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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수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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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동물주의자. 비건 지향 채식인. 단편영화를 연출하고, 영화에 관한 글을 쓴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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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27T22:20: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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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받(지 못하)는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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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5T18:33:13Z</updated>
    <published>2023-05-05T18:3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 간선도로를 지나다가 &amp;lsquo;사랑받은 아이가 행복한 사회를 만듭니다&amp;rsquo;라고 적힌 현수막을 본 적이 있다.  사랑받지 못하는(못한) 아이가 저 현수막을 본다면 무슨 생각을 할까, &amp;lsquo;나는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없겠구나&amp;rsquo; 하고 좌절하진 않을까, 마음 한편이 먹먹했다.  저 슬로건이 폭력적으로 느껴지는 진짜 이유는 저런 말이 그 어떤 실천적 효과도 낳&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7ni%2Fimage%2Fws6Co9DerYI7rnohSdfWbUXVX_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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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존경하는 고양이 - '밀리의 서재'에 연재를 시작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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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08T14:21:35Z</updated>
    <published>2023-02-06T08: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밀리의 서재에 '요즘 관심사-고양이' 코너가 생겼는데요, 여기에 필진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첫 고양이 '토라'를 시작으로, 여러 고양이들이 가르쳐준 세상을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시리즈명은 '나의 존경하는 고양이'이고요. 첫 번째 원고에는 토라를 만난 순간부터 언니와 함께 독립을 결심하게 된 순간까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밀리 이용하시는 분 계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7ni%2Fimage%2FxacmSZvBr-6RGEq8jvTgyTQlVI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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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년 6개월의 길고 긴 영화 칼럼 연재가 끝났다 - '어떤 감독의 두 번째 시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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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08T14:22:13Z</updated>
    <published>2022-09-14T00:1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1년 6개월의 길고 긴 영화 칼럼 연재가 끝났다. 더없이 긴 시간이었다. 연재를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생각을 정돈된 글로 피력해 본 적 없었던 내가 마흔 개의 리뷰를 무사히 써낼 수 있었던 건 순전히 박소영(나의 언니)의 등 두드림 덕분이다.  엎친 데 덮쳐 코로나 영향으로 극장은 일찍 문을 닫았고, 개봉하는 영화들은 가뭄에 나는 콩보다도 수가 적었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7ni%2Fimage%2FoHIL8hmt4_SQMhzsQaimvkX4t4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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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페미니스트 주인공이 드러낸 모순 - 영화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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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6T04:16:12Z</updated>
    <published>2022-09-14T00:07: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서른을 코앞에 둔 &amp;lsquo;율리에&amp;rsquo;(레나테 레인스베 분)는 아직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지 못했다. 의학을 전공했지만 육체보다 정신에 더 관심이 쏠리면서 전공마저 심리학으로 바꾼 참이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이번에는 사진에 끌리기 시작한다. 자아를 찾아 분투하던 율리에는 우연히 유명 만화 &amp;lsquo;밥캣&amp;rsquo;의 작가 &amp;lsquo;악셀&amp;rsquo;(앤더스 다니엘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7ni%2Fimage%2FGjd03Jkk80mzmADOMvcrzFVAW3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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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간은 정말 위로받을 자격이 있을까? - 가해자는 어디에도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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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01T05:33:33Z</updated>
    <published>2022-09-01T01:1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마음을 쉽게 다치고, 작은 자극에도 금세 불안해한다. 자주 넘어지지만 여전히 툭툭 털고 일어나는 요령 같은 건 없다. 웅크리는 게 일상인 나를 위로하는 건 늘 언니의 몫이었다, 아주 어릴 때부터. 예민한 동생을 둔 언니는 위로의 몫을 해내느라 자기의 고충은 가만히 입속에 가둔다.  오대수(오늘만 대충 수습하자) 정신으로 30년을 넘게 살아온 언니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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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실과 가상의 재난 사이에서 - 영화 '비상선언'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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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25T09:09:03Z</updated>
    <published>2022-08-24T04:1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재난부터 가상의 재난까지, &amp;lsquo;재난&amp;rsquo;은 블록버스터 영화의 단골 소재다. 오락적 기능을 앞세운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들은 대부분 가상의 재난을 다루지만, 이 무거운 주제가 손쉽게 상업적 도구로 활용된다는 것에는 일정 정도 거부감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한 남성이 승무원 앞에 서 있다. 남성은 사람들이 많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7ni%2Fimage%2FYfEs9jgtV1z3ut4LP62rSusi__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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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또 이순신인가? - 영화 '한산: 용의 출현'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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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13T15:17:01Z</updated>
