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Imgettingbetter</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6Q7" />
  <author>
    <name>6251bdb2580c457</name>
  </author>
  <subtitle>일상과 비일상, 그 어딘가로부터</subtitle>
  <id>https://brunch.co.kr/@@d6Q7</id>
  <updated>2021-09-26T03:23:32Z</updated>
  <entry>
    <title>돌의 맛</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6Q7/43" />
    <id>https://brunch.co.kr/@@d6Q7/43</id>
    <updated>2025-11-24T01:15:26Z</updated>
    <published>2025-11-24T01:1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 왔다. 아버지는 합장을 했다. 눈을 감고 무엇인가를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입술이 빠르게 움직였다. 나는 아버지의 옆얼굴을 보았다. 깊게 패인 주름 사이에 땀이 고여 있었다. 아버지는 무엇을 빌고 있을까. 엄마가 돌아오게 해달라는 소원. 그게 안 된다면 엄마와 똑같은 여자를 만나게 해달라는 소원. 그 소원은 이루어졌다. 이제는 그 여자가 도망가지 않게 해</summary>
  </entry>
  <entry>
    <title>뒤돌아보지 않는 등(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6Q7/42" />
    <id>https://brunch.co.kr/@@d6Q7/42</id>
    <updated>2025-11-24T01:13:28Z</updated>
    <published>2025-11-24T01:1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의 얼굴이 땀으로 번들거렸다. 추운 날씨였지만 아버지의 이마에는 송글송글 땀이 맺혀 있었다. 입을 열 힘조차 없었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올랐다. 심장이 갈비뼈를 부러뜨릴 듯이 뛰었다. 폐가 차가운 공기로 가득 차서 터질 것 같았다. 날카로운 얼음 조각을 삼킨 것처럼 목구멍이 따가웠다. 하지만 멈출 수 없었다. 아버지가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돌계단은</summary>
  </entry>
  <entry>
    <title>진짜, 가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6Q7/41" />
    <id>https://brunch.co.kr/@@d6Q7/41</id>
    <updated>2025-11-24T01:12:01Z</updated>
    <published>2025-11-24T01:1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돌아가시고 난 뒤, 아버지는 다시 팔공산을 찾았다. 그때 아버지는 엄마를 닮은 여자를 찾게 해달라고 빌었다. 나는 그 소원이 끔찍했다. 엄마는 세상에 단 한 명뿐인데, 어떻게 엄마를 닮은 다른 여자를 찾을 수 있다는 말인가. 엄마는 대체 가능한 부품이 아니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진지했다. 갓바위 앞에서 밤을 새워가며 빌었다고 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summary>
  </entry>
  <entry>
    <title>팔공산 정상의 부처(3)</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6Q7/40" />
    <id>https://brunch.co.kr/@@d6Q7/40</id>
    <updated>2025-11-24T01:10:34Z</updated>
    <published>2025-11-24T01:1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5학년, 열두 살 무렵이었다. 그때 나는 도이량이라는 아이를 좋아했다. 도라에몽을 닮아 별명도 도량이었던 아이. 도량이는 반에서 키가 제일 컸고, 목소리도 제일 컸다. 웃을 때마다 눈이 반달처럼 휘어지며 세상의 모든 걱정을 주머니 속에 넣어버릴 것 같던 그 아이. 그 애가 웃으면 나도 모르게 따라 웃게 되었다. 도량이가 준비물이 없는 나에게 슬쩍</summary>
  </entry>
  <entry>
    <title>팔공산 정상의 부처(2)</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6Q7/39" />
    <id>https://brunch.co.kr/@@d6Q7/39</id>
    <updated>2025-11-24T01:08:56Z</updated>
