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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준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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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bangsanc</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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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김준호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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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13T15:13: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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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앵커와 꼰대 사이 - 박카스 한 병의 철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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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2T03:42:19Z</updated>
    <published>2021-12-09T06:1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세상에 나쁜 짓 하는 사람들 미쳐 날뛰는데, 저처럼 선하게 미치는 것은 괜찮지 않아요?&amp;rdquo;  5천 원 남짓 요금의 거리를 급하게 잡아 탄 택시에서 초로의 기사님이 불쑥 내민 피로회복제의 명분이었다. 파란 딱지가 선명하게 붙은, 수십 년 마셔온 바로 그 박카스의 새로운 의미였다. 회사택시였다. 매달 사납금을 맞추기도 쉽지 않을 10시까지 영업제한이 있던 코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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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는 봉준호, 뉴스는 김준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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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7T08:22:22Z</updated>
    <published>2021-10-24T10:2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앵커라는 이름 아래 주말과 휴가를 제외한 거의 매일 뉴스를 했다. 대체휴일이라는 제도가 크게 달갑지 않은 많은 사람 중에 하나였다. 그러나 나는 MZ세대들이 말하는 소위 &amp;lsquo;듣보&amp;rsquo; 아나운서다. 굳이 &amp;lsquo;잡&amp;rsquo; 자를 붙이지 않는 것은 어쩌면 마지막 자존심일 것이다. 그렇다. 나는 수려한 진행 솜씨를 뽐내는 김성주도, 재치와 유머로 무장한 전현무도 아니다. 그런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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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이 노력으로 안 된다는 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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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22T06:00:20Z</updated>
    <published>2021-10-24T10:2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사랑을 노력한다는 게 말이 되니, 노력으로 안되는 게 있다는 게.&amp;rdquo;  한때 후배 K의 차에 탈 때면 지겹게 듣던 노래의 가사다. 갓 서른을 넘긴 후배가 느낀 사랑에 대한 철학이었을까. 뜻밖에도 이 노래 가사를 몇 년 만에 다시 떠올린 건 어머니의 탄식과 같은 한 마디 때문이었다.  &amp;ldquo;아들도 말하는 게 힘들지? 엄마도 그래, 요즘.&amp;rdquo;  군대에서 생활한 2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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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험한 관계의 다리가 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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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5T15:24:07Z</updated>
    <published>2021-10-24T10:2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 사이에 놓인 벽을 낮추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은 때론 예기치 않은 반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아나운서로 20여 년을 살며 수많은 결혼식의 사회를 부탁받았다. 그런데 가장 최근 결혼식은 내가 더 이상 사회를 보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게 만들었다. 직장 동료였던 신랑 K군은 평소 성격이 다소 투박하고 무뚝뚝하지만 후배들을 잘 챙겼다. 본 예식을 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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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고 그런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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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22T05:53:59Z</updated>
    <published>2021-10-24T10:2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애마는 2007년 독일에서 태어났다. 내가 고삐를 쥐고 잘 부탁한다며 우리 집으로 모시고 온 이후 벌써 15년을 넘겼다. 수차례 죽을 위기에서 생환해 마지막 찾은 병원에서 아슬아슬 고비를 넘기고 있을 때였다. &amp;ldquo;내 애마도 슬슬 문제가 생기네. 좋은 센터 있으면 소개 좀 해줘.&amp;rdquo; 내가 진행하는 방송에서 출연자로 인연을 맺는 평론가 K의 부탁을 받고 독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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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1프로의 믿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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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22T05:50:04Z</updated>
    <published>2021-10-24T10:2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당신은 나를 얼마나 믿어?&amp;rdquo; &amp;ldquo;51프로!&amp;rdquo; &amp;ldquo;에게~ 고작?&amp;rdquo; &amp;ldquo;내가 50프로 믿는다고 하면 믿지 않는 거고, 51프로 믿는다면 백 프로 믿는다는 거야.&amp;rdquo;  영화 &amp;lt;넘버 3&amp;gt; 속 대사다. 1프로의 믿음이라. 과연 그 깊이는 영화 속 대사만큼 온전한 믿음일까? 그러고 보면 단 1프로의 믿음이&amp;nbsp;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고 안 되고를 결정하기도 하니 그 무게가 결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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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안해 널 미워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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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9T13:57:41Z</updated>