    <published>2022-08-13T08:3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amp;lsquo;전쟁영화&amp;rsquo;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누군가는 전쟁으로 목숨을, 누군가는 가족을 잃는다. 또 다른 누군가는 삶의 터전을 빼앗긴다. 더 말할 것도 없이 전쟁은 삶을 송두리째 흔드는 일생일대의 사건이다. 그렇다면 전쟁이 영화가 될 때 창작자는 어떤 태도를 장착해야 할까. 최소한 &amp;lsquo;이 이야기가 영화가 되어야 하는 이유&amp;rsquo;에 대해 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7ni%2Fimage%2FmdstPEY9pcBD7Fi5SF1nStF-6f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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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이 영화가 될 때 - 영화 '로스트 도터'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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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17T06:05:31Z</updated>
    <published>2022-07-29T09:1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많다. 그런데 원작 소설보다 영화가 좋았던 경우를 떠올려 보면 그다지 기억나지 않는다. 그건 아마도 다른 이(감독)의 상상이 내(독자) 머릿속 상상을 이길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상상에는 제약이 없기 때문에 독자는 한없이 자유롭게 소설 속 세상을 머릿속에 그려나갈 수 있다. 하지만 영화는 막연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7ni%2Fimage%2FYhPzQalFYYYM6NPKy-0gd3tjDD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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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가 끝나도 삶은 계속된다 - 영화 '컴온 컴온'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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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3T05:00:08Z</updated>
    <published>2022-07-19T14:4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밀스 감독의 이름을 들으면 즉각적으로 그의 전작 &amp;lsquo;비기너스&amp;rsquo;가 떠오른다. 75세에 커밍아웃을 선언한 아버지와 그를 바라보는 아들(감독 자신)의 이야기. 한 줄로 요약하면 언뜻 다이내믹한 내용이 상상되지만 영화는 내내 덤덤하기만 하다. 그의 다음 영화 &amp;lsquo;우리의 20세기&amp;rsquo;는 늦둥이 사춘기 아들(감독 자신)을 홀로 키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7ni%2Fimage%2FiXICUfp9eNfOQZXECTfQtqTj-N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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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가 섣부른 희망을 말하는가 - 영화 '브로커'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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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05T10:00:02Z</updated>
    <published>2022-07-01T00:4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전작 &amp;lsquo;어느 가족&amp;rsquo;의 이야기로 시작해 보자. 이 영화 속 인물들은 혈연관계는 아니지만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한 가족처럼 살고 있다. 하지만 이 유사 가족에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으니, 경제력이 없다는 것이다. 빠듯한 살림 탓에 이들은 부족한 것을 &amp;lsquo;훔쳐서&amp;rsquo; 메우기 일쑤다. 노동의 기회마저 누구에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7ni%2Fimage%2Fo7hb1hlmW1O09N14QYoPlnRJvg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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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용서할 권리는 누구에게 있는가 - 영화 '매스'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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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6T04:16:12Z</updated>
    <published>2022-06-16T08:4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교회 살림을 도맡아 하는 집사 주디는 오늘따라 분주하다. 조금 뒤 교회 모임방으로 손님들이 방문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주디는 방에 들어가 손님 맞을 준비를 한다. 큰 원형 테이블을 펼치고, 테이블 주변으로 의자를 4개 가져다 놓는다. 모임을 주도하는 상담사 켄드라가 들어와 방 안을 체크한다. 그는 테이블 위에 올려둔 티슈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7ni%2Fimage%2Fkl8NGtrnKkQVMyPH5cbiMGq9j1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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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춤으로 형상화한 첫사랑 - 영화 '스프링 블라썸'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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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02T14:00:57Z</updated>
    <published>2022-06-01T04:1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열여섯 살 &amp;lsquo;수잔&amp;rsquo;(수잔 랭동 분)에게 세상은 지루한 곳이다. 수잔은 친구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들과의 대화에는 좀처럼 집중하지 못한다. 학업 성적 역시 매우 우수한 편이지만 공부에는 무관심하다. 그는 늘 표정 없는 얼굴로 딴생각에 잠겨 있다. 모임에서는 수다 삼매경에 빠진 친구들을 뒤로하고 자리에서 먼저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7ni%2Fimage%2F_pVahwnfeMuHXUWNHzJb46uw51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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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도한 것과 의도하지 않은 것 사이에서 - 영화 '소설가의 영화'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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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5T08:32:43Z</updated>