    <published>2025-11-24T01:0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는 다시 걷기 시작했다. 나는 아버지의 뒤를 따르다 멈춰 섰다. 내 발치에 작은 돌탑이 있었다. 무릎 높이 정도 오는 소박한 탑이었다. 누군가 간절한 마음으로 올렸을 맨 위의 작은 돌멩이가 바람에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나는 잠시 그 돌을 응시했다. 회색 바탕에 흰 줄무늬가 있는 평범한 자갈이었다. 저 돌을 올린 사람은 무엇을 빌었을까. 가족의 건강</summary>
  </entry>
  <entry>
    <title>팔공산 정상의 부처(1)</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6Q7/38" />
    <id>https://brunch.co.kr/@@d6Q7/38</id>
    <updated>2025-11-24T01:06:29Z</updated>
    <published>2025-11-24T01:0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는 앞서 걷고 나는 뒤따라 걸었다. 팔공산의 초입부터 등산로는 가팔랐다. 폭설이 내린 뒤 며칠간 영하의 기온이 이어지면서 흙길은 쇠처럼 단단하게 얼어붙어 있었다. 땅은 검고, 그 위에 덮인 눈은 매연과 먼지를 뒤집어써 회색빛으로 오염되어 있었다. 아이젠을 챙겨 오지 않은 등산화 바닥이 빙판 위에서 위태롭게 미끄러졌다. 끽, 끽. 고무 밑창이 얼음 표면</summary>
  </entry>
  <entry>
    <title>덧칠된 붉은색</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6Q7/37" />
    <id>https://brunch.co.kr/@@d6Q7/37</id>
    <updated>2025-11-24T01:03:32Z</updated>
    <published>2025-11-24T01:0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담배를 피우러 가겠다는 신호였다. 여자는 아버지가 사라지자마자 핸드백을 챙겨 들었다. 의자가 바닥을 긁는 소리가 날카로웠다. 여자의 뒷모습이 화장실 쪽으로 황급히 사라졌다. 나는 혼자 남았다. 식어버린 껍데기와 빈 소주병, 그리고 여자가 남긴 물컵이 테이블 위에 놓여 있었다. 환풍기는 여전히 웅웅거리며 돌아갔지만, 매캐한 연기는</summary>
  </entry>
  <entry>
    <title>다른 사람, 같은 기념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6Q7/36" />
    <id>https://brunch.co.kr/@@d6Q7/36</id>
    <updated>2025-11-24T01:02:20Z</updated>
    <published>2025-11-24T01:0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짜는요. 내가 물었다. 주어는 없었지만, 무엇을 묻는지 모두가 알고 있었다. 아버지는 쌈장을 찍은 마늘을 씹으며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시선은 여전히 불판 위에 고정되어 있었다. 5월 15일. 길일이라 하더라. 아버지는 불리하면 부처님을 찾거나 점집을 찾았다. 이명이 울렸다. 삐- 하는 날카로운 소리가 귓속을 파고들었다가 뇌를 관통했다. 5월 15일.</summary>
  </entry>
  <entry>
    <title>불판 위에 달궈진 비명</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6Q7/35" />
    <id>https://brunch.co.kr/@@d6Q7/35</id>
    <updated>2025-11-24T01:00:35Z</updated>
    <published>2025-11-24T01: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업원이 숯불을 들고 왔다. 붉게 달아오른 숯이 테이블 한가운데 놓이자 열기가 확 끼쳤다. 얼굴이 화끈거렸다. 곧이어 양념 된 껍데기가 불판 위에 올려졌다. 3인분이라기엔 턱없이 부족한 양이었다. 넓적한 껍데기 세 장이 숯불 위에서 몸을 비틀기 시작했다. 치이익. 껍데기는 불 위에서 비명을 지르며 튀어 올랐다. 타닥, 타다닥. 살점이 타는 냄새가 역하게 올</summary>
  </entry>
  <entry>
    <title>토너가 부족한 복사기로 찍어낸 얼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6Q7/34" />
    <id>https://brunch.co.kr/@@d6Q7/34</id>
    <updated>2025-11-24T00:58:33Z</updated>
    <published>2025-11-24T00:5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가 그 여자를 소개한 곳은 삼일빌딩 6층에 있는 돼지 껍데기 집이었다. 오후 두 시였다. 점심시간이 지났고 저녁을 먹기에는 너무 이른, 식당으로서는 가장 애매한 시간이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묵은 기름 냄새가 훅 끼쳐 왔다. 환풍기가 돌아가는 소리가 웅웅거리며 복도를 채우고 있었지만, 벽지와 바닥 타일 틈새에 켜켜이 스며든 냄새는 빠지지 않고</summary>
  </entry>
  <entry>