    <published>2021-10-24T10:2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회자 : 영화를 촬영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여배우 : 딱히 없어요. 사회자 : 아, 달리 말하면 모든 장면이 기억에 남았다는 뜻이네요! 여배우 : &amp;hellip; 사회자 : 촬영 당시 과자를 직접 구워 출연진들에게 나눠 주셨다는데, 어떤 마음이었나요? 여배우 : 음&amp;hellip; 사회자 : 어떤 마음으로 만들었는지 알려줄 수 있나요? 여배우 : 베쯔니!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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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달러짜리 터미네이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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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9T13:50:39Z</updated>
    <published>2021-10-24T10:2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사랑은 타이밍이야!&amp;rdquo;  연예 코치를 자처하는 주변 만담가들이 사용하는 유행어 같은 표현이다. 짝사랑하는 여성의 이별을 기다리는 하이에나 같은 남자들에게도, 눈치 없이 대시하는 남성을 한심한 듯 손사래 치는 여자들에게도 타이밍은 일종의 우연 혹은 운명으로 작용한다. &amp;lsquo;튀케&amp;rsquo;와 같다고나 할까? 결국 제때 적합한 말을 하는 것이 만사의 시작이다.  어느 해 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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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eize the moment, kairo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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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7T08:22:08Z</updated>
    <published>2021-10-24T10:2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지금 이 순간 지금 여기, 간절히 바라고 원했던 이 순간.&amp;rdquo;  한때 배우 조승우가 연기하는 뮤지컬 &amp;lt;지킬 앤 하이드&amp;gt;를 예매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 만큼 어려웠다. 주제곡 &amp;lsquo;지금 이 순간&amp;rsquo;은 소위 노래 좀 한다는 남성들의 애창곡 중 가수 임창정의 &amp;lt;소주 한잔&amp;gt; 만큼이나 사랑받던 곡으로 결혼식 축가로도 유명세를 떨쳤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 두 곡은 사람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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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와 나의 연결 고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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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7T08:22:00Z</updated>
    <published>2021-10-24T10:2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나운서 지망생 중 로맨틱 코미디가 어울릴 법한 배우 한효주를 닮은 B양이 있었다. 어느 날 자기소개를 해보라고 하니 대뜸 &amp;ldquo;저와 데이트하실래요?&amp;rdquo;라며 뜬금없는 선전포고를 날렸다. &amp;lsquo;방송은 데이트다&amp;rsquo;, 그 친구가 이후 진행한 자기소개는 이 은유를 설명하는 과정이었다. &amp;lsquo;데이트&amp;rsquo;라는 단어에는 부정적 이미지가 연상되지 않는다. &amp;lsquo;연인&amp;rsquo;, &amp;lsquo;기다림&amp;rsquo;, &amp;lsquo;설렘&amp;rs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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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저 토마토 키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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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7T08:21:50Z</updated>
    <published>2021-10-24T10:2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맞벌이를 하셨던 어머니의 역할을 나누다 보니 어릴 때부터 집안일에 익숙했다. 그중 요리는 기술에 앞서는 것이 재료임을 매번 느끼게 한다. 3층 주택의 옥상 텃밭에는 고추, 가지, 호박, 오이 등 갖은 채소들이 여름과 가을이면 풍성하게 달린다. 어느 해인가 심지도 않은 감자가 줄줄이 나왔다. 얼씨구나 좋다며 감자수제비를 만들었는데, 웬걸 고약한 냄새에 먹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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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인상과 앵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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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9T12:43:26Z</updated>
    <published>2021-10-24T10:2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2년 석사논문을 통해 한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남녀 각 2명씩 모두 4명의 취업 지원자를 섭외하고 이들에게 각각 두 개의 답변을 미리 작성해 숙지시켰다. 그리고 이를 면접 상황으로 연출해 영상으로 촬영하고 서로 다른 청중 집단에게 보여준 후 설문을 실시했다. 질문은 &amp;lsquo;해당 회사를 지원한 동기와 살아오며 어려움을 극복한 기억&amp;rsquo;이었다. 다음은 남성 지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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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호함의 틈새에 싹트는 부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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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9T12:38:17Z</updated>
    <published>2021-10-24T10:2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양말 치킨 한 마리 주세요!&amp;rdquo; 굴러가는 낙엽만 봐도 &amp;lsquo;까르르&amp;rsquo; 웃는다는 고교시절을 갓 마감하고 대학 연합 합창단에서 만난 알토 B양은 특유의 실언으로 좌중을 들었다 놨다 했다. 사람 이름을 잘못 부르는 것은 일상이고, 치킨 양념을 양말에 버무려 달라는 천연덕스러운 농담 아닌 진담도 태연하게 하는 그녀였다. 물론 대학로 호프집에서 자신 있게 외친 주문이기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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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We live our stor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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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5T05:22:04Z</updated>