    <published>2022-05-19T06:1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좋다고 느끼는 것에서 이유를 찾지 않는 사람. 귀한 것에 감탄을 아끼지 않는 사람. 아는 것도 &amp;lsquo;안다&amp;rsquo;고 성급히 단정하지 않는 사람. 내가 생각하는 홍상수 감독의 모습이다. 그리고 나는 그와 꼭 닮은 그의 영화들을 좋아한다.   감독 홍상수는 자신을 들여다보는 작업을 오랜 시간 해왔다. 그런 의미에서 (물론 한 편 한 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7ni%2Fimage%2F3Bl8eswikc9bk9e7RLOXTPdC97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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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전한 공간에 머무를 권리 - 영화 '나의 집은 어디인가'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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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6T04:16:12Z</updated>
    <published>2022-05-04T05:1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amp;lsquo;아민&amp;rsquo;이 카메라 아래에 자리를 잡는다. 카메라는 누운 아민을 위에서 찍고 있다. 처음 누운 곳은 카메라의 한참 아래쪽. 아민의 얼굴이 화면에 제대로 잡히지 않자 감독(아민의 친구)은 조금만 더 위로 올라와 보라 주문하고, 그는 몸을 꿈틀댄다. 그러나 이번에 아민이 멈춘 곳은 지나치게 위쪽이어서 그의 이마가 앵글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7ni%2Fimage%2F_pkuS622k7P3d1l5axag-TT9eu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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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슨 일을 하세요? - 묻는 것도, 판단하는 것도 그들의 몫이라는 걸 그날 깨달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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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6T09:38:42Z</updated>
    <published>2022-04-22T13:0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일을 하냐는 질문 앞에서 나는 늘 얼어붙는다. 어김없이. 중학교 1학년 때, 같은 학교 3학년 언니들이 무서워 동네를 빙 둘러 집으로 돌아가던 때처럼, 나는 그 질문이 등장할 만한 골목을 요리조리 피해다녔다. 하지만 재수없는 날은 그 언니들이 우리집 대문 앞에 모여앉아 있었다. 피할 방법이 없네.  무슨 일을 하세요? -저는, 영화 관련된 일을 해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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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엔터테인먼트를 좇아 달린다 - 영화 '앰뷸런스'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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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6T22:46:49Z</updated>
    <published>2022-04-19T23:4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참전 군인이었던 윌(야히아 압둘 마틴 2세 분)은 아내의 암 수술비를 지원받기 위해 의료보험센터에 상담을 의뢰하지만, 보험비 지원은커녕 전화 연결조차 쉽지 않다. 어렵게 상담원과 통화에 성공하지만 상담사는 번호가 조회되지 않는다며 전화를 끊어버린다. 윌은 그러나 걱정하는 아내를 오히려 안심시키며 자신을 믿으라고 이야기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7ni%2Fimage%2FQL_BaH93coeGYUE4hN6Z7c94Iz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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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이 나를 불렀다 - 오늘도 다른 이의 이야기에 빚진 채 살아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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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6T22:50:29Z</updated>
    <published>2022-04-17T14:2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감이 코앞인 언니 덕분에, 우리의 분업은 고스란히 나의 단독 업무가 되었다. 일곱 고양이들의 뒷바라지를 하며, 대부분의 밥자리(길고양이 급식소)를 혼자 관리하고, 구조한 고양이를 돌보러 매일 같이 왕복 1시간 20분씩을 달려 동물병원에 다녀왔다. 약 2주 동안. 그리 긴 시간은 아니지만, 휴일 없이 스트레이트로 달려야 하는 경우엔 얘기가 달라진다. 갑자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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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짜 다이애나의 얼굴이 보이는 순간 - 영화 '스펜서'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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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6T22:56:58Z</updated>
    <published>2022-04-06T08:29: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군인들이 총구를 이리저리 겨누며 주방 안을 살핀다. 얼마 후 군용 트럭이 줄지어 들어오고, 트럭에서 내린 군인들은 일사불란하게 주방 안으로 무언가를 나른다. 언뜻 전시 상황처럼 보이지만 그들이 가져온 것은 무기가 아니라 형형색색의 신선한 채소들이다. 왕실의 크리스마스 연회를 준비하기 위한 식재료들. 군인들의 흐트러짐 없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7ni%2Fimage%2F9lldwqLMUSuunUzr9rnYXz6SG8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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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취하지 말고 깨어나라!&amp;rsquo; - 영화 '어나더 라운드'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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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7T20:23:23Z</updated>
    <published>2022-03-25T13:2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노트북 앞에 앉기 전 맥주를 한 캔 땄다. 영화 속 인물들이 말하던 &amp;lsquo;인간에게 부족한 혈중 알코올 농도 0.05%를 충족하기&amp;rsquo; 위해서. &amp;lsquo;느긋해지고 침착해지며, 음악적이고 개방적인&amp;rsquo; 리뷰를 쓰기 위해서. 눈치챘겠지만 핑계다. 이 영화에 치명적인 문제가 하나 있다면 시도 때도 없이 술이 생각나게 한다는 것이다. 육체의 피곤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7ni%2Fimage%2FUfFiBMOuFtzEAexjA9T2dQg14P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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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국 '구찌'만 남았다 -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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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09T12:30:16Z</updated>
    <published>2022-03-09T07:4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레이디 가가, 아담 드라이버, 알 파치노, 자레드 레토. 이 이름들이 한데 모여 있는 영화라니 어떤 관객이라도 마음이 동하지 않을 수 없겠다 싶었던 찰나, 선뜻 구미가 당기지 않는 이름이 있었다. 바로 &amp;lsquo;구찌&amp;rsquo;다. 구찌 가문을 다룬 영화라면 재벌가의 뒷이야기로 평범한 다수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종류의 영화일 것이고,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7ni%2Fimage%2Fg4VJknvwxQjdjahpZ28i61rDEE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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