    <title>붉은 뼈무덤(3)</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6Q7/33" />
    <id>https://brunch.co.kr/@@d6Q7/33</id>
    <updated>2025-11-24T00:57:15Z</updated>
    <published>2025-11-24T00:57: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꿈속에서 나는 팔공산을 오르고 있었다. 산은 닭뼈로 이루어져 있었다. 발을 디딜 때마다 뼈들이 바스라졌다. 아버지는 저 만치 앞서 가고 있었고, 나는 뼈무덤 속에서 허우적거렸다. 그것은 어젯밤의 일이었거나, 혹은 수많은 밤들의 반복이었다. 아무리 걸어도 제자리였다. 입안에는 모래가 가득했다. 뱉어도 뱉어도 모래는 계속해서 솟아났다. 눈을 떴을 때, 방 안은</summary>
  </entry>
  <entry>
    <title>붉은 뼈무덤(2)</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6Q7/32" />
    <id>https://brunch.co.kr/@@d6Q7/32</id>
    <updated>2025-11-24T00:55:45Z</updated>
    <published>2025-11-24T00:55: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민석은 몸을 돌려 천장을 보고 누웠다. 낡은 매트리스가 삐걱, 소리를 냈다. 그 소리가 우리 사이의 침묵을 가로질렀다. 방 안은 어두웠다. 창밖에서 가로등 불빛이 희미하게 스며들어와 방바닥에 네모난 빛의 웅덩이를 만들었다. 그 웅덩이 위로 먼지들이 부유하고 있었다. 나는 그 먼지들을 눈으로 쫓았다. 정처 없이 떠돌다가 어딘가에 내려앉을 먼지들. 민석의 숨소</summary>
  </entry>
  <entry>
    <title>붉은 뼈무덤(1)</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6Q7/31" />
    <id>https://brunch.co.kr/@@d6Q7/31</id>
    <updated>2025-11-24T00:56:01Z</updated>
    <published>2025-11-24T00:5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탁 위에 쌓인 닭발 뼈들이 눈에 들어왔다. 살이 발라진 하얀 뼈들. 그것들이 산 초입에서 아버지가 무너뜨렸던, 그리고 내가 발로 찼던 돌무더기처럼 위태롭게 보였다. 우리는 서로를 위해 무엇을 참고 있는 걸까. 아버지는 외로움을 참기 위해 여자를 이용하고, 여자는 버림받지 않기 위해 껍데기를 삼키고, 나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민석을 이용하고, 민석은 나를</summary>
  </entry>
  <entry>
    <title>사랑이라는 돌덩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6Q7/30" />
    <id>https://brunch.co.kr/@@d6Q7/30</id>
    <updated>2025-11-24T00:50:44Z</updated>
    <published>2025-11-24T00:5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민석은 묻지 않았다. 그저 내 등을 천천히 토닥였다. 그의 손바닥은 따뜻하고 축축했다. 일정한 박자로 등을 두드리는 그 손길만이 이 방 안의 유일한 언어였다. 창밖으로 어둠이 내려앉고 있었다. 방 안은 불을 켜지 않아 어스름했다. 천장 구석에 거미줄 하나가 희미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저 거미는 언제부터 저기 있었을까. 우리가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사랑을</summary>
  </entry>
  <entry>
    <title>퀴퀴한 안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6Q7/29" />
    <id>https://brunch.co.kr/@@d6Q7/29</id>
    <updated>2025-11-24T00:48:03Z</updated>
    <published>2025-11-24T00:4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당을 나오자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때렸다. 입안에 남아있던 돼지 기름기가 식으면서 혀끝에 막을 형성했다. 뱉어내고 싶었지만 길거리 어디에도 뱉을 곳이 없었다. 나는 그 비릿한 맛을 삼키며 걸었다. 해가 지고 있었다. 도시의 빌딩 숲 사이로 붉은 노을이 질척하게 번지고 있었다. 사람들은 퇴근길을 서두르고 있었고, 모두가 어딘가로 돌아가고 있었다. 나에게는</summary>
  </entry>
  <entry>
    <title>씹히지 않는 스테이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6Q7/28" />
    <id>https://brunch.co.kr/@@d6Q7/28</id>
    <updated>2025-11-24T01:21:36Z</updated>
