 쪽에서는 전혀 발휘를 하지 못한다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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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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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2T09:41:29Z</updated>
    <published>2025-10-12T09:2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아빠는 70세에 백수가 됐다.&amp;nbsp;&amp;ldquo;축하해요 아빠. 이제 늦잠도 자고 여행도 다니면서 자유롭게 살 수 있겠다.&amp;rdquo;&amp;nbsp;고 나는 말했다. 하지만 그는 힘이 빠져 보였다.  아빠의 은퇴는 우리 모두에게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는 단순해진 일상에 적응을 해야 했지만 갈 곳이 사라진 하루하루를 견디기 어려워했다. 출근을 한다는 건 곧 그 자신을 증명하는 일이었으니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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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하게 사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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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2T09:41:29Z</updated>
    <published>2025-10-12T09:2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amp;lt;분노사회&amp;gt; &amp;lt;돈, 말고 무엇을 갖고 있는가&amp;gt;의 저자 정지우 작가님을 처음으로 알게 됐다. 작가님은 부드럽지만 단단했다. 생각을 강요하지 않아도 자신감이 묻어나는 말에는 힘이 느껴졌고 무엇보다 재밌게 사는 사람 같았다.  작가님은 꾸준히 책을 써 온 작가이자 문화평론가, 동시에 변호사로도 일하고 계신다. 작가와 변호사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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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퉁치지 말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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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2T09:41:29Z</updated>
    <published>2025-10-12T09:2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름은 신미선, 직업은 미용사이다. 미용실을 16년째 운영 중이다.  독립영화에서 맡은 인물의 소개다. &amp;lsquo;16년 이라니, 나도 연기를 10년째 하고 있는데 16년 이라니.&amp;rsquo; 16년이란 세월이 체감되지 않았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커트와 파마를 시술하는 장면을 연기해야 하는 것이었다. 나는 이런 일에 꽤 욕심이 났다. 액션연기를 할 때에도 그랬다. 실제 배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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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상을 향하여 (하)&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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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2T09:41:28Z</updated>
    <published>2025-10-12T09:1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립영화 촬영을 끝내고 제주도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이었다. 번아웃이 크게 왔던 해에 제주살이를 보냈었고 그 이후부터 제주도는 내게 &amp;lsquo;친정집&amp;rsquo; 같은 곳이 됐다. 그곳엔 나의 베프와 마음으로 낳아준 어멍이 살고 있었다. 머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에서 하는 일 없이 놀고먹기만을 반복했다.  슬슬 노는 것도 지쳐갈 때 즈음 친구가 내게 제안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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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상을 향하여 (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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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2T09:41:28Z</updated>
    <published>2025-10-12T09:1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산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 있어. 공기도 바람도 전혀 달라. (감탄하며) 이건 절대 지상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런 맛이야.&amp;rdquo;  &amp;ldquo;등산은 마음만 먹으면 정상에 갈 수 있어. 인생은 그렇지 않잖아? 나는 그게 좋아. 정상석은 항상 그 자리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거든. 산을 다니면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어. 못할게 없어진 기분이야.&amp;rdquo;   &amp;lsquo;산&amp;rsquo;으로 가는 대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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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아마추어 배우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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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2T09:41:28Z</updated>
    <published>2025-10-12T09:1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안 : (멋쩍어하며) 아.. 저는.. 비전공자예요. 전공자 : 아하~ 그러시구나. 근데 학교에서 배우는 거 별거 없어요. 현장이 중요하죠.   내 소개를 들은 전공자들은 대부분 이렇게 말했다. 학교를 다녀본 적 없는 나로서는 그 말이 사실인지 알 길이 없었다. 위로인지 진심인지 구분할 수 없었지만 나는 내심 진심이길 바랐다.  나는 그들이 부러웠다. 배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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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 왜 안 듣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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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12:41:58Z</updated>
    <published>2025-10-12T09:1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안 : (어리둥절하며) 네??? 저 들었는데요??  선생님 : 아닌데, 너 안 들었는데. 지안 : (황당해서) 아.. 저.. 들었는데.. 선생님 : (단호하게) 아니. 넌 안 들었어.     인생 최고로 어이없는 비난이었다. 귀가 버젓이 있는 나한테 듣지를 않는다니. &amp;lsquo;허!&amp;rsquo;   그녀는 나를 바라봤다. 아무 말 없이, 마치 다음의 말이 나에게서 나와야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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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3년 후, 현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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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4T15:00:16Z</updated>
    <published>2025-07-04T15: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꺼내어 쓰는 것만으로도&amp;nbsp;행복했다.&amp;nbsp;이곳에는 검은 돌이 펼쳐진 바다와&amp;nbsp;바람,&amp;nbsp;눅눅함, 길고 붉게&amp;nbsp;물들어가는 하늘이 없음에도 있는 것처럼 보는 것처럼 매주 기분이 그랬다.&amp;nbsp;이만큼 생생하고 진한 감정이 남은 이유와 비법은 뭘까.  서울로 돌아온 이후 크고 작은 변화들이 일어났다. 단짝친구 겨울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amp;nbsp;무지개다리를 건넜고 한 달 뒤에 할아버지마저 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3WC%2Fimage%2FW1ecoz7DVy3N5dF1LTt3t0Xwv6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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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화. 126번의 해와 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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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6T11:13:47Z</updated>
