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연서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4sJ" />
  <author>
    <name>yeonseo-in</name>
  </author>
  <subtitle>흐르는 생각을 조용히 담아두는 사람</subtitle>
  <id>https://brunch.co.kr/@@d4sJ</id>
  <updated>2021-09-17T01:18:37Z</updated>
  <entry>
    <title>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4sJ/10" />
    <id>https://brunch.co.kr/@@d4sJ/10</id>
    <updated>2026-03-23T04:43:57Z</updated>
    <published>2026-03-23T04:4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니 걔는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amp;quot;  또 시작이다. 대화의 대상만 바뀔 뿐, 모든 하소연은 약속이라도 한 듯 저 문장으로 문을 연다. 타인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존재'의 칸에 던져 넣어버리는 그 방식.  나는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묘하게 마음이 얹힌다. 그 하소연이 불편해서가 아니다. 타인을 너무 쉽게 단정 지어버리는 그 말버릇이, 사실 몇 년 전</summary>
  </entry>
  <entry>
    <title>따로 걷는 등굣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4sJ/9" />
    <id>https://brunch.co.kr/@@d4sJ/9</id>
    <updated>2026-03-11T03:05:32Z</updated>
    <published>2026-03-11T03:0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다다다다 &amp;quot;엄마, 나 먼저 간다~&amp;quot; &amp;quot;어, 잘 다녀와~&amp;quot;  다다다다다 &amp;quot;엄마, 지퍼는 엘베에서 채울게 나 간다!!&amp;quot; &amp;quot;어, 조심히 잘 다녀와~&amp;quot;  탕 유난스러운 아침. 텅 빈 현관을 바라보다 돌아서려는데  &amp;quot;아, 따라오지 말라고&amp;quot;  내 발목을 붙잡는 작은 목소리 서둘러 신발을 신고 문을 열었다.  돌아서자 마주친 둘째의 눈빛이 왜 그리도 서럽게 느껴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sJ%2Fimage%2F_Bi8iP4pWT1W699J56uHjrZJvY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말보단 행동으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4sJ/8" />
    <id>https://brunch.co.kr/@@d4sJ/8</id>
    <updated>2026-02-25T21:00:06Z</updated>
    <published>2026-02-25T2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보다 내 생각을 타인에게 온전히 전달하는 일은 어렵다.  아무리 또박또박 설명해도 말은 듣는 사람의 자리에서 다른 모양으로 해석된다.  나는 오랫동안 내 생각을 더 정확히 설명하면 언젠가는 납득시킬 수 있을 거라 믿었다.  특히 부모를 설득하는 일은 내가 어른이 되었음을 증명하는 몸부림 같았다.  그저 인정받고 싶었다. 틀리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싶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sJ%2Fimage%2FHFqaoVSwhC-gfghjTp-tRbQF-S0.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전송하지 못한 말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4sJ/7" />
    <id>https://brunch.co.kr/@@d4sJ/7</id>
    <updated>2026-02-24T07:55:46Z</updated>
    <published>2026-02-24T07:5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사람의 마음을 잘 느끼는 편이다.  그냥.. 그 사람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말투, 톤, 눈빛, 제스처..  이 모든 것으로부터 그의 감정이 고스란히 내게 전해진다.  지금 이 사람이 지쳐 있는지,  서운한지, 농담을 던지는 건지.  대충은 안다.  그러면 나는 그에 맞게 반응을 한다. 그것도 제법 잘.  그런데... 유독, 단톡방에서는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sJ%2Fimage%2Fcr0KnwEnfRVq2TJmYQUC165ww54.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다 알면서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4sJ/4" />
    <id>https://brunch.co.kr/@@d4sJ/4</id>
    <updated>2026-01-27T07:09:54Z</updated>
    <published>2026-01-27T07:0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른이 된다는 건 모르는 척 하는 법을 배우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어릴 적 나에게 엄마는 판사보다 더 무서운 사람이었다. 그녀의 앞에서 거짓말을 한다? 감히 해서는 안되는 일이었다. 왜?  엄마는 어짜피 다 알거든.  내가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지금 뭘 하려고 하는지, 무슨 생각으로 이런 말을 하는지 엄마는 모르는게 없었다.  그래서 난 어려서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sJ%2Fimage%2Ffjk9sUxbY5tSSkDPsXUIwvX_Wp0.jfif"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진지충은 아닙니다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4sJ/3" />
    <id>https://brunch.co.kr/@@d4sJ/3</id>
    <updated>2026-01-25T16:57:36Z</updated>
    <published>2026-01-25T16:5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화를 나누다 보면  누군가는 유쾌하게 이야기를 이끄는 사람이 있고, 또 어떤 이는 맥락없이 자기 할 말만 하는 사람이 있으며, 또 어떤 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리액션만 하는 사람이 있다.  다수의 만남에서 나는 보통 마지막 사람이다.  이상하게 여럿이 모여 있으면 평소에는 잘 하던 농담도 머릿속에서만 맴돌뿐 입이 떨어지질 않는다. 굳이 노력해서 입을 열었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sJ%2Fimage%2FUONjVmBxdkmmSysbVZsulZVjdY0.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나는 사람을 위로할 때 가장 비겁해진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4sJ/2" />
    <id>https://brunch.co.kr/@@d4sJ/2</id>
    <updated>2026-01-20T09:00:06Z</updated>
    <published>2026-01-20T09: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남을 위로하는 말에 능숙하다. 그게 나의 장점이라고 생각해 왔다.  굳이 직접적으로 '나는 너를 이만큼 생각하고 있어'라고 표현하지 않아도 상대에게 가깝게 다가가는 나만의 표현방식이다.  사람들이 전화를 걸어온다. 회사 이야기, 남편 이야기, 아이 이야기. 나는 적절한 타이밍에 맞장구를 치며 고개를 끄덕인다. 겪어본 적 없는 일에도, 마치 오래 살아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sJ%2Fimage%2FDLBnjdy28ov3fjOH5KGJaZGT_3M.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아무 일도 없었는데 좀 바빴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4sJ/1" />
    <id>https://brunch.co.kr/@@d4sJ/1</id>
    <updated>2026-01-18T03:55:09Z</updated>
    <published>2026-01-16T08:2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의 하루는 단조롭다고들 말한다. 매일 반복, 예측 가능 그리고 특별한 사건이 없다는 이유로.  사실 맞는 말이다. 나는 매일 거의 같은 일을 한다. 다만 이를 '엄마는 애들 학교 가면 하는 일 없잖아?'라고 하기엔 내 숨이 너무 찬다.  숙면을 정리하라는 아침알람이 울린다. 알람을 끄면 난 새벽의 여명따위 즐길 시간 없이 정해진 시간 안에 효율을 따져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sJ%2Fimage%2FtxymDJOpAgHZbmmLo7Kob014ZM8.pn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