    <published>2025-11-24T00:4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곧 식사가 시작되었고, 스테이크가 나왔다. 나는 나이프를 들어 고기를 썰었다. 고기는 질겼다. 나이프 날이 무딘 것인지, 고기가 질긴 것인지 알 수 없었다. 힘을 주어 썰 때마다 그릇과 나이프가 부딪혀 끽, 끽 소리를 냈다. 그 날카로운 마찰음이 신경을 긁었다. 나는 썰린 고기 한 점을 입에 넣었다. 육즙 대신 핏물이 배어 나오는 것 같았다. 덜 익힌 고기</summary>
  </entry>
  <entry>
    <title>죽은 아내의 목걸이를 한 여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6Q7/27" />
    <id>https://brunch.co.kr/@@d6Q7/27</id>
    <updated>2025-11-24T00:45:37Z</updated>
    <published>2025-11-24T00:4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혼식은 조용했다. 하객은 거의 없었다. 아버지 쪽 친척 몇 명과 여자의 지인들 몇 명이 전부였다. 예식장이 아니라 시내의 한 레스토랑 룸을 빌려서 진행했다. 창문이 없는 밀폐된 방이었다. 천장에 달린 샹들리에가 지나치게 밝아서 눈이 시렸다. 테이블 위에는 하얀 식탁보가 깔려 있었고, 은색 식기들이 차가운 빛을 내며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여자는 하얀 원피</summary>
  </entry>
  <entry>
    <title>사실 그렇기만 한 것도 아니었는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6Q7/26" />
    <id>https://brunch.co.kr/@@d6Q7/26</id>
    <updated>2025-11-23T23:26:04Z</updated>
    <published>2024-05-05T05:3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열두 살의 나에게 썼다는 편지. 그 종이 뭉치는 엄마가 이쪽 세계를 떠나고 나서도 사 년이라는 시간이 더 흐른 뒤에야 내게 당도했다. 그것은 유품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발견된 극적인 유산이 아니었다. 할머니는 그 편지를 장롱 깊숙한 곳, 좀약 냄새가 배어 있는 솜이불 사이 어딘가에 넣어두었다가 불쑥 꺼내주었다. 잊고 있었거나, 줄 시기를 놓쳤거나,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6Q7%2Fimage%2FRJQw8prcOfKLOYoGbqDJdTHL19Q.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적어도 너는 - 두부 (下)</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6Q7/25" />
    <id>https://brunch.co.kr/@@d6Q7/25</id>
    <updated>2025-11-23T23:07:55Z</updated>
    <published>2024-04-13T15:0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 식탁에는 뭉개지기 쉬운 흰 것이 자주 올라왔다. 콩을 갈아 간수로 굳힌 것. 두부였다. 두부 전, 두부조림, 두부 찌개. 조리법은 달랐으나 본질은 매한가지였다. 우리는 밥상머리에서 습관처럼 그 단어를 씹어 뱉었다. 두부가 무르네, 오늘 두부는 단단하네. 그 말은 식구들 사이에서 가장 안전하고 빈번한 대화였다. 나는 식탁 위에 웅크린 그 작은 짐승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6Q7%2Fimage%2Flvs-mjg1wksuSFSWIt03BV5PyNQ.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적어도 너는 - 두부 (上)</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6Q7/24" />
    <id>https://brunch.co.kr/@@d6Q7/24</id>
    <updated>2025-11-23T22:59:04Z</updated>
    <published>2024-04-07T03:2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양이가 식탁 위에 놓여 있었다. 그것은 내가 원해서 데려온 생명체가 아니었다. 그 아이는 나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능동보다는 수동에 가까운 사물의 형태로 내 삶의 영역에 틈입해 들어와 있었다. 하교 후 현관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집 안의 공기는 미묘하게 내려앉아 있었다. 거실을 가로질러 부엌으로 들어서자 옅은, 아주 희미해서 환청인가 싶은 울음소리가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6Q7%2Fimage%2FNLBhvix5ZB_4SR2MxGTkvZqDgcc.pn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