    <published>2021-10-24T10:2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하철 김포공항역에선 마치 학창 시절 등교시간에 임박해 닫히기 직전의 교문을 향해 전력 질주하는 학생과 같은 여행객을 흔히 볼 수 있다. 탑승 시간에 여유 있게 도착해 긴 무빙워크의 편의성을 조금 누려볼 량 치면 조금이라도 빨리 가려는 조급증(Quick Back) 여행객들에 왼팔이 수난을 겪는다. 지하철 문과 공항 탑승 게이트가 마주 보듯 가깝다고 생각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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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은 과거를 구성하고, 꿈은 미래를 만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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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8T08:37:04Z</updated>
    <published>2021-10-24T10:2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낯선 것은 호기심을 불러오고, 호기심은 소통을 방해하는 또 다른 노이즈noise인 감정적 개입을 미연에 방지한다. 이는 공감을 이루기에 유리한 고지에 오른 것과 같다. 아인슈타인은 &amp;ldquo;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며 다른 내일을 꿈꾸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세다.&amp;rdquo;라 했다. 나이키의 &amp;lsquo;Just Do It'은 행동으로 변화를 이끌라는 일종의 명령이다. &amp;ldquo;테스 형~!&amp;rdquo;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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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기심과 전능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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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7T13:36:25Z</updated>
    <published>2021-10-24T10:2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 &amp;lsquo;시골&amp;rsquo;이라는 단어는 할머니의 포근함과 더불어 항상 낯선 경험에 대한 기대감을 주었다. &amp;lsquo;시외버스&amp;rsquo;라니 이 얼마나 일상 외 스러운(?) 설레는 경험의 시간인가. 그 기대의 한 자락엔 할머니가 들려주시던 여름밤 납량 소설도 포함되었다. 유난히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던 어느 해 여름밤, 그날의 이야기는 오랜 세월 내 기억 파일에 자리했다.  경기도 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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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성과 진심의 메아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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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7T13:26:25Z</updated>
    <published>2021-10-24T10:2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가려진 커튼 틈 사이로 그댈 처음 보았지~~~.&amp;rdquo;  &amp;lsquo;길보드&amp;rsquo;가 가요계의 인기순위를 짐작케 하던 95년의 겨울. 번화가 한 편 카세트테이프 노래 모음을 팔던 리어카에서는 귀곡 산장과 같은 흐느낌이 여기저기 흘러나왔다. 마치 &amp;lsquo;늪&amp;rsquo;에 빠진 듯 그 노래에 빠져 듣고 있노라면, 횡단보도의 보행신호를 두어 번 거르기 일쑤였다. 가수 조관우의 &amp;lt;늪&amp;gt;이었다. 이제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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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연인과 뇌 과학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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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7T08:46:54Z</updated>
    <published>2021-10-24T10:2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에서 부천으로 10년을 출퇴근했던 나는 체력에 부담이 될 무렵부터 승용차로 출근했다. 이후 삶의 태도를 바꾸는 중요한 변화를 경험했다. 애정표현이 서툰 팔순의 아버지가 어느 날부터 내 차가 골목 어귀를 돌아 나갈 때까지 손을 흔들고 서 계셨다. 사랑한다는 말 한 번 주고받지 못한 뻣뻣했던 우리였다. 평생 노동현장에서 힘들게 일해 가정을 꾸려 오신 아버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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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뭣이 중헌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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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6T10:02:21Z</updated>
    <published>2021-10-24T10:2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떨지 말고 해, 평소처럼만 해&amp;rdquo; 모든 부모들이 중요한 시험을 앞둔 자녀들에게 하는 말이다. 안타깝지만, 부모님 말씀대로 하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없다. 떨지 않는 게 목표가 되면 어쩌란 말인가? 이 말은 남들처럼만 하라는 의미로 평균에 준한 것이 최선이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 우리 어머니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amp;ldquo;난다 긴다 하는 잘난 애들 다 모일 텐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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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복제 시대의 예술 작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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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7T08:33:30Z</updated>
    <published>2021-10-24T10:2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상편집 팀에 새로 온 K양은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안하지만 뛰어난 미모도 호탕한 웃음&amp;nbsp;때문도 아니었다. 비결은 단아한 듯 화려하고, 단출한 듯 아기자기한 옷차림에 있었다. 계절과 날씨마다 갈아입는 개량 한복에 어느새 난 휴대폰 카메라를 들이댔고, 그녀는 흔쾌히 모델이 되어주었다. 학생운동에 열중하던 놀이패 복학생 선배나 시골 할아버지 삼베옷에서 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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