    <published>2025-06-24T15: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3년 전 제주살이 당시의 기록을 재구성하였습니다.  내일모레면 제주를 떠나 원래에 있던 자리로 되돌아갑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돌아갈 때 캐리어가 이상하리만큼 무거워졌는데&amp;nbsp;이번에는 수월하게 짐을 쌌습니다. 이미 한 번 짐 싸기를 처리한 상태여서 그런 거겠지만 그래도 섭섭할 만큼 일찍 끝났네요. ​ 진짜로 돌아갑니다. 어쩐지 긴장이 됩니다. 1년의 제주살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3WC%2Fimage%2FQIpzd4GVjb5je8OxQeOHpAPllY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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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화. 성산일출봉에 새겨진 카운트다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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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08:02:19Z</updated>
    <published>2025-06-17T15: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3년 전, 제주살이의 당시 기록을 재구성하였습니다.   신인배우에게는 선택권이 없습니다. 제가 활동할 당시, 아니면 저는 그랬었죠. 그중 하나가 '샵'이었어요. 여기서의 '샵'은 헤어와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선생님들이 계신 연결된 미용실입니다. 보통 매니저분들께서 알거나 이미 소속사와 연결된 곳으로 가게 돼요. 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여러 군데를 다니다 보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3WC%2Fimage%2Fe1b29roinnLdcMDa_14G99eCcM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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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화. 고립된 크리스마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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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6T13:13:11Z</updated>
    <published>2025-06-10T15: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3년 전, 제주살이를 할 당시의 기록을 재구성하였습니다.  제주살이 5개월 차가 되니 그리움이 슬슬 올라옵니다. 같은 지역에&amp;nbsp;살면서 안 보는 것과는 다르게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그들의 안부가 무척 궁금해지는 때가 종종 찾아옵니다. 전화 외에는 안부를 들을 방법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통화를 하다 보면 보고 싶은 마음이 부풀어납니다. 그리움이 증폭됩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3WC%2Fimage%2Fa-RhtUJe1s71RpRHpiYjmNszTE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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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화. 어멍의 잔소리&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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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8T06:07:08Z</updated>
    <published>2025-05-27T15: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북 어멍집에 있는 텔레비전은 열일을 합니다. 올림픽을 보거나 영화를 볼 때처럼 큰 화면이 필요할 때만 켜지는 우리 집 텔레비전과 달리 화북 어멍집에 있는 TV는 사람이 집 안에 있을 때 늘&amp;nbsp;켜져 있습니다. 가끔씩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생기면 본방을 사수하는 희한한 버릇이 있는데 요즘에는 &amp;lt;알쓸인잡&amp;gt;과 &amp;lt;캐나다체크인&amp;gt;에 빠져 있습니다. 보지도 않는 홈쇼핑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3WC%2Fimage%2F_MFz2zaVpc-u2KnAav_aC47eRo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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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화. 삼십걸의 시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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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6T07:45:27Z</updated>
    <published>2025-05-20T15: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3년 전, 제주살이 당시의 기록을 재구성하였습니다.   새로운 것을 경험하기를 좋아합니다. 매일 다니는 길에서 벗어나기를 습관처럼 하고 계획 없이 내려 낯선 동네의 냄새를 맡습니다. 어슬렁어슬렁. 겨울이 처럼 냄새를 맡으며 가슴 안에 나만의 지도를 지어갑니다.  제주시 화북, 표선과는 다른 느낌의 바다와 동네 분위기가 아직은 새롭습니다. 무엇보다 혼자 생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3WC%2Fimage%2FmC6J8cR5shkgwurht0HFwvZB79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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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화. 종착지가 아닌 정착지로부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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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6T07:46:36Z</updated>
    <published>2025-05-13T15: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3년 전 제주살이 당시의 기록을 재구성하였습니다.     트럭에 한가득 박스를 싣고 번영로를 달리는 중입니다. 짐이 젖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격하게 부는 바람에 차가 흔들릴 정도니, 오늘따라 이 바람까지도 왠지 아쉽습니다. 전진을 막는 강력한 표선의 바닷바람이 그리울 거예요. 어쩔 수 없이 떠나는 이 길이 우습기도 하고 착잡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마음이 한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3WC%2Fimage%2FfAEvEzwbnT3LBlcGGzgmaRXqSo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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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화. 작별인사를 하게 되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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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8T06:37:40Z</updated>
    <published>2025-05-06T15: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3년 전 제주살이를 할 당시의 기록을 재구성하였습니다.   '띠띠... 띠.. 띠 삐비비비비비-'   현관문 도어록에서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났습니다. 집 안 바닥에 누워 겨울이 와 놀고 있던&amp;nbsp;저는 악몽을 꾼 것처럼 화들짝 놀라며 일어나 현관문을 바라봤습니다. 현관문을 두고 '그와' 경쟁을 부리는 것처럼요. 집을 잘 못 찾았겠지 생각하면서도 현관문을 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3WC%2Fimage%2FR53ioqduqqofrFTlJHfpFFKx0Y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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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화. 해피엔딩이 찾아올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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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30T08:22:49Z</updated>
    <published>2025-04-30T05:4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3년 전, 제주살이의 기록을 재구성하였습니다.  ​&amp;nbsp;집에 돌아오니 새벽 2시였다. 불 꺼진 병원에 작은 너를 혼자 두고 오는 게 너무도 가슴이 아팠다. 마스크 안으로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과 콧물 밖에는 기억이 나지 않았다.  '어쩌면 나보다 더 씩씩하게 지낼지도 몰라.'  나는 이토록 연약한 인간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왔지만 침묵만 있었다. 내 발소리를 듣&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3WC%2Fimage%2FzHE4EYo_mRBy0NiTDZ1ELblgdn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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